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는 로맨스로, 보통 로판이나 순정만화에서 나오는 클리셰들을 전부 깨 부수는 릴레이 소설 써 보자!

드디어 학교 수업을 모두 마친 뒤, 평화롭게 거리를 걸었다. 하늘은 아직도 밝았다. 구름 한 점 없는 청회색 빛깔에 매끈한 푸른색 천이 떠올랐다. 하지만 한 시간쯤 지나면 금세 어두워질 것을 알기에, 나는 서둘러 학원으로 달려갔다. 오늘도 늦는다면 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런 걱정이 앞선 덕분일까? 나는 늦지않고 학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미 앞좌석은 다른 학생들로 가득 차 있다. 보통의 고등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광경이지만 내가 다니는 이 학원은 조금 다르다. [천하제일 9급 공무원 학원], 대입을 포기하고 일찍 9급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단기 관리형 학원...

학원에 들어가니 현실에 찌들어진 인간들의 한숨소리가 들렸다. "오이오이 한심하군 이 몸께서 한수 가르쳐주지스님" "누가 주지스님 소리를 내었나?" 갑자기 애꾸는 스님이 들어왔고 나는 108배를 하게 되었다 "오이오이 키사마!!! 이런 굴욕을 오레사마니!?절대 용서할 수없다!"

스님도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는건가...

나는 그렇게 수업도 듣지 않고 108배를 하다 학원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쓸쓸히 어두운 거리를 걷는데 골목길에서 누군가 튀어나와 머리를 때렸다. "누구인가!" 나는 화가 나 소리쳤다.

..아니 이건 클리셰 깨기가 아니라 마약을 기반으로 한 광기잖아 ㅋㅋㅋ

"누가 애옹 소리를 내었어!!" 그는 알고보니 고양이 인간이었다. "애옹" "애옹" "애옹!!"

혹시 내가 바보판에 잘못 들어온건가...?

고양이 인간이 갑자기 소리치자 나는 놀라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앞쪽에서 늑대 인간이 나타났다. "아우." "아우." "아우!!"

늑대인간은 괴랄하게 울어 제끼더니 내게로 다가왔다. "너, 내 깔해라." 뜬금없이 뱉어진 말에 당황하기도 잠시, 나는 늑대인간에게 로우킥을 날렸다. 고통에 낑낑 거리는 늑대인간을 무시하고 두 세발자국 정도 더 걷자, 아까의 애꾸눈 스님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탁 탁 탁 탁 탁 탁... 목탁 소리를 내며 애꾸눈 스님이 날 지나쳐 늑대 인간에게로 갔다. 그리곤 로우킥을 맞은 늑대 인간에게 안녕을 빌었다. 내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다. 나는 저런 늑대 인간에게도 안녕을 빌어주는 스님에게 반한 것이다.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 올랐고 심장은 금방이라도 터질것 같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극도로 설레는 이 익숙한 기분은 속을 안좋게 했다. 그렇다 이 기분은 내가 첫사랑을 처음 봤을때 느낀 감정이였다. 나는 천천히 말을 다듬으며 그의 이름을 읊었다. “삼식아...?”

삼식이일지도 모르는 스님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혹시 이 설렘이 너에게 닿기라도 한 걸까? 수치심과 당혹감이 몰려들었지만 조금이라도 그를 눈에 담아두기 위해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얼마쯤 그렇게 시간이 흘렀을까? 태양빛을 반사하는 빛나는 두피에 눈이 아려올 때 쯤 그 사람은 입을 열었다. "넌 뭐야? 두 다리 딛고 털가죽도 없는 놈이 어디서 말을 걸어?!" 그렇다, 그는 동물 애호가이자 인간 혐오자였다.

나는 당황했지만 나의 삼식이를 위해서 침착하게 말대꾸를 하였다. "늑대인간도 두 다리로 서있는걸..?" "걘 털이 있어." 나는 철벽치는 삼식이의 두 눈을 바라봤다. 빠져들어갈 것만 같았다. 그렇게 나는 삼식이의 두 눈으로 들어가 버렸다. 졸지에 침입자가 되버린 나는 백혈구들과의 치열한 사투를 시작했다.

