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ㅠ내가 언제 가족들이랑 식당에 갔는데 식당 앞에 강아지가 한 마리 있는거야 근데 너무 귀엽게 생겨서 조금 구경했고 아빠는 귀엽다고 조금 쓰다듬어 줬어. 그리고 언니는 강아지 무서워하는데도 귀엽다고 했고 엄마도 귀엽다고 했어. 밥 먹고 나올 때도 아빠가 조금 쓰다듬었고 우리 강아지 키울까? 라고 해서 나는 좋다고 했고 언니도 좋다고 했는데 엄마가 꿈도 꾸지 말래. 근데 그 강아지가 너무 생각나서 가게 이름 인스타에 검색해 봤더니 우리가 본 그 강아지 분양 문의를 받는거야!! 종도 몰라서 슬펐는데 너무 놀라고 좋아서 언니한테 말했더니 언니도 너무 키우고 싶어하더라고. 언니가 운동하는 거 좋아하는데 혼자 산책할 때 강아지랑 같이 하고 싶어했거든. 근데 엄마가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서 안된다는거야. 그래서 언니는 대학생이라 싸강만 들어서 집에 많이 있고 나도 온클할 때는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까 괜찮은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럼 돈은 어떡할 거냐고 하셔서 언니는 과외하면서 돈 버니까 자기가 부담할 수 있다고 했고 나도 받는 용돈의 반 정도 강아지한테 쓸 수 있다고 했는데도 여전히 안된다고 하셔. 진짜 이유가 없고 그냥 안된다는 거 같아서 혹시 설득할 수 있는 방법 있다면 알려줄 수 있을까..ㅜㅜㅜ

아 그리고 우리집이 좁은 편도 아닌데 다음 이사갈 때 집이 좁아지면 거기서 어떻게 키울거냐고 막 그러셨어. 그래서 내 친구는 집이 우리집보다 훨씬 좋은데도 강아지 2마리에 고양이 1마리 키운다고 했더니 그냥 무시하시고

움..어머니께서 이유없이 그러시는건 아닐 것 같은데. 개 키우는데 뭐가 필요하고 얼마나 감당해야하는진 알아봤어? 그것들부터 알아보고 장소,여건,시간,비용 등등 전부 생각한 후에 어머니 설득해봐! 어머님 눈에는 그냥 즉흥적으로 귀여우니까 막 데려오자!! 이렇게 보이실수도 있어.. 그니까 내가 이만큼 생각을 했다! 라는걸 확실하게 보여드려. 물론 레주도 글 보니까 어느정도는 생각 한 것 같은데, 개 키우려는 사람이면 이 얘기 꼭 해주고 싶다. 개를 키운다는건, 최소 10년에서 15년간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거야. 잠깐 귀여워하고 끝나는게 아닌건 알고있지? 그 애가 생후 몇개월인진 모르겠지만 예방접종은 수시로 해야하고, 한두번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데려가서 맞추는걸 2~3년은 해야돼. 경제적으로도 어마무시하게 많이 들고, 또 한번 아프기라도 하면 검진하는데만 적게는 몇십, 크게는 몇백씩 빠져나가. 그리고 애를 데려오면 산책은 기본 하루에 4시간이 평균이긴 하지만..많이 바쁘거나 하면 적어도 하루에 한번씩 짧게라도 산책 시켜줘. 또 어린 시절에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성견이 되어서도 영향을 끼치니 많이 알아보고 조심해야해. 사람입장에서 개를 이해하려고 해도 안되고.. 사실 이런것들을 지키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 그래도 레주가 할 수 있는 최대한 해주면 그걸로 충분할거야. 이것 말고도 개를 키워보면 눈에 안보이던게 막 보이기 시작할거야. 단순히 집에 사람이 있으니 돌봐줄 수 있다 뿐이 아니라 애기강아지일 경우 더 크게 계속해서 신경써야해. 훈련이 안되어있는 아기강아지는 실수도 많이 하고 사고도 많이 쳐서 스트레스도 꽤 많이 받을거야. 물론 귀여우니 용서가 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장소에 관한건 개들은 사실 온 집안을 다 돌아다녀서 딱히 자신만의 구역이 나눠져있진 않지만..그래도 딱 한 곳에 자기자리를 잡긴 해. 그래서 그냥 개집이랑 사료,물통 두고 장난감 모아둘 곳 넉넉히 있으면 그걸로 괜찮을거야. 이런것들은 기본이고..이 외에도 해야할게 무지 많은데, 레주 건강을 챙기는게 먼저니까 너무 무리하진 마! 하지만 기본적인 것들은 최소한 챙겨줘야 해. 감당하지 못하는데 아이를 데려오는 건 키우는게 아니라 가두는 거니까. 어쩐지 훈수가 되어버려서 미안한데..다 읽을진 모르겠지만 위의 글만으론 레주가 얼마나 깊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수가 없어서 왠만한건 다 요약해서 적어봤어. 다 알고있다면 다행이야!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역시 10년 이후에도 레주가 책임질 수 있는지, 학생인 것 같은데 경제적 부담을 전부 감당할 수 있는지 또 자주 관리해줘야 하는것도,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것도 이런것들을 전부 다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야. 개를 데려오는 순간부터 아예 내 세상이 바뀐다는 걸 처음엔 모르지만 차차 알아갈거야. 그 과정에서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정말 책임질 수 있다면 레주가 데려와서 그 애랑 예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것들은 참고만 하고 인터넷에 검색해서 자세히 알아본 후 어머님한테 내가 이만큼 알아보고 준비했다, 그냥 떼쓰는거 아니고 진지하게 생각하는거다 말씀드려. 어머니한테 믿음을 드리는게 먼저일거야 :)

앗차차 그냥 어머님께서 개를 싫어하시는거면 어쩔 수 없어.. 그건 설득으로 될 문제가 아니라..

