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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1/26 14:40:24 ID : PbdzQnDs1fV
같이 묘사 연습하자! 위 레더가 남긴 상황에 맞게 장면을 묘사하고 또 다음 레더를 위한 상황 남기고 가기. 중간중간 주제랑 맞지 않는 레스는 무시하고 하면 돼 나 먼저 상황 남길게 짝사랑하는 상대 집으로 달려가던 중, 핸드폰을 차도에 떨어뜨렸다.
이름없음 2020/11/27 12:38:41 ID : k9ArtinWpe7
이런. 왜 하필 지금일까? 난 운이 더럽기도 없는 것이 확실하다. 하필이면 하진이의 생일파티 가는 날에 핸드폰을 떨어뜨리다니. 그것도 차도에 말이다. 아스팔트 바닥 위에 떨어진 핸드폰은 360도 회전하며 차 밑으로 굴러 들어갔다. 어떡하지? 차 주인은 자리를 비웠는지 보이지 않았고, 핸드폰은 차 밑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정착해 자신 스스로는 꺼내지 못할 것이었다. "여기서 뭐해?" 그 순간, 어깨 위로 올려진 큰 손과 함께 달콤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 하진아?" 이런. 내 볼이 빨개졌으려나? "폰이 차 밑으로 떨어져서." "흐음~ 그것땜에 내 생일파티도 안오고 있던 거야?" "아,"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되었나? "미안. 다른 애들은?" "집에 있지ㅎ" "먼저 시작하지 그랬어. 미안하게." "좋아하는 사람 빼놓고 어떻게 먼저 시작해?" "아 ㄱ...응?" "내가 너 좋아한다고." 하진은 그리 말하고선 간단히 차 밑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날 좋아 한다고? 하진이가? 날? 장난치는 것 아닐까? 머릿속으론 끝내 부정하고 있는데 얼굴은 내 맘을 아는지 금새 붉어졌다. "몰랐어? 내가 너 좋아하는지?" "어..응" 내가 좋아했지만 니가 날 좋아할줄은 몰랐지. "그래? 많이 티 냈는데?" "뭐?" "난 원래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친절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애한테 간식 주지도 않고, 먼저 말걸지도 않고, 도와주지도 않는데?" "그럼 나에겐 왜?" "말했잖아. 좋아하니까." "나랑 사귀자. 서아야" 내가 어떤 답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그때 난 수긍했고, 친구들한테 친구 생일파티 갔다가 생일인 애가 커플 1일차가 된 것을 봐야 했다며 장난 서린 욕을 먹었다 것이다. 그리고 좋아하는 애와 사귄단 것 정도? __ 뭐냐? 로맨스?? 왜 로맨스를 썻지??? 갑자기 여주 좋아해 여주가 자기 좋아하게 한다고 수작 부리는 남주가 보고 싶었당. 좋아한 것은 남자애 먼저. __ A:헤어져 B:ㅇㅋ A:(찰싹) 어떻게 내가 나에게 이리 말할 수 있어 B:사랑하니까
이름없음 2020/12/05 14:35:45 ID : mnu2re440oM
"헤어지자." 항상 이런 상황을 생각해왔다. 불이 서서히 꺼지며 언젠가는 막을 내릴거라 어렴풋이 예상은 했다. 언젠간 끝이 나겠지. 라는 생각을 품은 체 만나는 날도 부지기수였다. 그런 날 꿰둟어본걸까, 아니면 내가 감정을 숨기지 못한걸까. 이젠 어느쪽이든 상관없어졌다. 너는 이미 말을 내뱉었고, 난 그걸 들어버렸다.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긍정 뿐이다. 우린 함께 있으면 불행해질테니까. 고개를 들어 너와 눈을 마주친다. 화사하게 웃는다. 울고싶은 만큼 입꼬리를 끌어올린다. 너의 눈에서 나온 무언가가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이젠 닦아줄 수도 없게되었다. 손을 뻗으면 금방 닿을 것 같은데도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나쁜새끼, 너는 조용히 욕을 읊조리곤 문을 박차고 나간다. 반지는 바닥을 나뒹굴고 있다. 반지를 조심스레 들어올린다. 단단히 잠궈놨던 수도꼭지가 풀린 것 같다. 오늘만, 오늘까지만 힘들것이다. 아아, 나는 사랑해서 헤어진다. ---------- 다음 사람은 달에 비친 모습에 씁쓸함이 스쳤다. !!
이름없음 2020/12/05 17:56:58 ID : 4IHDz84E9y6
호숫물에 달빛에 비쳤다. 아니, 호숫물에 달빛이 비친 것일까? 한 때 천하를 호령하던 자가 이렇게까지 모자라지다니. "크크큭...!" 한참을 실성한 듯 웃은 뒤 달이 비친 호수를 보았다. 50년 전에는 푸르던 호수가 지금은 밤의 어둠에도 개의치 않고 핏빛이었다. 그 속의 비친 달은 노란색. 그 날과 같은. "나도, 이 나라도 호수도 변했건만 너는 그대로구나." 폭군의 입에 광증답지 않은 씁슬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 부모를 죽인 원수를 사랑함을 깨닫는 장면
이름없음 2020/12/05 21:24:42 ID : ja8i7cJU1vg
.
