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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7/21 08:02:33 ID : 9cts4Hvdxwo
내가 지금 21살인데 고등학교 자퇴하고 쭉 엄마 말고 다른 사람하고 대화한 적이 없어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7/21 08:02:41 ID : 9cts4Hvdxwo
히키코모러처럼 집에만 틀어박혀있었거든. 초중학교 시절에 친구도 한명밖에 없어서 연락 끊기는 건 당연했지.
이름없음 2018/07/21 08:02:51 ID : 9cts4Hvdxwo
내 또래 사람들이랑 대화 해본게 한 5년 전은 된듯ㅇㅇ 원래 성격도 존나 개븅신 같고 찐따같아서 친구랑 있어도 별로 말 안하고 친구가 주절주절 말하는거 대답만 해주고 그랬거든.
이름없음 2018/07/21 08:03:01 ID : 9cts4Hvdxwo
그러니까, 본론이 뭐냐면ㅋㅋㅋㅋ 내가 계속 이따구로 살 수는 없잖아. 그래서 알바 하기 전에 사회성 좀 길러보려고 게임에서 만난 지인들하고 디코 하자는거 좀 고민하다가 콜 했어.
이름없음 2018/07/21 08:03:10 ID : 9cts4Hvdxwo
난 그동안 대화한 것도 있고 그래서 걱정할 거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마이크 적당한거 사고 어제 해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할 말이 없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7/21 08:03:17 ID : 9cts4Hvdxwo
심지어 지인이 트위치 방송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더 긴장되고 그러더라. 이 지인한테 내가 히키코모리인거 당연히 못 말해서 모르겠지. 그래서 더 이상하게 느끼는거 같다...
이름없음 2018/07/21 08:03:31 ID : 9cts4Hvdxwo
둘만 대화하다가 진짜 내가 말이 없으니까 지인이 장난식으로 으악 벽이랑 대화하는거 같아요ㅋㅋ 이러는데 진짜 식은땀 나고 머릿 속이 새하얘지더라. 장난인거 다 아는데도 존나 옛날 트라우마 자극되고 오지게 토할 것 같은 거야. 내가 괴롭힌 당한 것도 말수 적고 좆병신처럼 굴어서 그런거거든.
이름없음 2018/07/21 08:03:41 ID : 9cts4Hvdxwo
그 뒤로 다른 지인들도 껴서 했는데 할 말 도무지 생각 안 나고 내가 말하기만 하면 갑분싸 되는 거 같아서 걍 입 다물고 있는데 몇일전에 알게 된 남지인(애매하게 친함)이 저희 네명인거 맞죠? 하는데 존나 토할 것 같고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뒤질 맛이더라.
이름없음 2018/07/21 08:03:51 ID : 9cts4Hvdxwo
결국 여지인분이 나가시고 그 뒤로 남지인분들도 내가 말 오지게 없는거 아니까 여지인분 나가니까 동시에 나간다고 하고 존나 자살충동 존나 듬. 초장부터 분위기 조졌네 싶었지.
이름없음 2018/07/21 08:04:02 ID : 9cts4Hvdxwo
내가 원래 채팅으론 말 존나 많이 하고 웃기기도 많이 웃겨서 다들 기대 많이 한 모양인데 어제 그 일 있고 나서 컴퓨터 쳐다도 안 보게 되더라. 이러려고 마이크 샀나 괜히 지인 사귀고 그랬네 씨발 현타 존나 오고... 지금 당장 자살할까 <- 지금 이 상태임.
이름없음 2018/07/21 08:04:16 ID : 9cts4Hvdxwo
아까 새벽에 잠깐 방송 키길래 들렀는데 채팅은 역시 잘 대화 이어나갔어. 근데 디코로 얘기하는 건 도저히 못 이어나가겠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 씨빨 진자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 개같아 아 친삭 당하겠지 씨발씨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름없음 2018/07/21 08:04:21 ID : 9cts4Hvdxwo
차라리 술 취해서 디코를 하면 좀 나을까 싶은게 내 생각이야. 사람이 술 들어가면 용감해진다잖아? 술 맛 없어서 한번도 마셔본 적 없는데 소주 한병 다 마셔서 술 취한 채로 분위기 좀 풀면 나을까... 씨발... 아 진짜 나 새끼 죽여버리고 싶어...
