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08nRDs9uk67 2019/03/01 21:20:27 ID : nBbvfVbCqi5
나랑 내 동생은 띠동갑이고 부모님이 동생이랑 차별이 너무 심해 죽어버리고싶어 툭하면 뒤지게 패버린다고 하고 니가 울 자격이 되냐고 꼴봬기 싫으니까 닥치라고 하고 쳐밟아버리고 싶고 정신병원 처넣고싶다 하거나 동생은 잘생겼는데 니 얼굴은 왜 그따구냐고 하고 더 많은 말을 했는데 이건 그냥 일상생활이고 시발 그냥 못살겠어 나좀 누가 죽여줘 제발
◆08nRDs9uk67 2019/03/01 21:21:21 ID : nBbvfVbCqi5
매번 죽여버리고 싶다고 하거나 무슨 말만 하면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지랄해대고
◆08nRDs9uk67 2019/03/01 21:21:38 ID : nBbvfVbCqi5
날 그냥 정신병자로 취급하면서 내 핸드폰 뺏고 매번 검사해
◆08nRDs9uk67 2019/03/01 21:21:48 ID : nBbvfVbCqi5
신고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나
◆08nRDs9uk67 2019/03/01 21:22:22 ID : nBbvfVbCqi5
그나마 내 편 들어주는 사람들이 외가쪽 이모들이랑 할머니 할아버진데
◆08nRDs9uk67 2019/03/01 21:22:48 ID : nBbvfVbCqi5
걱정시키고싶지않아
이름없음 2019/03/01 21:22:57 ID : irvwqY1hamt
동생은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데?
◆08nRDs9uk67 2019/03/01 21:22:58 ID : nBbvfVbCqi5
그냥 위로 한마디만 받고 싶어
◆08nRDs9uk67 2019/03/01 21:23:17 ID : nBbvfVbCqi5
아직 어려서 상황파악을 못해
◆08nRDs9uk67 2019/03/01 21:23:28 ID : nBbvfVbCqi5
누가 나와서 날 죽여주거나 그냥
◆08nRDs9uk67 2019/03/01 21:23:36 ID : nBbvfVbCqi5
안아줬으면 좋겠어
◆08nRDs9uk67 2019/03/01 21:23:54 ID : nBbvfVbCqi5
그래도 아무렇지않은 척 친구들이랑은 잘 지내는데
◆08nRDs9uk67 2019/03/01 21:24:12 ID : nBbvfVbCqi5
그것도 못미더운지 나랑 친한애들마다 다 떼어놓으려고 해
◆08nRDs9uk67 2019/03/01 21:24:30 ID : nBbvfVbCqi5
나진짜 너무 열심히 살았어
이름없음 2019/03/01 21:25:51 ID : irvwqY1hamt
어어 이상한 생각 갖지 마. 그럴수록 힘 더 내야지. 복수하고싶지 않아?
◆08nRDs9uk67 2019/03/01 21:26:53 ID : nBbvfVbCqi5
부모님이 성적 압박이 되게 심해서 유치원 다닐 때부터 눈높히랑 구몬 이런거 빡세게 시키고 나가서 못놀게 맨날 감시했어. 감시해야한다는 이유로 핸드폰을 만들었고
◆08nRDs9uk67 2019/03/01 21:27:51 ID : nBbvfVbCqi5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수학이랑 모든 과목 가르치는 학원과 피아노 미술 논술까지 배워야 했었어
◆08nRDs9uk67 2019/03/01 21:28:14 ID : nBbvfVbCqi5
우리 학교는 1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기말을 봐서
◆08nRDs9uk67 2019/03/01 21:28:25 ID : nBbvfVbCqi5
난 그때 한문제라도 틀리면 집에 와서 맞았어
◆08nRDs9uk67 2019/03/01 21:28:42 ID : nBbvfVbCqi5
너무 두려워
◆08nRDs9uk67 2019/03/01 21:29:02 ID : nBbvfVbCqi5
