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3/02 00:13:14 ID : BgrxQoJTVhB 0
안뇽안뇽 하루종일 공부하다가 이제 폰질하는 레주야! 오늘은 잠이 안오는 김에 지금까지 만나본 특이한 사람들에 대해 써보려고해
2 이름없음 2024/03/02 00:15:54 ID : BgrxQoJTVhB 0
예전에 트위터에서 덕질하다가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있어서 친해졌었어 하루는 대학 어케가지ㅠㅠ 공부시러ㅠㅠ 이런 류의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뜬금없이 영재고 나왔다고 말하는거야
3 이름없음 2024/03/02 00:19:44 ID : BgrxQoJTVhB 0
처음에는 ㅇㅅㅇ;; 엥 영재고 나온 사람이 어째서 왜 이런 마이너한 씹덕계에 있는거지 하고 안믿었어 (그때는 뭔가 공부하는 사람은 멋지고! 똑똑하고! 수학이나 과학에 빠져있는! 이미지였거든) 그래서 아.. 그러시구나 하고 말았는데, 영재고에서 배우는 과목이나 학교 생활에 대해 물어보면 의외로 상세하게 대답하는거야! 게다가 고등학교 사진이나 자기 이름이 적힌 졸업앨범도 보여줘서 신뢰감이 상승했어
4 이름없음 2024/03/02 00:21:02 ID : BgrxQoJTVhB 0
실제로 만나서 만화카페가거나 서코도 다니면서 완전히 믿게되었지
5 이름없음 2024/03/02 00:26:25 ID : BgrxQoJTVhB 0
근데 근데 영재고 나온건 맞는것 같은데, 영재고 하면 떠오르는 이성적인! 논리적인! 사람은 아닌것 같았어. 왜냐하면 '지구온난화는 선진국의 음모다' '백신을 맞으면 면역력이 약해진다' '정부에서 인공강우로 날씨를 조종한다' 등등 뭔가 미묘하게 (아주조금) 진실은 들어갔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거짓인 말들을 하는거야 심지어 영재고 다닐때 한과목에만 몰빵해서 다른 과목은 거의 기억안난다고 했었단 말이지? 그럼 어떻게 한 분야의 전문가들보다 자기가 더 똑똑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
6 이름없음 2024/03/02 00:27:31 ID : BgrxQoJTVhB 0
그래도 같이 다니면 재밌으니까~ 본질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 하고 계속 만났지.
7 이름없음 2024/03/02 00:30:23 ID : BgrxQoJTVhB 0
하지만 이 사람하고는 만나지 말아야겠다 하고 결심하게 되는 사건이 있었으니...
8 이름없음 2024/03/02 00:31:34 ID : BgrxQoJTVhB 0
그건 바로 코로나 백신! 평소에 기관지가 약하기도 하고 감기에도 잘걸려서, 같은 학원을 다니는 친구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어
9 이름없음 2024/03/02 00:33:23 ID : BgrxQoJTVhB 0
코로나 백신(mrna 백신)은 항원을 체내에서 생성해 세포가 이를 기억하도록 만드는게 목적이야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항원에 감염되었을때와 같지만 약한 염증반응이 일어날 수 밖에 없어. 이것 때문에 심근염이 발생하는 확률이 올라가기도 해
10 이름없음 2024/03/02 00:34:08 ID : BgrxQoJTVhB 0
암튼 나름 생각하고 그전까지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없었다는 사실을 감안해서 코로나 백신을 맞얐어
11 이름없음 2024/03/02 00:37:43 ID : BgrxQoJTVhB 0
이 사실을 트위터로 만난, 영재고 다니는 친구한테 얘기하니까 이제 너 ㅈ됐다고 장기가 파괴되고 몇개월 후면 죽게될거라 하더라고 백신 부작용에 대해 말하고 싶은건 알겠는데, 굳이 저주하는 것같이 말할 필요가 있었을지 좀 많은 생각이 들더라
12 이름없음 2024/03/02 00:39:21 ID : BgrxQoJTVhB 0
그 뒤로도 뜬금없이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 얘기하거나 놀러갈때 백신패스때문에 못들어가는 상황이 생기면 짜증을 너무내서 점점 연락을 끊게 되었어
13 이름없음 2024/03/02 00:41:05 ID : BgrxQoJTVhB 0
그 친구 말을 듣고 실제로 그런지 의문이 생겨서 따로 조사해보기도 했는데, 그 친구가 말한 근거들이 대부분 가짜뉴스더라 문제상황 속에서 각 개인들은 서로 다른 선택을 내릴 수 있고, 그 사람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그 선택을 남에게 강요하면 안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
14 이름없음 2024/03/02 00:42:28 ID : BgrxQoJTVhB 0
여기서 '영재고를 나왔지만 음모론을 좋아했던 친구'의 이야기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ゝω・)ノ
15 이름없음 2024/03/02 00:43:26 ID : BgrxQoJTVhB 0
혹시 보고 있는 사람 있나...? 물어보고 싶은거 있으면 물어봐! 할 수 있는 선에서 다 대답해줄께
16 이름없음 2024/03/02 12:49:30 ID : dQrhvzWmHDw 0
그친구 사실 영재고 안나왔을수도... 인터넷에선 모두가 서울대출신 대기업이자나
17 이름없음 2024/03/02 13:00:51 ID : 0rhs4HB9ii0 0
썰 더 풀어줘 (›´ω`‹ )
18 이름없음 2024/03/02 14:18:34 ID : BgrxQoJTVhB 0
처음엔 나도 의심했었어. 같이 다니면서 그 친구가 대학원 다니는 걸 알게되었는데, 실제로 연구실 검색했더니 소속 대학원생으로 친구의 이름+ 얼굴+ 학력(영재고)가 뜨길래 아 진짜구나 라고 생각했어. 머 대학원 입학할때부터 거짓말 했다면 그건 나도 모르겠당 ૮₍ .•̄ ·•̄ ₎ა
19 이름없음 2024/03/02 14:28:18 ID : BgrxQoJTVhB 0
다음 썰은 폴리아모리 친구에 대한거야. 폴리아모리는 조금 생소한 단어인데, 두명 이상의 사람들과 동시에 연애하는 것을 말해. 그러면 바람아니냐! 양다리 아니냐!라고 할수도 있는데, 서로의 연인을 알고 있다는 점이 달라. 예를 들어 A가 B와 사귀는 중인데 C와의 연애도 시작하고 싶을때, A는 B에게 나 C와 사귀고 싶어라고 알려주고 허락을 받아야해. A가 B몰래 C와 사귀지 않는다는게 바람과는 다른 점이지
20 이름없음 2024/03/02 14:29:16 ID : BgrxQoJTVhB 0
폴리아모리 친구라고 부르기엔 너무 기니까 줄여서 폴리 친구라고 지칭할께!
