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일단.. 왜 전기가 끊기게 되었냐면 요금이 몇 달치가 밀렸나봐 그런데 알고보니 일반 가정이랑 비슷하게 나왔더라고 우리 아부지야 뭐 귀찮아서 안내시는것도 있고 진짜 웃프게 되는 일일수도 있다..!ㅋㅋ

전기가 끊겨도 완전히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건 아니야 지인짜 소량의 전기가 들어오는데 냉장고 같은 필수적인 것들 제외하면 선풍기 하나랑 폰 충전할 수 있는 정도..? 전기밥솥 켰을 때 바로 전기 나가는 거 보니까 진짜 그정도인것같아

그런데 그것도 하루 종일 그렇게 쓸 수 있는 건 아니고 새벽때 저정도 쓸 수 있어 전력량이 오후에 몰리니까 날 밝아오면 전기가 끊겨서 30분? 1시간? 간격으로 (5초동안) 전기가 들어와 ㅋㅋㅋㅋ 폰충전기 꽃아놨는데 정확히 5초 뒤에 끊기더라구

쨌던 기본적인건 저렇게 해두고 오늘 있었던 일!.. 이야 별것 없지만 아침 먹는데 재미있는 일이 있었으니까

내가 일어났을 때에는 새벽 4시쯤이였어 배고파서 밥을 해 먹으려는데 왠지 전기가 잘 들어오길래 요금을 내셨나..? 라는 기대를 했는데 그것은 헛된 기대.. ㅋㅋ 6시쯤인가 전기밥솥을 뙇 키는데 몇 초 뒤에 뙇 하고 전기가 나가부럿..ㅎ 아.. 아직 안냈구나.. 쌀씻고 정성스래 밥솥에 넣었는데 밥솥꺼지면 세상을 잃은 기분이야..ㅋㅋ 냄비밥.. 해본 적 없는데 일단 가스레인지를 켰어 그런데 왠일 틱틱틱 하면서 점화하는 장치가 전기를 필요로 하는거라 불이 안켜지고 가스만 나오는거야 ㅋㅋ 멘붕.. 할때가 5분 지났나? 다시 전기가 들어오긴 했는데 솔직히 불안했어 일단 불이라도 켜야겠다 해서 불을 키고 냄비밥을 하기로 했지 냉장고에 머가 있으려나 ㅎ 근데 진짜 뭐 없었음 가지, 호박, 가지 끝 ???? 이 무슨 상황인고 ㅇㅂㅇ 그와중에 냉장고 꺼져있음 우리집은 냉장고도 비어있었다.. 어찌저찌 호박전이랑 밥 완성! 근데 밥은 내가 안해봐서 좀 설익음..ㅋ 호박전은 맛있었는데 밥은 설익어서 뭐랄까 탄수화물이 필요하니까 식으로 먹었어 ㅋㅋ 평소에도 그런식으로 먹긴 하지만 지금 상황은 맛을 기대하기 힘들다 ㅇㅅㅇ 왜냐면 내 요리스킬이 저때의 멘붕을 커버할만큼 좋지 못하거든..그래도 왠만한 또래보다 내가 훨 잘한다는건 팩트임 님들 요리할때 레시피 인터넷에 검색하고 삘받아서 뭐 여러가지 다 사와서 일단 넣는데 계랑이랑 간을 못맞춰서 재밌는 맛이 나는거 다 안ㄷ.. (경험담/지인파워)

