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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문장 이내로 써주면 돼!
한 사람이 연속해서 스레 갱신하지는 말고..
숲 속엔 아무도 없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주저앉은 바닥에는 풀들이 무성했다.
좁은 땅과는 달리 하늘은 너무 넓어서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삼켜질 듯 했다.
그건 해방감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이자, 나를 가두고자 하는 속박감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눈을 감은지 오래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석양이 지고 있었다.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는 감성을 자극하는 석양을 바라보니 통곡하기 좋은 곳이라 느꼈다.
(뭔지 모르겠으면 박지원의 호곡장 참고)
근데 석양이 아니라 산불이었다.
어디선가 시작된 산불이 이곳을 삼키고 있었다.
아, 나는 편히 쉴 곳 조차 없구나- 라고 생각하던 찰나 한 남자가 주저앉은 나의 손을 끌었다.
''어서 도망치라고!!''
붉은 화염의 저편에서 나온 남자의 옷은 여기 저기 그을린 자국이 선했고 얼굴과 뺨에도 재가 묻어있었다.
나는 자조적인 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걱정해줘서 고맙지만, 전 괜찮을 것 같아요.''
그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진다.
그리고 그 남자의 두 뺨 위로 흐르는 투명하고도 반짝이는 눈물
"...넌 정말.. 끝까지 이기적이야"
의구심이 들었다.
이 남자를 나를 알고 있다는 것인가?
남자는 나와 잠시 눈을 맞추었다.
찰나에, 나는 남자의 얼굴에서 애틋함이라는 감정을 보았다.
이내 그 남자는 나의 말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내 손목을 거칠게 잡고는 불길로부터 도망친다.
뭐랄까, 어쩐지 계속 달리고 싶었다.
나의 손목을 잡은 남자의 손은 크고 굳은살도 있었지만 뭔가 신기한 건, 차가운데 따뜻하단 것. 숨을 내쉴 겨를도 없이 얼마나 뛰었을까, 남자는 나의 손목을 놓은 채 조심스레 숨을 내쉬었다. 남자의 머리색은 보통 사람이 가지긴 힘든 흰 백발이다. 어쩐지 내쉬는 숨도 살짝 그르렁 거리는 게 보통 인간 같지는 않다.
아까완 달리 날 보려 하지 않는다.
일단은 구해줘서 고맙단 의미로 입을 떼려 하자
"너, 나 몰라?"
다짜고짜 자신을 모르냐며 묻는 남자에게 약간의 뜸을 들이다 답한다
"모르겠어요..절 아시나요?"
"..됐어"
일단 다행이라며 내 몸이 다친 곳이 없나 살핀 후 내 손을 잡곤
"따라와"
라며 앞장서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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