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돈 때문에 너무 힘들어.. (27)
2.엄마가 바람펴서 전라북도에서 충남까지왔어요 (4)
3.너희는 이런적 없어? (93)
4.6년 친구가 동성애자래.. (12)
5.내가 너무 더러운것같애 (22)
6.우울하다. 우울할 수 밖에 없지. (17)
7.익명이니까 한번 털어놓고 싶어 (16)
8.터놓는 것 (36)
9.나 이제 어떻게 해야되지? (10)
10.얼마나 많은사람이 볼지모르겠는데..너무외로워.. (10)
11.대학 안가고 시간 때우는법 (7)
12.고민상담 (3)
안녕, 스레딕은 오랜만이네..
가볍게 소개를 하자면 22살 여자 백수야.
반달전까지만해도 회사를 다녔지만, 지금은 관둔상태.
우울증은 중학교 1학년때부터 시작되서 지금까지 겪고있어.
읽을 사람은 없겠지만 속이 너무 답답해서 계속 쓸게. 민폐라면 미안해..
내 원래 성격은 사람을 좋아하는것 같아. 왜냐하면 초등학교때 3년간 감금, 신체적, 언어 폭행을 일삼던 친구들에게 반항 한번 못하고 그렇게 당해놓고서 또 좋다고 잘보이려고 했으니까.
그때 나를 괴롭히던 친구들은 쌍둥이 자매였어.
그 친구들은 추후고등학교 갈때까지도 계속 보게되었었고.
아, 물론 친구는 걔네 말고 제일 친한 친구 나 포함 셋이 있었어. 아직도 기억해ㅋㅋ
셋이서 자주 뭉쳐다니고 놀았던거
그런데 그 친구들은 중학교로 올라가면서, 아니 어쩌면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서서히 멀어졌던걸지도 몰라.
한 친구는 얼굴이 너무 이뻤고, 최근에 어쩌다 사진을 보게됬는데 더 이뻐졌더라..
그리고 다른 한 친구는 자기 주장이 강했어. 이기적이라는것이 아니라, 타인을 배려할줄 알면서 자신이 무얼 원하고 생각하는지 확실히 아는 친구였지. 철도 일찍들고.
그에비해 나는 찌질하고 날씬하고 이쁘지도않고, 찌질해보이고 그저 만만해보이는 친구였어. 그래서였는지 애들이 머리가 클수록 멀리했던걸지도 몰라..
그 친구들 이야기는 이쯤하고 쌍둥이 애들에 대해서 얘기해볼게.
그 쌍둥이들은 한명은 정말 말랐어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정말 뚱뚱했어. 통통이 아니라 뚱뚱 수준으로.
마른애는 언니, 뚱뚱한 애는 동생이야.
내가 걔네랑 어떻게 친해졌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어쩌다 친해졌나봐. 그런데 어느 순간 처음엔 장난식으로 이거해봐라 저거해봐라 하는거야. 근데 나는 걔네 속내도 모르고 그래! 하고 해줬던것같아. 바보같이.
그게 시작이였어. 나는 초등학교때 교정기를 하고있었는데 그거로도 엄청 괴롭히더라. 하루는 내가 쌍둥이 동생이 잠시 집에 같이 가달라고하고 아래에 큰 나무가 있는데 거기서 기다리라고 하는거야. 긴 기간동안 이어졌던 괴롭힘에 난 지쳐서 그저 알겠다고만 했는데 걔는 그게 마음에 안들었나봐
쌍둥이네 집이 2층인데다 나무는 창 밖으로 바로 보이는 위치였어. 걔도 그걸 강조하면서 내 눈을 똑바로 보면서 하는말이 "너 여기서 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가위를 가져와서 널 찢어서 죽여버릴거야."라고 말을했어. 이건 지금도 잊혀지지않아. 난 진짜 아무것도 할수없고 그 친구가 올때까지 기다렸어. 그 자리에 서서. 그 이후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또 뭔가를 시키고 괴롭혔겠지. 왜 나였을까? 아직도 답을 모르겠어 내가 만만했었나봐 정말로
그리고 며칠후에 자기 집에서 같이 놀자고 그러더라. 나는 진짜 덜떨어진애처럼 그래 좋다고 놀러갔어. 이전에 몇번 와본곳이라 낯설진않았어. 집 구조도 우리집 구조랑 비슷했거든.
그런데 자기 집 청소해야하니 좀 도와달라는거야. 빗자루와 쓰레바퀴를 주면서. 그래서 그래, 같이 하자! 하면서 열심히 청소해줬어. 구석구석 먼지가 나오면 쓸고, 바닥 여기저기 모두 쓸었어. 초등학생 4학년이 혼자서. 중간에 힘들어서 다른애들은 뭐하나 둘러보니까 안보이더라. 딴짓하고있거나 안보이는곳에서 놀고있었겠지. 근데 나는 별 신경도 안쓰고 계속 청소했어. 그렇게 청소를 끝내니 나와서 우리는 티비를 보면서 놀았어.
그러다 조금있다가 설거지를 부탁하는거야. 나는 해줬어. 왜냐하면 얘네는 날 괴롭히는게 아니라 노는 목적으로 온거잖아. 나는 놀러온거고. 그래서 나는 설거지를 해줬고 쌍둥이 언니의 미술 수행평가도 도와준다음에 쌍둥이들은 자신의 어머니가 오기 전에 나를 얼른 집으로 돌려보냈어.
집으로 가면서 생각하니 나는 논게 아니라는걸 알았고, 그걸 안 순간은 너무 늦은 순간이었지. 집에 가니 아빠가 엄청 화나있었어. 연락도 없이 이 시간까지 무얼했는지, 성적도 좋지 않으면서 엄청 혼났어. 가족들은 밥을 먹고있었는데 나는 그냥 방으로 들어가서 안먹었던것같아. 부모님한테 뭐라고해. 쌍둥이가 나를 괴롭혀요. 때리고 자꾸 뭐라고 해요. 어떻게 말해
어느날은 참다참다 정신을 놓고 집에서 칼들고 죽어버릴거라고 울었던 날이 있었어. 엄마도 울고 나도 울다가 기절할정도로 소리지르면서 울었어. 엄청 단편적인 기억이야. 근데 짧은 기억만큼 아직도 아픈 기억이야 나에게.
나중에 학원을 다니는데 그 쌍둥이와 같은 학원을 다니게 된거야. 그 뜻은 학교에서의 괴롭힘을 학원에서까지 연장된다는거지. 그리고 나는 공부를 못해. 그 쌍둥이들은 어땠는지 잘 모르겠어. 하루는 내가 학원 숙제를 밀려서 학원가기전에 쌍둥이네 집에서 숙제를 하는 날이 있었어.
