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1/26 21:26:13 ID : rAmFjvBbxBc 1
몇일전에 내가 겪은 이야기 스레세운 스레주야 이 이야기 올린다고 해놓고 너무 바빠서 이제 들어왔어 지금이라도 풀어볼게
2 이름없음 2018/01/26 21:27:15 ID : jeIMkrammoM 0
듣고있어
3 이름없음 2018/01/26 21:27:33 ID : qjiqnSK40ld 0
듣고있어!
4 이름없음 2018/01/26 21:28:16 ID : zfaspfdU1xx 0
응응!
5 이름없음 2018/01/26 21:28:52 ID : RwmpTWklcms 0
오 왔구나! 기다렸어!!
6 이름없음 2018/01/26 21:31:22 ID : rAmFjvBbxBc 0
나한테도 꽤 오래된 이야기라서 좀 가물가물하긴 한데 기억 더듬어가며 얘기할게 사회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를 A라고 지칭할게 A와 나는 같은 초등학교 다니면서 친해졌고 중학교 배정이 서로 멀리나와서 그때 자주 못봤었어 그때 A가 겪은 이야기야 말했듯이 A는 학교가 멀리 배정되서 우리 동네에서 그 학교 간 애들이 극소수였어 그래서 이 동네에 사는 B와 같이 등하교하면서 가까워 지게된거야 서로 학교 끝나면 하루는 A가 데려다 주고 하루는 B가 데려다 줬나봐 동네가 같은 사람이 없어서 그랬던건지 아님 죽이 잘 맞았던건지 둘은 3년내내 붙어 다녔어
7 이름없음 2018/01/26 21:36:27 ID : zfaspfdU1xx 0
B는 누구야???
8 이름없음 2018/01/26 21:44:22 ID : rAmFjvBbxBc 0
기다리게해서 미안! 이어서 쓸게 둘의 집은 중간에 언덕공원을 기점으로 반대방향이였어 쉽게 얘를 들자면 공원을 원으로 치고 각자 구점으로부터 반대! 이해가 됐으려나? B네 집은 절실한 기독교 집안이였나봐 아버지는 목사였고 목사인 아버지는 해외에 전도겸 봉사 활동때문에 집을 자주 비우셨어 B는 언젠가 아버지를 따라서 해외는 아니더라도 지방 정도는 봉사활동을 자주 다녔더랬어 그리고 그 B네 집에서 두블럭 정도 거리에 엄마와 어린 딸 둘이 사는 집이 있었어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 도는 소문에 의하면 그 여자는 남편이 있었고 아이까지 임신했었나봐 그런데 임신중에 몸이 너무 안좋아지고 그냥 중소기업에 멀쩡히 다니던 남편도 희망퇴직처럼 짤리며 가세가 기울었나봐. 좋은걸 먹여보고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도 병원에서는 임산부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듯이 얘기를 하며 몸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데 그런 며느리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시어머니란 사람은 며느리를 데리고 점집 무당집 가리지 않고 다녔고 심지어 동네시끄럽게 굿도 했나봐. 무당마다 얘기도 달랐고 용한 무당들도 아니었다는데 시어머니는 며느리 탓을 하고싶었던건지 아님 나이든 무식한 늙은이여서 그랬는지 한 무당이 신병이라 그러니 그걸로 계속 물고늘어지며 남편 잡아먹을년 집을 말아먹은년 하면서 결국에 아들이랑 이혼까지 시켰나봐
9 이름없음 2018/01/26 21:49:05 ID : eNBBvu60nyN 0
응응 듣고 있어!
