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사생활 개답답하다 (1)
2.고부갈등 있는 사람? (3)
3.우울전시 하는 거 아닌데 (11)
4.남한테 휘둘리면서 살지 마 (6)
5.근데 이게 내가 먹는거 가지고 째째한거야 (10)
6.난 세상에서 종교 믿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 (13)
7.. (11)
8.금수저, 재벌보단 화목한 가정이 너무 부러움 (2)
9.진짜 다 뒤져버렸으면 (1)
10.잠수이별 당했다 (4)
11.. (6)
12.ㅍ (3)
13.오랜만에 적는다 (7)
14.집 분위기 혈육땜에 개판남 (7)
15.대한민국 학생이라면 한번쯤 걱정한 문제 (9)
16.이걸 어디에 적어야하나. (2)
17.백수히키 (4)
18.사촌누나네 식구들 하나같이 맘에 드는 구석이 없어 (2)
19.2025.09.30. 화요일 AM1:33 (1)
20.. (2)
1
이름없음
2025/10/12 19:38:27
ID : 5Qk9vxwpVbB
0
이건 나 자신뿐만 아니라 이 글을 볼 레더들한테도 해주고 싶은 말이야
나는 학창 시절에 힘든 일을 많이 겪으면서 자랐어
외모 비하, 학교폭력, 친한 친구의 배신, 불안정한 가정환경
집 밖에서도 안에서도 내가 있을 장소는 없다고 생각했고 자존심이 땅을 찔렀어
2
이름없음
2025/10/12 19:44:30
ID : 5Qk9vxwpVbB
0
성인이 된 이후로 많은 것들을 고쳐나갔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되돌아보니까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지
사소한 것에도 미안하다고 하고 내 속이 썩어 문드러져가고 있을 때에도 남을 위해서 무리하고 내 이익을 챙기지 못했어
나는 이런 내 착하고 예의바른 모습이 장점이라고 생각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서 너무 저자세라는 피드백을 들었어
좀 비약적일지 몰라도 내가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생존본능이었다고 생각하니 나 스스로가 너무 미련해보이더라고
3
이름없음
2025/10/12 19:46:24
ID : 5Qk9vxwpVbB
0
상담도 받아봤고 병원도 다니고 있지만 아직도 나아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어 애초에 이런 자세가 몸에 밴 탓일까
언제 어떻게 떨쳐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비슷한 이유로 힘든 사람들은 나보다는 좀 더 이기적으로 굴 수 있었으면 좋겠어
스스로 겸열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거더라고
4
마녀
2025/10/12 20:22:30
ID : rByZh9dBasm
0
어우 내가 쓴줄 .. 내가 너의 환경을 자세힌 모르겠지만, 나도 좀 내면에 상처랑 불안감이 많아 외모비하나 친구관계라기보단 부모님이 내가 잘못하면 교훈을 주기보단 눈 앞에 보이는게 무기가 되어서 많이 맞았고, 욕을 좀 많이 하셨어.. 이젠 성인이 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겉으론 밝은척 속은 타들어가고 무한굴레 근데 그렇게 살다보니 자존감 박탈되어서 자연스레 남 눈치 보게되고 내가 뭐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거기에 대해서만 계속 생각해서 다른일도 안되고 남이 날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치중하고 또 웃긴건 남이 실수한거에 대해서는 관대해 걔는 그럴 수 있지 이런식으로 하.. 왜냐하면 결론은 모든 사람들한테 잘 보이고 싶었어.. 근데 다 부질 없더라 물론 처음엔 고마워 할지라도 전체적으로는 아무도 안 알아주더라 일각에서 알아주는 시선이 있더라도 생각이 많아지더라.. 오히려 너가 언급한 저자세 (남에게 숙이고 들어가는 태도) 라는 말에 공감한게 나도 예전에 그런 소리 들은적이 있거든 그런말을 몇번 듣고 고치고 자신감 가지라는 말 들으니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지만 2번정도 들으니 정신이 확 들더라 삶을 돌아보니 고마워하긴커녕 익숙하니 그게 권리가 되고 오남용이 되는거같아 .. 너도 너를 위해 살아 어차피 사람은 죽고 한번뿐인 인생 나를 위해 살자 남 눈치 볼 필요도 없더라.. 물론 그게 타인한테 민폐끼치거나 무개념적인 행동을 하거나 그런거랑 직결되면 당연히 안되는 거지만 너무 잘해줄 필요도, 그 사람들한테 뭘 바랄필요도 없는 거 같아 근데 그거 알아? 저자세로 살아가면서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뭔가 시도해보지도 않고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하고 개선의지 없이 부정적 생각만 안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 너는 너 행동을 돌아보고 스스로 깨닫고 성찰하고 고치려고 하고 병원도 다니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고치려고 시도하고 있잖아 더해서 남한테 피드백도 줬잖아 너 글을 읽고 나도 또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게 되어서 댓글 적고 가 근데 적어도 넌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사람일듯 제일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거잖아 자존감 키우고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 오로지 너를 위해 즐겁게 살다 가
남한테 상처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고 너를 위한 삶 너가 뭘 좋아하는지 찾아보고 거기에 몰두하면서 파이팅!
5
이름없음
2025/10/12 21:53:27
ID : Gq4Y03BasnP
0
따뜻한 장문글 정말 고마워 ㅎㅎ 이런 마음을 털어놓은 것도 오랫만이고 누군가한테 위로 받는 것도 정말 오랫만인 것 같아
항상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그때그때 행동으로 옮기는 게 어렵더라고 ㅠ 별 걸 다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아무래도 글렀나보다 싶었는데 이것도 나아지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좀 편해졌어
더해서 내 부모님도 상처받는 말이나 폭력을 쓰실 때가 있었던지라 어떤 느낌으로 눈치를 봤던 건지 알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ㅠㅠ 가족이 가족한테, 거기다 성인이 미성년자한테 함부로 대하고 상처를 준다는 게 참 몹쓸 일이지... 부모님이라는 존재가 유년을 많이 좌우하는 건 맞지만 우리는 결국 하나의 개인이고 누군가한테 종속된 존재는 아니니까 너레더도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다 같이 힘내고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자
6
이름없음
2025/10/12 22:29:14
ID : phBy0txQoIK
0
부모님이 유년을 좌우하는건 맞는데, 우리는 개인이고 종속된 존재는 아니라는 말 멋있네 넌 바뀔 수 있을듯 너두 힘내고 좋은 밤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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