이름없음 2018/07/21 08:05:20 ID : 9cts4Hvdxwo
지인 2~4명하고 대화 했는데 진짜 나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 무섭고 존나 손 떨린다. 내가 왜 디코 하자고 그랬지, 마이크 사지 말걸 등 별별 생각 다 들고 씨발... 아...
이름없음 2018/07/21 08:05:36 ID : 9cts4Hvdxwo
이미 좆병신으로 낙인 찍혔겠지? 아 존나 죽을래...
이름없음 2018/07/21 08:07:58 ID : 9cts4Hvdxwo
여자 지인들 둘 뿐이고 남자 지인이 여러명이라(사실 남자 지인들이랑은 친하지도 않음. 여자 지인 둘이 목소리 예뻐서 친해진 케이스인듯.) 더 죽을 것 같더라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여자 지인 둘이랑만 대화하면 좀 나을 텐데... 아, 씨발...
이름없음 2018/07/21 08:32:07 ID : nO6Y2q3XBBt
대화하는거 어려워 하는 상태인데 여러사람이랑 얘기하면 당연히 묻히지... 1대1로 대화하는 자리 만들어보구 노력해야겠다. 한두번 해서 나아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 그리고 할 얘기 없으면 억지로라도 대화 주제를 가지고 가서 말을 거는 게 어떨까? 스레주의 지인이랑 스레주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화제를 대여섯개 준비해다가 하나씩 푸는거지. 아예 대본을 준비해서 적절한 상황에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우선 말을 자주 해봐야 뭐가 달라져도 달라질테니깐 말이야!
이름없음 2018/07/21 09:28:43 ID : 9cts4Hvdxwo
흐그그그극ㄱㅠㅠㅠㅠㅠ 장문으로 긴 대답해주니 고맙고 감동이다... 그래야겠지... 어차피 얼굴 맞대고 얘기 하는 것도 아니니까 무작정 말도 걸고 대화 이어나가려고 노력해봐야겠다. 계속 피하기만 해서 해결되는 일도 아니고 지인분이 먼저 나한테 다가와주신거니까ㅠㅠㅠㅠ 근데 진짜 어색해서 죽을 것 같다...
이름없음 2018/07/21 09:30:54 ID : 9cts4Hvdxwo
대본 생각한 적 없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ㅠㅠㅠㅠㅠ 좋은 방법도 추천해줘서 고마워. 사실 이 스레에 답변 달릴거라 생각도 못했거든.
이름없음 2018/07/21 09:35:22 ID : 9cts4Hvdxwo
내가 목소리도 작고 웅얼거려서 일부러 막 크게 말하는 것도 연습 중인데 밤마다 진하게 현타 와서 질질 짜고 그런다. 차라리 죽고 싶어서. 어차피 오래 살 생각도 없고... 근데 5년동안 친구 하나 말상대 하나 없이 지냈더니 외로워서 죽을 거 같더라. 한 3년 정도는 괜찮았었는데. ...뭐, 이건 개인적인 한탄.
이름없음 2018/07/21 09:41:14 ID : JQlfTXwK6i9
나는 스레주만큼일진 몰라도 나도 말수가 진짜 없어 가족들한테나 재잘거리지 애들하고 있으면 왠만해선 진짜 나 있는지도 모를정도로 애들얘기만 듣고있는데 유일하게 대화를 잘할때는 안불편하고 친한친구일때나 그런듯.. 대학친구들은 말만하려하면 지들 얘기하기 바빠서 내말따윈 가볍게 씹어버리고 ㅋㅋ 나도 1대1로 있으면 무슨말해야될지 감도안잡히고 스트레스는 왕창받고 내가 문제있는건가 싶기도해. 그리고 난 공감능력이 부족한걸까 싶었었는데 그것도 어중간하게 친한애들한테만 그랬었던것같고 쨋던 좋은 방법인진 모르겠지만 좀더 시간을 갖고서 스레주랑 마음이 어느정도 맞다 싶은 친구를 찾아보는것도 방법이라면 방법같아 미안해.. 제목보고 나랑 비슷한사람도 있구나 싶어서 급하게 들어와서 방법이라곤 이상한것만 말했네..