진짜 이거 쓰면서도 너무 눈물이 난다
◆08nRDs9uk67 2019/03/01 21:29:33 ID : nBbvfVbCqi5
초등학생 때 친구들과 나가서 논 적 단 한 번도 없어
◆08nRDs9uk67 2019/03/01 21:29:46 ID : nBbvfVbCqi5
있긴 하다. 수학여행
◆08nRDs9uk67 2019/03/01 21:30:18 ID : nBbvfVbCqi5
중학교 들어가고 나선 압박이 더 심해져서 지금까지도 나가서 논 적이 한 번도 없고
◆08nRDs9uk67 2019/03/01 21:30:50 ID : si2oNtck4IH
SNS도 아예 금지시켜버리는데 내가 언제 몰래 깔았다가 걸렸어서
◆08nRDs9uk67 2019/03/01 21:31:11 ID : zSLgqnVgqmG
스토어에서 자녀보호? 그걸로 막아놨어. 아무것도 못 깔게
◆08nRDs9uk67 2019/03/01 21:31:31 ID : a6Zii7cFbhe
근데 웃긴건
◆08nRDs9uk67 2019/03/01 21:31:41 ID : hxO03Dtcq47
동생은 자유롭게 키워
◆08nRDs9uk67 2019/03/01 21:32:13 ID : oHwlhdXs3A7
예전에 내가 너무 화나서 나 키웠던 것처럼 얘도 똑같이 키우라니까 하는 말이
◆08nRDs9uk67 2019/03/01 21:32:53 ID : y0oMjfU2MrB
남잔데 뭘 감시하냐면서 닌 여자니까 조신하게 살아야 해서 그렇게 키웠었던 거라고 넌 애만 잘 낳으면 된다고 하시더라
◆08nRDs9uk67 2019/03/01 21:33:07 ID : y0oMjfU2MrB
이렇게까지 못되게 굴면서 나한테 용돈 주지도 않고
◆08nRDs9uk67 2019/03/01 21:33:48 ID : y0oMjfU2MrB
어렸을때 빼곤 돈 한푼안썼으면서 바깥에 나가면 지들이 고생 다 한 척 쌩쇼를 다 해
이름없음 2019/03/01 21:33:52 ID : irvwqY1hamt
두려워하는게 저 사람들이 원하는거야. 두려워하지 말고 자리에 서봐. 발을 딛고 당당히 서서 맞서는거야. 가장 좋은 복수는, 네가 무너지길 바라는 사람들을 무시하게 네가 잘 되는거라 생각해. 너가 잘 되면 이젠 네게 손을 벌리겠지. 도와주고 안도와주곤 레주의 판단에 달린거지만 그 사람들이 레주 앞에 머리 숙이는게 난 진정한 복수라 생각해. 절대 다른 마음 갖지 마. 여기 올리고 내가 답변 단것만으로 이미 레주는 내 관심을 받고 있다구. 비록 만나서 토닥해줄수는 없지만 진심으루 레주가 잘 됐음 좋겠어. 절대 다른 마음 갖지 말아줘.
◆08nRDs9uk67 2019/03/01 21:34:09 ID : y0oMjfU2MrB
나 동생 어렸을때부터 씻기고 옷 빨고 널고 개고 다했어
◆08nRDs9uk67 2019/03/01 21:34:27 ID : y0oMjfU2MrB
토까지 다 받아가며 옷도 다 버려가며 부모노릇은내가다해줬ㅇ는데
◆08nRDs9uk67 2019/03/01 21:34:34 ID : y0oMjfU2MrB
그냥이젠날놔주고싶어
◆08nRDs9uk67 2019/03/01 21:36:25 ID : y0oMjfU2MrB
내가 뭐라고 계속 눈물이 난다. 위로 받는 거 처음이야. 정말 죽고 싶었어. 내일도 레스주 스레 보고 버텨볼게 너무 고마워. 미안해
◆08nRDs9uk67 2019/03/01 21:37:12 ID : y0oMjfU2MrB
내가 괜히 하소연 판 망쳐놨네... 미안해
이름없음 2019/03/01 21:39:44 ID : irvwqY1hamt
갑자기 친목 금지 규정이 엄청 야속해지네. 꼭 힘내서 끝을 봐. 그리고 스레딕에 지금 이야기 올려주면서 후기 올려야 해. 만약 신고하기 힘들다면 청소년 지원 센터 이런곳에 이메일이라두 넣어봐. 레주는 잘못한거 하나도 없다. 잘못이라면 (미안하지만) 짐승 이하의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이지. 레주가 뭘 잘못했는데 죽어야해? 왜 피해자가 아파하고 죽어야하냐구... 끝까지 버텨줘.
