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2/09 02:06:56 ID : unA4ZfU40rg 19
난 기도원에 다녀왔던 사람이다. 주작이라고 하면 증명할 방법이 없지만 믿어줬음 좋겠다. 난 2009년 중2의 나이로 기도원에 들어갔다. 억지로 들어간거나 다름없지. 지역도 모르고 그냥 차에 짐짝 싣듯이 태워져 절망에 빠져 기도원에 들어갔어. 가족들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데, 나는 어쩐지 기독교에 반감을 갖게 되었어. 주일마다 교회에 끌려가는 개같은 생활. 형제들과 부모님은 내게 신앙을 강요했고 초등학교땐 어찌저찌 넘어갔으나 중학교땐 머리가 좀 커서 정말 싫더라고. 친구들과의 비행으로 그런 스트레스를 해소하다가 중2때 사고를 쳤어. 선배들과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댕기다가 물건 하나를 깨부쉈어. 아마 분재같은 거 였을거야. 물론 사유재산이었고 CCTV가 재수없게(물론 잘못한 일이지만) 걸려있어서 교복 등이 확인되어 손해배상을 하니 선배1(오토바이 운전)/선배2(분재 분지름)/선배3(내가 탄 오토바이 운전)/나(분재 같이 분지름) 이렇게 해서 운전자들은 30만원씩, 분재를 분지른 우리는 300정도 물렸어. 굉장히 비싼 거였다고 하더라고. 아무튼 그렇게 내 비행을 보다 못한 우리 부모님은 날 어느 기도원에 넣어 신앙심을 길러 더 이상의 비행을 막겠다고 했어. 그래서 난 끌려갔지.
베스트 레스 1
이름없음 2018/02/27 07:00:15 ID : unA4ZfU40rg 1
-115 그때까지는 다들 모른거지. 철저하게 숨겨놔서. 기도원 숙소는 안에서 잘 보이지 않아. 밖의 사람들에게는 창고라고 했었어. 그래서 다들 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거지.
102 이름없음 2018/02/22 02:38:26 ID : unA4ZfU40rg 0
사실 P형이 들어왔을땐 서로 얘기하는 것까지는 허용했으나 일련의 탈출미수 사건이 있은 뒤로는 작당모의를 막기 위해 기도원 입소자들 사이의 잡담은 허용이 되지 않아. 하지만 이 예외는 시험을 통과해 교회에 올라온 사람들은 기도원의 악행을 가리기 위해 멀쩡하게 행동을 시켜. 난 그걸 미처 알지 못했고... 아쉬웠지만 P형에게 다른 사람들의 포섭을 요청했어. 하지만 그는 난색을 표했고 결국 P형은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걸지는 못했어. 볼펜은 가져다 줬으니 그걸 이용해서 의사소통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어.
103 이름없음 2018/02/22 02:42:30 ID : unA4ZfU40rg 0
성경 뒤쪽에 찬송가나 속지 등 빈 공간의 종이가 꽤 있어서 간단한 의사표현 정도는 되더라고. 일단 G아저씨가 숙소로 가기 두번째로 쉬운 장소니 그 아저씨에게 몰래 종이 쪽지를 쥐어줬어. "아저씨한테 할 말이 있어요. 어디관 어딘지만 알려주세요" 그러더니 아저씨가 우뚝 서서는 나를 잠깐 기다리더니 귀에 속삭였어. "고린토관, 11호"
104 이름없음 2018/02/22 02:44:45 ID : unA4ZfU40rg 0
나 또한 예배를 끝마치고 12시쯤 넘어가는 때에 고린토관 쪽으로 넘어갔어. 아마 고린토관은 중장년 전용인지 아저씨들 코고는 소리도 많이 나고 그러더라고. 문에 붙어있는 11번을 보고 문을 열고선 인사를 나누고 똑같이 얘기를 나눴어. 아저씨도 약간은 난색을 표명하더라고. 그리고 일단 이 양반도 정상은 아니었어.
105 이름없음 2018/02/22 02:46:12 ID : unA4ZfU40rg 0
막걸리나 술을 사오지 않으면 협조할 수 없다는 둥 협박을 하다가도 나가면 자기도 나갈 수 있지 않겠냐는 희망을 갖다가... 또 걸려서 뒤지게 두들겨 맞고 저런 지옥불로 들어가는 건 아닌가 그러다가 내비친 말로는 "조금은 도와줄게 조금은." 결국은 별로 도움도 안됐지만 말야.
