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5/08/15 13:15:40 ID : eMparfdTVam 0
[해당 스레는 10분간 앵커가 달리지 않으면 자동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새로 생긴 오락실. 들어가자 갖가지 빛깔의 네온사인이 나를 반겨주었다. "야, 잘 좀 해봐." "오빠, 저거 뽑아봐." "응, 내가 이겼어~" 즐거워하는 일반인들을 지나 가게 한가운데에 위치한 인형뽑기 기계로 다가간다. 고개를 올려 바라봐야 할 정도로 커다란 인형뽑기 기계를 바라보며, 명실상부 오락실의 보스몹이라고 불릴법한 위용을 자랑하는 녀석에게, 나는 숨을 들이마쉰 뒤 만원을 집어넣었다. 1. 스틱을 움직인다. 2.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3. 기타지시사항
2 이름없음 2025/08/15 13:29:45 ID : eMparfdTVam 0
어린시절 친구들과 오락실에 들어갔을 때, 얼마나 남들이 하는 걸 구경하기만 해야 했던가. 나는 오늘 그 모든 원한을 이 기계녀석에게 쏟아부을 생각이다. 그건 녀석도 마찬가지인지 벌써부터 온몸이 떨려오는 8비트의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저 사람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이야, 저 기계에 덤비는 사람을 실제로 볼 줄이야." "저 사람 유튜버잖아! 크레인!" 그저, 기록이었을 뿐이다. 어린시절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인형뽑기 기계를 찾아가 참혹한 복수를 했을 뿐인데, 어쩌다보니 100만 구독자가 생겨버린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기술을 터득한 지금. 나는 이 녀석에게 도전한다. "히야아아압!" 기합과 함께 스틱을 주먹으로 내리쳤고, 당연하게도 스틱은 부러지고 말았다. "아." 어느새 나타난 가게 알바가 나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1. 이거 놔라! 우리 싸움에 끼어들지 말란 말이야! 2. 순순히 사과한다. 3. 기타지시사항
3 이름없음 2025/08/15 13:45:04 ID : eMparfdTVam 0
그러나 알바생이 한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면, 나는 누군가 어깨에 손을 얹는다면 반사적으로 업어치는 습관이 있었다는 것. "저기요. 누가 기계를 파소으아악!" "업어치기!" 나는 그대로 알바생을 업어쳐 버렸고. 바닥에 내리꽂기 직전, 그래도 딱딱한 바닥에 부딪히면 아프겠지라는 생각에 발로 걷어차 굴려주었다. 데굴데굴 굴러가던 알바생은 그대로 인형뽑기 기계의 입구로 들어갔고, 잠시 덜컹덜컹 거리더니 기계안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뭐라뭐라 소리치며 유리벽을 두드리지만 들리지 않는다. "기다려! 내가 구해줄게!" 정의감 넘치게 소리쳤지만 스틱이 부러진 상황. 젠장, 기계 녀석은 이 모든 걸 예상하기라도 했단 말이냐! 1. 점장을 부른다. 2. 물리적인 인형뽑기를 시작한다. 3. 기타지시사항
4 이름없음 2025/08/15 13:47:55 ID : veNwMkoHA3R 0
이럴 수가, 내가 저질러버렸어! 내가 직접 책임져야지! 직접 뽑아주마, 2번!
5 이름없음 2025/08/15 14:00:09 ID : eMparfdTVam 0
예로부터 기계들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 이건 부모님들이 틈만나면 티비를 때리던 것에서 알수있는 사실. -엄마, 티비 고장난 것 같아. -나와보렴. -와! 이제 확실히 고장났다. 비록 우리 어머니는 그 기술을 익히지 못하셨지만,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나는 다르다. 왼손으로 오른 손목을 붙잡는다. 그리고 자세를 낮추며 기를 모은다. 한 순간 세계가 멈춘듯한 착각이 드는 순간, 자리를 박차고 그대로 기계에 달려들었다. "죽어라!" 오락실에 울려퍼지는 커다란 굉음소리. 폴폴거리는 먼지바람이 주변 일대를 감싼다. "이게 대체 뭔 소란이야!"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1. 먼지바람을 헤치고 인형뽑기 기계를 살펴본다. 2. 경찰에 신고한다. 3. 기타지시사항
6 이름없음 2025/08/15 14:02:08 ID : mFeK3U6ksnX 0
먼지바람을 헤치고 인형뽑기 기계를 살펴본다
7 이름없음 2025/08/15 14:08:13 ID : veNwMkoHA3R 0
이제 확실히 고장났다 ㅁㅊㅋㅋㅋㅋ
8 이름없음 2025/08/15 14:12:12 ID : eMparfdTVam 0
기침을 하며 먼지바람이 가라앉기를 기다리자, 나타난 건 놀랍게도 멀쩡한 기계의 모습이었다. 비록 안에 든 알바생은 그대로 거품을 물고 기절했다지만, 인형뽑기 기계는 흠집하나 없이 완벽한 것이었다. 과연 이 오락실의 보스몹으로 군림하고 있을 만 한 녀석이었다. "그래, 너를 인정하지. 너는 지금까지 내가 겪어왔던 녀석들이랑은 달라." 그러자 녀석은 지폐투입구에서 만원을 반환했다. 나는 그걸 집어들었다. "그런가. 다시 덤비란 거지." 녀석의 도발 받아들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스틱이 부러진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는데. "대체 무슨 일이죠?!" 오락실에 새로운 뉴 페이스 등장이었다. 화려하게 치장했지만 소심해보이는 얼굴. 가시를 세운 고슴도치같은 그 여성을 본 순간 내 직감이 말해주고 있었다. 저 사람이 이 오락실의 점장이었다. 1. 기계가 사람을 먹었어요. 2. 스틱이 부러졌잖아. 어떡할거야! 3. 기타지시사항
