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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8/01 12:43:30 ID : gmGttfU7tio
ㅈㄱㄴ! 1.나는 나를 잡고있는 크고 따뜻한 손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름없음 2020/08/01 13:43:19 ID : Y2q7wIINulh
2.여전히 따뜻하고 그리운 손. 아빠는 날 가만히 지켜보았다
이름없음 2020/08/01 15:40:18 ID : pPa02mramtw
난 참지 못한 울음이 나오는 듯 했다.
이름없음 2020/08/01 15:53:25 ID : eMoZh85PilA
3. 그런 날 바라보던 아빠가 입을 열었다,
이름없음 2020/08/01 20:41:21 ID : Y2q7wIINulh
"연우는, 다 잘할 거라고 믿는단다"
이름없음 2020/08/01 21:21:28 ID : WlA6jbba8i5
"하지만 아빠 전 하기 싫어요"
이름없음 2020/08/01 22:39:34 ID : ikoE3BbA6ks
더 이상.. 더 이상 그곳에서 고통받기 싫어요.."
이름없음 2020/08/02 01:07:46 ID : A46mIGla7e0
나한테 그런 걸 바라는 아버지가 절망스러웠다.
이름없음 2020/08/02 08:24:48 ID : 2nvcnwmk4Gk
나도 자유롭게 내가 하고싶은 일을하며 살아가고 싶은데.
이름없음 2020/08/03 01:50:49 ID : V9cnDxWi7e7
하지만 아버지의 손이 너무 따뜻해서, 너무 포근해서 차마 더 이상 고집을 피우지 못했다.
이름없음 2020/08/03 19:24:45 ID : zQlbg43XzbA
그래도 나는 여전히 피곤했고, 쉬고싶었다.
이름없음 2020/08/04 03:15:50 ID : gmGttfU7tio
'정말 오랜만에 11년 전의 아빠를 보았으니, 이 정도 어리광은 아빠도 이해해 주실거야.'
이름없음 2020/08/04 03:18:09 ID : g3RyIJQmqY0
눈물이 흐르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나는 과거의 아빠를 응시했다.
이름없음 2020/08/06 21:29:01 ID : lBcNwHvgZjB
그리고 꿈에서 깬 내 눈에는 언제나처럼, 눈물로 흐려진 천장이 보였다.
이름없음 2020/08/06 21:29:50 ID : lBcNwHvgZjB
바깥에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빛나고 있지만, 붉은 네온사인 한줄기만 들어오는 내 방은 차갑기 그지 없었다.
이름없음 2020/08/06 21:29:59 ID : a8lzSJPjy5c
그리고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살아있는 사람은
이름없음 2020/08/06 21:30:34 ID : cGq4Y1binSI
꿈틀거리는 것은 있었다. 바퀴벌레
이름없음 2020/08/06 21:30:37 ID : lBcNwHvgZjB
-
이름없음 2020/08/06 21:57:20 ID : gmGttfU7tio
2058년, 언제나 나를 몰아세우는 시간의 파도 속에서도, 가장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기억 속의 보석이었다. (18번 룰위반.)
이름없음 2020/08/06 22:50:38 ID : kk063PeFg6n
하지만 그 보석은 얼마동안이나 빛날까? 그 빛은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이름없음 2020/08/07 14:36:50 ID : gmGttfU7tio
' 눈이 멀어버릴만큼 빛나는 이 마음속의 광휘또한, 분명 언젠가는 그 빛을 다할것이 분명하겠지.' 라고 생각한 그 순간, 한 없이 빛나는 듯한 보석의 빛은 어느새 조그마한 초롱불 마냥 약해져갔던 것이다.
이름없음 2020/10/25 23:50:34 ID : 1eMnTXzdTRw
얇게 흔들리는 불이 꺼지지 않음을 난 감사해했다.
이름없음 2020/10/26 01:33:15 ID : U5bBcE9xRwm
이런 내 처지가 비참했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이름없음 2020/10/27 23:46:45 ID : hzhze2LbDut
차갑게 가라 앉은 기분으로 권총을 챙기고 또 다시 영원한 어둠으로 달려간다.
이름없음 2020/10/28 00:16:51 ID : WmIHyILe4Zc
어둠속에 집어 삼켜지고,악몽이 시작된다.
