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2살인가?11살인가 대충 그 쯤에 꾼 꿈이 있거든?
배경은 미술관이였어. 미술관에서 어떤 그림 뒤 쪽에 공간이 있는건데 그 공간은 일단 검은 색이고 육각형인데 넓은 건 그냥 그렇고 길었어. 창문도 달려 있어서 미술관 밖에 작게 풀밭? 왜 그냥 사람들이 산책하라고 있는 작은 정원 같은게 보이는 구조란 말이야. 근데 밖에서는 내가 있는 공간이 안 보여. 진짜. 밖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걸로 보이는거지. 거기서 난 어떤 남자랑 맨날 대화를 했어.
근데 그 남자는 내가 올 때마다 항상 모습이 달랐어. 어쩔 때는 어린 남자애, 어쩔 때는 미중년, 어쩔 때는 청년, 어쩔 때는 내 또래, 청소년 등등… 항상 꿈이 끝날 즈음에는 엄마가 날 부르는게 들려. 그러면 그 남자는 다음에 보자고하고 나는 그림(그냥 문인 셈이지)을 통해서 나가면서 엄마 손을 잡고 미술관을 나가는게 3인칭 시점으로 보여
2이름없음2023/11/19 02:44:11ID : u7cHzXtjtg7
근데 아빠한테 그 꿈을 얘기하니까 아빠가 귀신이겠지 라고 농담으로 말했는데 난 그때 그 꿈 속의 남자가 너무 좋았어서 아니라고 막 우겼지. 근데 그 다음부터 꿈에 안 나오는거야. 그때 너무 속상했어. 그 남자는 뭐였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냥 너무 보고 싶어. 그때 많이 힘들었는데 그 사람이랑 있으면 그냥 편하고 좋았어. 사소한 얘기를 하는 것도 좋았고.
3이름없음2023/11/19 03:13:22ID : GnDAo7zbu2r
너한테 좋은 사람이었나보네
4이름없음2023/11/19 16:01:01ID : iqpcE1hbxBe
뭔가 해피엔딩보장된 공포게임 도입부같다
5이름없음2023/11/20 01:43:46ID : u7cHzXtjtg7
>>4 좀 그렇지?ㅋㅋㅋ 근데 아빠 때문에 그 남자가 더이상 날 안 만나러 오는것 같아서 괜히 아빠한테 심통 부릴 때도 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