9 이름없음 2025/08/15 14:30:46 ID : eMparfdTVam 0
"당신이 점장인가요?" "그, 그래요. 제가 점장인데 대체 무슨 일이죠?" 나는 기계가 잘 보이도록 자리를 비켜주었다. "보이시나요? 당신의 알바생이 기계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단 말입니다!" "쟤, 쟤가 왜 저기에 들어가 있는 거야."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어떻게 알긴, 내가 집어넣었는데. "(알바생 이름), 정신차려!" 점장은 기계를 두드리며 소리쳤다. "아직 근무시간이란 말이야! 일하라고!" 어쩌면 알바생은 기계안에 있는 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 "점장이라면 기계를 열 수 있는 열쇠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없어." 점장은 조그맣게 속삭였다. "없단 말야. 이건 내가 산 게 아니란 말야." "산 게 아니면 뭐죠?" "어느날부턴가 그냥 우리 가게에 존재하고 있길래 그냥 놔뒀던거야. 그날 번 돈은 가게를 종료할 때 다 뱉어내니까 그냥 나뒀던 건데, 이런 줄 알았으면 가져다 버렸지!" 그 말에 화가난 걸까. 인형기계는 침을 뱉듯이 인형을 하나 점장에게 뱉어내었다. "이 자식이......" 점장이 팔을 걷어붙였다. 1. 점장과 인형뽑기 기계의 싸움을 구경한다. 2. 점장을 말린다. 3. 기타지시사항 [이름의 경우 10분간 앵커가 달리지 않을경우 ai의 도움을 받게됩니다.] [앵커가 여러개 달릴 경우 앵커 대기시간은 앵커*10분입니다.]
10 이름없음 2025/08/15 14:55:44 ID : eMparfdTVam 0
"하린아. 내가 구해줄게." 점장은 알바생의 이름을 부르며 기계에게 다가갔다. "이미 물리력은 행사해 보았습니다." "그래? 하지만 이건 몰랐겠지." 점장은 주머니에서 드라이버를 꺼내들었다. "그건!" "녀석도 기계인 이상 분명 어딘가에 결합된 나사가 있을거야!" 하지만 없었다. "왜 없어!" 점장은 드라이버를 그대로 내팽개쳤고 나는 조금 더 살펴보다가 겨우 발견할 수 있었다. 아주 조그마한 나사를. "근데 이거." 조이스틱을 연결하는 나사였다. 1. 나사를 푼다. 2. 인형뽑기 기계를 살펴본다. 3. 기타지시사항
11 이름없음 2025/08/15 14:56:32 ID : veNwMkoHA3R 0
나사가 있어? 그렇다면 돌리는 것이 인지상정!
12 이름없음 2025/08/15 15:13:29 ID : eMparfdTVam 0
나사를 풀자 똑하고 떨어지는 조이스틱. "새거 있나요?" 점장을 바라보며 물었다. 딱보니 이거 갈아끼면 그대로 인형뽑기를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 지금 안에 사람이 같혔는데 인형뽑기를 하려는 거야?" "점장님, 생각을 해 보십쇼. 저 인형뽑기 기계는 이 오락실에서 무적이란 말입니다. 우리가 저 기계를 이길 방법은 없어요." 그리고 나는 망가진 조이스틱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단 한가지. 정당한 돈을 내고 하는 인형뽑기만은 저 녀석도 인정하고 있단 말입니다." "그게 무슨......" "당신의 소중한 알바생을 구하려면 이 방법밖에는 없어요." 나에게 조이스틱을 받아든 점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대체 뭘 알겠다는 걸까. 1. 조이스틱을 찾아본다. 2. 방금까지 유튜브 업로드용으로 촬영하던 영상을 살펴본다. 3. 기타지시사항
13 이름없음 2025/08/15 15:31:12 ID : eMparfdTVam 0
점장이 새로운 조이스틱을 찾으러 가고, 나는 홀로 남아 구석에 세워두었던 카메라를 집어들었다. 일단 여기까지해서 영상 1편은 나올것 같은데. 뭐, 편집자가 알아서 잘 하겠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항상 편집된 영상으로만 마주하는 구독자들. 그들은 내가 인형뽑기 기계를 참교육 하는 영상에 매번 응원한다는 댓글을 남겨주었지. 그러다 가끔, 이거 조작이다라고 분탕치는 애들도 있었는데. 스마트폰을 바라보았다. 단 한순간의 변덕. 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켰다. [?] [와, 진짜 라이브인가요?] [평소처럼 영상올라온 줄 알았는데] 수많은 채팅이 올라온다. 나는 화면을 돌려 오늘의 보스몹을 보여주었다. "여러분, 오늘 저는 사람 잡아먹는 인형뽑기 기계와 싸웁니다." [개솔ㄴ] 버릇없는 시청자는 강퇴시켰다. 1. 오락실 풍경을 보여준다. 2. 상황을 설명한다. 3. 기타지시사항
14 이름없음 2025/08/15 15:34:47 ID : 08qjbfWmHCm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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