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내 주변 컴공 복수전공하는 사람들 한학기 지나고 8명 탈주함.. ㅋㅋㅋㅋㄱㅋ. 도대체 컴공이 취업 잘된다는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것인가.. 컴공에서 취업 잘 된다는건 오직 그과에서도 눈에 띄게 잘하는 사람 뿐이다.

컴공이 “컴퓨터 공격”하는 이야기인가 (기웃)

코딩은 재능이다. 학교를 2년 정도 다녀보니 알겠다. 에이.. ㅎ 그래도노력하면 다 되지ㅋ 응 아냐. 컴공만큼 극한의 재능충을 만날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다. 과 특성상 컴공은 실습에서 매일 과제와 퀴즈가 나온다. 내가 퀴즈 문제 읽고 이해하고 있을때 옆에 있는 재능1은 이미 설계 다하고 코드짜고 있음. 내가 겨우 뭔가 끄적이고 있을때 그 재능충은 코드 다 짜고 놀고있다. 흑흑.,.

>>3 스레주 최종 목표 : 컴공 멸망

에... 대충 컴공 복전 이야기나 마저 해보자면 컴공은 전공자도 버티기 굉장히 힘든 학과임. 암기와 이해가 기반이라면 컴공은 거기에 코딩능력. 그니까 알고리즘까지도 완성시켜야하는 학과. 사실 종이와 펜으로 공부하다 갑자기 코드를 보고 응용을 하는건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래서 재능이야기가 자꾸 나오는거고 이탈하는 사람이 많은것

좀 치명적인건 우선 학벌이나 자격증이 무언가를 보장해주지 못함. 대기업도 코딩테스트 쳐서 1차로 거르는 판에 컴공에 있어 학벌의 메리트를 모르겠다. 4년제 학위랑 정처기는 따는게 좋다곤 하지만 그것도 코딩실력이 바탕이 되었을때 이야기다.

코딩실력은 사람마다 성장속도가 천차만별인 탓에 1학년 신입생이 어플 개발 출시로 돈을 버는가 하면 4학년 졸업반이 1,2학년 수업인 c나 자료구조를 다시듣고 있는 경우도 있다. 교수님들도 전체 학생중 30퍼는 아예 도태되는것 같다고 말하시는 상황.

이 바닥은 진짜 실력이라서 4년제 대졸보다 고교 3년내내 코딩만 했던 특성화고졸들이 연봉 테이블 휩쓰는 경우 정말 많이 들었고,,,

컴공 재학생으로써 느끼는건 컴공 재능맞다. 그리고 컴공 복전하는 사람들중 취업잘된다는 이야기 듣고 많이 올텐데 학바학이겠지만 실습과목마다 매일 과제 나오는거 보면 매일매일 이탈하고 싶어짐. 취업잘된다는건 재능이나 실력이 출중할때 이야기이고 그건 학교학위나 자격증이 정의내리는 게 아닌 정말 본인실력에 의한것이다. 말이 길었지만 내가 이 과 오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현실임

그래도 내가 아직 이 과에서 버티고 있는거 보면 나름의 메리트는 분명히 있는 학과이다.

저번 수업에서 나의 발표를 들은 A 교수님 왈 " 자네는 컴공이 아니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과를 가야 했구만" 흑흑...,,

우리과 교수님 특징 : 자꾸 이탈을 강요하심.

우리과 선배들 특징 : 자꾸 이탈을 강요함.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