10 이름없음 2018/01/26 21:52:57 ID : peY5VdU46ly 0
11 이름없음 2018/01/26 21:59:26 ID : rAmFjvBbxBc 0
B는 나와는 관계없는 아이야 A네 중학교 단짝친구였어, 나랑 A는 다른 중학교로 배정받아서 얘기만 듣고 얼굴만 봤지 친하진 않았어 이어서 쓸게 남편이 나간 집에서 여자는 혼자 지내면서 애도 낳고 브라운관 공장 같은곳을 전전하면서 딸을 키웠나봐 하지만 절실한 기독교인인 B네 할머니는 굿할때부터 그런것들이 굉장히 언짢으셨나봐 가까운 거리였기때문에 오며가며 그 집을 자주 지나칠수 밖에 없었는데 그때마다 손가락질하며 욕도하고 지옥에 떨어질꺼다, 사탄한테 구걸하며 얻은 딸이라는 둥 정말 못할소리를 많이 했나봐 B네 온가족이 그런건 아니였어 나이 많고 고지식한 할머니 빼고는 욕하고 손가락질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 모녀에게 관심을 두거나 가까이 지내진 않았나봐 그렇게 그 여자가 딸을 낳고 5~6년이 지난 무렵 다니던 공장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그 여자는 더 이상 일을 나가지도 밖에 나오지도 않더래 그렇게 한달이 채 되지 않았을 쯤 그 모녀를 유일하게 챙기던 부녀회장이 그 집을 방문하면서 모녀가 죽은걸 안거야 딸아이는 굶어죽고 엄마는 번개탄같은걸로 자살을 했던거야. 죽는 순간의 모습을 보고싶지 않아서였는지 각자의 방에 번개탄을 피워놓는데 딸이 자는 사이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문을 잠궜나봐 그리고 자기방에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한거지. 그런데 딸아이 방에 번개탄이 종이만 타고 안탔나봐 그렇게 잠긴 방안에서 딸은 엄마가 죽은지 자기를 죽이려했는지도 모르고 굶어 죽었나봐 여자의 가족은 없던건지 연고지도 확실치 않아 결국 시어머니가 왔고 그 집은 허물기로 했어
12 이름없음 2018/01/26 22:03:27 ID : eNBBvu60nyN 0
보고이따 어머니가 진짜 그런 결정한거면..ㅠㅠ
13 이름없음 2018/01/26 22:08:01 ID : rAmFjvBbxBc 0
기억을 정리해가면서 바로바로 쓰는거라 좀 느려도 이해해줘 그 집은 대문을 열기위해 올라가는 돌계단만 뺴고는 전부 허물어지고 그 동네 사람들도 흉하다며 그 집 근처로 잘 안가게됐어 심지어 그 집 옆블럭에 있던 슈퍼마저도 가게를 이전했던거 보면 그 거리는 정말 쥐새끼 한마리도 안보이는 수준이었지 A와 B는 동네 사정에 관심없는 어린 중학생이였어서 서로의 집을 바래다주며 자주 지나쳤었나봐 그러던 하루는 B가 아버지를 따라 봉사에 가게 됐고 집에는 할머니와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어머니 이렇게 둘만 남았어 B네 할머니는 간질적인 치매 때문에 왠만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혼자두기는 걱정스러웠나봐 저녁시간이 됐을쯤 B네 어머니는 진지상을 차려서 할머니 방에 들어갔데 할머니는 벽쪽을 향해 누워계셨고 TV는 이름모를 채널만 틀려져 있었나봐. TV를 보다가 잠드셨나보다 라고 생각한 B의 어머니는 TV를 끄고 할머니를 깨우는데 할머니가 일어나시진 않고 몸만 들썩들썩이는거야 우는건지 숨을 거칠게 쉬는건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14 이름없음 2018/01/26 22:17:19 ID : rAmFjvBbxBc 0
B네 어머니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할머니 몸을 돌렸는데 할머니는 우는것도 숨을 거칠게 쉬는것도 아닌 입만 벌리고 웃고있는거였어. 처음에는 치매 때문이겠거니라고 생각한 B어머니는 진지 잡수시라며 얘기를 했는데 할머니는 대꾸도 없이 계속 웃더래. 막 웃겨서 웃는 느낌도 아니고 하하 깔깔하고 웃는것도 아니고 소리는 내지 않으면서 몸만 들썩이며 웃는거야 그것도 입만 크게 벌리고 5분 10분도 아니고 거의 30분이 지나갈 때까지 웃기만하는 할머니 때문에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한 B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오기를 부탁했어 그렇게 전도를 나간 B와 아버지는 바로 집으로 돌아왔데 그리고 B네 집에는 한동안 교회사람들이 자주 찾아와서 찬송가도 부르고 되게 시끄러웠어 어린 B에게는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지 않아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동네 어른들 사이에는 그 할머니한테 죽은 여자가 붙었다는 둥 그렇게 고얀 심보로 사람한테 할소리 못할소리 다했는데 그럴만하다는 둥의 소문이 돌았어. 그런데 그게 그렇게 생각될만도 한게 죽은 여자가 웃을때 행동이 되게 특이했는데 소리도 내지 않고 입만 벌리고 웃는게 딱 할머니와 비슷했거든
15 이름없음 2018/01/26 23:10:49 ID : 82qZck08rza 0
으 소름....
16 이름없음 2018/01/27 00:35:48 ID : rAmFjvBbxBc 0
미안미안 잠깐 나왔어 좀이따 이어쓸게!