21 이름없음 2024/03/02 14:31:33 ID : BgrxQoJTVhB 0
폴리 친구는 예전부터 부모님의 불륜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다른 사람이 있어도 한 사람만 사랑하도록 하는 결혼에 대해서 부정적이었어 평소에도 절대 결혼안하고 여러 사람들과 사귀면서 사실혼 관계를 유지할거라고 하기도 했지
22 이름없음 2024/03/02 14:34:06 ID : BgrxQoJTVhB 0
또 폴리 친구는 예전 연인이 바람피는걸 목격하기도 했어서, 사람간의 신뢰관계를 매우 매우 중요시했어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법이고, 폴리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니 폴리아모리가 적어도 불륜처럼 남을 속이는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어
23 이름없음 2024/03/02 14:35:57 ID : BgrxQoJTVhB 0
하지만 인생은 실전이라고 하던가.. 폴리 친구가 A라는 친구와 사귀면서 행복해보이던 것도 잠시, A와 성격이 너무 안맞다고 툴툴대는거야
24 이름없음 2024/03/02 14:38:09 ID : BgrxQoJTVhB 0
A에게 불편한 점에 대해 말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이미 여러번 말했으나 변하지 않았다고 했어. 성격이 안맞는 사람들이 서로 맞추려는 노력없이, 관계를 유지하기만 한다면 결국 언젠가는 상처가 터지게돼. 그렇기 때문에 폴리 친구에게 차라리 A랑 헤어지라고, 더 정들기 전에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나을거라고 말했어
25 이름없음 2024/03/02 14:40:26 ID : BgrxQoJTVhB 0
친구들의 연애상담을 해준 레스들이라면 알거야. 내가 아무리 조언해도 그냥 자기 마음대로 하게된다는걸.. 폴리도 예외는 아니었는지 A랑 계속 사귀면서 그럭저럭 행복해보였어
26 이름없음 2024/03/02 14:41:22 ID : BgrxQoJTVhB 0
그.러.나 폴리는 자신과 성격이 너무 잘맞는 친구 B를 만나게 돼. 처음에는 그냥 친구로 지내는줄 알았는데, 눈깜작할새에 사귀고 있더라
27 이름없음 2024/03/02 14:43:57 ID : BgrxQoJTVhB 0
B와 사귀게 되었다는 폴리에게 그럼 A도 다아냐고 너희들이 사귀는 것에 동의한건지 물어봤어. 나는 폴리아모리다~ 서로 존중하는 연애를 할거다~라며 떠들고 다니던 평소 모습과는 달리, 폴리 친구는 자신없는 표정으로 아니라고 고개를 내저었어.
28 이름없음 2024/03/02 14:49:25 ID : BgrxQoJTVhB 0
(*´﹃`*) 음?? 어째서? 온갖 의문이 머리속에 떠올랐어. A와도 어느정도 알고 지내며 그 친구가 정말 순수하고 여린걸 알았기 때문에 A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충격받을지 짐작할 수 없었지. 열 물길알아도 한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폴리의 새로운 면모에 당황스럽고 화가나기도 했어.
29 이름없음 2024/03/02 14:52:13 ID : BgrxQoJTVhB 0
폴리는 지금 헤어지면 A가 충격받을것 같으니, 일년 정도만 더 지내면서 서서히 마음을 멀어지게 만들거라고 했어. 솔직히 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폴리의 행동은 A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인것 같아.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어떻게' 좋아하던 사람이 자신을 배신했다는걸' 알게 된 것보다 아플 수 있겠어? A를 생각해서 그만해라. 걔가 더 충격받아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렸지만 폴리는 듣지 않았어
30 이름없음 2024/03/02 14:53:28 ID : BgrxQoJTVhB 0
A에게 살짝 알려주기도 했지만, A가 평소에 폴리를 너무 믿고 있던 터라 내말을 듣지 않았어. 그렇게 폴리와의 연락이 뜸해지고 1년뒤, A에게서 전화 한통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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