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木.那無.長三

삐딱한나무.철없는나무.더러운나무.

보기도 싫어 나는 눈을 돌린다

너무 눈부시다. 저녁 6시의 빛.

빛.빛.나무.빛.나무. 눈부셔.눈부셔.더러워.눈부셔.더러워. 고개를 홱홱 돌리며 뜀박질

문득 왼쪽 귀를 만져본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이 숲속은 이상해. 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나는 나무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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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들린다 7시다

나는 이제와서 뒤돌아갈 생각은 없다 그래서 쭉 길을 따라 걸어본다

눈부심을 참고 나무 사이를 걸어간다 그리고 나는 안다 숲 밖에는 바다가 있음을

나는 옛날부터 나무가 싫었던 것 같다 나는 바다가 좋았다 바다가 좋지 나무는 사양이다

바다에 가면 음. 뭐부터 해보지? 생각은 자유롭지

길을 따라 걷다보면 바다가 나올 것이라고 그렇게 굳게 믿고 내게 걸음을 허락한다

문득 치마가 눈에 띈다 난 치마가 좋다 그런데 이젠 싫어

달은 아름답다 난 달이 좋다 그런데 이젠 싫어

>>17 왜 달이 싫어? 왜 달이 싫어?

>>18 몰라

>>19 나는 알아

>>19 그건 달빛은 가짜니까

>>21 그럴지도 모르지

>>22 그런데 너는 햇빛을 품고 있잖아? 그래서 나무가 싫어?

>>23 해를 보는 건 자살행위야!

>>24 바다에 가서 식히렴

>>25 네가 뭘 알아? 나도 달이 좋아. 달이 좋아. 지금도 좋아. 언제나 달이 좋아.

달을 사랑해

>>27 그런데 너는 달이 없어 아름다운 달이 없어

>>28 닥쳐.닥쳐.닥쳐.닥쳐.닥쳐.닥쳐.닥쳐.닥쳐.

>>29 아직 날 가게 하지 마 나는 널 도와주려는 거라구

>>30 네 도움따윈 필요없어 난 바다에 갈 거야 눈부신 숲은 이제는 싫어 나는 바다에 가서 바다에 가서... 달을... 달을 볼 거야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 귀를 틀어막고 있으니 이 빌어먹을 놈이 사라졌다 하하

이럴 땐 주문을 외우면 쉬워 라스앚 라스앚 라스앚 라스앚

문득 내 앞에는 오두막이 있더라 알아채고 바다에 가는 길에 잠깐 쉴까 생각해본다

똑똑 누구야? 저는 소녀예요. 그럼 나는 대통령이다.

끼익ー 문이 열린다 정말 소녀구나 PVELLA

네 말이 맞았구나!

그러면 아저씬 대통령이겠네요?

맞아. 나는 대통령이야. 大統領!

아저씨. 나 하루만 묵고 가도 돼요? 암. 되고말고. 대신 조건이 있다.

저는 돈이 없어요. 가진 거라곤 셔츠와 치마 밖에 없어요.

정말 그럴까? 너는 생명이 있잖니. 너는 팔다리가 달려있잖니. 눈, 코, 입이 있잖니.

그래도 귀는 없는걸요. 보세요.

뭐야, 멀쩡히 달려있는 걸?

앗, 방금 전에 생겼어요.

잘 들어라, 나는 대통령이야. 어릴 때에 부모님을 여의고 홀로 자수성가한 사람이야. 저기 저 멀리 사는 재벌의 집애서 일하면서 공부했지. 그러기 위해서... 놀라지 말거라!

나는 매일밤 그 재벌의 아들과 같이 잤어. 내가 싫다고 하는 날에도 언제나 침실로 불려갔단다. 그래서 지금도 변기를 옆에 두고 지내지.

돈을 모아서 대학을 졸업하고 박사가 되었어 연구를 계속하다 보니 학회에도 내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게 되었다 모두가 내 연구를 칭찬했어 나는 진리를 발견했다

결국 유명해져서 홀로 많은 재산을 갖게 되었지. 그리고 대통령이 되었단다.

그래서 얻은 진리가 뭐냐면, 바로 똥꼬충을 박멸해야 한다는 사실이야. 동성애는 전염된단다. 하루빨리 이 나라의 어린 아이들을 똥꼬충의 위협으로부터 구제해야해!

정말이에요?

그럼. 정말이고말고. 어서 외치거라, 그럼 하룻밤 묵고 갈 수 있게 해주지. 똥꼬충박멸!

싫어요!

이건 내가 30년의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이야. 모두가 내 이야기를 칭찬하고 반박하는 사람도 없었지. 재벌도 결국 여러 사람들의 인신공격 끝에 자살하고 말았어. 주식은 폭락하고 재벌의 아들은 교통사고를 당해 반신불구가 되었지.

그건 당신의 피해의식에서 나온 궤변이에요.

그래? 과연 그럴까? 너는 달이 좋니?

네, 달이 좋아요.

아니, 시선을 피하지 말고.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해. 너는 달이 좋니?

달이, 좋아요...

거짓말하고 있네. 왜 내 눈을 피해? 입술은 왜 떨리고?

네... 거짓말이에요.

왜 거짓말을 했니? 사실대로 말하렴.

그건... 다른 사람들은 달을 품고 있어서, 부럽기 때문이에요. 내 가슴에는 달이 없어요. 아름다운 달이 없어요.

그건 슬프겠구나.

모두가 달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죠. 그런데 나는 진절머리가 나요! 나는 그런게 없다구요!

...그런 놈들은 죽여야 해. 달이 없는 놈들은 이 세상에 살아있을 필요가 없지.

...맞아요. 아까는 거짓말을 해서 죄송합니다. 오늘 밤은 길에서 자야겠어요.

아, 마치 그윈플레인처럼 불쌍하구나...

달이 없는 건 내 잘못이에요. 내게 달이 없다고 해서, 달을 가진 사람을 비난해선 안 돼요. 다른 사람을 증오해서는 안 돼요. 내게 달이 없다고 해서, 달이 아름답지 않은 게 아니에요. 단지 내게는 그게 없을 뿐이에요.

대통령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그날 밤은 아저씨의 품에 안겨 잤다. 눈을 떠보니 아저씨는 죽어 있었다...

아마도 충격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 자기가 믿어왔던 것들이 부정되었으니까.

그래, 가짜라고 해서 달이 아름답지 않은 게 아니야.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을 뿐...

>>9 I hate tree 입니 다만 ??? 보기 불ㅡ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