이름없음 2020/12/05 21:52:14 ID : B9a60k2lcoJ
[시스투스는 주변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발화성 물질과 함께 화재를 견딜 수 있는 씨앗을 주변에 퍼뜨린다. 이런 시스투스는 단 한번밖에 꽃이 피지 않으며 꽃말은 '나는 내일 죽겠지'이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본 내용이 생각났다. 나는 시스투스 인가보다. 단 한번 피어나환희에 젖어 춤을 추지만 금새 화마에 집어삼켜져 죽음을 맞이하는 한 떨기의 가련한 꽃. 의사는 내가 내일 죽을 것이라 했다. 머리맡에서 시계가 째깍째깍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심장이 서서히 멎어가는 느낌이 온몸을 적셨다. 나는 시스투스다. 나는 내일 죽겠지. 시계의 초침은 12시를 가리켰고 나는 처연한 꽃으로서 죽음을 받아드릴 것이다. --------------------- 못해먹겠다....단어 화려하게 사용해서 그지같은 필력 감추기 --------------------- 부모님의 반대로 애인과 헤어져야 하는 상황
이름없음 2020/12/05 23:33:25 ID : kldu4MlB9ck
어두운 밤하늘과 우릴 감싸는 가로등의 빛과 끝없는 회색 벽, 네 머리에 소복히 쌓인 눈과 내게 붉은 목도리를 둘러주는 네 손, 미묘하게 웃는 네 입술과 거리에 떨어진 우리 커플링, 그리고 멀어져가는 네 발걸음. 나는 가만히 서있을 뿐인데 마음만은 너를 쫓아가는구나. -------------- 약간 다른 느낌으로 묘사해봤어! -------------- 눈 오는 밤, 눈이 소복히 쌓인 거리의 가로등 빛 아래서 연인과 헤어지는 상황
이름없음 2020/12/06 00:18:18 ID : mnu2re440oM
어쩌면 난 이미 예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미 떠나버린 너를 나는 나를 망가뜨려가면서까지 보고싶었던 것 같다. 제작년 겨울 이맘때즘. 날씨도 똑같았지 아마. 하필 크리스마스였다. 크리스마스가 끝나갈 무렵 눈이 오기 시작했다. 이미 밤이 되어 어두워진 하늘에서 차갑고 하얀 무언가가 쏟아져 내렸다. 아, 첫눈이다. 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언제 올지도 모를 화이트 크리스마스인데 잠깐만이라도 만나자고. 그말에 너는 뭐라고 대답했더라, 아 그래. 카페 앞에서 만나자고 했던가. 전화를 끊고 그 길로 카페 앞으로 달려나갔다. 카페에 들어가지 않고 기다리는데 저 멀리 신호등 앞에 네가 보였다. 나를 찾고는 웃으며 손을 흔드는 너에게 나도 웃으며 손을 흔들어줬다. 파란불이 켜지고, 너는 나를 향해 달려왔다. 우린 손을 잡고 카페 안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그 트럭만 아니였다면. 큰 경적소리와 함께 내 앞에서 네가 사라졌다. 얼굴이 굳어갔다. 미소를 짓고있던 얼굴이 일그러져가는게 느껴졌다. 달려가야하는데 몸은 안움직였다. 하얀 눈과 대비되는 새빨간 피가 도로에 가득했다.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와 앰뷸런스 소리가 오버랩되며 눈 앞이 점멸했다. 나중에 눈을 뜨고 가장 먼저 찾았던건 너였다. 그리고 가장 먼저 들려온 소식도 너였다. 교통사고, 그게 네 사망원인이였다. 크리스마스 때마다 밖에 나가질 못했다. 눈 오는 날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만나자고 하지만 않았어도 일어나질 않았을 사고. 그 죄책감이 나를 지독하게도 옭아맸다. 제발 너는 나를 용서하지 말아라. 나중에 내가 너를 찾아가 미안하다고 빌어도 용서하지 말아라. --- 헤어짐을 약간 다른식으로 표현해봤어!! --- 짝사랑만 몇년을 하다가 결국 그만둘 때의 장면
이름없음 2020/12/07 14:16:21 ID : FdAY9By2HBc
ㄱㅅ
이름없음 2020/12/08 17:06:09 ID : 8qi9tclclhc
사랑은 오케스트라라고 했지 아마, 여러 악기가 합쳐져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사랑도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가는거야 라고 했었지
이름없음 2020/12/08 23:58:28 ID : XzcMnWjhdXy
안녕 혹시 뭐 좀 물어보자면.. 네가 쓴 레스가 상황인지 묘사인지 알 수 있을까??
이름없음 2020/12/09 10:04:33 ID : 8qi9tclclhc
음... 상황 반 묘사 반??
이름없음 2020/12/09 13:31:04 ID : eE4Mo1u07cJ
다음사람이 쓸 상황도 밑에 써줘ㅠㅠ
이름없음 2020/12/09 13:54:55 ID : 8qi9tclclhc
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서로 '사랑하니까' 이별하는 장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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