읽은 사람이 있다니, 고마워! 그리고 끊어서 미안해..생각날때마다 쓸게. 다시 이어서 쓰자면 걔네가 공부를 잘했는지는 나도 잘 몰라. 기억이 안나. 그런데 걔네는 내 숙제를 도와준답시고 티비를 켜놓고 거기에 5분인가? 타이머를 맞춰놔. 그러면 나는 그 시간 안에 정해진 양의 문제를 풀어야해. 만약에 실패할시 걔네 집 창고에서 가져온 파이프?로 맞고 타이머의 시간은 줄어들고 내가 풀어야하는 문제는 늘어났어.
처음은 5분이었던것같아. 나에게 문제집 2장을 풀라고했어. 머리가 나쁜 나는 당연히 실패했고 손바닥을 맞았어. 그리고 타이머는 4분으로 줄었고 문제집은 1장이 추가되었어. 당연하게도실패를 했고 또 손바닥을 맞았어. 그쯤되니 다급해지기 시작한거야. 문제는 눈에 들어오지않고 손바닥은 아프고 식은땀이 막 나와. 눈물도 나올거같았어. 절대 잊혀지지않아. 나는 한번도 성공하지못하고 계속 실패하니 손바닥이 너무 아팠어
나는 너무 아파서 빌었던것같아. 그만 하자고. 그런데 걔네는 웃으면서 관두기는 커녕 어디서주워들었는지 발바닥을 때리면 혈액순환이 더 잘된다는 어이없는 말을 하면서 웃더라. 그 다음엔 발바닥을 맞았어. 학원 갈 시간이 될때까지.
나는 결국 숙제를 다 끝내지 못하였고, 걔네는 단지 즐겼던것같아. 지금 회상해보면 그런 악마들이 또 없을거야.
걔네와 있던 에피소드는 은근 많은데 기억에 남는건 얼마 없네..
내가 앞서 말했잖아. 나는 교정기를 끼고있었다고. 혹시 너희 헤드기어라고 알아? 모르면 검색고고ㅋㅋ말이 딸려서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어. 일단은 보기 흉해.
무튼 내가 그걸 하면서 학교 학원을 다녔거든. 근데 걔네는 그걸 이용해서 또 괴롭히더라. 학원에서 있던 일인데 쌍둥이들이 수업중에 나보고 나오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잠시 화장실 다녀온다고 하고 화장실로 갔더니 둘이 초코펜을 들고 기다리고 있더라.
쌍둥이중 몸집이 큰 동생은 어리둥절한 나를 붙잡고 삐쩍마른 언니는 나보고 입벌리라 한 다음에 어금니 부분에 초콜렛을 잔뜩 묻혔어. 그리고 똥먹었다고 놀리는거야. 그게 재밌나봐 둘이 엄청 웃더라. 언니는 먼저 다시 교실로 돌아가고 동생은 남아서 나한테 10을 다 세고 들어오라고 으름장을 놓고 돌아갔어.
나는 멍청하게 10까지 다 세고 들어갔더니, 선생님이 뭐하느냐고 늦게 들어오냐 물어보는데 쌍둥이가 똥사느라 늦게왔나봐요~ 하더라고..나는 아무말도 못했어. 뭐라고하겠어..거기서....
그리고 집도 근처라서 둘이 학원이 끝나서 차를 타고 내려서 집에 가는길에 쌍둥이 동생이 먹고있던 뿌셔뿌셔를 갑자기 길바닥에 부어버리는거야. 그리고 쌍둥이 언니는 그걸 내 얼굴에 바르래. 거의 세수하라는 식으로 말을 했던것같아.
어릴적의 나는 반항이라는걸 아예 생각도 못했는지 세수 했지. 흙먼지 섞인 뿌셔뿌셔를 얼굴에 바르고, 앞서 말했듯 나는 헤드기어를 했는데 교정 장치에도 덕지덕지 묻고 얼굴에도 문대서 화끈거리는데도 게속 했던것같아.
걔네도 내가 진짜 할줄 몰랐나봐 당황하는 눈치였어. 쌍둥이의 기세는 조금 누그러든듯 하고 자기 집으로 가서 씻자고 하는거야. 그래서 알았다 해서 걔네 집 화장실 가서 세수했어. 교정기도 닦고. 그때의 나는 그게 너무 고마웠나봐
그날도 쌍둥이네 집을 청소하고 집에갔어.
정말로 나는 속도 좋아. 거기서 고맙다고 헤헤 웃는것까지 기억나니까 말이야.
정상이 아니야ㅋㅋ
나는 헤드기어를 할때면 꼭 모자를 썼어. 헤드기어가 보기 흉하니 가리고 싶으니까. 그런데 걔네는 내 모자를 뺏고 던지고 땅으로 던지고 못뺏게 도망가고 그랬어. 거기다 학원 차 안에서 어떤 남자애 옆에 있었는데 내 모자를 뺏어가 굳이 냄새를 맡고 머리 냄새 난다며 진저리 치던적도 있었어. 정말 유치하다ㅋㅋ
보고있어, 이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릴 땐 호의와 괴롭힘을 잘 구별 못하는 경우도 있다더라.
성장한 지금도 마찬가지고, 사람 속을 어찌 알겠니.
힘내, 계속 보고있다.
그 친구들에 대한 기억이 이제 두개정도 남은거같다.
하나는 걔네가 나를 자기 집으로 불렀어. 그리고 쌍둥이 언니는 잠시 외출을 하고 쌍둥이 동생은 나를 감시하는듯 있었어. 가시방석이었어 나를 왜 불렀는지도 모르겠고ㅋㅋ 근데 엄마가 어떻게 알았는지 걔네 집 바로 아래까지와서 나를 부르는거야. 거기서 당장 나오라고.. 그런데 쌍둥이 동생이 내 뒤에서 그러더라. 나가면 너도 너희 엄마도 죽여버릴거라고. 아마 그랬던것같아. 왜곡되었을수도 있지만 비슷한 말을 했어 나에게. 난 또 그 말을 들었지뭐야.. 나는 창문에다대고 엄마한테 그냥 놀러온것이라고, 같이 공부도 하고 숙제도 하려고 온것뿐이라고 한참을 변명했고 그 쌍둥이 동생은 뒤에서 그걸 다 지켜보고있었어.
한참을 말하니 엄마는 미심쩍어도 일단은 알았다 하고 집으로 돌아가셨고 한참후 쌍둥이 언니는 집으로 돌아왔어.