이름없음 2019/03/01 22:12:51 ID : XBvBfgp83vj
스레주 너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난 스레주가 조금 더 버텨서 성인이 된 후에 집을 나가서 실종된 것처럼 연락을 끊어버려. 보니까 외가쪽은 스레주 믿어주는 거 같은데 할머니할아버지랑 이모들한테만 연락하고. 내 얘기랑비슷해서 나도 눈물나오려고 하네... 정말 힘들어보인다... 많이 참은 거 같아보여. 꼭 복수했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어렸을때부터 그런 거면 두려움이 더 클 거야. 나도 그랬거든. 정말 도움 주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도움을 주고 싶은데... 핸드폰 검사하신다니까 연락도 무용지물이고, 스레딕은 친목 금지라서.., 스레주, 너가 살면서 수천번도 더 참고 지쳤겠지만 진짜 조금만 더 버텨서 집을 나가. 현실 적으로 봤을땐 그게 살 길인 거 같다.
이름없음 2019/03/01 22:40:56 ID : 2nCi4MksnQs
스레주 너무 고생 많았어. 나도 스레주가 버티고 맞서서 이겼으면 좋겠어. 가뜩이나 힘든 스레주한테 무거운 말일까봐 말하기 망설여졌는데...거기서 벗어나고 나면 분명 나아질 거야. 지금까지 고생이 많았던 게 레스에서 느껴져 겪은 일의 일부겠지만. 스레주, 이젠 행복해질때도 됐어. 꼭 그럴 수 있어. 생각없이 던진 이상한 사람들의 악의적인 말에 스레주가 상처를 더 안 받았으면 좋겠다... 또 힘든 일 있으면 털어놓으러 와!!
◆08nRDs9uk67 2019/03/02 00:28:13 ID : cq3SGrbyK2J
정말 고마워. 우는 거 들키면 안 돼서 참고 있는 중인데 그냥 눈에서 눈물이 나와. 나도 진짜 레스주들 말대로 맞서서 이기고 싶다. 지원센터에도 연락해보려고 했는데 어차피 결국 집에 돌아와야 하니까... 그냥 집에서 죽은듯이 살고 좀 참다가 집 나가버리려고. 아니면 할머니랑 할아버지 모시고 이사가서 같이 살까 생각 중이야. 신고 먹으면 바로 삭제되서 엄청 심한 건 적어놓진 않았는데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위로해줘서 진짜 너무 고마워. 힘이 난다. 이런 게 위로였구나 이런 거에 기댈 수 있다는 게 잠시나마 행복했었어 고맙고 미안해
◆08nRDs9uk67 2019/03/02 00:32:35 ID : cq3SGrbyK2J
아 진짜 자꾸 왜 눈물이 나는 지 모르겠다. 얼굴도 모르고 초면인 사람들한테 받는 건데도 그냥 속이 시원하고 날 믿어주는 느낌이 들어. 살면서 엄청난 칭찬을 듣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잘했다 수고했다 이 말을 듣고 싶었었는데 왜 난 못듣고 살았을까 싶어.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그냥 막 눈물이 난다. 내 얘길 다 털어놓으니까 너무 좋아. 처음으로 행복해.
◆08nRDs9uk67 2019/03/02 00:33:29 ID : cq3SGrbyK2J
사실 친한 친구들도 이거 모르거든. 말하면 어떻게 변할 지 모르니까.
이름없음 2019/03/02 00:38:41 ID : irvwqY1hamt
자꾸 뭐가 미안하단거야... 우리한테 미안해하지 마. 장담하는데, 내가 레주 실친이었다면 스스로 울타리가 되어주겠어. 부당하잖아.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마. 단지 새로운 시작일 뿐이야. 레주는 할 수 있어. 마음 단단히 먹고 그 풍파를 이겨낸 아름다운 풍경이 되는거야. 지금의 그 고통 잊지 말구 꼭 끝까지 나아가서 레주가 잘되는거 보여줘. 내가 종교인은 아니지만 레주를 위해서 기도할게.