17 이름없음 2018/01/27 00:53:43 ID : rAmFjvBbxBc 0
이어서 마저 쓸게! 여튼 할머니사건 이후에 부모님의 결정으로 아예 이사를 가기로 했어 기독교 집안에다가 아버지가 목사인데 이런 소문과 문제에 연루되는게 좀 그래서인지 몰라도 3학년 한학기를 놔두고 B는 이사를 간거야 A는 이후에 혼자 등교 하교를 하게됐어 그러다 하루는 A가 하교중에 B네 집쪽으로 간거야 항상 서로 바래다주는게 습관이 된거지 무의식중에 B네 집에 다다랐을때 아차 싶어서 다시 자기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어 왔던길로 돌아가면 더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B네 집을 지나쳐서 가기로했어 그렇게 가던중에 A집과 B집 중간지점인 모녀가 살던 집근처를 지나게 된거야
18 이름없음 2018/01/27 01:24:32 ID : Ci9y3O1hhBA 0
19 이름없음 2018/01/27 22:28:44 ID : beLe6nXvvjA 0
20 이름없음 2018/01/28 14:00:10 ID : 5U7Aqo1ClBf 0
그래서??? 어떻게됐어
21 이름없음 2018/01/28 17:23:45 ID : yIK2JTO4KZf 0
그래서?? 뒷이야기 궁금해
22 이름없음 2018/01/28 18:09:06 ID : rAmFjvBbxBc 0
스레주야 회사때문에 바로바로 올리지 못한점 미안해! 뒷 이야기 이어서 마저 올릴게 자기집으로 돌아가던 A는 그 모녀 집근처까지 오게됐어 그 집은 돌계단빼고는 다 허문 상태였어 우리동네는 대구 논공이라고 해서 논과 공장밖에 없다고 논공이라고 지었다 할만큼 저녁에는 빛도 없고 사람이 없는 동네야 아직도 구석진 동네는 그때와 다를게 없을 정도니 10년전인 그때는 정말 저녁엔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 모녀네 집에 다다를쯤 A는 누군가의 실루엣을 보게됐어 바로 그 돌계단에 누군가 앉아있는거야 깨름직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A는 최대한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걸었어 그리고 그 앞을 지나는 순간 누군가가 계속 자기를 보고 있다는 알게된거야 앉아 있던 사람은 체구가 작아보이는 사람이였고 다리를 모으고 고개를 괸 상태로 A가 지나가는 모습을 고개만 돌려가며 지켜보고 있었던거야
23 이름없음 2018/01/28 18:26:46 ID : rAmFjvBbxBc 0
소문이 흉흉한 그 폐가에 누군가가 앉아있는것도 그리고 그 누군가가 자기를 보고 있다는것도 너무 무서웠던 A는 빠르게 그 집을 지나쳐왔어 그런데 집근처에 다다를쯤 누군가 A의 등을 치는 느낌을 받았데 처음에는 빨리 걷느라 가방이 흔들려서 겠지라고 생각했던 A는 점점 가방이 흔들린다 생각하기에 너무 센거야 누군가가 뒤에서 가방을 계속 밀고 있는 느낌처럼 만약 사람이라면 말을 걸었겠지 "실례하겠습니다" 라던지 "저기요"라던지 도저히 그 공포감을 참을수 없었던 A는 뛰기시작했고 집앞에 도착했어 1층 대문을 열려는 순간 A는 멈출수 밖에 없었어 누군가가 가방을 세게 미는걸 온몸으로 느낄정도였거든 그리고 그 누군가가 등뒤에서 처음으로 말을 꺼낸거야 정확하게 듣지 못했지만 아마 그 말은 "나 배고파"였을거야 너무 무서운 나머지 가방을 버리고 집으로 올라온 A는 도대체 누군지 궁금해 창문을 내려다 봤데 그런데 집앞에는 아무도 없는거야 가방도 온데간데 없고 그렇게 밖을 한참 살피다가 혹시나 해서 모녀네 집쪽을 보던 A는 소리를 지르고 울고불며 난리가 났어 그 누군가는 돌담에 앉아서 A의 가방을 안고 앉은채로 A쪽을 보면서 뭔가 빠르게 얘기하고 있었어 "나배고파"를 쉬지도 않고서 말이야 여기까지가 A에게 들은 이야기야 A는 중학교 남은 한학기를 이동네에서 다니고 이사를 갔지만 그 트라우마를 못이긴건지 자퇴후에 검정고시를 치고 지금은 학교선생님으로 일하고있어 A의 말에 의하면 아마 쫒아와서 말을 건넨건 죽은 여자의 딸이였을거 같다더라 워낙에 집밖으로 나오지 않던 모녀라 특히나 딸은 정말 얼굴도 못볼정도였으니까 얼굴은 바로 알아 볼수 없었지만 그리고 그 모녀네 집은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까지도 건물도 새로 올라오지 않고 그대로 있어 논공IC 근처 페브릭공장 옆 언덕공장 동네에 지금까지도 실존하는 이야기야
24 이름없음 2018/01/28 19:03:04 ID : 5U7Aqo1ClBf 0
헐 너무 무섭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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