고마워, 너 말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ㅋㅋㅋ내가 생각보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나봐. 지금도 조금만 마음이 열리면 나도모르게 잘해주고싶어진다? 그치만 이제는 그런 마음이 들어도 억누르게되었어.
이얘기 들으니까 안쓰럽다..사람을 좋아하고 잘해주고 싶은 그런 성격이 절대 나쁜게 아닌데 어린시절 나쁜 기억때문에 그 마음을 억누른다는게ㅠㅠ내 주변에 레주같은 사람이 있으면 정말 잘해주고 싶어져
쌍둥이가 나 외의 내 주변사람을 협박한건 그날이 처음이야. 그 시점의 나에겐 쌍둥이들은 절대적이고 무서운 괴물이였으니 어릴적의 나에겐 제일 무서운 기억중 하나였을거야.
또 한번은 한참 괴롭힘 당하고 그러던중 근처 슈퍼에서 남자 고등학생들이 오락기에서 놀고있었어. 우린 근처 구석진곳에 있었고. 그 둘은 날 괴롭히다 지친건지 쉬던도중 그 오빠들을 보았고, 나에게 그 오빠들을 꼬시고 오라고했어. 당시 나는 초등학교 5~6학년이였는데. 나는 그제야 싫다고 반항을 했고, 계네는 큰 돌을 찾으며 너 안가면 죽여버리겠다고 했어. 그래도 나는 쌍둥이가 무서웠지만, 그 오빠들도 무서웠던거야. 울면서 싫다고 했는데, 우리가 살던 아파트에는 지하창고가 있어. 아주 깊숙히 있는 지하 창고로 가는 계단이 밖에 있는데 오빠들한테 가는게 싫으면 거기로 내려가라고 하는거야.
고마워, 어쩌면 주변에 있을 친구들이고, 없을수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해.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저 옆에 있어주는 존재감만으로도 그 친구들에게는 큰 힘이 될거야.
고작 초등학교 기억이지만 지금 이 순간도 기억하려니 힘든게 참 아이러니해.
그 지하로 향하는 계단은 대낮인데도 한참 어두웠고, 성인이 된 지금도 가기 꺼려지는 그런 곳인데 갓 10살을 넘은 애한테 끝까지 내려가있으라니. 그치만 오빠들한테 가는것은 싫으니 억지로 내려갔어 나는. 천천히 계단 하나하나 내려가니 어느새 바닥까지 온거야. 위를 쳐다보니 쌍둥이들이 내려다보는것이 보였고, 그 얼굴들은 한참 위에 있어서 얼굴도 잘 보이지않았어. 올라가고 싶었어 근데 걔들은 아직 거기 있으라고 했어 나한테
그 뒤 얼마나 오래있었는지, 어떻게 올라왔는지 기억이 안나. 내가 기억할수있는 그 쌍둥이가 날 괴롭힌 이야기는 이게 끝이야. 난 학원을 무단결석해서 결국 안다니게되었고, 추후 쌍둥이가 나를 괴롭히지 않는 순간이 오고 난 후 난 같은반인 쌍둥이 동생에게 물어봤어. 무슨 용기였는지ㅋㅋㅋ
나 : 너 나한테 안미안해?
동생 : 미안해.
나 : 뭐가 미안한데?
동생 : 몰라.
그 이후로 걔랑 얘기한적은 없어. 언니도 물론이고.
지금 생각하면 당장 그 자리에서 머리채 잡고 얼굴을 바닥에 찍고 밟아도 시원찮아. 죽여버리고 싶을정도로 그 둘을 증오해 지금도.
제목을 바꾸고싶은데 비밀번호를 모르겠다.. 이거 쓰다보니 그냥 내 억울했던 과거이야기잖아ㅋㅋㅋ.....ㅠㅠㅠ바보같아..
조금 지치지만이젠 중학교 이야기를 해볼게
아니야,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털어두고싶어..
일단 내 중학교 1학년은 어떻게 1년 반~2년간 괴롭힘당한것치곤 친구도 잘 사귀었어. 초등학교때 그림그리는것을 좋아해서 똑같이 그림 그리는걸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잘 사귀어 놀았고. 무난무난하게 2학년으로 올라갔어.
중학교에는 만화 동아리가 있었는데 학교 축제기간이면 코스프레도 하고 그러는 동아리였어. 1학년때 그 동아리 선배들이 코스프레한것을 보고 멋지다 생각이들어서 2학년때 친구들과 그 동아리를 들어갔지. 근데 그게 실수였나봐.
다른 친구들은 그 동아리를 오타쿠 동아리라고 부르고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 동아리였어. 그리고 나는 그 동아리를 들어갔고 자랑스럽게 생각했지. 그런데 우리반에 일진 무리가 있었는데 소위 말하는 오타쿠 동아리에 속해있으며 만만한 애가 나였나봐. 처음엔 숙제셔틀로 시작했어.
웃는 낯으로 다가와 자기 숙제를 부탁하던 허스키한 목소리에 눈이 날카로운. 말 그대로 무서운 상이였어. 목소리도 크니 말 다했지. 그렇게 한두번 숙제셔틀을 말끔히 해주니, 다음은 라면 셔틀.
우리 학교 매점은 건물과 거리가 좀 있었어. 그래서 한명으로도 힘든데 한명으로 시작해서 두명, 세명 결국엔 우리반의 그 친구 무리들 모두가 나에게 라면셔틀을 시켰고, 나중에는 결국 내 점심은 걸러도 그 애들이 먹을 라면을 물을 담아 반까지 대령하는 수준까지 와버렸어. 나는 힘들고 배가 고파도 그 애들이 시키는대로 해야했어, 걔네가 무서우니까. 그리고 숙제도 갈수록 당연시되면서 내 숙제는 둘째로 미루고 그 애들 숙제를 먼저 했어. 내가 숙제를 못하면 걔네가 선생님께 혼나고 나는 걔네한테 어떤 꼴을 당할지 모르니까.
솔직히 신체적인 폭력은 초등학교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그런데 그때의 경험때문인지 중학교때 신체적 폭력은 없지만, 정신적 언어적 폭력은 있어도 신체적 폭력이 있을까봐 무서워서 더 열심히였어. 그리고 그때의 유일한 탈출구는 그림 동아리였지. 유일하게 숨이 트이는 순간이였어. 학교 안에서.
그때부터였나봐, 나한테 피해는 아직 오지않아도 나한테 언제가 올수도있을 그 피해를 두려워하게되고, 상대를 멀리하게 되는건.
근데 신기한건 내 주변에, 심지어 같은반 친구도 내가 그렇게 셔틀을 당하는지 몰랐다는거야. 이후에 안 사실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놀랍다. 정말...
