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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총알이 한 발도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번에야말로 이 지긋지긋한 세상과 작별을 고하리라 했으나 신은 나에겐 없는 존재가 확실했다.
오래 누워있었던 탓인지, 신경 쓰이는 게 많아서인지 머리가 핑 돌았다. 순간 검은 화면이 내 눈앞을 가렸다.
매번 찾아오는 기립성 저혈압에 눈앞이 캄캄하다. 뭔가를 목구멍에 넣어달라는 신호가 분명했다. 나는 쓰러질 듯한 몸을 이끌고 부엌 찬장을 열어보니 3일 전 과도로 내리꽂은 쥐의 사체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이 와중에 배고파서 헛웃음만 짓고 있던 내가 이 징그럽고 흉물스러운 광경을 보자마자 입맛이 싹 사라졌다. 뱃속도 마음도 공허했다.
배를 채우지 못한 채, 나는 몸을 매트리스 위에 던졌다. 스프링이 꺼져 움푹 들어간 자리는 내 몸을 감쌌다.
한참을 웃다가 갑작스레 눈물이 흘렀다. 이 작은 방에서는 내가 아무리 울어도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나의 존재를 모르는 이 좁은 방에 끝없이 머물고 싶었다.
하지만 날은 이미 밝았다.
억지로 몸뚱이를 일으켜봤지만 이내 다시 침대로 몸을 던졌다.
내 곁에는 아무것도 없었기에, 아무런 회의감이 들지 않았다.
숨을 쉬는 것조차 무력감이 들었다.
진창으로 쳐 박히고 싶다. 멈출 수 없는 우울이 내 온 몸을 덮어 그대로 죽고싶었다. 무기력보단, 강렬한 무언가를 느끼고 싶다.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난장판은 주로 드립 치면서 노는 데 아니야? 여기도 이어서 소설 쓰는 스레 종종 있었던 거 같은데
점점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 같아 친구라도 만나볼까 싶었지만 아내 그만뒀다. 이런 날 좋아하는 사람이 있긴 있을까.
그 때 뽀삐의 다리에서 무언가 떨어지고 있었다. 뚝뚝-... 피가 떨어지는 뽀삐의 발을 보고 비명을 질러버렸다.
활짝 열려있는 현관문 뒤 복도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다.. 혼란한 상황속에서 뽀삐는 다친 다리를 끌고 크게 짖으며 복도로 뛰쳐나갔다.
"뽀삐야, 이리 와!" 다급하게 뽀삐를 부르며 현관문 너머를 경계하며 절뚝거리는 뽀삐를 조심히 안아들었다.
뽀삐를 안아들고 굽힌 허리를 피자, 검은 모자를 푹 눌러 쓴 낯선 사내가 현관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행색을 보아 그는 마치 방금 음식물쓰레기장에서 꺼낸것 마냥 끔찍한 옷을 입고 있었다.
나는 순간 뉴스에서 본 묻지마 흉악범죄를 떠올리며 어느새
잔혹한 범죄참상속 희생자가 된 나를 연상하곤 공포에 빠졌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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