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19/03/10 15:24:55 ID : ulfPeMkq6ko
스레딕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하는거 처음이라서 잘 모르지만 저번주부터 당한게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이렇게 익명으로 남겨보려고. 아직까지 그사람들이 꿈에 나오고 생각이 계속 나서 견딜수가 없거든. 솔직히 이거 세워서 그사람들이 보고 해코지 하러오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어서 지금 계속 무서운상태야.
이름없음 2019/03/10 15:29:38 ID : ulfPeMkq6ko
음 보는사람 없으려나.. 내가 사람이 부탁하는걸 잘 거절을 못해. 그래서 길거리에서 만난 언니한테 뭐 받으러갔다가 우연히 어떤 인간이랑 같이 그걸 받게 됐거든. 이 인간을 ㄱ씨라고 할게. ㄱ씨는 나랑 언니한테 뭘 부탁했는데 부탁한거 결과를 다음날 알려주겠다는거야. 그래서 할일도 없으니 알았다고 했어.
이름없음 2019/03/10 15:32:27 ID : ulfPeMkq6ko
ㄱ씨랑 하는건 내 성격에 관한거였는데, 내 성격이 안좋은쪽으로 나와서 자기들이 하는 프로그램을 일주일만 프리테스터로 해달라는거야. 우리지역이 사이비종교도 있고 그래서 그런거 진짜 못믿는데, 내가 거절을 못한다고 했잖아. 그래서 돌려돌려 안된다고 말했지. 근데 ㄱ씨가 30분이나 이거해야 바뀐다, 이거 좋은거다 이러는거야.
이름없음 2019/03/10 15:32:28 ID : 7apRwslxCkq
보고있어 스레주
이름없음 2019/03/10 15:34:04 ID : ulfPeMkq6ko
봐줘서 고마워! 언급이라고 해야하나? 이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ㅠㅠ
이름없음 2019/03/10 15:36:11 ID : zfcJU43XwMp
해당 레스에 번호 적혀 있잖아 그거 누르거나 >> 하고 번호 쓰면 돼 5 언급 하고 싶으면 이렇게
이름없음 2019/03/10 15:38:37 ID : ulfPeMkq6ko
그래서 30분동안 시간없다고 계속 방어하다가 ㄱ씨가 들어보고 뺄 수 있다고 해서 오케이 했지. 솔직히 할 생각이 없어서 그때 듣고 바로 안한다고 할 생각이였고. 다음날에 만난분을 ㄴ씨라고 할게. ㄴ씨는 진짜 좋은사람이였어. 근데 ㄴ씨는 ㄱ씨한테 말을 못들었나봐. "앞으로" 나를 봐줄 ㄴ이라고 하길래 내가 시간없고 그래서 안된다. 오늘 들어보고 결정 할 수 있다고 들었다 이러니까 놀라서 ㄱ씨랑 통화하더라. 나는 그때 많이 쎄했지..이때 피해야했었어..
이름없음 2019/03/10 15:39:13 ID : ulfPeMkq6ko
헉 고마워!! 이렇게 하면 되는거구나!
이름없음 2019/03/10 15:44:05 ID : ulfPeMkq6ko
일단은 ㄴ씨가 하는걸 듣게 됐는데 계속 내가 왜 시간이 없는지 물어보더라. 그래서 없는 알바까지 대서 안된다고 했는데도 내 꿈 들먹이면서 이거안하면 취업 못한다, 이거 안하면 못바뀐다 이래서 짜증나는거 꾹 참고 정말 좋게좋게 안하고싶다고 말 했어. 그러더니 내가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 데이터 수집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만 설문지 작성해줄수 있냐고 해서 진짜 마지막으로 알았다고 했어.
이름없음 2019/03/10 15:49:12 ID : WrvxDta07cK
응 보고있어 스레주
이름없음 2019/03/10 15:49:46 ID : ulfPeMkq6ko
그래서 또 ㄴ씨를 다음날 만났지. 만나자마자 설문지가 아니라 무슨 강의를 계속 하더라고 첫날처럼. 근데 첫날이랑 달라진게 날 막 까내리는식으로 말하더라고. 현실이 그렇게 중요하냐면서. 당연하잖아, 그사람들이 내 졸업을 책임지는건 아니잖아. 그땐 진짜 화나서 내가 왜 안하려는지 속사포로 말했어. 진짜 울음 나오는거 꾹 참고. ㄴ씨는 듣다가 끄덕이고 이해해줬어. 그러더니 내 데이터가 이미 등록돼서 끝내려면 누굴 만나야 한다는거야. 나는 등록 얘기 듣지도 못했는데.
