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왜 벌써 디스크에 협착증에 관절염이 왔을까
열심히 일했다곤 하는데 다 집 빚 갚느라 모은건 없고
열심히 살자 악물던 이는 다 깨지고 부서지고
그렇게 열심히 살았다 자위해봐도 내 이는 커녕 부모님 틀니도 못해드리고
내 분에 차고 넘치는 예쁜 와이프한테 좋은구경 한번 못시키고
매일 골골거리고 끙끙 앓고 있어야 할까..
2이름없음2023/05/09 12:09:09ID : g41CmGk05Wk
많이 지쳤구나, 나는 그동안 레주가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다행히 빚도 갚을 수 있었고 지금의 레주가 있을 수 있게 됐고, 예쁜 아내분도 만나게 됐고! 긴 시간 동안 노력해 온 만큼 지칠 수 있다고 생각해
비록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별로 없어도 쌓여가고 있을 거야 또 유지되고 있고 그것만으로도 레주는 충분히 잘해 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어 그동안 고생 많았어, 건강은 나이와 상관없이 조금만 놓쳐도 금방 아프더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도, 조금만이라도 관리해보자! 예쁜 아내도 있는데 기죽지마!! 아프면 더 힘들고 더 속상하고 허무하더라 그래도 지금까지 버텨오고 해낸 레주야! 그런 말 있잖아 사람마다 각자의 속도가 있다고 레주가 생각한 것만큼 성과가 안 나와도 느려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질하고 있어
사실 빚이 있다는 것 자체로도 삶은 꽤 무거운데 그걸 갚은 것 만으로도 대견해
좋은 아내분 아직 좋은 구경 못해 드렸어도! 다정한 남편이 될 순 있잖아! 좋은 구경 해줘도 못된 남편보단 100배 1000배 나아 나중에라도 구경 시켜 드리자 지금 최선을 다하는 것 만으로도 레주는 잘하고 있어
사실 읽으면서 티 날 거 같아서 미리 남겨, 난 레주보다 어려서 위로를 못해줄 것 같아 그래도 진심을 말해 봤어 내 생각엔 레주 대단해 너무 속상해하지 않길 바라 아직 시간이 있잖아 좋은 사람도 옆에 있고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