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2/03 09:07:03 ID : limGk05O5Wp 0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난 선수였어, 호빠. 경기도 권 살아가지고 동네에서도 해보고 신림, 강남 가서도 다 해봄. 뭐 흔한 핑계지만 집안은 원래 잘 살었어 근데 갑자기 너무 어려워지더라 처음에 했던 일은 쿠팡 일이었다 근데 같이 일하면서 친해진 형이랑 담배 피다가 이야기 했지 요즘 어떤 일 하든 돈 모으기가 참 힘들다 성실한 성격도 아니고.. 하니깐 너 돈 많이 벌어보고 싶냐고 해서 그렇다 하니깐 아는 일자리 있다고 해서 갔는데 처음에 호텔로 오라더니 결국 호빠더라 암튼 면접 보고 일 시작하라 하더라 처음에는 이게 맞는건가 싶었어 근데 돈 때문에 시작했지 이쁨 많이 받았음. 돈도 돈인데 딱히 사랑 받고 큰 적은 없고 맞고 자랄때도 많아서 그런지 내가 뭐라고 그렇게 그렇게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진짜 좋아해주더라 그러다 이직? 그런거 해서 신림도 가고 강남으로 가다가 현재는 쉬는 중임. 다른 일 하려 했는데 씀씀이가 넘 커지고 다른 시급 만 5천원짜리 일 못하겠더라 암튼 서론이 길었고 고민은 2가지임. 이 일을 아직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외모 창창할때 해야 하는지고 다른건 내가 이태원 클럽 갔을때 게이한테 성추행을 당했었음 강제로 그땐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했는데 당하고나니 원래 여자 그리 좋아하는 성격은 아닌데 여자가 넘 필요하더라 근데 타이밍이 참.. 항상 술 마시자고 부르던 애들이 이때 부르니깐 일 나가고 약속 다 잡혔더라 하필 그래서 부끄럽지만 유흥에 처음으로 손을 댐. 항상 한심하다고 생각했지 이런 일 하면서 왜 또 유흥에 돈을 쓰나 싶었지만 안 그러면 미치겠더라 그래서 만났는데 아가씨들도 전에도 일하면서 좀 보고 했는데 걍 술집 여자들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했는데 얼굴 ㅈㄴ 작고 눈웃음이 이쁜 연상이 들어오더라. 뭐 걔보다 이쁜 애들 그냥 아는 주변인중에 더 많음 근데 뭔가 ㅈㄴ 매력적이더라 가방도 만원짜리도 안 되는 가방 쓰고 말하는게 뭔가 사람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그런게 있더라 솔직히 그냥 일 안 할때도 아는 여자애들 만나면 얼굴 이뻐도 같이 술 마실때 취하면 그냥 다 손님 상대하는 기분 들어서 걍 쉬는 날에는 집에 누워만 있었는데 뭔가 색다른 느낌? 물론 나도 잘 알지 손님들 나한테 아무리 잘해줘봤자 걍 다 돈줄로만 보이거든 이쁘든 못생기든. 근데 이상하게 마음이 가더라 나도 이유는 모르겠음 넘 힘들때 위로 받아서 그런가 ㅋㅋ 안 만나는게 좋겠지? 욕 하고 싶으면 하고 싶은 맘큼 해도 된다 그냥 조언이 필요해서
2 이름없음 2024/02/03 19:47:59 ID : LbCpbu7apXx 0
하고싶은대로 살아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일 계속하고 싶으면 하고 사람이라는 게 힘들 때 내 얘기 들어주기만 해도 그 사람이 좋아보이고 고마운 건 당연한거지 근데 그게 선수와 손님이라는 관계에서 만난거라 뭔가 아닌 거 같고 찜찜하면 안하면되는데 그거밖에 못할 거 같으면 그거라도 해서 위로 받고 살아야지 뭐
3 이름없음 2024/02/04 10:52:40 ID : 43U7wJSHu7f 0
네가 좋지 못한 가정사가 있다고 했잖아 환경으로 인해 삐뚤어진 애정관을 갖게 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 기분 나쁘게 듣진 말고.. 너도 네 상태를 자각할 필요성이 있어 보여.. 그 여자도 너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손님은 손님일 뿐 네가 평소 생각하는 마음이랑 별반 다르지 않을거야 직접 악의 고리를 끊으려는 노력을 해야 돼 넌 젊을 때 벌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럼 나이 들면 뭐 할 건데 늙고 볼품 없어져서 아무도 찾아주지 않으면 그때 가서 정신적 공허함은 뭘로 채울거야? 평범한 사람들처럼 성실하게 돈 벌고 생활은 제대로 될까.. 넌 전후가 바뀌었어 처음엔 돈 많이 벌려고 시작한 거라 말하지만 실은 뭘 위해서 벌려고 하는 지도 모르겠지? 목표를 잃은거지 사람을 고깃덩어리에 가깝게 품평하는 자리에서 네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거 같니.. 바보처럼 사막에서 물을 찾고 있는 격이야... 물을 찾으려면 강가로 가야지 네가 행복해지려면 하루 빨리 빠져나와야 하는 길인 걸 알잖아 한번 심리 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떨까 싶네
4 이름없음 2024/02/04 13:14:50 ID : 659crfcMqlu 0
너 말이 맞는거 같다.. 내면이 너무 망가진거 같기도 하고.. 심리 상담 좀 받아야겠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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