난생 처음 겪는 일이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엔 복수심이 불타올랐다. 나에게 철벽치던 삼식이, 복수하겠어. 고된 전투 끝에 나는 승리를 거머쥐었다. ''...해치웠나''

아닠ㅋㅋㅋㅋㅋ 얼마나 클리셰에 찌들었으면ㅋㅋ

하지만, 역시 부활플래그 답게 삼식이는 부활할것이다! 난 그자리에 털썩 앉았다. 죽을때까지 기다리겠어. 내 사랑 삼식이. 하루.. 하루 1초.. 하로 2초.. 아아! 삼식이가 보고싶어! 사실 네가 부활했으면 좋겠어! 그때였다.

그저 가만히 쓰러져 있던 삼식이 뒤에 있던 책상 뒤에서 무슨 소리가 났다. 삼식이가 아닌데...? 너 누구야? 뭔가 끔찍할거 같아.... 머리가 대답했다. 저건 인간이 아니야 내가 대답했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해? 니눈으로 봐봐 저게 인간으로 보여? 그저 끔찍하게 귀여운 개미일 뿐이잖아 헉?!! 개미라고?!!!! 그것도 존잘...!!!

세상에, 어떻게 저런 존잘 개미가...! 그렇다. 난 사실 곤충을 사랑한다. 애정을 담은 눈빛으로 개미를 쳐다보던 나는 문득 저 개미를 만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을 실현하려 걸음을 옮기는 순간, 개미는 겁을 먹은건지 매우 빠른-나조차도 인지를 못할 정도의- 속도로 나를 항해 직진을 해왔다. 그리고 그 속도에 대응하지 못하여 그대로 내뻗어진 내 발에..

여보세요 거기 경찰서죠? 여기 단체로 약한 사람들이 있어서 신고했어요

개미는 내 발에 달라붙어 얼굴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올라올수록 느껴지는 개미의 다리 들이, 개미의 얼굴이 점점 보이기 시작했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거기에 큰 흥분을 느꼈다. “가까이... 조금만 더 가까이 와줘...” 개미는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 지 빙빙 돌아서 왔다. 개미가 내 얼굴에 다 올라왔을 때 난 사랑이란 감정을 느꼈다. 저 멋진 더듬이, 매끈매끈한 다리들, 거기에 튀어나올 것 같은 눈알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이거 그래도 잘 보면 로판이다..? 개미와 사랑도 판타지지 헤헤

>>22 이쯤되면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그 때 갑자기 어딘선가 목탁 소리에 맞춰 불경소리가 들려왔다. “나무아미타불 관생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생보살..” 소름돋는 감각을 느끼며 근원지를 찾아 이리저리 머리를 기웃거렸다. ‘혹시 삼식이가.. 이제 몰카를 끝내고 나를 위한 깜짝 세레나데를 준비한 걸까!’에 생각이 미치자 초집중으로 창문밖에서 뭔가 일렁이는 붉은 빛과 그 소리가 함께 흘러나온다는 걸 알았다. 한걸음, 두걸음, 묘한 흥분과 긴장을 자제하며 발을 내딛는 순간 차가운 감촉이 내 뺨을 적셨다. “앗 차가워..”라는 말이 툭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 정체는 개미의 눈물이었다. 개미는 갑자기 고개를 휙 허공으로 쳐들고 표효를 질렀다. “손나 바카나!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스레주짱이 관심을 갖지 않는 걸!” 그리고 덧붙여, “나의 나약한 모습을 보지마...”라고 했다.

클리셰 깨는게 아니라 각자 자기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을 쓰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만 세이만의 만화를 추천.

