1.얘들아 나 이번에 혼자 여행 가는데 (3)
2.친구가 날 싫어하는걸까 (9)
3.. (5)
4.(우울 정신병 주의) 정신과 입원하고 싶다 (5)
5.너무 괴로워 (1)
6.날 싫어하더라도 할 말이 없다... (3)
7.Adhd (3)
8.할머니가 사이비에 자주 빠진다 (2)
9.친구가 살해당한걸 오늘에서야 알게됐어.. (2)
10.. (1)
11.얘가 무슨짓을 할지 감이 안잡힌다(요약있음) (6)
12.비만인데 음식 문제로 엄마와 다투고 있어 (9)
13.나 뭐하고 살아야할지 모르겠어 (16)
14.. (11)
15.자존감 낮은거 잡생각 많은거 일어나지 않은 일에 걱정하는거 (1)
16.정치충친구 결국 모든연락 차단했는데 개발악을 하고있더라... (5)
17.얘한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해? (6)
18.. (4)
19.. (1)
20.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 (26)
1
이름없음
2023/04/30 08:48:22
ID : u3Dunwrgp86
0
엄마랑은 어렸을 때부터 충돌이 많았고, 엄마에게 많이 맞으며 엄격하게 컸고, 그래서 엄마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최악의 엄마는 아니었다고 생각해.
그리고 성인이 되면서 점점 화해를 했고.
지금 난 시험공부를 위해 집에서 살게 되었고, 당장 나가서 살 형편은 못돼.
그런데 내가 먹는 약 부작용으로 살이 20kg이나 쪘단 말이야. 그 전에는 살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
먹토까지 할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였고 요요가 와서 더 찌고...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안정이 되고 나 자신도 사랑할 수 있게 됐어.
하지만 어쨌든 건강으로나 외관으로나 좀 더 빼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야.
그런데 엄마가 식사 담당인데 밥을 너무 많이 주는 거야.
제발 조금만 달라고 해도 많이 줘서 다 먹다가 반항의 의미로 남기기 시작했어.
엄마는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니 되도록 다 먹어달라고 했지만 거부하고 먹질 않았어.
그러니까 점점 주는 양도 적어지게 됐어.
그리고 자꾸만 간식 먹을래? 이렇게 물어보는데 물어보는 건 좋아.
근데 아니 라고 하면 아니라고 알아들어야지 3차례는 더 물어보면서 권유해.
난 필사적으로 식욕 조절하고 있는데 저러면 너무 원망스러워서 한 번은 짜증+화를 냈어.
근데 내가 조울증이 있단 말이야 엄마가 이런 내 모습을 조울증 증상으로 몰아가는 거야.
그러면서 마치 내 정신에 모든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자신은 태연하게 넘어갔어.
난 더 화냈다간 나만 미친년 될 것 같아서 입을 다물었어
그리고 최근에 내가 조울증 약을 다시 먹게 되면서 엄마한테 진지하게 부탁했어.
조울증 약이 식욕이 엄청 늘어나는 약이거든.
그래서 밥을 적게 주고 나한테 먹을 거 권하지 말아달라고.
근데 그날 점심에 바로 나한테 간식을 먹으라는 거야.
그래서 안 먹는다고 했는데 또 여러번 권하는 거야.
방에 들어와서 생각하는데 너무너무너무 화가 났고 내가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내 말을 듣지 않고
이대로라면 이 몸무게에서 20kg가 더 찔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
그래서 가위를 가져와서 엄마가 사온 간식을 다 잘라서 버렸어.
엄마는 아무 말 없이 미안하다며 다음부터는 나를 생각해서 식사를 뷔페식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어.
근데 여기서 좀 의아헀어. 뷔페식이 왜 나를 생각한 식사가 되는건지 잘 이해가 안 됐거든. 내가 바라는 건 복잡한 게 아니야 그냥 단백질이 있고 양이 적은 음식이라고.
그리고 아침이 돼서 엄마가 밥을 차려줬는데, 해산물 찜에 소고기 구이에 닭도리탕에 진수 성찬을 차려놨더라고. 그리고 여기서 골라먹으래.
할말을 잃었어.
음식을 적게 달라는 게 그렇게 어려워? 이건 진수성찬 중에서도 진수성찬이잖아.
조금만 먹고 방에 돌아와 있는데 너무 우울해.
앞으로 식사가 이렇게 나온다면 나는 과연 내 의지대로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을까? 조울증 약 부작용은 컨트롤이 안 될정도로 식욕이 늘거든. 배부르다는 감각이 마비가 돼.
그리고 내가 말한 걸 못 알아듣는 엄마도 답답하고
정말 일부러 엿먹이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어.