내가 항상 점심을 거르고 셔틀을 다니니까 친구들도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뭐라고 언질을 하기도하고 싸우기도했어. 그치만 어떻게해..친구들이 좋지만서도 난 걔네가 더 무서운걸. 그렇다고 친구들이 싫은건 아니야.. 절대로.
그런 생활이 1학기 2학기 이어지니 내 생활은 없어지고 정신도 피폐해져서 너무 힘들었어. 죽고싶기도했고. 그 나이때 정신병원 가는것이 무서웠지만 부모님과 말을해서 한번은 가서 상담을 받았어. 내가 속에 있던 응어리는 너무 큰데 처음보는 낯선 아저씨에게 털어놓기란 쉽지 않았어. 처음에 조금씩 조금씩만 말하려고 했어. 그런데 말하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상처가 깊었나봐. 눈물이 줄줄 새어나오고 우느라 정신없는와중에 내가 뭐라고 뱉었는지도 모르겠어.
그때가 중학교 2학년. 15살이었지?
내 말을 끝까지 다 들은 의사는 엄마와 함께 상담 일정을 잡고 정신적 상태 테스트용지를 주고 비용을 말해준뒤 돌려보냈어. 그리고 집으로 와서 테스트용지를 보려고 하는데 엄마가 조용히 말해주더라. 집에 상담비용을 댈만한 돈이 없으니.. 미안하지만 치료는 못할거라고. 테스트 하지 말라 하셨어. 나는 그럼 이제 또 다시 참아야해. 이 설움과 응어리진 아픔을 어디에 풀어야해? 근데 그 얘기를 듣고 울었는지 참았는지 기억이 안나..화를 냈던것같기도하고 돈이 없는 우리집이 미웠어.
그때부터였나봐, 살기가 너무 싫어서 자살 방법도 네이버에 많이 찾아봤지. 그중에 가장 눈에 띈게 수면제 과다복용인거야. 그치만 나는 수면제를 약국에서 쉽게 구하지못한다는건 알고있어. 그러면 뭐가 있을까? 가장먼저 생각난건 몸살감기약이야.
독한 약은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잠에 빠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데.. 나는 그걸 생각해 처음엔 20알을 한번에 먹고 눈을 감고 누워있었어. 몸이 붕 뜨는것같고, 빙글빙글 도는것같은거야. 헛구역질도 나는걸 애써 참다보니 어느새 나는 잠을 자고있었고, 일어나보니 약냄새가 코를 찌르더라. 물이라도 마시려고 일어나는데 몸에 힘이 안들어가서 몇번이나 주저앉아서 쓰러졌어. 그치만 기분은 그나마 가라앉아있더라고. 그게 시작이였어. 약을 이용해서 잠으로 도피하기 시작했던게
처음 20알로 시작했던건 30알 40알로 늘어났고 횟수도 늘어났어. 부모님은 주말부부셨어. 엄마는 아침일찍 회사에 나가 저녁 늦게 들어오시니 나 혼자나 다름없지. 남동생은 나랑 남보다 못한 사이였어 그때까지만해도.
너무 외롭고 아프지만 말할곳이 없어. 아빠는 내 성적이 좋지 않아서 딸 취급도 안했어. 그래서 나는 아빠가 무서웠고 아빠는 그런 와중에 내심 그게 마음이 아팠나봐. 욕심이 가장 심하셨을때야 그때가.
다시 학교 얘기로 돌아와서 셔틀 생활이 심해지니 동아리 선배가 알아채시고 얘기를 들어주셨어. 그리고 그 후 보건 선생님께 데려다 주셔서 상담을 받게 도와주셨지. 그런데 변수가 하나 생긴거야. 날 괴롭히던 애들 중 한명이 신체검사를 제때 받지못해서 지금 받으러 온거야. 당시 나는 선생님과 상담이 끝나고 많이 울어서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걔가 날 알아본거야. 나는 날 알아볼까봐 묶고있던 머리도 풀고 머리 끝까지 이불로 덮고있었는데말이지? 걔는 선생님한테 날 가리키면서 OOO이냐고 물어봤고 선생님은 아니라고했어. 그래도 걔는 알고 있었겠지. 내가 왜 지금 여기있고. 선생님이 감싸는지. 내가 선생님께 말했다고 결론이 나버린거야. 그때가 5교시였는데 종이 치고 선생님은 이제 올라가보라고 했어. 가기 싫지만 무거운 발걸음으로 반까지 올라가니 날 기다리는건 날 주로 괴롭혔던 애였어. 내 자리를 자기 옆 제일 구석으로 옮겨놓고 앉으라 하더라.
나는 그 애가 오라는대로 가서 자리에 앉았어. 그리고 제일 먼저 보건실에는 왜 갔냐고 물어보더라 나는 그냥 아파서 갔다고 했어, 거짓말치지말라고 소리치더라. 그때부터 다른반 애들도 구경오는게 그 애 너머로 보이더라. 그때 아마 나는 창피하고 죽고싶다고 생각했을거야. 나는 겁에 질려서 아무말도 못하고 점점 고개가 숙여지는데 그 애가 자기가 괴롭히는거냐고, 그냥 물어보는것뿐인데. 고개를 들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고개를 바짝 들고 그 애 얼굴을 봤어. 웃고있더라.
그래서 선생님한테 다 말했냐고 물어보는데 똑바로 말을 못하겠어. 안했다고 말하니 안믿는지 한번 더 물어보더라. 나는 고개를 계속 들고 있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계속 숙여졌어. 걔가 짜증내면서 고개를 들라고하고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했어. 내 자리 주변에는 모두 그 애 친구들에 둘러쌓여있었고. 내 옆에는 그 애와 벽 뿐인데.. 창문으로 뛰어내릴까 고민하던와중에 선생님이 들어오더라. 국사 시간이였어. 내 기억력 대단해..칭찬해 칭찬해~
그 친구는 날 추궁하는게 질렸는지 수업중에 딴짓하더라 중간중간 나한테도 장난걸고. 난 그 가벼운 장난마저 무서웠는걸.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에게 셔틀 시키는건 조금은 줄었어. 그리고 기말고사가 왔는데 우리는 하교하기전에 모두 책상 위에 의자를 올려놔. 나는 여느날과 같이 내 자리로 가는데 날 괴롭히는 애의 친구중에 덩치가 큰 애가 있어. 걔가 나한테 웃으면서 컴싸를 빌려달라는거야. 그치만 나는 나 쓸거 하나밖에 없는걸. 그래서 안된다하니 내 의자를 바닥으로 집어 던지고 책상을 발로 차서 넘어뜨리더라고. 그리고 웃으면서 자기 무리로 가는데 아마 일부러 그랬나봐..
