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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고 부모님 집,차 다 있음 그런데 이거 장만 하느라 20년 넘게 걸렸고 나하고 동생도 크면서 이거 때문에 집이 가난해서 서포트라고 해봐야 의식주 정도 밖에 없음 억척스럽다면 억척스러운 부모님의 결혼생활 덕에 둘 다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고 어렸을 때(당연히 보살핌도 없었지 먹고 사는 데에 바빠서) 하던 거 그대로 게임,알바,뒹굴기 하면서 자기개발은 개나 주고 있음 하지만 나는 그나마 돈을 쓰면서 나를 가꾸는 편이지만 동생은 가난 때문인지(남자라서 돈 모은다 이런 얘기도 엄마가 하더라 결혼 어쩌구 하면서 근데 요즘 이런 우리 집안 같은 사람이 어떻게 결혼 시장에 어떻게 뛰어들지,,) 돈 쓰는 거에 굉장히 인색하고 모으는 거에맘 집중하느라 자기가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시간만 보내는 것 같음
대부분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들으면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항상 지적을 하는데 요즘 뉴스에 나오는 2030 캥거루족이나 퇴사율,취업율,자발적 백수들 이런 비율 보면 난 지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물론 내가 게으른 탓도 있고 그런 사람은 도태 당하는게 당연하기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패배자다 뭐다 하는, 어렸을 때의 그 교육방식도 진절머리가 남 아니 오히려 그거 때문에 옆에서 학원 뺑뺑이 돌고 주말엔 독서실도 끊고 주위에서 케어도 해주는 거 보면서 그 교육관이랑 오버랩 되면서 박탈감도 크게 느껴진 것 같아 합리화가 아니라 아니 합리화 맞네...
아무튼 갑자기 어렸을 때의 세상이랑 지금의 현실의 괴리감이랑 차이가 엄청 크게 느껴져서 문득 궁금해짐 어려서는 뭘 몰랐고 난 당연히 웬만하면 다 취업하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었고 아프리카 이런 애들보단 내가 환경이 더 좋으니까 전혀 상상도 안 됐는데 나 같은 사람은 대체 뭘 하고 살까?? 자격증 공부한다고 뭐가 되나....어디서 봤는데 20중반이면 연봉이 얼마다 30초면 연봉 4천 정도된다 하는데 정말 다 그래?? 아니 그것보다 사람들은 이건 어디서 보지?? 그리고 내가 어떤 좋소라도 괜차찮다 해도 고졸이라고 하면 무조건 컷이겠지? 아니먄 지금이라도 다학 준비해서 30대에 졸업이라도 하면 나아질려나? 그냥.....모르겠어 12년 내내 대학 얘기만 듣고 살았으니 그 외의 경우에 대해서는 그냥 백지야 아니 그 백지 속에서도 여전히 대학???음...대학?아 대학....이거만 무한 반복임 지금도 이 늪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니 한숨만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