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hvvfWi2ty1B 2018/07/21 17:20:12 ID : unA47vDwIMp
전에 집에만 있다가 갑자기 오래 서있는 알바를 시작했더니 몸에 좀 무리가 갔는지 허리디스크가 걸려버렸어. 사실 그것도 그저 근육통같은건줄 알았는데 아프기 시작한지 1년이 지나서야 너무 견디기 힘들어서 참다참다 병원 갔더니 디스크라고, 왜 진작 안왔냐고, 더 심해지면 수술해야할수도 있었다더라.
◆hvvfWi2ty1B 2018/07/21 17:21:10 ID : unA47vDwIMp
알바 시작하고 초반에 디스크 때문에 정말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진짜 당장 아파서 쓰러지려고해도 아빤 단순히 본인 피곤하다는 이유로, 혹은 귀찮다는 이유로 끝끝내 택시타고오라고 하면서(집까지 걸어서 한시간 조금 안되는 거리) 당시 예고 다니던 둘째인 여동생은 자다가도 일어나서 태우러 왔다갔다하고.. 정말로 자다가도 전화오면 일어나서 태우러가고 먼저 전화해서 끝나면 전화하라고 태우러가겠다고 하고 아침마다 거의 매일 태워다주고(스쿨버스가 있는데도..) 동생 태우러 가야되서 친척들 와도 술도 안마시고.
◆hvvfWi2ty1B 2018/07/21 17:23:46 ID : unA47vDwIMp
심지어는 나한테 끝나면 전화하라고, 태우러가겠다길래 끝나고 전화했더니 귀찮다고 그냥 택시타고 오라더라 내가 그런부분을 누구는 매일매일 태워주면서 난 당장 아파죽을라해도 끝끝내 단 한번을 태우러 안온다고 서운함을 내색하면 엄마는 왜 그걸 서운해하냐, 그건 니가 서운해할 일이 아니다, 태워주면 고마운거고 안태워주면 어쩔수없는거다 이러거든. 심지어 아직 병원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기전에 통증이 너무 심해서 알바끝나면 버스도 끊기고 약국도 문닫을 시간이라 약국 문닫기전에 파스 하나만이라도 사놓아달라고 했는데 그거마저도 잊어버리더라.
◆hvvfWi2ty1B 2018/07/21 17:27:26 ID : unA47vDwIMp
그러면서 내가 뭐 좀만 잘 못하거나 제대로 못하면 언니가 돼서, 누나가돼서 동생들한테 모범이 되어야 할 애가 그러고있냐고 하고ㅠㅠ(둘째가 여동생, 셋째가 남동생. 3남매야)
◆hvvfWi2ty1B 2018/07/21 17:33:43 ID : unA47vDwIMp
내가 고등학생때부터 불면증이 심했고 대학을 미용쪽으로 나왔는데 헤어수업이 진짜 체력적으로 엄청 힘들거든? 심지어 그 수업 교수님마저 수업을 좀 빡빡하게 하는 스타일이셔서 그수업 들으려면 조금이라도 자야한단말야. 근데 그때 여동생이 고3이여서 나랑 다른방 썼는데(그동안은 같은방 쓰다가) 자꾸 자기 물건 가지러 방에 들어와서는 불켜놓고 그냥 나가더라고. 안그래도 못자는데 새벽3시,4시되서 자꾸 불도 안끄고 나가니까 몇번을 조용히 얘기했어. 뭐 찾으러 들어오는거까지는 좋은데 제발 좀 나갈때 불 끄고 나가라고. 맨날 말로만 알았다고하고는 단 한번을 제대로 불 안끄길래 참다참다 폭발해서 막 신경질내면서 소리질렀어. "야 내가 불 끄고 다니랬지!!"하고.
◆hvvfWi2ty1B 2018/07/21 17:36:27 ID : unA47vDwIMp
내가 소리지르는거에 엄마가 자다깨서 뭐냐고 무슨일이냐고 와서 묻길래얘기했어. 내가 그동안 몇번을 좋게좋게 나갈때 불끄고다니라고 얘기했는데도 자꾸 불 안끄고 다녀서 안그래도 못자는거 땜에 힘든데 너무 스트레스받다가 폭발해서 짜증 좀 냈다고.
◆hvvfWi2ty1B 2018/07/21 17:37:18 ID : unA47vDwIMp
그랬더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는 왜 공부하겠다는 애한테 그렇게 하냐더라ㅋㅋㅋㅋ
◆hvvfWi2ty1B 2018/07/21 17:40:55 ID : unA47vDwIMp
나는 진짜 지금도 새벽3시~4시에 잠들면 그나마 일찍 잠드는편일정도로 불면증 엄청 심해. 잠이 너무 안와서 하루정도는 밤새고 일하러 나가는날도 많고. 지금이야 잠 안오면 그냥 밤새고 나가야지 하고 포기한 상태라 스트레스는 덜받지만. (대신 하루종일 피곤해서 몸이 고생..)
◆hvvfWi2ty1B 2018/07/21 17:48:42 ID : unA47vDwIMp
이제는 그냥..가족들에게 의지하고 기대거나 뭔가를 기대하는걸 포기해버렸어. 가족이라는 이유로 유대감같은걸 느낀적이 없어. 어차피 내 얘기따위 들어줄 사람들이 아니란 생각만 들고. 뭘 하든 혼자서 다 해결하려하게 되더라.. 어차피 내 힘듦을 얘기해봤자 내 잘못이라는 말만 돌아올걸 아니까.

레스 작성
13레스디지털 성범죄말야new 41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8레스남자들 있으면 제발 한번만 와줘라.new 87 Hit
고민상담 이름 : ◆rvBaqY5Qk1j 1시간 전
11레스예전에 찐따였는데 앞으로 신분세탁 가능함?new 2766 Hit
고민상담 이름 : 힘들다 1시간 전
1레스다들 미련 없애는 팁 좀 알려주라..new 4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5레스혹시 대인기피증 진단 받고 극복한 레더 있을까? 히키코모리라 너무 고민이야..new 15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1레스고3인데 지금 친구들 대학 가면...new 69 Hit
고민상담 이름 : Eo134340 4시간 전
1레스내가 너무 집착하는 걸까new 6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8레스카톡 없어서 엄마랑 싸웠어. 내가 문제야?new 81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1레스이럴 땐 어떻게 해야해??new 21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9시간 전
4레스남사친 사귀는 법좀.. 39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333레스🗑🗑감정 쓰레기통 스레 6🗑🗑 2544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16레스다른 사람들에 비해 별 것도 아닌 이유로 가출하면 많이 한심해 보여? 151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7레스고3인데 3개월 동안 생리를 안했어 95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11레스아이돌 못하려나..ㅋㅋ 256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6레스내가 누군지도 헷갈리고 친했던 사람들도 낯설어 48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463레스🥕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1509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1레스자꾸 울컥하면서 답답하고 숨쉬기 힘들어 42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1레스이상한 꿈을 꿨는데 해석을 해줄 수 있어? 41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14레스내글구려병이 심각해 160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1레스가족이랑근무하는회사 그만두는게 답이겠지..? 42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