책상을 세우고, 서랍에 있는 물건을 다시 정리하고 의자를 세우는데 너무 비참했어. 내 자신이. 잘못은 저들이했는데 오히려 내 맘속의 화살은 나한테 오더라.. 차라리 내가 컴싸를 두개 세개 가져올껄..
그 이후론 걔네는 날 별로 건들지 않았던것같아. 대신 내 친구들 싸우는데 사이에 껴서 거기서 또다른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게 문제지만ㅋㅋㅋㅋ
그건 나아중에 쉬고 진짜 멘탈 돌아와서 써야겠다... 혼자 기억 정리하는 용이지만 읽는 사람있으면 고마워!
나왔어! 나도 모르게 자고 일어났는데 새벽 4시인줄 알고 시계보니까 10시 반밖에 안되었더라..
그래서 다시 쓰러 왔어!ㅋㅋㅋ 누구 있어?
나에게 중학교 2학년의 큰 사건은 저게 끝이야. 나는 아직도 같은반 친한 친구가 내가 셔틀로 괴롭힘 받았다는 사실을 몰랐다는게 이해가 안가.
연류되기싫어서 모른척했던거같아 아무래도? 아니면 진짜 몰랐을수도 있지만말이야.
이제 중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보자.
오늘은 비교적 멘탈이 괜찮은 날 같아.
중학교 3학년땐 내가 이사를 갈 뻔한적이 있었어. 그래서 친구들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내가 이사를 갈것같다는 얘기를 했어. 이 기억은 자세히 기억나지않아. 그냥 장면장면마다 기억나는데, 유독 두명이 내 이사 사실에 민감하게 반응했던것같아. 이사를 멀리가서 학교도 전학을 가야했거든. 그 둘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거야.
한 명은 애초에 우울증이 너무 심하고 유리멘탈이라 중학교 1학년부터 내가 부둥부둥해주고 항상 옆에서 붙어서 돌봐주던 애야. 그렇다고 어디 지적능력이 부족하다거나 덜떨어지는 애는 아니었지. 그 애는 한마디로 가정폭력 피해자야. 유치원때부터 지속되어왔대. 그리고 조금 나쁘게말하자면나는 그 애의 감정 쓰레기통이었어. 화를 내면 화를 받아주고 울면 옆에서 안아주고 속에있는 말을 둘어주는 사람이었지.
그리고 다른 한명은 모르겠어. 왜 그렇게까지 반응했는지 기억 안나는건지 그 당시에는 그냥 나 자체를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기억안나ㅋㅋ
그 날은 비가 오고있었는데 둘이 나를 양쪽을 잡고 학교 건물 밖으로 끌고나가 가지 말라고 하더라.
가면 죽여버릴거래. 실제로 위협을 가하려는 제스쳐를 하기도 했어. 그런데 나는 불과 작년에 일질들에게 그렇게 당하고 정신이 많이 불안정했어. 또 많이 위축되어있는 상태였고.
춥기도 하고 이 상황이 무서웠어. 대상은 일진이 아니라 내 친구들이었지만 무서웠어. 교복이 비에 조금씩 젖는 그 느낌은 아직도 들어. 그러다 걔들도 교복이 젖으니 일단은 비를 피해서 건물 구석으로 갔어. 그리고 거기서 팔목으로 목을 누르는거야. 전학가면 죽여버릴거라고. 둘이 계속 그러던중에 다른 학생들이 지나가면서 눈이 마주쳤는데 그냥 지나가더라. 결국 다음 수업 종이 치니까 일단락 된걸로 기억하고있어. 그 이후에는 말을 안했지만 가족들과 상의해서 결국은 이사를 가지 않기로 하고. 친구들한테 얘기해주니 그 둘은 얌전해졌지.
그 이후로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 평소처럼 지냈고 나또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평소 일상으로 돌아왔어.
그런데 문제는 앞서말한 가정폭력을 시달리고 있다는 친구였어. 학교에서도 교우관게가 원만한편이 아닌 그 친구는 편히 쉴수있어야할 집에서마저 부모님한테 시달려야했으니, 우울증은 갈수록 심해졌고 히스테리도 그만큼 심해졌어. 덕분에 난 아무도없는 교무실 바로 앞 복도에서 그 친구를 달래다가 목이 졸리기도 했었어. 진짜 아무도 지나가는 사람 한명도 없더라..
다른 친구 중에 자기주장이 강한 친구가 있어. 리더쉽? 누군가를 이끌어가려는 성향이 강한 친구였지. 얘를 B라고 할게.
오지랖이 넓다면 넓고 쾌활하다고 해야하나 내 사람은 살뜰이 과하다 할정도로 챙기는 경향이 있었는데, 내가 게속 그 친구, 가정폭력 집안의 친구를 A라 할께. A에게 항상 휘둘려다니는게 보기 싫었나봐. 그러다보니 B는 A를 싫어하게되었어. 자기 주장도 없으며 무기력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나봐. 둘은 자주 부딪혀서 싸워댔고, 나와 다른 친구는 항상 그 사이에 껴서 말리는 역할이였어. 그 둘이 부딪히던건 1학년때 조금씩 그러다 2학년때 자주 그러고 3학년땐 정점을 찍었어. 이제는 좀 괜찮아지겠지. 안정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때가 학년 말이었어. 그 친구가 나를 부르더라. 마침 다른 친구랑 얘기중이었는데 다 같은 친구여서 같이 나갔어.
안녕? 오늘도 와줬구나ㅎㅎ
그 친구는 나에게 이런저런 자신의 불만사항? 니가 왜 A한테 휘둘려다니는지 이해가 안간다. 너도 정신을 차리라고. 그만 휘둘려다니라는 식의 말을 했고 나는 아니다, 휘둘려다니는것이 아니라 내가 A를 옆에서 도와주는거라는 식으로 말을 했던것같아. 아무래도 최근에 있던 일이 아닌 몇년도 더 된 이야기니까 이미 가물가물해 기억나는게 신기해.
그랬더니 B는 나를 가만히 보더니 계속 A와 다닐거면 자기랑 다닐 생각을 하지말라고 하더라. 나는 아무말도 못했어. A가 어떻게 힘들어하고 거기에 자존심도 쎄니,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성격이 아니야. 그나마 요청가능한 사람이 나인걸.. 그치만 이 친구도 소중해.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니 B가 날 노려보면서 그럼 너랑 나는 절교야. 이러고 반으로 돌아갔어. 진짜 B와 절교를 했고 아는 사람취급도 받지 못했어. 나도 인사를 할 마음이 안든다기보단 못했었고.
