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왜 사람은 먹어야 하고 아파야 할까... (3)
2.이게 단순히 사춘기 때문이야? (3)
3.남자들은 자기 좋아하는거 티나면 어때 (3)
4.진짜 우리 아빠 참 대단하다 (12)
5.22살인데 집에 내 방이없어 (5)
6.부모님 연기 설득 실패 (9)
7.맞팔한애가 팔취했어... (3)
8.국장 다들 몇분위 뜸? (4)
9.이거 손절할지 말지 봐줘 (2)
10.. (5)
11.고등학생이랑 성인이 사귀는건 진짜 문제있는거 맞지 (46)
12.. (4)
13.. (4)
14.학원 친구가 너무 불편해 (9)
15.불안장애 사회공포증 같은거 있는것같은데 (2)
16.전남친이 비즈니스적으로 말할 게 있다고 커피 한 잔 하재 (5)
17.고민상담 ㄱㄱ (3)
18.손절해본 레스주들 있어?? (2)
19.펑 (4)
20.살짝 혐오/ 옛날에 우울증 심하게와서 자해한적이 있는데 (4)
1
이름없음
2023/05/05 21:55:07
ID : tbio6lA5amp
0
1. 나랑 친구 a와 b는 셋이 많이 친했음. 친한 애들 중에서도 친했고 좀 무거운 이야기나 비밀 이야기도 터놓고 말하는.
2. 항상 셋이 만났고 둘이 노는 때는 나머지 한 명이 못 논다고 했을때의 경우였었음 늘.
3. 중학교때 친구고 고등학교는 달랐던지라 고3이 되고 나서 우리 셋은 잘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하지도 못함
4. 그래도 간간히 연락은 했었는데, 고3 중반쯤부터 b가 나한테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고 느꼈어. 나한테 연락을 잘 안하고, 내가 먼저 연락을 해도 매우 건성으로 대답한다고 느꼈음. 묘하게 태도가 달라졌길래 난 내가 뭘 잘못했나 고3 끝날때까지 계속 혼자 생각했었어. 암만 생각해도 내가 b에게 잘못한 건 없었음. 애초에 고3때 잘 만나지도 못했고
5. 수능 끝나고 a와 b가 따로 둘이만 만나서 놀았음. 나한테는 만나자는 말도 안했어. 이외에도 다 적기엔 너무 길어져서 생략한 a와 b의 쎄한 태도들이 있었음. 날 싫어하는건 아닌데 셋이 노는 걸 피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적어도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느낌.
6. 내가 참다참다 내가 느끼는 위화감에 대해 따질만한 사건이 터져서 상황 상 연락으로 a에게 먼저 따지게 됐음. 내가 따지니까 a가 겨우 실토했음. b가 나한테 서운한게 있대
7. 나는 곧바로 b한테도 연락으로 따지기 시작했음. 여태껏 내 마음이 어땠는지 설명하면서 너가 나한테 서운한게 뭔지 캐물을 생각은 없고 너가 말하고 싶은 때에 나한테 서운한 걸 말해줬으면 좋겠다. 근데 적어도 너가 나한테 뭐가 서운했는지 말할 생각이 없는 거라면 너가 나한테 서운한게 있는 티를 내지 않는 게 맞는거다. 라고 말했는데 b는 내 말을 이해를 못하더라. 걘 애초에 자기가 나한테 소홀하게 대하지도 않았대. 내가 왜 화를 내고 서운함을 느끼고 따지고 있는지 전혀 이해를 못했음. 대화를 더 이어가다가 내가 넌 나랑 더 친구 할 마음이 없는 거냐고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라네. 서운한게 있다고 친구를 못 하는건 아니지 않냐면서.
8. b는 자기가 나한테 서운한게 있는 건 맞고, 날 대하는 태도는 전이랑 똑같다고 했지만 난 절대 그렇게 느끼지 않았어. 더 따지고 싶었는데 걔 입시가 완전히 끝난게 아니어서 그냥 적당히 좋게 마무리지었고, 나도 내가 쎄함을 느끼든 뭐든 간에 b가 자기 입으로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까 그냥 그렇게 믿어보려고 했음. b도 내 말을 이해는 못했지만, 하여튼 서운한 걸 말 할 생각이 없으면 티도 내면 안 되는거라는 내 말에 알겠다고는 해줬어.
9. b 입시도 끝나고 나는 b한테 a랑 셋이서 놀자는 말을 꺼냈음. b가 좋다고 하길래 내가 단톡방에 셋이 만나자고 너네 언제 시간 되냐고 보냈어. a는 좀 호응을 해주는데 b는 단톡방에 답장이 없음. 나중에 a가 말하기를 b가 별로 놀고 싶어하지 않는다더라. 주어를 생략해서 나랑 놀고싶지가 않은건지 그냥 입시 끝나고 사람을 만나기가 싫은건지 모르겠지만, 입시 끝나고 결국 나랑은 한 번도 만나지 않았으면서 a를 포함한 다른 애들이랑 놀러다니는걸 보면 전자였던거 같음.