호박채전 레시피는 이러하다.. 호박 소금 부침가루 기름 계란 있으면 좋은데 우리집에 그런거 없다 호박을 채썹니당.. 채칼쓰세요 채칼로 슉슉한다고 머찐티 내다가 5mm로 손파입니다 조심하세용.. 짧게 남았을 때 수건같은걸로 고정하고 슉슉하면 손안다침 소금 뿌려서 수분이 충분히 나올때까지 절여줍니당.. 섞고 10분이나 20분 걍 방치하삼 소금은 안짜게 적당히 뿌리삼 적당히 ㅋ 수분 꼭 짜주세욤 호박엔 수분이 많아서 안빼면 나중에 죽됨 부침가루 적당히 뿌려서 좀 찰기? 가생길때까지 넣으세연 기냥 감으로 때려맞추세여.. 팬 달구고 기름 적당히 해서 중불이나 센불에 알아서 부치세염.. 기름 한강하고 구우면 어느센가 기름이 없어져있는데 그순간은 ? 나 잘넣은거같은데 ? 하다가 완성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베어물면 기름 쮸륵 나옴 막 거믛게 되는데 속은 안익은거같으면 약불에서 구우셈 물논 저는 스킬이 없으므로 할머니의 손맛은 안나오는데 최소한 어 이거 좀 할무니 손맛나 같은 느낌은 낼 수 있슴더

미안한데 식용유라고 했지만 우리집엔 그게 없었다 ㅇㅅㅇ 그래서 있는 대로 참기름 (...) 썼지만 그거 써도 어찌 되긴 합니다.. 근데 발연점이 낮은가봐요 연기가 좀 나서 몸에 나쁜 물질이 나올거같아 님들은 꼭 식용유 쓰세얀 저는 있는거 써야하기 때문에.. ㅋ 그것도 별 없다는건 함정

선풍기도 못써서 좀 미지근하긴 한데 솔직히 난 내 방 구조상 에어컨바람이 안와서 에어컨바람을 안맞아도 단련되있기에 갠차늠.. 귀찮아서 선풍기 안틀고 잔것도 한몫함 ㅋㅋㅋ

어짜피 잠시동안 폰 충전할 수는 있으니까 세상 내가 제일 불쌍한 기분은커녕 재밌는데 밥 못먹으면 너무 슬플듯.. 난 건강 챙겨줄 사람 없어서 스스로 챙기는데 냉장고에 단백질거리가 없어서 슬픔 ㅠㅠㅠㅠㅠㅠ 계란을.. 내놔..ㅠ 몇일동안 영양없는거 먹으려니까 너무 슬푸다.. 잉잉

핸폰 초절전 모드 뭔가 신기하다.. 생명유지 모드같아ㄷㄷ 이거 애니에서만 보던건데 ㅋㅋ

근데 큰일난건 월요일 개학인데 방학숙제 ucc만드는거있어.. 컴퓨터로 편집해야하는데 귀찮아서 미루다가 이사단남 ㅇㅅㅇ;; 사실 영상 찍은것도 없는데 배터리가 배터리인지라 하기도 뭐하구.. 그래도 고등학교는 중학교랑 다르게 이런거 적어서 다행이다 진짜 영화감상문도 있는데 예전에 본거 짬뽕해서 소설써야겠음 택씨운전사 개굿띠

옷은 손빨래해서 준비해놨으니까 만사 ok다 'ㅂ' 근데 난 제발 계란이나 두부같은 단백질 먹고싶어.. 고기는 포기한지 오래라고.. ㅋㅋ 지방은 마요네즈로 채우는 나라고오..

음 오늘은 날이 선선해서 전기 쓰는 가정이 많이 없는것같아서 다행이야! 어제는 진짜 밤 아니면 선풍기를 못 틀었거든 이제는 선풍기를 계속 틀 정도는 되는것같아 근데 전기밥솥 꽃으면 끊김 사용가능한 전기는 정해져있고 전기사용량이 많을때마다 사용가능시간이 줄어드는건가..? 어쨌던 우리는 요금이 밀린 상태고 기본전기만 주어진다면 수요가 높은 상황일 때 그만큼 전기가 부족해지는걸 요금안낸 우리한테 줄 필요는 없으니까

지금부터 알바를 해야 하려나? 힘든거든 뭐던 마인드가 긍정적이라 다 씹어먹을 순 있는데 사실 우리집 경제가 그리 순탄치 못하다는 건 알 수 있지 대학도 문제.. 학원이 없으니까 성적은 둘째치고 등록금은 어쩔거야 ㅋㅋ 학자금 대출 받으면 35살까지 갚으면서 살 텐데 직장도 구하지 않으면 살기 힘들잖아 기술을 배우고 대학원을 갈까.. 그러기엔 시간 너무 오래 걸리구 안정되려면 30후반일텐데 난 늙고싶지 않거든