동접이라 신기하다ㅋㅋ 재미는 없고 말재주는 없지만 봐줘서 고마워.
그게 내 첫 절교였고, 나중일이지만 그 친구와는 나중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페이스북 메신저로 어쩌다 연락이 닿게 되었는데 아무일도 없었던듯 연락하고 지냈어. 지금은 그저 연락처에만 있는 사람으로 변했지만.
아 그리고 쌍둥이에 대해 말하자면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같은학교로 갔고, 고등학교에선 쌍둥이 언니와는 같은 과까지 갔어. 질린다 진짜..
중학교 기억은 이게 다인거같아.. 학교다닐때의 기억은 억지로 꺼내보면 분명 있겠지. 근데 현재로써 기억할수있는게 이게 끝이야. 다음은 고등학교 이야기로 넘어갈게.
안그래도 학교다닐때의 기억은 많이 없어ㅋㅋ우울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됬을때가 아마 중2였을때니까..그래도 이 스레의 목적이 있으니, 힘내볼게!
안녕! 두서없는 말이지만 나름 시간선 정리하면서 쓰고있어! 봐줘서 고마워! :D
방이 추워서 커피타왔는데 읽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기분좋다!
내 나름의 자해는 어찌보면 초등학교때 몸살감기약을 한번에 많이 먹는걸로 시작한거겠지? 그 외에는 없었어. 고등학교 들어올때까진.
처음 고등학교 입학을하고 중학교때 친구들도 같은 학교로 배정받기도 했고 나름 순조롭게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어. 그중 한명이 C인데 이 친구는 사시야. 후천적이었는지, 선천적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않는데, 이 친구도 이 때문에 초등학교, 중학교때 많이 스트레스를 받아왔어.
나는 사시라는 병을 이 친구를 통해서 처음 알게되었어. 그 전까진 이런 병이 있는줄도 몰랐거든. 본적도 없으니까.
그런에 C는 앞서 말했듯 이전 학교에서 이런저런일이 많았다보니 별로 가까이 지내고싶어하지않는것같았어. 그치만 나는 C랑 친해지고싶어서 이런저런말도 많이 했었어. 그런데 이상하게 시선이 내가 아닌 다른곳을 보는거야.
한두번이 아니니 나는 C에게 C야~ 어딜봐, 날 봐야지! 했거든. 이게 그 친구에게 2년후에도 기억에 남는 상처로 다가 갔을거야. 내가 말을 그렇게 하자, C는 그제야 사시에 대해 알려줬어. 몇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그 말을 한 걸 후회해. 비록 몰랐다하더라도..
아 여기서 잠깐 A에 대해 말하자면, A는 인문계 고등학교로 갔어. 이 지역에서 나름 네임드있는 곳이야. 그리고 거기서 왕따를 당했어. 따돌림도 괴롭힘도. 집에서도 말할것없이 당연히 부모님이 가만두지 않았지. 그리고 학업스트레스도 엄청났었어. 종종만나서 풀어주긴했어도 나도 감당이 안될정도. 신고라도 해줄까 해도 그 친구는 부모님이 무서워 하지말아달라 부탁을 했어.
또 B는 이사를 멀리 가면서 전학을 가고 연락은 끊겼어. 그때당시엔 우린 절교했었으니까.
무튼 C에게 사과를 하고 부러 다른 말로 돌려서 더 많이 이야기 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고등학교에서 중학교 친구들만큼이나 친해졌어. 근데 이게 또 실수였나봐ㅋㅋㅋ 내 주변엔 사연없는 친구들이 없어. 물론 내 주변이 아니어도 그렇겠지만.
C는 성격이 소심하고 많이 매우 조심스러운 성격이야. 거기다 예민해. 특히 눈에 대한 이야기라면. 사시에 시력이 많이 좋지않아. 그래서그런지 친구사귀는데에도 한정적이었어. 그중 가장 친해진것은 나고. 그래서 서로의 집에 자주 드나들면서 놀고 그랬는데 내가 그때 한창 썸타던 남자아이가 있었어. 밤새 통화하고 카톡하던 남자애였어.
근데 하필이면 그 남자애가 C가 마음에 두고있던 남자애였어. 나는 당연히 몰랐지. 그런데 어느날 평소랑 똑같이 C의 집으로 놀러왔는데 C가 그날따라 울적해보여서 기분을 풀어주려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도하고 바보같은짓도 했는데 울면서 말하더라. 우리 학교가 곧 놀이공원으로 현장학습 가기로했는데 거기에서 나에게 고백을 하려한다고. 도와달라고 그랬대. C는 울면서 나한테 고백 받지 않으면 안되겠냐고 뭐라고 했던것같아. C는 점점 심하게 울었고 나는 달래줘야해서 일단은 알겠다고 생각해보겠다고하고 달래준 후에 그치고 나서 그냥 집으로 걸어서 왔어.
결국엔 우리학교는 사정이 생겨서 현장학습을 가지못했고 남자애와는 아무리 C가 나와 친한 친구였어도 나도 남자애가 좋았기때문에 사귀게되었어. 그걸로 C와 엄청 싸우게됬지만
남자애와 사귀고나서 특별한 데이트는 없었어. 짧게 사귀고 금방 헤어졌거든. 물론 원인은 C와 나에게 있었어.
남자애와 데이트는 보통 천이 있잖아? 강가 옆에 산책로있고 그런곳. 같이 손을 잡고 걷고, 나중에는 우리집에 와서 밥먹고 얘기하고, 이게 끝이야. 정말 커플다운 데이트? 서울에 대학로나 어디 데이트코스가서 놀고 한적없어. 당시의 나도 그런 데이트 방식이 마음에 들었고, 남자애는 어땠을지 모르겠다. 내가 연애중일땐 C는 속이 많이 곪았겠지. 배신감도 엄청났을거고.. 헤어지란 말도 들었어.
이젠 내가 뭐라고 쓰는지도 잘 모르겠다.. 오늘은 기분이 괜찮았는데 이제는 머리가 엉망이야
결국엔 헤어졌어. 남자애가 나에게 울면서 매달렸었고 나는 남자애보다 C가 더 중요했나봐 당시에는. 그래서 결국 헤어졌고 둘은 아는체도 안했어. 졸업할때까지도 그렇게 친하고 장난도 많이 쳤다가 한순간 또 한명과 깨졌어.