아앗.. 이 애절함 어쩌지? 난 개미도..! 포기 못 할 거 같은데....! 마음속에 김소월의 진달래 꽃이 배경음으로 깔렸다. 역겹지도 않은 상대를 떠날 수 있을리 만무했다. 그 순간 우리의 행복한 추억이 회상되었다. 그의 거친 눈알, 볼록하고 시커먼 궁뎅이와 피부 여럿 갈아버리던 톱날미소... 그러나 밖애서 점점 거세고 격정가득한 고백함성이 들렸다. “나무아피타불 관생보살ㅕ....!”

"개..개미쿤 미안해앳-!!" 나는 스님...그래 삼식이에게로 갔다. 그러자 개미는 "스레주쨩... 우리의「인연」은 이렇게 끝이 나는군... 어느날 마주치면 날 모른척해줘...."

삼식이는 어느새 내가 좋아했던 그 108배를 하며, 은은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삼식이의 머리 위에서 눈이 아리도록 빛나는 반사된 태양은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눈물이 내 두 뺨을 타고 흘러내렸지만, 고개 하나 숙이지 않고 삼식이를 바라보았다. 그는 이미 부처 그 자체였다. 결말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 하고 싶은 말은 해야지. " 삼식아, 좋아해."

"...사실, 나도.. 108배보다 108배는 더 좋아해..." 삼식이는 내 손을 다정하게 잡아 대답했다. 우리의 운명은 하늘에 떠 있는 태양만큼이나 밝았고, 서로의 두 눈을 마주한 순간부터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때, 삼식이가 나에게 거칠게 말했다! "네 사랑을 줘!" "힉! 드, 드리겠습니다!" "필요없어!" "으악!" 삼식이는 어디선가 가져온 테이블을 엎더니 쿨하게 등을 돌리고 걸어가고 있었다.

이걸 잇는 사람 일류작가된다고 본다

"삼식아...?" 삼식이의 쿨한 행동에 나는 조금 당황했다. 그러나 이게 삼식이의 매력인걸. "하하, 스레주- 놀라는 모습, 은근 귀엽다고 할 수 있겠어" 삼식이는 은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삼식아 놀란게 아니라 웃긴거야! ㅋㅋ" 우리는 이렇게 떠들면서 돌아갔다- 잠깐, 삼식이 스님 아니었나? "하아- 어이없다아? 감히 우리의 아이돌「삼식스님」에게 꼬리를 쳐?!" 구미호 일진무리였다. 너무 예뻤다... 난 그들에게 반했다. 특히 첫번째 언니, '영희'! 하아 - 또 그때와 같은 고민인걸까? 구미호 언니들을 택할까 삼식이를 택할까...? 구미호 언니들은 하렘도 가ㄴ >>32 고맙다 일류작가될게

아니. 아니다. 영희님. 당신의 깔이 돼고 싶어요. 그때였다. ''너! 스레주! 딴 요과에게 한눈 팔았지? '' 삼식이가 무섭게 외쳤다. 나는 그 기세에 못말려 얼떨결에 응. 이라고 대답했다. 그 후엔.. 난 기절했다. 눈을 떠보니 삼식이가 내 발목에 힘줄을 자르려 하고 있었다.

"허어엇-! 삼식아 뭐해애액ㄱ!!! 꺄아아ㅏㄱㄱ!!!!" "나말고 다른 요괴에게 한눈을 팔다니!!" "꺅 얀데레 실물로보니 무섭다 웹툰으로만보쟈ㅑ!!!" - 퍼억. "아....?" "...흥, 누가 위험에 빠져 있어서 구해주러 왔더니 너였던거 뿐이야. 얘들아, 싸우자. 보통 스님이 아니니 조심해." "네 영희언니!" 그렇게 삼식이와 영희네의 치열한 싸움이 이어졌다.