106 이름없음 2018/02/22 02:56:35 ID : unA4ZfU40rg 0
마지막 희망을 안고 B 누나에게도 또한 쪽지를 건넸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요셉관 9호로 와주시겠어요?" 근데 당연히 미친놈으로 볼 것 아냐. 중 2짜리가 왜 여자한테 갑자기 지 방으로 오라고 하는데. 당연히 그녀도 거절했어.
107 이름없음 2018/02/22 02:59:18 ID : unA4ZfU40rg 0
여담이지만 여기는 날짜 지나도 아이디가 안바뀌는 듯 하네. 나중에 다른 스레도 파려고 하는데 아이디가 그대로여도 그냥 그려려니 해줘. 인생사에 생각보다 굴곡이 많네 ㅋㅋ
108 이름없음 2018/02/22 03:10:02 ID : qjijijilxzR 0
응 잘읽고있어!
109 이름없음 2018/02/22 03:14:50 ID : dPiphwIIHA2 0
같은 스레 내에서만 같은 IP는 같은 아이디를 유지해 ㅎㅎㅎ 다른 스레 만들면 같은 IP더라도 아이디 달라지니까 걱정말로 또 스레 세워 ㅎㅎㅎㅎ
110 이름없음 2018/02/22 09:47:59 ID : o7uq45cGk00 0
휴...그래도 재개발됬다니 다행이네
111 이름없음 2018/02/23 19:57:09 ID : 9yZeMnVe3RB 0
정주행 끝.. 다음이 기다려진다
112 이름없음 2018/02/27 06:45:55 ID : unA4ZfU40rg 0
4일만에 돌아왔어. 연초인데 난 왜이리 일이 바쁜지. 고마워 씨팔챈 구레딕밖에 안해봐서 신레딕은 몰랐는데 알려줘서 고마워! 사실 그 동네는 그거 빼곤 아무것도 없는지라... 고마워. 글솜씨가 너무 구린데
113 이름없음 2018/02/27 06:49:38 ID : bhapPjArwHu 0
사이비야? 왜 자기가 나오고 싶을 때 못 나와
114 이름없음 2018/02/27 06:51:39 ID : bhapPjArwHu 0
아 전체보기를 안 했네
115 이름없음 2018/02/27 06:55:45 ID : bhapPjArwHu 0
와 사이비네... 어떻게 저길 넣은 거 진짜 미쳤다
116 이름없음 2018/02/27 06:59:05 ID : unA4ZfU40rg 0
아무튼간 그렇게 하여 B누나와는 의사소통을 하지 못한채 P형이랑 G 아저씨랑만 얘기를 나눴어. G 아저씨는 알콜이 들어가지 않으면 머리로 생각을 잘 못하는 듯 해. P형은 잡혀간 사람 때문인지 정말 소극적으로 나오고. B누나는 발정난 중딩으로밖에 날 보지 않았어. 사실상 실패나 다름없었지.
117 이름없음 2018/02/27 07:00:15 ID : unA4ZfU40rg 1
-115 그때까지는 다들 모른거지. 철저하게 숨겨놔서. 기도원 숙소는 안에서 잘 보이지 않아. 밖의 사람들에게는 창고라고 했었어. 그래서 다들 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거지.
118 이름없음 2018/02/27 07:08:39 ID : unA4ZfU40rg 0
참고로 숙소는 이런 느낌이야. 겉은 이런 느낌? 근데 저렇게 잘 보이게 해놔서 그렇지 평소에는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기 때문에 심지어 안은 어
참고로 숙소는 이런 느낌이야. 겉은 이런 느낌? 근데 저렇게 잘 보이게 해놔서 그렇지 평소에는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기 때문에 심지어 안은 어둡고 컴컴해서 문이 있는건가 없는건가도 잘 몰라
119 이름없음 2018/02/27 07:11:29 ID : unA4ZfU40rg 0
난 거기에 동화되어가고 있었어. 사실상 동화되는 척이였지만. 아무리봐도 늙고 병든 사람들을 폭력과 굶김으로 다스리는 건 내가 아무리 막나간다지만 정의감이 불타올랐고 일단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느낌으로 광신도처럼 행동했지.
120 이름없음 2018/02/27 07:15:16 ID : unA4ZfU40rg 0
목사가 말할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척 감동한 척 하고 찬송가도 더 열심히 불렀어. 콩나물 대가리가 뭐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그땐 몰랐으니 가사만 크게 불렀지. 그렇게 하다가 깡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어. "너, 윗공기가 좋긴 좋구나?" 교회의 예배당을 얘기 하는거였어.