◆08nRDs9uk67 2019/03/02 00:46:51 ID : 1CnO9s8qlwn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 진심으로 열심히 살았어. 구박받기 싫어서 죽도록 공부했고 손이 다쳐도 그림을 그리고 피아노를 치고 펜을 잡아야 했었어. 아직 어린 나이지만 내 나이보다 몇배는 더 고생했고 힘들었어. 포기하고 싶던 때도 많았고 내 부모는 진짜일까 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어. 같은 배에서 나온 걸까 같은 환경에서 자란 게 맞는 걸까 나는 매번 구박받아야 할 사람인 걸까. 그냥 너무나도 두렵고 무섭고 화나는 일상이였어. 일상이라고 할 만큼 너무나도 익숙했어. 아침 일찍 등교 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숙제를 해야 했고, 학교가 끝난 후 학원을 순서대로 이동했어. 도착하면 문자를 보내고 1분이라도 늦거나 못보내면 난 그날 쫓겨날 정도로 많이 혼났었어. 학원 하나에 기본 두시간씩 공부했고 학습지도 내 전용을 만들어서 사진을 찍어 엄마한테 보내야 했었어. 선생님은 그저 내가 공부 잘 하고 조용하고 말 잘 듣는 착한 딸이라고 생각하셨을 거야. 평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다른 친구들은 다들 자기 꿈을 찾아 간다는데 난 뭘까. 매번 생각해 내 존재는 뭘까 나는 누굴까 이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일까 하고. 집에 돌아오면 새벽2쯤이야 죽을 거 같아. 그냥 죽고 싶었어. 누군 이걸 보고 평범한 시간대에 도착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어. 그래 맞아. 평범한 시간대야. 그치만 내가 학원만 보낸다면 아무 말 없이 그냥 갈 수 있어. 근데 끊임없는 압박과 쏟아져오는 욕이 싫다는 거고 바깥에선 원래 모습을 숨기는 부모가 싫다는 거고.
◆08nRDs9uk67 2019/03/02 00:48:44 ID : q7s2pPfO66j
지칠만큼 지치고 힘들만큼 힘들고 버틸만큼 버텼지만 아직 더 버티려고. 죽기살기로 버티다 죽으면 그만인거고 살면 연 끊고 사는 거지.
이름없음 2019/03/02 00:52:09 ID : irvwqY1hamt
알지... 아주 잘 알지. 스레주가 엄청 고생했고 열심히, 남들보다 배는 더 노력한거. 그래서 난 스레주가 더 아까워. 그런 환경에서 처음부터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환경만 주어지면 자신의 200%를 뽑아낼 사람이 레주야. 그런 레주의 진정성과 집중력 그리고 잠재능력을 못알아보는 사람들이 멍청한거지. 난 스레주를 믿는다. 언젠가 우리 앞에 나타나서 이런 글 쓴적 있는데 지금은 행복하게 산다고. 기다리고 있을게 스레주. 나하고 다른 레더들을 위해서라도 죽지는 말아줘. 얼굴은 모르지만 우리 다 레주 응원한다!
◆08nRDs9uk67 2019/03/02 01:06:09 ID : 9wHCmHBbA1A
맨 처음부터 봐주던 레스주였구나. 아까부터 똑같은 말만 계속 늘어놓는데 매번 다 들어주고 위로해줘서 고마워. 내가 그런 능력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 오늘 48레스주랑 다른 레스주들 덕분에 편히 잘 수 있을 거 같아. 절대 안 죽고 올해 안에 꼭 해결해서 올게. 그리고 다시 이 글 갱신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꼭 기다려줘.
이름없음 2019/03/02 01:09:20 ID : irvwqY1hamt
그래. 링크 저장하고 가끔씩 보면서 몇년이 지나도 이 사이트만 있다면 꼭 기다릴게. 없어지는 한이 있어도 스레주를 향한 우리의 믿음은 영원하다. 힘내라 스레주!
◆08nRDs9uk67 2019/03/06 13:39:54 ID : Ny3SHva1g6n
안녕 나 스레주야. 너무 빨리 돌아와서 허무하게 느낄 수도 있어. 아직 완전히 해결되진 않았지만 거의 해결해냈어. 레스주들 위로듣고 힘내서 죽을각오하고 부모님한테 대들었어
◆08nRDs9uk67 2019/03/06 13:41:05 ID : Ny3SHva1g6n
처음엔 뭘 잘했다고 대드냐면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때리셨었어. 그래서 할머니 댁으로 뛰어가서 문 잠구고 할머니랑 할아버지한테 다 말했어
◆08nRDs9uk67 2019/03/06 13:41:21 ID : Ny3SHva1g6n
아 외가쪽이야.