영희언니 너무 치명적이야... 싸우는 모습마저 멋져... "크윽- 「요물」주제가! 이제 사라져라!" "마지막 일격이다앗-!!" 역시 다굴은 아무도 못이긴다. 영희언니네가 이겼다. "....ㅈㅓ기, 혹시 나와 같이 가,,갈래? 오늘 집이 비어서, 가 아니고 원래 집은 꽉 차 있어!! ...." 영희언니는 빨개진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제발 아무나 이어줘 영희언니 보고싶다고오

>>37 아....? 영희ㅣ언니? 이건 영희고 뭐고 그냥 ㅎ...ㅎㅎ

"집이 꽉차있다니.. 언니 너무한 거 아니에요? 너무 제 취향이잖아용~~" 난 다시 영희 언니에게 사랑에 빠져 버렸다. 영희 언니네에 가려다가 헉, 내 로우킥에 맞아 고ㅈㅏ가 되어버린 늑대인간을 만나 버렸다. "내가 고자라니!" 라고 우렁치게 소리치는 그의 모습에 반할 뻔하게 아니라 반했다!! 내 사랑 뿅뿅 눈깔에 영희언니가 빡쳤는지 늑대인간을 죽이러 갔다. 그런데 영희언니가 이상하다. 왜 저 늑대인간과 영희언니가 서로를 멜로눈깔로 보고있냔 말이다! 둘은 이내 찐하게 키스를 나누더니 이내 나를 지나쳐가버렸다. 금사빠의 최후는 이런 것인가

일단 이거 보는 사람들 모두 제정신은 아님. 물론 나도...

>>41 쓰는 사람도 제정신 아님. 물론 나도

나는 혼자 남아 길 가에 있던 돌 위에 앉아있었다. 아까 그 잘생긴 개미가 땅에서 나를 올려다보며 촉촉한 눈망울을 반짝이고 있었다. "스...레주... 레주니?" "어, 넌 아까 그 잘생긴..." 나는 그 잘생긴 개미를 살짝 내 손바닥 위로 올려 말동무 삼고 있었다.

하지만 개미를 떨어뜨려버렸다..! 그러자 개미는 체조선수의 뺨을 한 3대쯤 후려갈기고 물도 초ㅑㄱ 하고 퍼부어줄 수 있을만큼 멋지게 착지를! 하지 못하고 터져서 쥬금

아악. 나는 울부짖었다. 나는 각성해서 개쌨다. 사람들을 다 발라버리자! 투명브래스!! 개미야! 미안해! 네 덕분에 내 힘을 각성했어! 내 힘은..

내가 반한 상대를 날 좋아하게 만드는 능력이야...☆ 왜냐면 막장이거든 ㅋ 일단 영희언니를 찾으러 가자 (삼식이는 무섭구... 개미는 죽었구) 어차피 늑대인간은 고자니까 괜찮겠지? "어... 레주?" "영희언니! 저랑 같이 가요! 어차피 늑대인간은 고자잖아요!" "미안... 나와 늑익이(늑대인간의 이름인가보다) 는 플라토닉 러브를 하기로 했어. 뭐. 나도 플라토닉 러브는 싫지만 존중 해줘야 하니까..." "영희언니가 어떻게 그러실수가!! 저는 섹시러브 (이게 뭔말인지 나도 모름) 를 합니다!!!" 나는 영희언니에게 능력을 쐈다

"레주 너! 이게 뭐하는 짓이야?" 내 손에서 나온 건 능력이 아니라 새똥이었다. 발사된 새똥은 영희언니의 온몸을 뒤덮었고, 곧 썩은내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우웱에우엉ㅇ웩 냄새!!!!!!" 그 냄새 때문인지 나는 더이상 영희언니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새똥 안에 능력이 있던건지 영희언니는 나를 좋아하게 되었다. "레주야..이리 와 언니랑 사귀자 언닌 플라토닉 러브랑 에로스 러브 둘다 좋아..기왕이면 에로스로.." "우웩!! 저리 가!!! 냄새나잖아 이 더러운 여우야!!!!!" 영희언니는 내 말에 상처를 받았는지 새똥을 흘리며 뛰어가버렸다.