그리고 C와의 관계는 다시 회복되었고, 친구 이상으로 사람 사귀는데에 성별은 개의치않아하던 나는 이후에 C와 사귀게 되었어. 그리고 앞서 말했듯 C는 집착이 있었고 사귀고난 후로 나에대한 집착은 점점 심해졌어. 난 이걸 남자애에게 한 짓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해.
조금 지친다..오늘은 이쯤 할까 해, C에 대한 얘기는 조금 쉬었다 할게.
오늘 새벽에 다시 와서 쓸수도 있고 내일 할수도있으니 혹시나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면 기다리지말고 나중에 생각났을때 오는게 좋을것같아!
C에 대해서 이야기 할게.
나는 C와 사귀게 되었고, 남자애애게는 미안하지만 C와 다시 관계가 회복되어서, 그리고 좀 더 자주 볼수있어서 좋았어.
왜그랬는지 나도 모르겠어. 정말 남자애에게 미안하고 그때 C랑 연끊도록 싸워서라도 바로잡았어야하는데, 후회중이야.
남자애는 그 이후로 내가 미웠대.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렇지 않아졌고, 먼 이후의 일이지만 내 친구와 사귄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랑 내 친구랑 서로 친한거 알면서 그 애 앞에서 나와 사귀었었다고 말을 했대.
나도 어이가 없고 친구도 어이가 없고 정작 남자애만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더라.
지딴에는 고의는 없이 말한거지만 내 친구가 내 남친의 전여친이라니ㅋㅋㅋ 더더욱 이후의 일이지만 그 친구와 남자애는 헤어졌고, 알고보니 남자애가 많이 미성숙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내 얘기를 많이 했대..
레주는 이렇게 해줬었는데.. 레주랑은 이거 했었는데.. 이런식으로? 근데 정작 내 기억에 남는건 걸은거랑 카톡한거밖에 없는디요ㅠㅠㅠ
그리고 생각보다 마마보이였다는것. 사귄지 일주일도 안된 여자친구를 왜 가족여행에 부르는건지...그리고 내 친구를 때린 전적까지 있고, 무조건 여자친구가 다 해줘야했다는것.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잘 찼어...미안하긴해도...
뭔가... 상당히 스레주는 휘둘리는 타입이구나. 어릴 때 너만큼은 아니어도 비슷한 경험이 드문드문 있어서 읽는 도중에 간간히 숨이 막히고 그러네... 한편으론 저 경험들을 하면서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한 스레주가 대단하단 생각이 들어. (그러고보니 나도 만화동아리를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왠지 비슷한 점이 많네! ㅋㅋ) 대단하거나 안타까운 걸 떠나서 갑자기 궁금해진 게 있는데, 이 스레는 왜 세우게 된 거야? 그리고 지금은 이 일들 때문에 힘들지 않아? 그 쌍둥이들한테 사과는 제대로 받았어?
아니, 전혀. 중학교때 어쩔수없이 한두마디 나눈것 이후로는 한마디도 섞은적이 없어. 걔네는 모를거야. 뭘 잘못했는지ㅋㅋㅋ 이 스레를 세운것은 속에 담아둔것을 조금이나마 털어두고싶어서 세웠어. 나와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을까?이런 마음도 있지만 말로 표현하기엔 오히려 내가 나도모르게 주제를 전환해버리더라고.. 그리고 저 일들때문에 당연히 힘들었지. 가끔 뉴스에 학폭이야기 나오면 남일이 아닌것처럼 느껴져. 물론 다르겠지만. 그치만 이런 일들덕분에 사람을 쉽지 믿지않게 되었고 나는 이게 좋은것이라고 생각해. 읽어줘서 고마워!
과거의 나를 보면 왜 반항한번 못했는지 답답하긴해. 하지만 다시 돌아가면 할수있을까? 이것도 미지수다..ㅋㅋㅋ
오늘 하루는 게속 몸이 쳐져서 잠만 잤어..잠시 들어온김에 C에 대해 이어서 쓸게.
C와 나는 사귀게 되었고, C의 집이 학교 바로 근처에 있어서 놀러가는 횟수고 더더욱 잦아졌어. C는 이혼가정이라 아버지, 오빠와 함께 살아. 그 가정엔 여자가 C 혼자뿐이었던거고.
난 C가 안타까웠고 옆에서 두고 잘 챙겨주고싶었어. 두근거림이 있었는지는 몰랐어. 아마 내가 남자와 연애를 했다면 남자가 해줄법한 이벤트?라고 해야하나 그런 일들을 해줬어. C와의 연애는 엄청난 단짠단짠이었는데 둘이 같이 밥도 해먹고 아프면 간호해주고 피아노도 알려주면서 치고 같이 붙어서 게임도 하고 손도 잡고 스킨쉽도 하고 달달한 반면에 한번 싸우면 살벌하게 싸웠어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다양하고 어이가 없는데, 그중 하나는 칠판당번이라는게 있는데, 수업이 끝나거나 칠판이 지저분하면 칠판을 지우는 담당이야.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 칠판에 무언갈 쓰거나 지우는걸 좋아해.
그래서 내가 꼭 당번이 아니더라도 칠판을 종종 지우는데 C는 당시 옆반이었고, 지나가는길에 그걸 본거야. 착한척한다고 본거지. 니가 그걸 왜지우냐고. 그러면 애들은 너와 같이다니는 나를 어떻게 볼것같냐며. 나는 착한애 옆에 다니는 나는 나쁜애.
사고회로가 이해가 안가네 이친구.. 근데 약간 애정결핍도 심했어.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고
싸울때마다 엄청 서럽게 울더라..내가 나쁜 잘못 한것처럼. 그래서 나는 항상 숙이고 들어가 미안하다고 사과를했고. 그런데 한번은 정말 나도 이해가 안가는 이유로 싸웠던것같아. 그동안 그래 혼자 소외감느끼고 그러면 그럴수도 있지.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었었고. 그런데 유독 그날은 못참겠는거야. C는 안그래도 힘든데 나까지 화내면 누구한테도 기댈 곳이 없는데. 그때 나는 책상 의자, C는 서있었어. 그런데 순간 욱해버려서 소리를 질렀는지, 아니면 조곤조곤 말했는지 기억이 안나. 그 이후로 우리의 싸움은 일단락 되었고 다시 C에게 소리질러 미안하다고 말했어. 내가 왜 그랬는지 이해를 시키려고 하기도했고.
한번은 내 중학교 친구중에 C에 대해 말실수를 한 적이 있어. 앞서 말했듯 C는 사시잖아.