10. 그때부터 지금까지 b랑은 정말 가아끔 연락했고, 나는 그냥 개빡치기 시작했음. 표면 상으로는 아직까지 친구긴 하지만 솔직히 마음 속으로는 b를 몇 번씩 손절한 상태야. 나랑 계속 친구는 하겠다고 해놓고 나를 만나는 건 싫고, 연락도 안 하고, 내가 먼저 해도 건성으로 반응하는데다 나중에 내가 따지면 지는 건성으로 한 적이 없대서 정말 할 말이 없어짐. 최근에 어쩌다가 자연스럽게 걔한테 먼저 연락이 와서 또 연락을 하긴 했는데 난 정말 b가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어. 나한테 연락하는 걸 보면 그래도 친구니까 챙기긴 챙기겠다 하는 느낌이라 얘가 나랑 계속 친구하겠다는 건 진심이었나 싶고. 하지만 나도 걔도 한창 친했던 전 만큼 살갑지는 않아. 나랑 a b 셋이 있는 단톡방도 안 한지 이미 오래됨.
11. b랑 나는 적게 본 사이는 아닌데, 그 동안 나는 b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었거든. 이번에도 b가 나한테 이러는 걸 보면 내가 b한테 무언가 큰 잘못을 했던 걸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 근데 이젠 b만 떠오르면 짜증이 나. 이런게 친구인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해. 내가 b에게 나도 모르게 뭐 얼마나 큰 잘못을 했다고 한 들, 이젠 내가 b한테 화난게 더 커진 것 같아. 여전히 a랑 b는 이젠 나 말고 다른 친구를 껴서 놀더라. 나한테 같이 놀자는 얘기는 안 함. sns에서 b 사진 올라오는 것만 봐도 이젠 짜증나. 나를 위해서라면 그냥 더 따질 기운도 없으니 조용히 b와 관련된 거 다 차단해버리고 혼자 손절해버리고 싶은데 b랑 친했던 시절 기억들이랑 b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었던 예전 때문에 자꾸 내가 b를 오해하고 있는거다 등등의 1% 가능성을 지금까지도 잡고 있는 것 같음. 적당히 친했던게 아니었어서 내가 손절해버리고 나중에 후회할까봐 무서워.
레스주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2
이름없음
2023/05/08 19:18:58
ID : nXxQk065dO8
0
레주야 내가 b같은 친구 입장이었던 적이 있어서 내 생각대로 한 번 말해볼게.
b라는 친구가 너를 싫어한다거나 서운한게 있다거나 한 건 아닌 것 같고 걘 그냥 너보다 더 성향이 잘 맞는 친구들을 더 찾는 아이일뿐인 것 같아.
너를 여전히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맞고 서운한 게 없는 것도 맞는 것 같고. 단지 무의식 중에 취향이나 취미 등 여러모로 잘 통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더 생겼으니까 그렇게 노는게 재밌어서 놀다보니 자연스럽게 연락이 뜸해진 거라고 생각해. 굳이 너를 일부러 거리를 둬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레주가 b라는 친구에게 의견을 얘기하고 나서부터는 별 생각이 없다가도 '저 친구는 나를 저렇게 생각하네, 나는 진짜 서운한 거 없고 평소와 같았는데 불화가 생긴거면 좀 안 맞는 친구인가보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 내 경우에는 그랬던 적이 있어서 하는 말이니까 내 입장과 생각이 저 아이를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라고 해서 언제나 연락을 잘 해야 하고 무조건 더 다른 친구들보다 자주 만나야 하고, 항상 잘 맞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봐.
사람이 어떻게 한결같을 수가 있겠어. 의도하지 않았어도 잠시 떨어지는 시간도 생길 수 있는 거고 그러다가 다시 친하게 지낼 수도 있다고 생각해.
정말 별 이유 없이 멀어지는 인간관계는 많아. 딱히 상대가 잘못을 했다거나 서운한 일이 없더라도...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유튜브로 인간관계 관련한 심리 수업 영상 같은 거 찾아보길 추천할게!
나도 레주처럼 친한 친구와 멀어지고 힘들었던 적도 물론 있었어서 양측 다 생각해보게 되네.
난 저런 영상들 찾아보면서 내 생활에 집중하고 다른 인간관계 더 쌓아가면서 의연해졌더니 오히려 사이 더 좋아진 케이스야!
내용이 횡설수설하긴 한데 어쨌건 도움이 됐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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