새똥이 아니라 새 알이였다. 새 알은 부화했다.

ㅋㅌ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이게 뭐야ㅋㅋㅋㅋ 개재밌네

>>48 그 새 알에서 나온건 다름아닌 초절정 미소년이었다. 굽이치는 흑발과 루비을 박아넣은것처럼 선명한 눈동자는 황홀경에 젖게 하기엔 충분했다. 보자마자 금사빠인 나는 사랑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어쩜 저렇게 생길수 있지? 지금까지의 시련들이 모두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인게 아닐까? "우리.. 사귀지않을래?" 두근두근한 마음을 가지고 고백하며 눈을 마주쳤을때, 난 깜짝놀라 소리를 질렀다. 왜냐면 선명한 루비같은 눈동자가아니라 정말 눈구멍에 루비가 박혀있었기때문에 !!

나는 그 영롱한 루비를 뽑아 보석상에 팔기로 했다. 미소년은 눈두덩이를 붙잡고 고통스러워 했지만 나는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이 루비 두쪽이라면 내 인생이 바뀐단다...그러니 내 행복을 위해 조금만 아파해주렴.

소년이 고통에 울부짖자, 약간 미안해진 나는 말했다. "괜찮아? 그치만 루비인걸... 미안. 수익의 반은 너 줄게. 5:5. 뭐? 2:8? 제정신이니? 하, 내가 8이면 봐줄게. 내가 2? 머리카락 다 뽑혀볼래?" 소년을 빤히 바라보던 나는 발견하고 말았다. 소년의 치아가 다이아몬드였던것이다.

소년의 투명하고 반짝이는 이에는 다홍빛 고춧가루가 잔뜩 끼어 있었다. "너 점심 때 뭐 먹었니?" "매운탕이요." "그럴 줄 알았어."

"아니, 너의 이를 30원에 팔지 않을래?" "제 이요? 제 이는 큐빅이에요. 이런 쓸모없는. 나는 손을 들어 소년의 검은 비단같은 머리카락을 쥐어 뜯었다. "아악! 머리카락은, 제, 제, 본체......" 소년은 죽고 말았다.

이럴수가,내가 사람을 죽인거야? 손발이 덜덜 떨렸지만 나는 끊임없이 마음을 가다듬고 미칠듯 뛰는 심장을 진정시켰다. 저건 애초에 인간도 아니었잖아?새 알에서 나온거고 절대 인간이라 할수없는거지..... 나는 주변을 몇번 둘러보곤 그 현장을 도망치듯 나와 집으로 향했다. 집에 와서도 소년이 죽는 장면이 머릿속에 계속 떠올랐다. 그 끔찍한 장면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고 난 수면제를 먹은 후 잠들었다. “쾅 쾅” 이른아침부터 요란한 소리에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뭐지?아침부터 누가 문을 두드리는거지?라는 생각으로 잠에서 깨어 전날 있었던 일은 잊은 채 현관으로 향했다. “누구세요?” “서울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정말 경찰복을 입은 경찰들이 서 있었다. “!” 그순간 전날 있었던 일들이 모두 떠올랐다.

경찰이 물었다. "혹시 어제 무단횡단 하셨나요?"

응? 어떻게 알았지? 하지만 나는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아뇨? 전 어제 집에만 있었는데요?" 그리고 경찰은 고개를 들며 말했다. "저도 압니다." 세상에!그는..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생각보다 잘생겼고, 새삼스럽지만 금사빠인 나는 그에게 빠져버렸다. 하지만 경찰이 말했다. "그대인가. 내 멈춰있는 .심.장. 에 태.엽.을 감아준 이가...★" 나는 그 경찰의 뜬금없는 말에 당황하며 말했다. "아닌데요. 뚱인데요" 그리고 경찰이 말했다. "아 착각했습니다. ㅈㅅ"

경찰은 빠르게 사라졌다. 아니.. 설마 축지법..? "경찰님 축지법 쓰신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나는 빨리 도망쳐야 했다 그래서 나는 내 오랜 스승님을 찾아가기로 했다 "스승님...!"

