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친한 동성 친구중에 카톡을 하면 갑자기나 중간중간에 자기생각이나 할말없게 만드는 카톡을 하는데
( 예를 들어서 '아 오늘 날씨좋다' , '요즘 배가 매우 나온것같네 다이어트해야겟다 x발' ) 이런 말들을 하는데 저런말들을 좀 간간이 보내곤 해.
저런식의 카톡은 읽고 거의 답장을 안 했어. 나는 저런 거 보면 '그래 오늘 날씨 좋다' 라던지 '다이어트 너 알아서 하셈' 이런식으로 말을 보낼까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렇게 보내면 상대방이 싫어할거아니여? 마음에 없는 말을 하고 싶지도 않고 안 친한친구도 아니고
그리고 가끔인지 자주인지 내가 관심이 없는 것 들을 나한테 물어보곤 하는데 솔직히 진짜 관심없어서 반응 미지근하게 하거나 반응을 잘 안해줄때도 똑같아.
이게 내가 어느정도 공감이 되야 봐주거나 반응을 해주거나 할텐데 나 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 걸 물어보니까 그랫던것같기도 해.
( 예를 들어서 '야 이 시계 어떠냐?(1000만원정도하는)' '야 이 옷 어떰?(후드 몇백짜리 또는 셔츠 하나에 백정도짜리)' ) 이런것들을 물어봐
처음엔 '아 그거 괜찮네', '나라면 이거 함' '아 이거보다 저게 낫다' 이런식으로 반응을 해줬는데 요즘은 귀찮고 지친다..
여튼 본의아닌 읽씹을 하다보니까 친구가 화가 나서 '읽씹좀 그만해라.' 라고 해서 내가 '아니 할 말이 없는데 뭐라 보내야하냐' 친구가 '그러면 그냥 ㅇㅇ라던지 이런거라도 보내라' 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저런 카톡이 오면 'ㅇㅇ' , 'ㅇㅋ' 이런거 보내고 있어.
2. 마지막으로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연락을 거의 안 하는 편인데.. 목적이 있거나 진짜 이 친구나 이 사람 뭐하고 지낼까 라고 생각이 들 때만 보내곤 해.
이러면서 연락이 와줬으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이 하면 또 그게 귀찮아지고...
3. 거진 10년 된 친구와 마인드? 가치관?이 너무 다르다는 걸 최근에 많이 느껴.. 그렇다고 빡! 뚝 하고 헤어지긴 싫어..
나는 먼저 좀 부처쪽이라 친구라 하면 그 사람 그대로가 좋은. 그 사람이 진짜진짜로 심각한거 아닌 이상 그냥 그러나보다,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인가보다 생각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하지만 내 친구는 친한 친구일수록,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잘해줘야한다고 생각해.
저거를 안 지는 얼마 안됐어..
여튼 이렇게 되니까 제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친구에게 했을 때 친구는 그걸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 같고
나는 오히려 친구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대우?를 받았을 때 아 이게 친구가 맞나? 비즈니스식 만남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
잡담) 그리고 제가 눈치없다고 나중에 사회생활 어캐할거냐고 구박주고, 중대한 트러블 같은거 생기면 한참 생각하다가 말을 하는데(지금도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 넘게 생각하면서 정리하면서 글 썼어..) 그거로도 구박주고 저도 빠르게 빠르게 생각하고 말을 하고 싶은데 그렇게가 안되는데 어떻게 해.. 이게 한 두 번이 아니고 계속 그러니까 친구도 더이상 못 참아서 그만하자고 하더라. 다시 원래대로, 옛날로 돌아가고 싶으면 너가 바뀌던지(친구하고 싸웠을 때 왜 뭐때문에 싸웠던 계기?문제점?원인?행동?들을 안 하던지 인성, 덕목도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고;) 걍 여기서 빠빠이하던지 하자고 하더라..
( 참고로 친구 입장이 똑같은 실수만 안 하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대. )
추가로 트러블이 한 3년전쯤이랑 5년전쯤에도 있었긴 해.. 그 때는 어느정도 대화해서 넘어갔어.
-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내 잘못이 많이 크지?
- 이 친구와 잘 지내려면 내가 그냥 싹 바뀌어야 베스트 오브 베스트일까?..
- 만약 바뀌어야 한다면 무엇을 우선으로 바뀌어야 할까..
- 이 말하면 웃기겠지만 나도 지쳐간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마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