이럴 때 엄마가 빨리 돌아가시지 않았다면야 어땠을지 궁금해 거짓 십 년 지났어 그땐 어렸고 아부지는 일이 바쁘시니까 지금처럼 영양있는 식사를 하지 못했어 라면이나 인스턴트 유전적인것도 있는데 난 또래보다 몸이 약해 뼈도 얇고 그만큼 성장기때 못컸으니까 그래서 내가 영양있는 식사에 집착하는것도 있고 몸을 최대한 움직이려 하면서 되도록이면 근육이나 살을 붙이려고 하고 있어 남들보다 약하니까 그런부분에서 보완하려면 남들 두 배는 열심히 해야 하니까 ㅋㅋ 그게 잘 못먹어서 라는 이유로 형성되었다는게 안타까워 난 ㅠ 그래서 지금처럼 한끼만 영양없이 먹어도 완전 슬픔.. 슬슬 배고파지기 시작했는데 또 슬퍼질 예정 ㅎ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한다..

오늘 늦은 점심 메뉴를 구상해보자! 우리집은 뭐가 없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만 하지 무에서 유이면서 영양이 갖추어진 음식을 구상해야해 머가 있냐면 버섯, 김치, 된장, 건어물, 신뢰할 수 없는 것들 몇 개 그리고 조미료..는 간장이 없지만 소금이 있다 설탕 다시다아 다시다 마른미역 이랑 뭐 당도없는 시리얼 아침에 밥하려다가 전기밥솥 못써서 냄비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발생한 강제로 불려진 쌀(디테일한 설명 찾아보니 상당히 양호했다 이런걸로 만들면 분명 맛은 떨어지겠지만 지금에는 그걸로도 호화만찬! 근데 솔직히 송이버섯은 스테이크처럼 구워먹으면 열라맛있다 볶음이나 구이는 참기름밖에 없기에 거부하고 싶은건 사실임 ㅋㅋ; 진짜 아까워.. 이따시만큼 넣으면 향때문에 별로고 진짜 최소한으로 쓰면 심리적 압박이랑 프라이팬에 붙어서 설거지 귀찮다

미숫가루에 설탕타먹으면 마싯.. ㅇㅅㅇ 난 음로 조와하는데 지금은 그런거 없따 ㅠ 아쉬운대로.. 상큼한거 먹고시퍼 엉엉 ㅠ 아이스티 사랑함.. 상큼한거 먹고싶은데 사러가기 귀찮고 집에 식초있어서 번뜩한 아이디어로 이거 만들면 상큼할거같은데? 나 혹시 천재? 만들어봤는데 그거 연금술하는거 아니면 되도않는 짓.. 근데 옛날에 내가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신맛 에호가 어쩌구하면서 빙초산? 엄청 산성틱한거 먹다 죽은거봤거든 물에 안희석시키고 마셔서 내장이 다 녹아내렸다는데 그거 떠올라서 해본거였는데 ㅠㅠㅠ 먹고나서 저걸 왜 먹어 그냥 레몬 낼름하는게 맛있겠구만 생각듬

생각난김에 갑자기 먹고 싶어져서 만들어봤슴다 ㅎ 내가 생각하기엔 식초향이랑 끝 신맛때문에 거부감이 드니까 당도넣고 좀 많이 희석해서 연금술하면 진짜 심심할때 음 이런 재밌는 맛이구나 하면서 마실만한 정도인것같아

초절전 모드는 진짜 말그대로 생명유지 전기가 있을 때에는 안 쓰는게 나은것같아 새 창 띄우고 웹서핑하려니 인터넷이 너무 느려져 절전모드도 마찬가지로 속도제한이 걸리니까 긴박한 상황 아니면 그냥 끄고 써

