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테렌 2024/06/12 17:51:16 ID : LhBzdQso0ny
계절이 바뀔때쯤 항상 집청소를 하는데 그동안 미루고미뤘던 창고정리를 하게되었어 방 제일 구석에 있던 서랍을 열었는데 20장이 넘는 씨디중에 3장만 이름이 없는거지 다른 것들은 가수의 음반씨디거나 영화 이런거였는데 딱 3장만 검은색케이스에 이름없는 씨디인거야 사람의 호기심이 참 무서운게 평소면 그냥 지나칠 일인데 요즘 한창 무서운이야기 , 영화 에 관심이 가던터라 그냥 버리기는 싫은거지 이때 그냥 이 씨디를 버렸어야 했는데 호기심 하나때문에 지금 내 일상이 망가지기 시작했어
테렌 2024/06/12 18:32:22 ID : LhBzdQso0ny
모든 정리를 다 끝내고 내방에서 그 씨디를 컴퓨터에 넣고 파일을 열었는데 안에 영상이 날짜별로 들어있는거야 근데 날짜도 너무 옛날거라 재생한다 해도 뭐가 보일까 싶었지 2006.06.06 이 날짜가 제일 첫 영상의 날짜더라 재생버튼을 클릭하고 기대반 걱정반으로 보고있는데 옛날 영상을 지금 재생하니까 화질이 너무 안좋은거야 그래도 열심히 쳐다보면 뭐라도 보이겠지 싶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 화면을 뚫어져라 보고있었어
이름없음 2024/06/12 18:48:02 ID : XArBvxCi7al
ㅂㄱㅇㅇ
테렌 2024/06/12 19:06:20 ID : LhBzdQso0ny
3분쯤 지났을까? 아무것도 나오지않던 영상이 갑자기 재생속도가 느려지더니 마치 예능에 슬로우모션 걸리듯 천천히 재생되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모니터 구석에서 빨간점? 같은게 나타나서 점점 모니터 중앙으로 오더라고? 그게 뭘까 하고 보고있는데 점점 커지는거야 면봉크기만하게 되었을때 난 그게 사람의 형체를 하고있다는걸 깨달았어 중앙에 선 그 빨간것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않고 가만히 서있었어 그리고 그대로 첫번째 영상은 끝났지
테렌 2024/06/12 20:44:36 ID : LhBzdQso0ny
영상이 끝나자마자 바로 2번째 영상을 틀었는데 첫번째영상끝나는 지점부터 이어져있는거같았어 아직도 빨간 형태는 중앙에 서있는 채로 계속되는데 갑자기 모니터 구석4곳에서 첫번째 영상처럼 빨간점이 하나둘씩 나오더니 화면 중앙으로 모이는거야 그렇게 하나이던 형태는 셀수없이 많이졌고 중간쯤 되자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했어 그러더니 얼굴에 염산을 뿌려 흘러내리듯 녹은 사람 얼굴로 변하는거야 난 깜짝놀라서 영상을 꺼버렸고 놀란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었지 근데 갑자기 세번째 영상이 플레이되더니 그 얼굴이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기 시작하는거야 쫄보인 나는 소리를 끈채로 보고있었는데 무섭지만 뭐라고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소리를 키워보자 하고 마음먹고 소리를 키웠어
이름없음 2024/06/12 22:13:51 ID : XArBvxCi7al
ㅁㅊ 너무 재밌다 그 영상 대체뭐지?
이름없음 2024/06/13 15:02:59 ID : HAZeK2Gk2qY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4/06/13 21:30:20 ID : 3wtApgqmINy
ㅂㄱㅇㅇ!
테렌 2024/06/14 02:32:56 ID : LhBzdQso0ny
늦어서 미안해 지금 하고있는 일에 문제가 좀 생겨서 늦어버렸어... 이야기를 이어서 하자면 소리를 한칸씩 키우기 시작했을때 내 귀에 처음 들린 소리는 "ㅈ...줘... ㄴ..ㄷ...ㅓ..줘.." 이렇게 들리는거아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있는건지 제대로 들리지 않아서 재생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들어봤어 그랬더니 "나도줘...나도줘...." 이 말만 반복하고 있는거야 도대체 뭘 달라는걸까 궁금하면서도 뭔가 뒷영상을 계속 봐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에 다음영상이 마음대로 재생되기 시작했고 화면은 똑같지만 그사람이 하는말이 바뀌었어 " 그 얼굴을..줘... 나도 나가게 해줘..." 이 말을 듣자마자 난 바로 영상을 끄고 컴퓨터도 꺼버렸지 내 착각이길 바랬지만 그 영상속 얼굴과 계속 눈이 마주치는 기분이 들었거든
테렌 2024/06/14 03:43:55 ID : LhBzdQso0ny
그렇게 영상을 끄고 매우 기분이 찝찝했지만 더이상 그걸 계속 볼 자신도 없었기에 씻고 잘 준비를 하고 누웠지 근데 다들 그런거 알아? 눈을 감아도 어떤 사물이나 그림 이런게 생생하게 그려지는 그런거? 옛날에 예체능적인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은 눈을 감아도 컬러로 사물이나 그림같은게 그려진다고 하는데 내가 그런편이거든 그래서인지 눈을 감고 자려고 노력하는데도 자꾸 그 얼굴이 그려지는거야 그래서 유투브를 보다가 지쳐잠들기를 선택하고 옆으로 누운채로 영상을 보고있었어
테렌 2024/06/14 03:49:31 ID : LhBzdQso0ny