이름없음 2019/03/10 15:52:12 ID : ulfPeMkq6ko
우리학교가 버스가 한시간간격으로 있는곳이라 만나는 시간도 늦고 피곤에 쩔은 상태로 여태 두번 ㄴ씨 만난거거든. 그래서 내일 그 만나는 사람한테 다 말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음날 약속장소로 갔어. 근데 ㄴ씨는 없고 ㄱ씨가 나와있더라고.
이름없음 2019/03/10 15:54:30 ID : ulfPeMkq6ko
ㄱ씨는 첫날에 한 설문지의 결과를 설명해주겠다고 해서 일단 썩은 표정으로 앉아서 듣고있었지. 내가 학교 일정때문에 집에 못들어가서도 있지만 진심으로 듣기 싫었어. 다 내가 아는 내용이였으니까(나는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걸 엄청 좋아해. 그래서 내 성격 내 특성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걸 진짜 잘 알고있거든)
이름없음 2019/03/10 15:55:39 ID : ulfPeMkq6ko
봐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19/03/10 15:58:38 ID : ulfPeMkq6ko
그래서 계속 그얘기만 하니까 진짜 화나서 나는 이거 들으러 온게 아니라는 식으로 말했어. 내용은 ㄴ씨한테 말한거+여태까지 만나면서 하기 싫다고 계속 말한거 였을거야. 그러더니 ㄴ씨가 나한테 강요한거 자기한테 그렇게 화내면 어쩌냐고, 이거 아니면 너 절대 못바뀐다고 하는거야. 이걸 또 20분정도 반복했을거야.
이름없음 2019/03/10 16:03:21 ID : ulfPeMkq6ko
20분지나니까 진짜 눈물이 핑 돌더라고. 계속 저주식으로 나한테 넌 못바뀐다. 너혼자 못한다. 너 이거 해야한다 이런식으로 들으니까. 그래서 거기서 눈물 쏟아버렸어. 카페였는데 주변사람들 다 쳐다보고..그래도 그분은 계속 나 밀어붙이더라. 그래서 나도 울면서 하고싶은거 아니였는데 왜 자꾸 시키냐고 말했어. 그래도 안물러서더라. 처음에 싫다고 말하지 그랬냐고. 왜 지금와서 이러냐고.
이름없음 2019/03/10 16:05:48 ID : 1eMrxTVe1Bb
헐헐 방금 들어와서 첨부터봤는데 스레주 힘들었겠다ㅠㅠㅠㅠ
이름없음 2019/03/10 16:06:14 ID : ulfPeMkq6ko
난 분명 처음부터 싫다고 말했는데 말이야. 듣다가 그냥 끝내달라고 하기싫다고 말하니까 자기 감정 안담기고 객관적으로 날 보고 말하는거라면서 끝까지 그러더라. 지금 일주일이라는 시간도 투자 안하면서 뭘 바뀌겠냐고, 이거없이 절대 못바뀐다고. 또 말하면 말꼬리 잡을까봐 말 끝나고 바로 인사없이 카페 뛰쳐나왔어. 진짜 손떨리고 무섭더라. 집와서도 한참 울었던것같아.
이름없음 2019/03/10 16:07:38 ID : 1eMrxTVe1Bb
어떡해 내가 그랬으면 트라우마 진짜 많이 남을것같아...
이름없음 2019/03/10 16:11:52 ID : oIMnO5O2mpO
근데 레주. 그거 등록 그런거 기록 남으니까 없애야되는거 아니야? 개인정보 도용당할까봐 걱정되..:(
이름없음 2019/03/10 16:11:56 ID : ulfPeMkq6ko
진짜 밖에 나가면 그사람 만날것같아서 무서워서 못나가겠고, 내가 진짜 바뀔수 있을까 생각도 들기 시작하면서도 앞으로 내가 살 날이 산 날 보다 많은데 데이터쪼가리 하나로 단정짓는것도 웃기다는 생각도 들고..하여튼 진짜 머리가 복잡해. 부모님도 이런거 안좋아해서 말 안하고 나간거라 고민상담도 못하고..그래서 스레딕 올린건데 많은 사람들이 봐줘서 정말 기뻐. 그리고 이거 보는 사람들 모두 길거리에서 뭐 해달라고 하는거 안해줬으면 좋겠어. 진심이야.
이름없음 2019/03/10 16:12:53 ID : ulfPeMkq6ko
지금 스레 쓰면서 속 많이 후련해졌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19/03/10 16:13:30 ID : ulfPeMkq6ko
트라우마 진짜 많이 남았어ㅠㅠ 이런거 조심했음 좋겠다ㅠㅠ
이름없음 2019/03/10 16:14:34 ID : ulfPeMkq6ko
등록이라고 해봤자 전화번호랑 이름정도라 별 신경은 안썼는데..생각해보니까 그러네ㅜㅠ근데 그쪽이랑 다시 엮이기 싫어서 그냥 두려고ㅠㅠㅠ
이름없음 2019/03/10 16:16:13 ID : ulfPeMkq6ko
내 이야기는 끝이야! 궁금한거 있음 물어봐도 괜찮구..들어준 모두들 정말 고마워!!