◆08nRDs9uk67 2019/03/06 13:41:52 ID : Ny3SHva1g6n
친가쪽은 믿을 게 안 되서 외가쪽 가족들을 더 좋아하고 믿어.
◆08nRDs9uk67 2019/03/06 13:42:52 ID : Ny3SHva1g6n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화내시는 걸 못봤었는데 내 말 들으시곤 우리 집으로 가서 아빠랑 엄마 무릎꿇게하고 꾸짖으셨어
◆08nRDs9uk67 2019/03/06 13:43:38 ID : Ny3SHva1g6n
니들 그대로 가만히 있으라면서 이모들이랑 삼촌 다 불러서 내가 당한 짓 다 말하셨어
◆08nRDs9uk67 2019/03/06 13:45:24 ID : Ny3SHva1g6n
엄마랑 아빠는 가족들한테 연락 다 끊기고, 할머니께선 동생이랑 나 대리고 할머니댁으로 갔어
◆08nRDs9uk67 2019/03/06 13:46:20 ID : Ny3SHva1g6n
3일에 일어난 일이라서 그 다음날이면 개학이잖아
◆08nRDs9uk67 2019/03/06 13:47:05 ID : Ny3SHva1g6n
이모가 나 대신 집 가서 내 교복이랑 가방 신발 이런 거 다 가지고 나오시고 놓고 나온 지갑이랑 핸드폰 다 가지고 와주셨어
◆08nRDs9uk67 2019/03/06 13:47:49 ID : Ny3SHva1g6n
학교 갔다와서 원래는 학원을 가야 하는데 난 안 갔어
◆08nRDs9uk67 2019/03/06 13:48:02 ID : Ny3SHva1g6n
핸드폰 켜니까 당장 집 오라고 카톡와있더라고
◆08nRDs9uk67 2019/03/06 13:49:47 ID : Ny3SHva1g6n
그래서 일부러 그 다음날부턴 핸드폰 끄고 연락 다 씹었더니
◆08nRDs9uk67 2019/03/06 13:50:14 ID : Ny3SHva1g6n
딱 하루참고 할머니한테 문자로 정말 미안하다고 고치겠다고 보냈더라고
◆08nRDs9uk67 2019/03/06 13:51:02 ID : Ny3SHva1g6n
사실 용서하기도 싫고 가족들도 연락 안 받을 거라고 하니까 나도 받기 싫었는데
◆08nRDs9uk67 2019/03/06 13:52:26 ID : Ny3SHva1g6n
마지막으로 나올 때 우는 모습 보니까 그래도 얘긴 해봐야 할 거 같아서 삼촌이랑 이모랑 같이 집으로 갔어
◆08nRDs9uk67 2019/03/06 13:53:14 ID : Ny3SHva1g6n
가니까 하는 말이 욕도 안 할 거고 차별도 안 하고 집착도 안 할테니까 학원만 다 다니라고 하더라고
◆08nRDs9uk67 2019/03/06 13:54:31 ID : Ny3SHva1g6n
이모가 그 말 듣고 미쳤냐고 소릴 질렀는데 엄마가 알겠다고 하면서 학원은 수학 영어 이런 것만 다니게 해줄 테니까 제발 집 들어와달라고 해서
◆08nRDs9uk67 2019/03/06 13:54:58 ID : Ny3SHva1g6n
내가 일단 생각할 시간좀 달라고 하고 나왔어
◆08nRDs9uk67 2019/03/06 13:57:22 ID : Ny3SHva1g6n
나왔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거야, 진짜 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물이 나와서 삼촌한테 업혀서 차 타고 집 갔어
◆08nRDs9uk67 2019/03/06 13:59:40 ID : Ny3SHva1g6n
이모랑 얘기하다가 그냥 어차피 집으로 가야 할텐데 엄마도 지금 역으로 화 나면 더 심해질 수도 있을 거 같다, 그냥 이모가 엄마한테 겁주면서 못돌아가게 잡아주기만 해달라 이러고 집으로 다시 가서 짐 다 내려놓고 부모님한테 사과받고 필요없는 학원은 다 끊었어
◆08nRDs9uk67 2019/03/06 14:00:48 ID : Ny3SHva1g6n
근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 그냥 나도 이 상황을 잘 모르겠어. 아직은 나아진 것도 모르겠고 그냥 아직도 힘들어
이름없음 2019/03/06 14:05:14 ID : DBBAi1fSIGr
에구 잘했어..... 그래도 이제 외가쪽 분들도 아시니까 많이 나아질거야. 설령 부모님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또 차별을 하고 스레주를 구박하더라도 스레주는 이제 기댈곳이 있잖아, 그렇지? 한번이 어렵지 그 다음부턴 어렵지 않잖아. 부모님이 또 구박하시고 그러면 또 외가쪽으로 도망쳐. 스레주, 학교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스레주의 안전이야.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스레주가 건강하지 못하면 소용 없는 거야. 그리고 내가 말하는 건강은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포함되는 거니까....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말 잘 살아왔어. 아직 다 끝난건 아니지만 정말 많이 수고했고 노력했어. 아직은 많이 힘들겠지만 스레주, 자신이 쓴 스레를 읽어봐. 정말 큰 용기 냈어. 정말 큰일 한거야. 부모님이 하신 말씀을 모두 지키실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스레주는 혼자도 아니고 맞서싸울 힘이 있는거잖아. 지금까지랑은 달라. 지금까지랑 조금이라도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거야. 엄청난 변화인거야. 그러니까 스레주, 아직은 힘들어도 조금씩 나아질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지내줘. 공부 조금쯤 못해도 돼. 학원 좀 덜 다녀도 돼. 여자는 애 낳는 기계도 아니고 조신하게 있을 필요도 없어. 스레주 힘내.
이름없음 2019/03/06 20:41:43 ID : mrdU6qktxWi