"슈가 슈가 슈가룬☆" 손에서 하트 빔을 쐇다. 탈모 빔이 나왔다. 이미 없었던 스승님에겐 타격이 없었다.

(ㅅㅂ 이게뭐얔ㅋㅋㅋㅋ) 스승님은 나의 숙적인 세일러문을 불러 나를 해치웠다. 하지만 스승님은 착했기 때문에 부활 주문인 "해치웠나..?"를 시전했다. 나는 부활했고 그 모습에 반해 {스승님의 하트}를 「겟」했다!

>>31 108배보다 108배 좋아한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큨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

>>62 나는 {스승님의 하트}를 이용해 세일러문을 해치웠다. 그런데 세일러문은 다름아닌 영희 언니였다! 영희 언니는 눈물을 흘리며 나를 바라보았다. "스레주... 넌 내게 새똥을 날려 모욕감을 주었지..."

나 스레주야! 드디어 네이버 계정 만들어서 회원가입 하고 돌아왔다!

여긴 미쳤어ㅋㅋㅋㅋㅋ 아 개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영희 언니에게 말했다. "레주쨩이 안그랬다능!"

"내 마음이..이 마음이 그런거라능. 언니 이래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 애절하게 소리치는 나에게 영희 언니가 답했다. "너.. 다 알고 있었던 거야? 내가 삼식이라는 것을?" ..몰랐다. 아, 생각해보니 너무 분명한 것이였는데. 그렇다, 세일러문의 '세'는 셋, 그러니까 삼식이의 '삼'에서 따 온 것이였다. 그리고 세일러문이 언니였고 언니는 삼식이였던 것이다. "언니.. 아니 오빠.. 아니," 나는 슬픈 눈으로 어느새 삼식이의 모습으로 변한 언니를 쳐다보았다.

"내가 누구로 보이는가?" 영희 언니? 아니 오빠? 언니?가 어디선가 꺼낸 검을 내 목에 대며 말했다. "개미쟝!! 도와줘!!" 그러자 개미가 부활했다. 개미는 말했다. "군고구마 단돈 99900원!"

“... 개미군. 뭐야 이게... 장난해?” 나는 영희가 겨누고 있던 검을 부드럽게 치운 후 개미와 그의 군고구마를 다 밟아서, 가루로 만들었다. 내가 사랑하는 개미는 이런 개미가 아니었다. 그는 흑단같은 껍질에, 여린 마음을 가진 특별한 개미였다. 돈에 눈이 먼, 추악한 자본주의의 개는 아니었다. 절대, 절대로. 오직 자신과 나, 이렇게 둘만 있어도 행복해 했을 개미였다. 돈도, 신분도, 그 모든 것도 필요없이, 그저 무욕— “...아아, 모든 게 시시해졌다.” 영희, 아니 삼식. 그가 나를 어떻게 보는 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은 상관없다. 그가 영희인지 삼식인지처럼,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관련이 없다. 문득 화가 치솟았다. 개미는 돈에 눈이 멀어 죽음에서 되돌아왔다. 앞의 이 놈은 뭐지? 겉으로는 선량한 척, 속세를 떠나 열반의 경지에 오른 척 하더니 뒤에선 영희란 이름으로 무리를 만들어 남을 깔보는 것의 달콤함을 느끼고 있었다... 기만, 압제, 위선. 차로 비유하자면, ‘똥차’. “후... 똥차 가고 벤츠 오는 법이야 영희 언니... 아니, 세일러문.” “...너!” 또각또각,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똥차는 사절이다. 회개하고 집착해봐라 안 받아준다. 알아서들 하라지. 그리고 회귀했다.