이름없음(레주)-정리본 2020/10/28 09:06:47 ID : gmGttfU7tio
나는 나를 잡고있는 크고 따뜻한 손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여전히 따뜻하고 그리운 손, 아빠는 나를 가만히 지켜보았다. 난 참지 못한 울음이 나오는 듯 했다. 그런 날 바라보던 아빠가 입을 열었다. "연우는, 다 잘 할 거라고 믿는단다." "하지만 아빠, 전 하기 싫어요." '더 이상.. 더 이상 그곳에서 고통받기 싫어요..' 나한테 그런 걸 바라는 아바지가 절망스러웠다. 나도 자유롭게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은데.하지만 아버지의 손이 너무 따뜻해서, 더 이상 고집을 피우지 못했다.그래도 나는 여전히 피곤했고, 쉬고 싶었다. '정말 오랜만에 11년 전의 아빠를 만났으니, 이 정도 어리광은 용서해 주실거야.' 눈물이 흐르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나는 과거의 아빠를 응시했다. *** 꿈에서 깬 내 눈에는 언제나처럼, 눈물로 흐려진 천장이 보였다. 바깥에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빛나고 있었지만, 붉은 네온사인 한 줄기만 들어오는 내 방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살아있는 사람은, 꿈틀거리는 건 있었다. 바퀴벌레 2058년, 언제나 나를 몰아세우는 시간의 파도 속에서도, 가장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기억속의 보석이었다. 하지만 그 보석이 언제까지 빛날까? 그 빛은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눈이 멀어버릴 만큼 아름다운 이 마음속의 광휘또한, 분명 언젠가는 그 빛을 다할것이 분명하겠지.' 라고 생각한 그 순간, 한 없이 빛나는 듯한 보석의 빛은 어느새 조그마한 초롱불 마냥 약해져 갔던 것이다. 얇게 흔들리는 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음을, 나는 감사해했다. 이런 내 처지가 불쌍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는가. 차갑게 가라앉은 기분으로 권총을 챙기고 또 다시 영원한 어둠으로 달려간다. 어둠에 집어 삼켜지고,악몽이 시작된다.
이름없음 2020/10/28 11:41:29 ID : 9z9bdvfUZcl
" 탕, 탕, 탕, 탕, 탕, 탕, 탕"
이름없음 2020/10/28 11:46:25 ID : pcMpeZcq6lw
여러발의 총소리는 내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름없음 2020/10/28 14:18:19 ID : WmIHyILe4Zc
더 이상의 과거에 잡혀있을 새도 없이 나 또한 총을 들었다.
이름없음 2020/10/30 07:52:41 ID : 9z9bdvfUZcl
멀리서 꿈틀거리는 역겨운 검은 형체를 겨누어 쏘았다.
이름없음 2020/10/30 23:16:05 ID : WmIHyILe4Zc
탕! 검은 형체가 기분 나쁜 액체로 변하며 쓰러진다.
이름없음 2020/10/31 15:43:48 ID : 9z9bdvfUZcl
아빠의 죽음 이후로 몇백번이나 보는 지독하게 익숙한 광경이었다.
이름없음 2020/10/31 18:01:33 ID : QmpVapSK2IE
이미 산산조각 난 유령 도시의 잔상, 찬란하던 문명의 파편이 검은 형체를 바라보는 나를 비추었다.
이름없음 2020/10/31 18:06:22 ID : k3yGqZeGmtt
그 검은 형체는 곧이어 어떤 형체가 되었고 기묘하게 생긴 남자가 되어 내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오싹하면서 아름다웠다. 눈꼬리가 휘어지게 웃으며 입꼬리를 올려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런 후 남자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이름없음 2020/10/31 20:15:35 ID : nveGk09xWi7
"안녕,자기야.그런 표정은 짓지마.기분 더러우니까."
이름없음 2020/10/31 20:53:50 ID : WmIHyILe4Zc
"죽어버려."
이름없음 2020/10/31 23:02:05 ID : cGoFjtjAnVa
그래, 저 남자 때문에 내가 이곳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름없음 2020/11/01 01:10:19 ID : B84LapQr9g5
빌어먹게도.
이름없음 2020/11/01 01:33:08 ID : WmIHyILe4Zc
"자기야, 그 표정 더 괴롭혀 주고 싶네."
이름없음 2020/11/01 17:02:20 ID : vu2tvzQk1fV
이건 전부 내가 죽였어야 했던 아버지를 가로채간 저 자식 때문인 거다.
이름없음 2020/11/02 05:06:44 ID : 9z9bdvfUZcl
난 표정 하나 바꾸지 않은 채 그를 향해 쏘았다.
이름없음 2020/11/03 08:23:53 ID : pPa02mramtw
그는 얼굴을 찌뿌렸다.
이름없음 2020/11/22 02:15:51 ID : u9ulg6mE79a
혹시 한 '문장'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건가? ** "흐음~ 너무한 것 아니야?"
이름없음 2020/11/22 07:02:47 ID : 3SGskrbwpTQ
왜 계속 다시 오는거야! 왜!
이름없음 2020/11/22 10:02:08 ID : oNwKY01jxRD
남자는 흰 양복의 앞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내 얼굴을 닦으며 기분나쁘게 웃었다.
이름없음 2020/11/22 10:39:52 ID : GrgoZh9inO3
"그야 자기가 너무 보고 싶으니까."
이름없음 2020/11/22 18:32:28 ID : g3U6ry3RB86
"개소리하지마."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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