그러다 나는 잠이 들었고 꿈을꾸는데 꿈내용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살아있는 생물체라고는 하나도 볼수없는 도시에 얼굴없는 마네킹만 가득한거야 그 장소에서 살아있는 사람이라고는 나뿐이고 어느건물을 들어가던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마네킹밖에 없는거지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다 딱 하나 색깔이 다른 마네킹을 발견했어 다른것들은 하얗다면 그 마네킹은 약간의 푸른빛?이 돌고있었고 난 조금 떨어진채로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아까 영상에서 들었던 목소리로 "나도줘...나도 달라고.." 하는 말이 들리는거야 난 깜짝 놀라서 주변을 두리번 거렸지만 아무도 없었고 그 목소리는 계속 들려왔어 그래서 다시 눈을 돌려 색이다른 마네킹을 바라봤는데
이름없음 2024/06/14 12:05:59 ID : hhtg7xRxxxy
ㅋㅋㅋㅋ 완전 재밌다
테렌 2024/06/14 13:05:55 ID : LhBzdQso0ny
그 마네킹 색깔이 푸른빛-보라빛-붉은빛 이렇게 변하는거야 그러면서 잠들기 전 영상으로 봤던 그 형체로 변하더니 " 니 얼굴을 줘!!!!! 그래야 나도 나갈수 있어!! 내놔!!!!!!!! 내놓으라고!!!! " 하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어 난 무섭다는 생각 이전에 얼굴을 뺏기면 내가 여기 남겠구나 싶어서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어 아무도 없는 꿈이라 도움을 청할수도 없었기에 그냥 무작정 달려서 숨었지 한 건물 옥상에 숨은 나는 어떻게 해야 이 꿈에서 깰수있을까 한참을 생각하다 -내 얼굴을 가져갈수없게 만들고 내가 죽으면...?- 이라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한시라도 빨리 꿈에서 깨기위해 건물옥상에서 얼굴부터 떨어져버렸지 그리고 얼굴이 바닥에 닿기 바로직전에 꿈에서 깨어날수 있었어
이름없음 2024/06/14 13:12:56 ID : hhtg7xRxxxy
꿈꿀 때 꿈인 걸 자각한 거야?
테렌 2024/06/14 13:59:08 ID : LhBzdQso0ny
꿈인걸 자각한 순간은 푸른빛 도는 마네킹이 말하는 순간 부터였어! 그리고 꿈내용이 너무 생생해서 깨어나서도 다 기억이 난거구! 그렇게 꿈에서 깬 나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일어났고 침대에 걸처앉은채로 숨을 고르고 있었어 근데 내가 아까 분명 컴퓨터를 끄고잤다고 했잖아? 나 침대 발치에 책상과 컴퓨터가 있는데 옆쪽 시야에 빛이 보이는거야 고개를 돌려서 보니 컴퓨터가 켜져있더라고 그래서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는건지 왜 그런꿈을 꾼건지 알고싶은 마음이 커져서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어 그리고 아까 보다가 꺼버린 영상을 다시 틀었지 근데 영상에 나오는 얼굴의 표정이 바뀐거야 아까는 그냥 무표정으로 작게 말을 하고있었다면 지금은 누가봐도 화가 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있었어
이름없음 2024/06/14 16:59:29 ID : hhtg7xRxxxy
ㅂㄱㅇㅇ
테렌 2024/06/15 13:25:36 ID : LhBzdQso0ny
그렇게 화가 난 표정으로 3번째 영상이 끝나고 첫번째 씨디에있는 영상은 끝이났고 난 바로 두번째 씨디를 컴퓨터에 넣고 파일을 열었지 파일 안에는 2006.06.09 라는 날짜가 적혀있었고 그 안에는 한개의 영상만 있었어 첫번째 영상을 재생하니 화면 가득하던 그 얼굴은 다시 평범한 사람의 크기정도로 줄어있었고 손에는 도끼가 들려있었어 편의상 그 형체를 A라고 할게 A는 도끼를 든채로 가만히 서있다가 뭘 찾는듯 두리번 가리기 시작했어 그러더니 구석에 누워있는 하얀 다른 형체를 끌고오더니 도끼로 머리를 내리쳐 몸과 얼굴을 분리한뒤 자신의 목도 내리쳐 분리한 후 하얀 머리를 자신의 몸 위에 끼우듯이 이리저리 돌리고는 만족스럽다는듯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둘러보고는 도끼를 들고 화면에서 사라졌어
테렌 2024/06/15 13:31:42 ID : LhBzdQso0ny
충격적인 장면에 난 놀라서 벙찐채로 가만히 모니터를 보고있었는데 머리가 잘린채 누워있던 하얀형체가 몸이 서서히 붉은색으로 물들더니 몸을 일으켜 A가 두고간 도끼를 찾아 들고는 자신의 머리를 가져간 A를 찾기 시작했어 모니터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면서 말이야 그러다가 갑자기 화면 중앙에 멈춰서더니 점점 나와 가까워지는거야 첫번째 씨디 영상처럼 A의 얼굴이 가득했던 영상있잖아? 근데 얼굴이 없어서 잘린 목만이 점점 내 눈앞으로 다가왔어 잘려진 목에는 핏줄과 살이 너덜거렸고 거기에서 흐르는 피는 빠르게 하얗던 몸을 붉게 물들여갔지
이름없음 2024/06/15 18:12:16 ID : XArBvxCi7al
보고있다
이름없음 2024/06/19 17:45:19 ID : RxxBcE003Cj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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