스레주 여태까지 버텨줘서 정말 고맙다. 외가쪽 사람들이 있다니 그나마 다행인데, 그분들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도 스레주가 스레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거니까 얼마든지 기대고 울고싶을 땐 울어.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었으니까 앞으로는 좋은 쪽으로 더 큰 변화들이 생길거고, 스레주가 열심히 버티며 살아왔던 그 기록들이 밑바탕이 되어 나중에 스레주가 잘 되길 바라. 그리고 누가봐도 부당한 상황에서 스레주가 목소리를 크게 내는 건 죄책감 가질 이유도 필요도 없는 거니까 다시 또 상황이 안좋게 흘러가면 크게 목소리를 내도 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을게.
◆08nRDs9uk67 2019/03/20 22:44:57 ID : q7wMpak5QqZ
하.. 이젠 진짜 못 참겠다.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랬는데. 난 또 그걸 무시하고 받았었구나. 요즘 슬슬 학원 더 등록하고 있어. 물론 내가 원해서 하는 건 아니야. 그냥 진짜 사라지고 싶다
◆08nRDs9uk67 2019/03/20 22:46:25 ID : q7wMpak5QqZ
얼굴도 모르는 날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워. 그치만 난 이제 힘이 없어
이름없음 2019/04/21 15:34:32 ID : re2Hu3xxA5b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있어? 괜찮아?
이름없음 2019/04/21 18:38:51 ID : bu5Ve7zgi8k
요즘은 소식이 없으니까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할께 스레주야 넌 정말 열심히 살았잖아 그러니까 그냥 스레주 본인이 행복한 것만 생각해 그래도 괜찮아 이미 남을 위해서 너무 열심히 달렸잖아 이젠 천천히 걸으면서 경치도 구경하면서 안정되고 편안한 생활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힘든 하루하루 버티느라 수고했어 :)

레스 작성
8레스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new 89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9레스퇴사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걸까new 133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6레스아빠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new 23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1레스.new 37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577레스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new 1005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10레스고어영상을 봐버렸어new 95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17레스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 201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7레스생일이 싫어 67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3레스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 58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15레스빚 안갚고 자살하면 .. 1198 Hit
고민상담 이름 : ◆kre7vDs1dyL 2024.04.25
1레스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 50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1레스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 63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458레스🥕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1377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7레스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91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레스 74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26레스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 917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3레스술먹고 말실수한 친구에게 어떻게해야할까 84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2레스내가 너무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해? 82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0레스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55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레스20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 83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