이름없음 2019/03/10 16:17:51 ID : ulfPeMkq6ko
.
이름없음 2019/03/10 19:03:05 ID : 7e7y46rAjjs
스레주가 만났다는 사람들 사이비 종교에서 온 사람 맞는거 같은데?? 스레주 같은 경우엔 일부러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몰아세운 뒤에 동요한다 싶으면 간 좀 보다가 본격적인 종교 권유로 이어졌을거 같아.. 나도 끌려간건 아니지만 그런 일이 2번 정도 있었거든... 첫 번째는 길거리에서 갑자기 어떤 남자가 와가지고는 우리가 이벤트 중인데 전화 번호 알려달라, 추첨해서 당첨되면 심리 검사 해준다하길래 당시에는 진짜 심리 검사해주는 줄 알고 그냥 알려줬었어. 근데 마침 그날 저녁에 딱 카톡이 오더니 나보고 당첨됐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당첨된게 좋았는데 뭔가 이상해서 못가겠다고 보내니까 그 사람도 걍 아무말도 안하더라... 두 번째도 길거리에서 만났는데 같은 대학 선배인데 졸업 때문에 무슨 보고서를 작성해야 된다고 해서 또 멍청하게 번호를 알려줬었어. 이 사람하고는 문자도 주고 받았는데 진짜 일상적인 이야기밖에 안해서 딱히 의심 안했었거든? 근데 졸업에 필요한 보고서면 나랑 시답잖은 걸로 문자할 여유도 없었을거고 또 질문이라면 문자로 해도 충분할텐데 자꾸 만나자는게 뭔가 이상해서 이유 대면서 못 만날거 같다고 했거든? 그랬더니 이 사람도 그 뒤로는 아무 문자도 안보내더라... 아쉽다 이런 문자도 없이 그냥 끝... 스레주가 만났다는 사람들이 뭔 소리를 했던 간에 스레주 성격에 문제가 있는건 절대 아니니까 이번 일로 많이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9/03/10 20:43:36 ID : ulfPeMkq6ko
나 어쩌지 진짜 소름돋아.. 레스주 글 보고 단체 쳐봤거든..? 그때는 사원증 보여줘서 그렇구나 했는데 지금 쳐보니까 정보가 안나와.. 내가 잘못기억햔게 아니라면 저거 쓴게 맞는데ㄷㄷ.... 근데 진짜 종교단체가 맞다면 내가 우는 시점에서 왜 안달래고 그렇게 더 몰아붙였는지 모르겠다..끝까지 저말만 반복했거든.. 지금 진짜 온몸에 소름돋았어ㅠㅜㅜㅜ (마지막말 정말 고마워!!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나도 노력중이야!:))
이름없음 2019/03/10 20:55:49 ID : 7e7y46rAjjs
음... 왜 안달래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스레주가 계속 안가려고 했으니 아무래도 자기 딴에는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스레주를 몰아붙였지 않았을까? 아니면 그냥 좀 어벙한 사기꾼이었을지도 모르겠다ㅋㅋㅋ... 그리고 그 사람들이 찾아 올까봐 별로 걱정 안해도 되는게 정말 극단적인게 아닌 이상 걔네들도 거절하는 사람은 안 되는거 알고 알아서 포기하니까 너무 무서워 하면서 살 필요 전혀 없어! 다음에 그런 사람들이 오면 그냥 정색하고 짜증내면서 바쁘다고 하면 알아서 떨어져 나가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ㅠㅠㅠㅠ
이름없음 2019/03/10 21:12:55 ID : ulfPeMkq6ko
어벙한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니까 진짜 안심된다!ㅋㅋㅋ레스주 진짜 고마워!! 이제 걱정 안될것같아! 앞으로는 조심히 다녀야겠어ㅠㅠ 진짜진짜 고마워!!!!

레스 작성
9레스퇴사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걸까new 128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분 전
6레스아빠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new 17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분 전
1레스.new 33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577레스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new 1001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7시간 전
10레스고어영상을 봐버렸어new 90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9시간 전
17레스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 196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7레스생일이 싫어 62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3레스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 54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15레스빚 안갚고 자살하면 .. 1153 Hit
고민상담 이름 : ◆kre7vDs1dyL 2024.04.25
1레스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 45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7레스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 83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레스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 59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458레스🥕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1373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7레스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87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레스 69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26레스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 913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3레스술먹고 말실수한 친구에게 어떻게해야할까 80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2레스내가 너무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해? 78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0레스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51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레스20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 79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