버터가 있어서 버섯리조또를 만들었는데요

이거 두 배로 불어나니까 위험하겠는데 라는생각이 들었지만 불린 쌀을 그대로 또 놔두기도 뭐하고 해서 좌라락 썼는데요 역시 위험했슴다 ㅎ 양이 2인분정도로.. 물론 다 먹을 수는 있겠지만 다 먹으면 배가 왕창 부를 만큼의 양이.. 결과는 맛있었음다! 1인분 먹었을때는 진짜 마싯었는데 2인분째로 넘어가니까 무리 ㅋㅋ;; 느끼 + 간되어있으면 맛있긴 한데 물리는 맛 음 돼지간장양념되있는거 많이먹으면 물리는느낌이 확 드는거임..ㅋㅋㅋㅋ 버터가 들어있기도 했고 다시다로 야매육수, 결정적으로 버섯 구운거 올리면 조을거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하필 참기름이라 그 고소하면서 느끼한향이 버터랑 만나서 2인분째는 물리던 ㅋㅋㅋㅋ 버터로 지글지글 하면 될걸 왜 참기름으로 했는지 스스로에게 의문 그러치만 버터가 없기도 했고 그시점에서 다 써버려서 ㅇㅅㅇ 맛있긴 한데 고급진 재밌는 맛이 되어버렸다 리조또를 먹어본적이 없어서 원래의 맛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ㅋㅋㅋㅋ 나중에 먹어봤을때 이거처럼 물리면 죽인다 진짜.. 하지만 조리과정은 거의 같은고로 ㅋㅋㅠㅠㅠ

근데 그래도 물리는 거 빼면 맛있었음

아 여러분 주위를 주시합시다 어제 오후 2시부터 오전3시까지 자는 사이에 아부지가 생활비를 넣어두고 가셨습니다 아흑.. 이걸 일찍 발견했었더라면 이런 개에 고생말고 계란 후라이 몇개 부쳐먹고 참치나 닭통조림 까먹으면서 당백쥘! 춤췄을텐데 ㅠ 그런데 어짜피 여름이라 그런것들은 먹으면 능글능글해진다는거 ㅠㅠㅠ 하지만 이번 리조또가 능글능글이였으므로 단백질 없는 능글능글을먹느니 단백질 능글능글을 먹는게 나았을거같더래요..

아니 근데 아부지 생활비 넣어주신건 좋아 하지만 원래 오늘 전기세를 내신다고 하셨거든 꼭 필요한 건 아닌데 나 유씨씨쫌..ㅋ;; 마이 홈워크가.. 홈워크하면서 겸사겸사 취미라는 이름의 게임을 쵸큼..ㅋㅋ.. 파티원들이 나를 부르고이써.. 스레주님 오늘 안오세요? ㅋㅋ 엉엉.. 게임에서는 이미 나의 엉혼이라고도 할수 있는 우리 레스주(가명) 씨가 날 부르고 있다고 ㅠ 레스주 : 우데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어나! ㅠㅠㅠㅠ 언제와 ㅠㅠ 보다 정성스럽고 많은 내용이 들어간 답장이 와 있을게 뻔하다고..! 좀 마니 안들어가소... 흑흑 미아내오.. 확인은 안해봤으나 뭔가 부캐랑 본캐에 레스주가명 의 채팅이 쫘라락 와있을거같아..

앜 2일 안들어간걸로 그런 일은 없었꼬요~~ㅠ

..? 왜 컴터 켜지는거야 ? 이거 왜 안꺼지는거?? 왜 전기포트를 켰을땐 전기가 나가는거쬬?

난분명 전기포트나 밥솥키면 꺼지니까 저거보다 전기 많이 쓰는 컴터 키면 꺼질거라고 생각했는데?

ㅈㅓㄴ기포트 켜서 실험하고싶긴한데 음.. 이거 다시 안 켜질거같아서 구지 안해봐도 될것같아 ㅇㅅ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기세 내신거야?? ㅁ??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더니 이런거 말고 딴거에 도와주세요

이것의 공식은 무엇인가 전기회로에서 개이득보는거신가

에 그것은 안낸것이였다 ㅠ 그렇지만 다시 가능한 걸 보니 사용한도 초과인것일지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