난 드디어 학교 수업을 모두 마친 뒤, 평화롭게 거리를 걸었다. 하늘은 아직도 밝았다. 구름 한 점 없는 청회색 빛깔에 매끈한 푸른색 천이 떠올랐다. 하지만 한 시간쯤 지나면 금세 어두워질 것을 알기에, 나는 서둘러 학원으로 달려갔다. 오늘도 늦는다면 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마침 그날따라 횡단보도는 한적했다. 빨간 신호등은 무시하고 서둘러 횡단보도를 건너가던 내 얼굴에 자동차 라이트 빛이 비춰왔다. 쾅, 쿵, 끼익. "학생, 괜찮아?" 한 남자가 차에서 내려 내게 다가와 물었다. 말할 수조차 없는 고통에 나는 얼굴을 찌푸릴 뿐이었다. 그 남자도 나처럼 얼굴을 찌푸리더니 다시금 차에 올라탔다. 그러고는 차 바퀴를 앞뒤로 몇번 굴려 내 다리와 팔을 모조리 으깨버렸다. 의식이 멀어가는 와중에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은색의 로고였다. 동그라미 속, 세개의 꼭지점이 있는 별 로고. 그래, 벤츠가 오긴 왔네.

눈을 떠 보니 호화로운 천장은 개뿔, 병원 안이었다. 세상에나, 다리와 팔이 멀쩡했다. 그 때 낯익은 누군가가 나에게 와 말을 걸었다. "군고구마 세일해줄테니 일어나..."

(왜 아무도 업성) 그건, 개미였다. 나의 옛사랑 개미. 그런데 개미의 머리가 이상했다.

개미의 풍성하던 머리칼은 모두 사라져 있고, 텅 빈 머리에는 병원의 허여멀건 전등이 반사될 뿐이었다. 갑자기 삭발이라니... 그의 길고 부드러운 머리칼을 꽤 좋아했는데. 잠깐, 설마... 삼식이를 따라한 것일까? 그런 의심이 들자마자 내 예상이 옳았다는 것을 개미가 바로 앞에서 보여주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108배보다 108배의 108배를 좋아한다는 말을 하러 왔어.." 개미가 수줍게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우린 병원에서 뜨거운 쌈바를 췄다.

그 때 진짜 삼식이가 나타났다.

이거는 클리셰 깨기가 아니라 클리셰가 하나라도 나오긴 했냨ㅋㅋㅋㅋ 이런 기괴한 소설 처음임... 몰입 안하면 이해가 안됨... 여주 이름은 뭐임? 아니 애초에 여주긴 했엌ㅋㅋㅋㅋㅋ?? 아 진짜 최고다ㅠㅠ 너무 웃김

삼식이는 진지한 얼굴로 누군가를 소개했다. 삼식이 뒤쪽으로 거대한 그림자가 보였다. "인사해, 이쪽은 사식이야." "안뇨세요 사식임다"

사식..? 그래, 언젠가 들어본 적 있던 이름이었다. 내가 중국집에서 탕수육 190개를 주문했을 때 19개만 넣어줬던, 그 극악무도한 중국집 사장 아들의 사촌의 어머니의 사돈의 당숙의 조카였다. 나는 사식에게 비장하게 말했다.

마치 내 질문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다는 것처럼 코웃음을 치는 사식. 그 태도에 조금 짜증이 나려던 때, 사식이 각인시키듯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다. "안뇨세요 사식임다"

저 얼굴을 보니 내가 받지 못했던 171개의 짜장면이 생각났다. 사장 아들의 사촌의 어머니의 사돈의 조카 사식. 내가 너한테서 꼭 받지못한 짜장면을 얻으리라고. 짜장면을 먹을 생각에 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짜장면 3500원."

진짜 제멋대로 쓰고 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ㅋㅋ 심지어 창작소설판이어서 그런지 금손들도 보여,, 왜 금손으로,, ㅋㅋㅌㅌㅌㅌ

"무슨 소리야?" 아, 녀석의 표정을 보아하니 모르는척 하는거 같았다 어머니를 가출하게 만든 장본인.. 그날따라 어머니는 유독 짜장면을 찾으셨다. 녀석이 짜장면 주문을 받지 않자 어머니는 분노하며 짐을 꾸리는 모습이 마직막이었다.