강아지의 세상은 네 가족들이 전분데 너랑 언니 학교 가시고 아버님 어머님 일 가시면 누가 놀아주고 돌봐줘? 현실적으로 생각해 강아지가 정말 좋다면 유기견 봉사를 다니던지 하는게 나아. 코로나 끝나고 난 뒤 상황은 생각 안 해? 당장의 귀여움만 보고 데려오지 말아줘 제발

너무 개의 좋은 부분만 보고 데려오려는 것 같은데..윗 레더 말대로 지금 당장의 상황이 아니라 10년 후의 상황까지 다 고려해야지. 레주가 용돈을 얼마나 받는진 모르겠지만 용돈의 반을 쓴대도 한참 모자랄거고 언니도 과외한다고 해도 그걸론 애 하나 커버하는거 경제적으로 불가능할걸. 그리고 운동할 때 같이 산책하고싶다고 했지? 개랑 산책하는건 드라마에 나오는것처럼 알아서 따라오고 같이 뛰고 즐겁고 뭐 이런거 아니야. 진짜 온전히 개산책에만 집중해야해. 조금 걷고 냄새맡고 조금 걷고 마킹하고 위험한거 없나 확인하고 애한테만 집중해야할걸 현실적으로 생각하라고 말해주고싶다

>>3 고마워!! 더 생각해볼개

>>5 난 학교 끝나면 학원 안다녀서 계속 집에 있을거고 언니도 집에 많이 있는 편이야. 그리고 엄마도 일을 하시긴 하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아빠는 쉬는 날이 다른 직장인에 비해 많은 편이야. 그리고 야근도 없는 편이고. 그냥 한 번 보고 귀엽다고 생각을 안하고 데려오려고 한 건 아니야. 옛날부터 강아지 키우고 싶어했고 많이 알아봤어. 그리고 강아지를 키우려면 어떡해야 하는 거야? 솔직히 조건 다 맞추려면 강아지 키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7 음 산책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해 본적은 없어서 또 알아볼게 생겼네.. 고마워

>>9 조건 다 맞추지 못할 거면 안 데려오는 게 맞는 거지ㅋㅋㅋ 집에 사람이 있다고 했지 놀아줄 사람이 있는 건 아니잖아? 그리고 고등학생이라고 치면 5시쯤 집에 도착할 텐데 아침부터 그때까진 강아지랑 누가 있어줘? 네 가족 구성원 모두 학교던 직장이던 나간다며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누군가는 있어야 되는 거 아냐? 생명을 장난처럼 생각하지 마

>>11 너무 과열됐다 너. 물론 개 키우는데 많이 조심하고 생각해서 데려와야하는 건 맞지만 개 키우는 모든 사람들이 그걸 다 맞출 수 있을 것 같아? 직장 다니면서 키우는 사람들도 많은데 다 할 수 있는만큼은 해주면서 감당해가는 사람들이 태반이야.. 네가 말한대로라면 온세상에 개 키우는 사람이 정말 극소수여야지. 레주가 이제 막 키우려니까 더 현실적으로 깨우쳐주려는건 알겠는데 그래도 너무 레주가 개를 장난감으로 본다는듯이 말한다

>>12 글에서 아무 생각 안 하는 게 보이는데 그럼 어떡해. 자기 좋으라고 외롭지 않으려고 귀여워서 데려왔으면 최고의 환경에서 살게 해줘야 하는 거 아냐?

>>12 저기요 과열되다뇨 >>11 이 맞는 말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건을 못 맞추면 애초에 키우지를 말았어야죠ㅎㅎ진짜 개 키우는 사람 극소수여야하는데 사람들이 생각없이 막 데려와서 키우는거잖아요 아닌분들도 있겠지만 그 아닌분들이 극소수라는것~

>>11 집에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회사든 학교든 나간다는 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그리고 집에 있으면 당연히 놀아줄 생각하고 있으니까 키울 생각 하는 거지

근데 이제 키울 생각 접고 있으니까 너무 싸우지 말고... 여기 조언해준 사람들 말처럼 내가 나중에 능력이 더 생기고 여건 될 때 키우려고! 다들 고마워

>>16 레주도 생각 많이 하고 고민했으니까 지금 어떤 결론을 내린거겠지! 그게 어떤 선택이든 거기에 대해 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구.. 위에두 그만 싸우자. 조금 적혀있는 글로 상대를 파악할 수 없는건 맞지만 너무 무작정 부정적으로 보진 말구..그래도 레주 나중에라도 여건 되면 잘 알아보구 댕댕이랑 이쁘게 잘 살아! 고민하느라 고생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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