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가 소름 돋는 꿈을 많이 꿔서 (11)
2.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7)
3.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2)
4.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5.귀접 당했는데 (4)
6.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7.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8.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49)
9.소원 들어줄게 (580)
10.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1.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2.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4)
13.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4.P (2)
15.신병 (8)
16.너네 신천지 알아? (49)
17.신천지였던 등산모임 (23)
18.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8)
19.소원 들어주는 사이트 (15)
20.강령술 아는사람 나한테 알려주라 🙏 (5)
음...한 3년정도? 3년 넘었겠구나.
친한 형 소개로 알고 지내던 무당누나가 하나 있었음.
그 당시 누나는 내림 받은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신빨이 제일 좋다는 애동이었음. 진짜 얘기하다보면 나에 대해 기가막히게 잘 맞춤. 나이도 나보다 한두살 많았고 찾아가면 그냥 신당에서 담배피면서 노가리까고 그런사이였음. 물론 가끔씩 복채를 주기도 했지만 그냥 편하게 봐주는 점들이 더 많아서 나도 간간히 성의표시정도만 한거지. 그러면서 누나 과거 얘기나 왜 무당이 되었는지 듣게 되었는데 누나 얘기는 진짜 피할수가 없는거라고 하더라고 본인은 원래 천주교 신자였고 호프집을 했었는데 진짜 내림 안받을라고 애를 많이 썼다고 하드라.. 근데 이게 피한다고 피해지는게 아니다보니 신병 때문에 건강도 안좋아지게되고 신부님한테 도움 요청도 했는데 해결이 안되었다고 했었음. 결정적으로 내림받게된거는 장사를 하는데 들어오는게 손님보다 귀신이 더 많아서 그냥 내림받고 이길로 들어섰다고 했었음. 신기한건 내림 받으니 아프던게 싹 사라지더래 ㅋㅋ 그리고 자기 말에 힘이있게된걸 알게된게 예전 남자친구랑 싸우고 그냥 죽으라는 식으로 홧김에 말을 내뱉었는데 정말 그날 전 남친이 교통사고나서 죽었다고 함. 물론 엄청 슬프고 힘들었다고 했음. 그래서 내림받고 나서도 꾸준하게 빌어준다고 하더라.
그렇게 지내던 중 어느날 누나가 자기한테 큰 행사가 있으니 놀러오라고 하더라. 무슨행사인지 물어보니
본인이 모시는 신이 바뀐다고 그르더라고 그래서 다시 내림받는 내림굿하고하고 신에게 올리는 진적굿이라는걸 한다고함. 지인들이 와도 되는자리니까 보러오라고해서 나도 참석한다고 했음.
굿 당일이 되고 누나가 오란 곳으로 갔는데 새벽부터 진짜 분주했음. 일단 가장 인상 깊었던건 글라인더 같은걸로 작두를 예리하게 가는소리였음. 정말 날카롭게 갈고 또 갈더라. 그리고 정말 날카롭게 갈렸는지 확인하기위해 흰 천을 스윽 올려보고 이게 스르륵 하고 잘베어지는지 확인까지함.
그 이외에 특별한것은 함께 굿을 하는 무당이 많다는거임. 본인 신아빠를 포함해서 5명정도 있었던거 같음.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본인이 해야하는굿이라 몇천만원 들었다고함)
굿을 시작하니 정말 하루종일 뛰더라....아침부터 시작해서 저녁까지 계속뜀. 이게 보고있으니까.. 모랄까 나는 좀 마음이 뭉클했던거 같음. 기구한 운명에 대한 측은함이라고 해야할까? 좀 요상한 기분이 들었음.
아무튼 계속 방방뛰는데 이 과정에서 계속 신이 바뀜.
정말 수도없이 많은 신들이 오고 가더라.
내가 신적인 존재가 있구나 믿게된게 이 부분이었음. 누나는 경험이 없으니 들어온신에 대해서 누군지 잘모르는데 나머지 5명이 오고가는 신을 다보고 있더라. 일반인 눈에는 당연히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이 5명은 동시에 똑같은걸 보고있음 ㄷㄷㄷ
그래서 받어야 하는 신과 보내야 하는 신을 구분해주고 잡귀가 오면 천같은걸 찢어서 돌려보냄 (의외인건 조상신은 잡귀 취급해서 바로 보내버리더라)
이와중에 또 신기한걸 본게 앞에 얘기했던 죽은 전 남친도 찾아옴. 그리고 있던 무당 중 할머니 무당 하나가 그 전 남친 빙의해서 누나랑 전 남친 둘만 아는 대화를 하는데 진짜 신기하드라...중요한건 신아빠 이외에 다른 무당들은 누나랑 일면식도 없다는거지. 전 남친도 돌려보내고 나서 할머니 무당이 하는말이 "얘는 아직도 그렇게 니가 좋아 죽는단다.." 이러더라고 ㅋㅋㅋ
하루종일 뛰고 또 뛰다가 저녁쯤이 되서야 드디어 누나가 모실신이 온거 같았음. 그때 쯤 되니 신아빠라는 분이 굿을하기 시작함. 여기서 또 신기하고 소름돋는거를 본게 새벽에 갈았던 작두날을 빼더니 자기몸에 비비고 작두날로 본인 혀를 베더라.. 근데 베이기는 커녕 상처 하나 없는게 신기했음. 진짜 날카롭게 갈아둔건데 말이지. 그리고 누나가 신고있던 버선을 벗고 발을 씼더니 맨발로 그 작두를 타기시작함. 이때 나도 작두타는거 태어나서 처음봄. 나중에 물어보니 작두타는 이유가 신이 잘 들어왔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하더라. 신이 제대로 못 들어오면 작두 올라갔을때 바로 상처난다고 함.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누나 물건들을 여기저기 숨김. 이거까지 다 찾아내고 나면 신을 다 받은거라고 함. (지금 생각해보니 물건먼저 찾고 작두를 탔던거 같기도 함. 순서가 좀 헷갈림)
이런 과정들을 다보고 나니까 신적인 존재가 있긴 있구나 라고 믿을수뿐이 없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누나가 신이 바뀌니까 사람도 좀 달라짐. 전에 모시던 신은 동자신? 같은거 였는데 새로 받은 신은 무슨 영감님이라 굿 이후로는 신당에서 담배도 같이 못피게됨ㅋㅋㅋㅋ 할아버지한태 혼난다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신기한 경험이었음.
그리고 이 글 보는 사람들한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과거는 잘 맞추는 무당이 여러 명 있지만 그 어떤 무당도 미래를 보는 무당은 없다라는거임. 미래는 아무도 못맞춤. 다만 현재에 영향을 주는 과거가 있다면 무당이 어떻게 해결할수 있는지 어느정도 알려준다는거?
실제로 통계 내보면 무당은 과거를 90퍼센트 맞추는데
미래는 30-40퍼센트 밖에 못 맞춤
근데 웃기게도 사람의 직감으로 인한 미래 적중률이 30-40퍼센트라
실질적으로 무당 예측률이나 사람의 찍기 예측률이나 그게 그거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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