도대체 나는 엄마한테 뭐라고 말하는 게 좋을까? 상처주고 싶진 않지만 나도 너무 화가 나고 이렇게 못 알아듣는 엄마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걱정돼
2
이름없음
2023/04/30 10:42:41
ID : h862Le1Ckli
0
혹시 적게 먹었을 때 더 감정기복이 강해진다고 생각하고 계신게 아닐까?
레주도 약 부작용 생각하면서 식사조절하려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어머니는 반대방향으로 압박감 느끼시는 것처럼 보여서.
뭔가 이유가 있어서 자꾸 그러시는것 같은데 내가 싫다는데도 식사를 많이 챙겨주시는 이유가 뭔지 여쭤보고 정 서로 대화가 안 되겠다 싶으면 식사 담당을 바꾸는 쪽으로 이야기를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일단 쓰여진 것만 봐서는 레주가 많이 먹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는 했는데 어머니가 많이 주려고 하는 이유는 아직 안 들어본 것 같아서 써봤어.
3
이름없음
2023/04/30 10:59:05
ID : u3Dunwrgp86
0
엄마네 집안이 손이 좀 크시거든. 그래서 손크다는 부심이 좀 있고, 어렸을때는 친할머니께서 집안일을 다 하셔서 이런 문제가 없었어
엄마는 엄마의 마음으로 더 먹이고 싶대. 정작 날 돕는 건 덜 먹게 도와주는 건데 자꾸 먹이고 싶대
그리고 원래 내가 싫다는 거 죽어도 안 듣고 신경 안 쓰셔. 엄마만의 생각이 있으면 그대로 하는 편이야.
한번 진짜 이유가 뭔지 대화를 해볼게. 고마워
4
이름없음
2023/04/30 11:19:43
ID : h862Le1Ckli
0
만약 세번째문단대로의 문제일 뿐이고 어머님한테 다른 이유나 걱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실상 레주가 독립하는게 속은 제일 편할 방법 같은데 이게 말이 쉽지… 내가 레주 입장이어도 고민이 무지 많겠어. 일단 대화해보고 뭔가 유의미한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
5
이름없음
2023/04/30 11:24:49
ID : u3Dunwrgp86
0
응응 고마워 따듯하게 말해줘서 힘이 돼 ㅜㅜ 나도 모르는 부분이 있는지 엄마랑 잘 대화해 볼게!
6
이름없음
2023/04/30 12:14:55
ID : CnWlvcrcMnO
0
대부분 부모님은 애가 먹는 거 좋아하더라. 나 소화불량에 입도 짧아서 먹는 거 잘 안 먹는데 우리 엄마는 어떻게든 나 듬뿍 먹이고 싶어해. 물어봤는데 그냥 어쩔 수 없대. 어떻게든 먹이고 싶고 애 입에 들어가는 게 좋대. 엄마들이 보통 갖고 있는 감정인 것 같아. 엄마하고 한 번 진지하게 얘기하고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7
이름없음
2023/04/30 12:19:02
ID : 9wGlfSGnzQr
0
엄마가 고생하기도 하고 나 다이어트 중이니깐 내가 알아서 챙거 먹을게
역시 딸 걱정은 엄마 밖에 없네~ 이러면서 좀 어루고 달래면서? 얘기해봐
그럼 들어주시지 않을깜... 암튼 레주 홧팅...!
8
이름없음
2023/04/30 18:06:18
ID : mmk1fQturcH
0
솔직히, 레주가 쓴 글만 보면 대체 자기 아이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 사람이 하겠다는 거 방해하고, 싫다는 건 죽어도 안듣고. 동등한 인격체로서도 아니고 최소한의 부모자식간의 존중조차 없는 모습 아니야?
아니 존중 이전에 너 좀 흉터 남은 거 같은데 정신적으로. 정말 단편적인 정보로만 판단해서 말하는 걸 수도 있는데 너 화해한거 아니야 그냥 포기한거지. 너의 생각을 존중받을 권리를 포기한거라고. 나쁜 부모가 아니라고? 그냥 까놓고말해서 좀 어디 이상한 분 같은데? 자기가 휘두를대로 휘두른 애가 이젠 저항도 안하니까, 제 맘대로 굴어도 아무 상관없다는 거잖아.
어쨌든, 지금 상황에 대한 조언은 레주와 어머니 사이의 위력관계가 근본적으로 청산되는 게 아니면 방법이 제한적이야. 다른 레더들 말처럼 네가 독립하거나, 식사에 대해 직접 챙기기라도 할 수 밖에 없어.
9
이름없음
2023/04/30 18:40:24
ID : 5RzRwr88nPj
0
자기가 차려먹으면 해결 될 것 같은데? 식단 짜서 도시락으로 배송해주는 것도 있으니 이용해 봐.
엄마 밥 못 먹고 큰 나로서는 엄마가 뭘 차려준다는게 고마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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