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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우탁인데 이 거 조 옴 읽 어 ㅈ ㅜ ㅅ ㅕ 용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4 (4)2.🥕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459)3.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 (8)4.퇴사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걸까 (9)5.아빠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 (6)6.. (1)7.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 (577)8.고어영상을 봐버렸어 (10)9.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 (17)10.생일이 싫어 (7)11.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 (3)12.빚 안갚고 자살하면 .. (15)13.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 (1)14.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 (1)15.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7)16.ㆍ (1)17.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 (26)18.술먹고 말실수한 친구에게 어떻게해야할까 (3)19.내가 너무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해? (2)20.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0)
그냥 힘들어
숨쉬는 거 조차 힘들어
사실을 말하자면 안힘든데 그냥 힘들다고 하는거야
왜냐면 공부를 안 하거든 안 하는데 안 힘들 리가 있을까
근데 무기력해
평생 잠만 자고싶어
가족들만 없었어도 스위스로 가서 안락사나 했을텐데
공부를 하기가 왜이렇기 싫은걸까
나는 왜 사는거지?
아니 곧 성인인데 사춘기가 오면 어쩌자는거야
그래도 부모님한테 짜증은 안 부려 ㅎㅎ죄송스러워서
난 공부도 못하고 생각도 없고 친구도 없고
약간씩 모자라고 눈치없고
시발
그래도 살아야지
진짜 죽지 못해서 사는거네
학교 고3이라 매일등교인데 지겹다.
일찍 일어나야 해서 더 싫어
학교 쌤 수업 못가르치고
차라리 자퇴를 하는게 훨 나을텐데
수시가 중요하니 놓을 수도 없고
곧 3월 모의고사인데
공부는 드럽게 안해서
점수도 잘 못나올거 같아 두려워
학원 선생님이 적어도 3등급은 하지 않겠냐며 말씀하셨는데
그보다도 안 나올 거 같아
열등감은 또 왜 이렇게 심한 건데
나보다 잘난 사람을 보면 미친듯이 화가 나
짜증이 섞이고 모자란 내가 미치도록 싫어
무엇보다 화나는건
이런게 그냥 단순히 사춘기라고 취급하는거야 내 스스로가
뭔가 정신적으로 사실 문제가 있는거 같아
중3 고1 때는 자해를 했었긴 했는데
그냥 그 느낌이 좋아서 했던 거 뿐이었어
평소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
다만 만약 내가 내일 불가피하게 어떠한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어도 난 후회하지 않을 거 같아
자살이 아니니 부모님도 덜 슬퍼하시겠지
우울증인가 싶은데 또 알리기는 싫어
졸업하면 몰래 상담받아야지
근데 우울증이 아니면?
어우 고3은 정말 뭐라 말 할 수도 없이 힘들지.. 다들 공부를 잘 하든 못 하든 그 압박감이 죽는 것보다 소름끼치게 싫을걸 하기 싫은 걸 억지로 붙잡아 두고 시간은 흐르니 자꾸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질 수 밖에.. 레주는 그렇게 힘든데 부모님께 짜증도 안 부리고 이런 곳에 푸네. 사려 깊다. 학교 학원 집 루틴도 진짜 거지 같은 거 알아. 힘들면 힘든대로 기계처럼 공부해야 한다는 말 절대 믿지마. 네가 살 만 해야 성적도 오르는 거야.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한 번씩 하루 종일 쉬는 날도 만들자. 아 그리고 3월 모의고사 잘 보면 물론 좋겠지만 어차피 수능 이전 시험은 다 가짜야. 게다가 수시 생각 중인 것 같은데 너무 부담 안 가져도 돼. 물론 레주는 내 기도파워로 찍는대로 정답올킬일테지만ㅎ 3등급 나오면 좋고 아님 뭐 어때 내 친구는 어려운 이과 수학도 고3 3월에 5등급이다가 수능 때 2등급 받았어 너무 주눅 들지 말고 못 할 거라는 생각도 하지마. 네가 짱이야 다 후려칠거라는 생각으로 버티자!! 레주야 팟팅이야. 꼭 밥도 잘 챙겨먹고 잠도 잘 자야 해!! 우리 레주 사랑해!!♥
성공한 사람들은 노럭을 했고 다 힘든 시간을 버텨왔어
너도 알아
그래서 나도 자금 버티고 있어
노력도 하고있고
근데 사실 이 정도 노력은 누구나 하는거고
정말 죽을 만큼 노력하진 않았어
왜냐면 그 노력하는 거조차 너무 귀찮거든
왜 무조건 노력을 해야하지
이 생각을 중학생 때부터 해왔어
이런 정신사태부터 난 글러먹은거야
아 망했네
이 사고습관을 고치려면 또 얼마만의 시간과 또 노력이 필요할까?
흔히들 염세적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렇게 표현 할 수 있는 단어가 있어서 다행이야
나같은 사람들이 또 있다는 거니까 이런 단어들이 있다는 거겠지?
헐 나 울었어
고마워
남인데도 이렇게 정성스러운 글이라니
정말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구나 진짜 고마워
이런 글을 쓰고있는 이유가 어쩌면 저런 따스한 말을 듣고싶어서였던 거 같아.
늦은 새벽인데 잘자 고3 버텨볼게
새벽 감성인지 아니면 그동안 쌓았던 게 많았는지 또 아니면 그냥 둘 다인지 이렇게 두서없이 하소연하게 됐네
나말고 고3 인생 힘든 사람 있으먼 여기에 글 적고 가줬으면 좋겠어
나도 힘들면 또 올게
어휴 속마음만 적었는데 너무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네
고3만 지나면 정말 괜찮은 사람이 될거야
그냥 이 글이 흑역사만 안됐으면 좋겠다.
아 근데 음.. 몰라 잠이나 자야지
생각도 그만하고 싶다
생각이 많아 난
그것도 뭔가 철학적이거나 사고에 도움이 되는 거면 모를까
쓸데없는 생각이니 또 짜증난다
레주야 자해해도 괜찮고 우울중이어도 괜찮아. 병원 갔는데 우울증이 아니라고 하면 뭐 어때 우울증으로 번지기 전에 병원에 간 똑똑이가 되는 것 뿐이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레주는 네 생각보다 못난 사람이 아니야. 많이 지쳐서 안 좋은 것만 보이는 건가 봐. 죽을만큼 노력하는 것도 다 상황이 되고 성격이 돼야 하지 아유 나도 그런 거 못 한다.. 그냥저냥 사는 게 정신건강에 최고라 그렇게 살았엏ㅎㅎ 레주가 한 노력도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그것도 못 하는 사람이 얼매나 많은디 채찍질 해 아프게.. 성격도 생각도 내 고3 때랑 너무 비슷해 보여서 잉.. 안아주고 싶다. 쨌든 따뜻하다고 해 줘서 고마워 착한 친구! 일 년 동안 너무 많이 울지 않길 바랄게. 부디 예쁜 꿈 꾸길 바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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