"사식.. 너는 우리 어머니를 가출하게 만든 장본인이자 그 날 짜장면을 주지 않아 나를 분노하게 한 악의 결정체지.." 내가 말했다. 사식은 어디선가 가져온 선글라스를 끼고 금 목걸이를 차더니 노래했다.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지"

"그래서 나는 다시 한번 묻지도 않고 걍 내가 다 먹었지." "쓰레기네..." 사식은 내가 다시 한번 더 묻지 않았다는 점에 충격을 받은 듯해 보였다.

"나는 널 위해서 혼자 희생한건데..." "자장면 안에는 대머리가 되는 약이 잔뜩있었는데..." 자초지종을 들은 나는 사식이에게 조금 미안했다. 축 쳐진 어깨로 뒤돌아서는 사식이의 머리를 보는 순간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유는 나쁜 놈이 뒤돌아서며 짓는 표정에서 그의 말이 거짓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대머리의 말은 절대로 믿을 수 없다는 꿈에 나온 옆집 할아버지의 조언. 사식이의 표정은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사식이의 유난히 반짝거리는 머리가 내 허점을 노리는 것이 분명했다.

"에라이 이 비겁한 남자야!" 나는 눈물을 머금고 사식의 반짝이는 정수리를 때리며 외쳤다. 그의 반짝거리고 영롱한 정수리는 한때 내 모든 것이었던 삼식을 닮아 있었다. 삼식은 옆에서 애처롭게 날 바라보았다. 나는 삼식의 무지개빛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108배보다 108배 더 좋아했어, 삼식아. 넌 탐욕적이고 이기적인 물질주의를 계속 탐미했지. 영희 언니와 삼식의 모습으로 날 속이고 뻔뻔하게도 이제는 사식을 시켜 내 허점을 노리려는 거야? 후, 이젠 너를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아. 잘 가, 삼식."

그 순간 삼식의 눈동자에 일곱 가지 감정이 스쳐지나갔다. 애처로웠던 두 눈이 해탈함으로 젖어들더니, 무심함에서 해방감으로, 안온함에서 차분함으로, 끝내는 안도감이 되어 연이어 무지개빛 원을 그렸다. 그래, 삼식이는 나와의 이별로 평온한 과거의 일상을 되찾음에 기뻐하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니 위화감이 치올랐다. 삼식이는 날 사랑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날 애처롭게 바라보지 않았던가. 이건 잘못되었다. 하지만 바로잡기 귀찮았다. 그리고 지나간 과거의 삼식이보다 내 앞의 사식이가 더 소중했다. 사식이는 어찌되었건 존잘이었으니까. 그뿐만인가, 그의 비겁한 짓은 사식의 머리보다 빛나는 외모와 맞물려 악당다운 매력이 느껴졌다. 나는 존잘악당이 좋다. "사식아 가자." 그 순간, 맨들맨들하던 사식에게 털이 나기 시작했다. 갈색 털은 점점 길어지더니 사식의 몸을 덮었다. 사식이는 털이 북슬북슬한, 그래. 야수나 다름없는 모습이 되어버렸다! 내가 사식이의 바뀐 모습을 멍청히 보고있자, 저 멀리서 노래하는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사랑의 힘은 사식이에게 저주를 건다네,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얼어붙은 마음이 필요하다네."

그 목소리는 점점 가까워지더니 이내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 오식이었다. 내가 중국집에서 탕수육 190개를 주문했을때 19개만 넣어준 그 극악무도한 중국집의 에이스 배달원의 이모의 사돈의 사촌이 키우는 고슴도치의 룸메이트였다.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오식에게 말했다.

잘하면 백식이까지 나오겠다 '식'자 돌림의 굴레...

"오태식이 돌아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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