그래서 그에 대한 말을 했나봐. 그래서 그 이후로 C는 내 친구를 싫어하게 되었고, 나와 단 둘이 있을때 그 얘기를 해주는거야. 그 친구가 나에대해 이런 말을 했었다. 그러니 너도 걔랑 놀지 말아라. 이게 무슨 개소리지? 일단 이해시키려고 했어. 아니 걔는 모르고 한 말이었을거라고. 나도 처음에 니가 사시인줄 몰랐지 않았느냐, 그래서 말실수도 했었고. 그런 말에도 C의 말은 단호하고 전혀 바뀔 경향이 보이지않았어.
C : 내 앞에서 걔랑 놀지 않을거라고 말 해.
나 : (그걸 왜 말해야해?)
C : 빨리.
C는 단호했고, 소위 말하는 나야 쟤야 이 상황을 여기서 이렇게 겪을줄 몰랐지.. 딱봐도 툭 치기만 하면 와르르 무너지기 일보직전인 C 앞에서 나는 C가 시키는대로 했어. 물론 뒤에서는 똑같이 놀고 연락했지만
안녕, 나 스레주! 다시 왔어.
중간에 말하다가 도망간걸 변명이라도 하자면 괜찮아진줄알고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
이전보다는 잠을 자려고해. 내가 졸려서 나도 모르게 자는것에 더 가깝지만ㅋㅋ
근데도 얕게 자는지 계속 새벽에 깨버려..왜그러는지는 다음 병원에 가서 얘기해봐야겠지. 이야기를 계속 시작할게
내가 저기까지 썼구나, 음..지금으로썬 기억나는게 별로 없네.
어렴풋이 생각나는거는 C의 집착은 컸고 그게 가족에게서 받아야할 자리를 내가 들어가서 그런것같아, 내 생각으론.
C는 이혼가정이라 부모님이 떨어져살고 위에 말했듯, 아버지, 오빠와 같이 살아. 어머니와는 가끔 만나는데 그마저도 잘 못만나는것같아. 아버지와 오빠는 집을 비우는 일이 잦으셨고 나는 그만큼 C의 집에서 지내는 시간과 날이 많아졌어.
우리 집에서는 별 생각이 없었나봐. 그냥 친구 집에서 자고온다는 정도? 어디가서 딴짓하거나 그럴 딸 이미지는 아니였으니까 더 관대하셨던것같아.
나는 어릴때부터 줄곧 외로움을 잘탔는데 마침 C를 만나서 나도 내 외로움을 해소하고있던건 아닐까 하고 지금 막 생각이 든다. 우리는 관계를 맺진 않아도 키스까지 진도를 나갔고, 딱 그정도까지였어.
내 학창시절중 가장 수위높았던 행동일껄ㅋㅋㅋ
우리 스킨십은 C의 집에서라면 빈도가 훨씬 잦아졌고, 학교에선 유독 친한 친구정도였어.
아, 여기서 놓친 이야기가 있는데 나는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을 못했어. 내신이 부족해서.
내 중학교 시절이 저따위여서 내 스트레스를 해소한답시고 만화 동아리 사람들이랑 자주 놀았고, 그림도 더 많이 그렸어. 문제는 아무것도 되지않는데 딱 하나 시험기간에도 그랬다는게 문제였지.
그래서 아빠가 내 그림을 찢기도하고 윽박지르고 욕하고 화내면서 욕한적도 있어. 초등학교때 성적이 안좋아서 썅년이라던가 공장에나 들어가고싶냐고 소리친적이 있는데, 난 아직도 기억해.
그런데 어느날 아빠한테 물어보니 아빠는 기억 안난다고 하셨어.
뭘까, 쌍둥이가 나에게 미안은 하지만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것과 왜 겹쳐서 생각나는걸까싶지
덕분에 중학교 성적은 바닥을치고, 멘탈도 바닥을 치고, 대신 그때 당시에는 동생이 공부를 잘했거든. 수학경시대회나가서 상도 타오고. 그때 매달을 타왔는데 금메달인줄알았는데 지금보니 장려상이였네. 무튼ㅋㅋ
그래서 유독 동생을 더 아끼셨고, 나는 찬밥신세. 너는 내 딸이 아니라 남이다. 이렇게 선을 그어버리셨지.
한번은 우리집 전체 도배를 다시 하는 날이 왔어. 여름날이였던거같아. 내가 아이스크림을 들고있었으니까.
슈퍼에서 아이스크립을 사와서 먹다가 아빠한테 내밀었는데 아빠는 본체도 안했어. 주변에는 도배를 해주는 분들이 계셨는데, 나는 그 나이에 속으로 설마 그래도 한입이라도 안드시겠어?라는 생각에 계속 재촉했나봐. 참고로 이때는 나 중학교1~2학년때야
주변에 다니시는 분들도 딸이 주는데 왜 안드시냐, 한입 드셔라 이렇게 거드셨는데 그때 아빠는
"딸 아닙니다." 이렇게 선을 그어버리시고 나는 그냥 집 나와서 계단에 쭈그려앉아서 그냥 아이스크립먹으면서 핸드폰했던거같다. 예상했던 반응이라 그랬는지 몰라. 무튼 중학교 3학년땐 그래도 노력했지만 낮은 내신에 집과 조금 떨어져있는 공고로 입학했고, 아빠는 중3때 그래도 인문계는 가겠지. 하셨지만 공고로 진학하는 나에게 엄청 실망하고 화를 내셨고 한탄을 하셨어.
나는 쓸모없는 쓰레기 같았고, 왜 사는지도 몰랐어.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인문계를 갔다면 자살하거나 인생이 이미 망가져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튼 나는 그래서 공고로 진학하게 되었다는것이다!
우리 아부지 많이 불쌍한 사람이지, 자식 커가는것도 못보고 처음에 기대만 커서 그 기대감을 자식들이 못 채워주니 실망이 화로 돌아와서 결국에 한탄까지 변하는데에 몇년이 걸렸는걸. 아 동생은 초등학교 중학교 초반까진 공부를 잘했어. 학원도 줄곧 잘나갔고.
쓰다보니 조금 죽고싶어졌다.. 내가 너무 불쌍한거같아. 물론 나보다 안쓰럽고 불쌍한, 어렵고 힘들고 아픈 사람은 많지만. 일단 내가 느끼고 내 자신이 나에게 가장 크게 다가오는걸.
무튼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친구를 잘못사귄건지 귀가시간이 점점 늦고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을 해서 아빠가 좋아라했지만, 고등학교때는 야자는 꼭 남아서 하는지, 학원은 꼭 가는지는 잘 몰라. 그치만 성적은 바닥을 치고 결국엔 새벽에 집에 들어오는일이 하다했어. 나랑 동생은 남보다 못한 사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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