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9/27 04:55:23 ID : jfU2L9a5O2l 0
내가 요약을 못해서 길어도 읽어주면 좋겠어 미안해 나는 지금 23살이야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서로 베프라고 여기던 친구가 있었는데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그 애와 추억이 정말 많았어 고마운 것도 많았고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보다는 손절이 좀 더 맞는 것 같아 뭔가 다른 사건이 있었나 싶지만 기억 안 나니까 내가 기억 하는 대로만 얘기할게 내가 잘못했거든 얘랑 나랑 좀 찐따 같은 그런 애들에 불과했는데 내가 점점 꾸미면서 친구들이 많아지고 솔직히 나도 그런 인싸 애들 자리가 욕심이 났어. 반도 바뀌면서 걔보단 다른 애들이랑 붙어다니는 시간이 많아졌어. 어떻게 보면 그 순간의 나는 한번이라도 걔를 무시한적도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거의 남처럼 지냈지 걔는 나보다 더 소극적인 말이 별로 없는 애였는데 그래서 나한테 서운한것도 말 못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졸업하면서는 어떻게 사는지도 몰라 sns도 안하고 카톡에도 아무것도 없거든 몇년 전부터 가끔 생각 났는데 연락 안 했어 연락 하고 싶은 이유는 글쎄.. 뭐 사과 한답시고 마음 편해지고 착한척 하려고 그러나 싶기도 한데 일단 사과는 하고싶어 얘가 받아주던 안 받아주던 그냥 옛날의 내 모습에 너무 후회하고 너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말 이런 걸 전하고 싶고 어떻게 보면 얘랑 놀았던 그 짧은 시간들이 내 중학교 시절에서 행복한 기억이었나봐 그래서 이 애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해 그런데 내가 사과한다 한들 얘는 내 연락이 불편하고 싫을 거 아냐 얘가 얼마나 상처였는지는 나도 사실 몰라 그냥 ㅋㅋ샹년 하고 넘겼을수도 있지 근데 만약 정말 상처였다면 내 욕심으로 보낸 연락때문에 다시 상처받은 기억들이 떠오르게 될 거잖아 그래서 연락하고 잘 대화해보고 싶은 마음과 염치없게 굴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자 서로의 인생에 서로는 이제 없다는 마음이 존나 싸우는중임 너네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2 이름없음 2023/09/27 06:00:47 ID : irz81bcoIK5 0
나라면 연락 할듯 얘가 날 썅년으로 보든 뭐든 둘이 싸운 것도 아니고 그냥 멀어진 것 뿐인데 그리고 사과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으니까 절대 욕심은 아니야 또 안 받아주면 얘랑은 거기꺼지 였구나 하고 미련없이 끝낼 것 같아 만약 대화를 이어간다면 정말 좋겠지만 이렇게 말하는 거 보니 레주한테 소중했던 친구 같은데 나중에 더 나이먹고 아 그때 그냥 연락 해볼걸 하고 더 후회하기 전에 먼저 하는게 좋을 수 있지
3 이름없음 2023/09/27 23:01:46 ID : jfU2L9a5O2l 0
고마워 그래도 그케 말해줘서 용기 얻었어 !! 연락 보냇어!
4 이름없음 2023/09/28 01:52:35 ID : wE4K1yLe2Mo 0
혹시 답장왔어?? 나도 요새 손절당했던 친구가 계속 생각나서 연락할까 말까 고민하고있거든..
5 이름없음 2023/09/28 03:24:38 ID : jfU2L9a5O2l 0
열시 반에 일 마쳐서 바로 보냇는데 그래더 밤이니까.. 실례라 걱정했거든 잘지내냐 보냈는데 답장 오길래 나 정말 구구절절 길게 보냈어 변명없이 그냥 사과했엉 한두시간 뒤에 답장 오드라 솔직히 많이 놀랐고 그냥 우리가 멀어진건 잘 안맞아서 그랬을거라 생각한다 자기도 그냥 멀어질바엔 대화 한번 해볼 걸 그랫나 싶다고 머 자기랑 보낸 시간이 행복햇다니 기쁘다고 이런식으로 왔어 서로 그냥 잘 지내라거 하고 끝났다 이제 연락할 일 정말 없을듯! 그래도 화해 하고 응어리가 풀린 기분이라 뭔가 기분 이상한듯 하면서도 좋다 너도 할 수 있어 ㅎㅎ 너의 상황이 어떤진 모르지만 해명을 할 일이 있다면 어떤 말을 할때 너무 내 입장으로만 생각해서 말하면 그건 변명이니까 해명과 변명을 잘 구분해서 말했으면 해 이미 좋은 마음 갖고 있으니 잘할 수 있을 거야 덕분에 연락 잘 했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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