이름없음 2018/07/21 15:19:15 ID : 9dvdCjhak5P
너처럼 말하는 걸 어려워하는 상태에서는 여러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것보다 1:1 대화가 더 어렵다. 왜냐면 대화 상대가 너에게만 집중하고 있거든. 니가 말 안하면 상대방만 말하게 되고.... 그러다가 대화 끊기기 십상이지. 1:1 보다는 여러명이랑 대화를 하는 게 처음에는 더 쉽다. 한 3명 정도가 적당하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1:1 대화는 니 턴이 빨리 돌아오지만, 1:다수 대화는 니 턴이 늦게 돌아오니까 대처하기가 더 쉽다는 얘기. 단점은 자기 턴 놓치면 끼어들기가 어렵다는 거겠지. (이건 이미 경험해 봤으니까 알겠지?) 그리고 대화할 때 말 끊기는 걸 무서워하지 마라. 처음에는 쉽게 안 되겠지만.... 대화 끊긴다고 그 순간부터 그 사람이랑 관계 끊기는 거 절대 아니다. 대화가 끊기는 게 두려움 -> 아무 말이나 막 함 -> 갑분싸 -> 어색함 -> 대화가 끊겼음 -> 아무 말이나 막함 뭐... 이거 비슷하게 계속 악순환이 반복된다. 니가 말 안하면 상대방이 말 꺼낼 확률이 높다.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으면 어색한 건 상대방도 마찬가지거든, 그리고 대화를 잘 하려면 잘 듣는게 먼저다. 듣는 건 스레주가 잘 한다니까 그건 좋다. 중요한 건 맞장구를 어떻게 쳐주냐인데... 잘 듣고 상대방 말에서 핵심 단어를 캐치해서 그걸 반복하거나 되물으면 된다. 예시) A : " 으악 벽이랑 대화하는 것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 " B : " 벽이요?ㅋㅋㅋㅋㅋ " (옵션 - " 아... 제가 키보드 워리어랔ㅋㅋㅋㅋ ")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 되게 간단한 예라서 좀 구린데, 이거 생각외로 잘 먹히는 스킬이다. 이 스킬의 좋은 점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아, 얘가 내 얘기를 잘 듣도 있구나'라고 느끼게 한다는 거다. 따라서 니가 말을 얼마나 많이 하고 안하고는 상대방에게 중요한 게 아닌게 된다. 너랑 대화하는 게 편하다고 느끼게 되니까. 마지막으로 대화의 주도권을 항상 니가 가지려고 하면 대화가 더 어려워진다. 니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처럼 상대방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래서 상대방 얘기를 먼저 들어주고 그 다음 턴에 니가 말을 하면 된다. 이 때는 그냥 니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거나, 할 말이 없으면 상대방한테 그냥 질문을 던지면 된다. 인간의 뇌는 질문을 하면 답을 찾게 되어 있다. 좋든 싫든, 얼마나 어이없는 질문이든 상관 없이... 머릿속으로 답을 찾게 되어있다. 그러니까 니 턴이 돌아왔을 때, 방금 전에 상대방이 한 얘기에 관련된 거라든지... 게임을 하고 있다면 게임에 관련된 얘기라든지... 돌아이로 컨셉을 잡았으면 개뜬금 없는 실없는 소리를 한다던가... (상대방이 "갑자기?! @_@" 라는 반응이 나오게) 너무 길어졌으니까 이만. 혹시나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이 밖에도 대화 스킬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많아. 내가 아는 선에서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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