121 이름없음 2018/02/27 07:17:08 ID : bhapPjArwHu 0
보고 있어 두근 ㅜ
122 이름없음 2018/02/27 07:24:10 ID : unA4ZfU40rg 0
그래서 난 얘기했지.. "말 잘들을게요... 때리지 마세요..." 깡은 되게 흡족한 얼굴로다가 선심쓰듯 "목사님한텐 내가 얘기해볼텡게 나중엔 위에서 밥 먹든가 하자고" 개새끼
123 이름없음 2018/02/27 07:26:51 ID : unA4ZfU40rg 0
내 노력으로 며칠 뒤, 나는 일요일 예배를 윗층 교회 예배당에서 드릴 수 있게 됐어. 인간도 동물인건지 좋은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한거야... 정말 나의 목표를 흔들 만큼.
124 이름없음 2018/02/27 07:37:17 ID : unA4ZfU40rg 0
그렇게 한 이 주쯤 지났나? 내 탈출 계획엔 진척이 없었어. G아저씨는 소독용 알콜을 마시려다가 저지를 당했고 P형은 겁을 먹어서인지 지하예배에도 교회예배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지워가고 있었어. B누나는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그 때, 그 동네에 새롭게 이사를 온 젊은(이라고 해도 30대 후반쯤이지만)여자가 와서 딸과 함께 예배에 왔어. "오호홍, 서울에 있을 때도 교회를 다녔는데 안 다니면 하나님께 죄송하잖아요" 약간 깍쟁이 스타일로다가 손부채 부쳐가며 오호홍 하는 웃음이 포인트.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125 이름없음 2018/02/27 07:47:39 ID : unA4ZfU40rg 0
아무리 일요일마다 선택받은 멀쩡한 이들이라 한들 기도원 생활은 고달프기에 행색이 말이 아냐. 그런 사람들은 일단 씻기기때문에 많이 더럽지는 않지만 옷 자체가, 세탁을 잘 못하기 때문에 땟국물이 좀 껴있고 마른 사람들이 많아. 나도 거기를 들어갔다 나오니 원래 몸무게에 비해 15kg가량 빠져있었고. 그런 행색을 본 서울 아줌마가 갑자기 하는 말이 "어머, 저분들은 밭일 하시는 분들인가봐요 어허헝" 목사 부인이 눈으로 레이저를 쐈어.
126 이름없음 2018/02/27 07:59:46 ID : unA4ZfU40rg 0
할머니들, 오지랖 넓잖아. "아유 저사람들 기도원 사람들이잖어, 하나님 권능으로 몸 마음좀 고치러 온 사람들이래" "아아...그래서 저렇게 빼빼 말랐구나" 눈치없는 서울 아줌마랑은 다르게 거기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목사부인의 눈치를 봤어. 하지만 쉴더들 때문에 목사부인은 그렇게까지 심기가 불편해보이진 않았어
127 이름없음 2018/02/27 08:03:56 ID : unA4ZfU40rg 0
식사시간이 되자 다들 밥을 챙겨왔지. 서울 아줌마는 '오호홍 다음에는 꼭 챙겨올게요'라며 같이 합석을 해 우리처럼 밥을 나눠먹구 있었어. "아이, 왜이렇게 말이 없어요?? 원래 그런가??" 아줌마가 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하자 목사부인이 막 헛기침을 하기 시작했어. 목사가 말하길 "마음의 상처가 깊으신 분들이니 말을 잘 안하려고 하십니다."라며 얼버무릴 뿐
128 이름없음 2018/02/27 08:09:59 ID : unA4ZfU40rg 0
서울 아줌마가 오홍홍대며 찬물을 끼얹은 분위기는 결국 파탄에 이르게 되고 그래도 눈치는 있었는지 '아유 재밌었어요'하고는 후다닥 도망갔어. 아줌마가 없어지자 분위기는 한결 나아졌지만 노인분들이 돌아가고 기도원 사람들을 모아놓고 목사는 얘기를 했어. "보시다시피...예? 아시겠죠? 이제는 못부르겠네요." 그때의 기분은 어... 이루 말할수가 없을 만큼 ㅈ같았고.. 탈출이란 두 글자가 멀어지는 듯 했어.
129 이름없음 2018/02/27 08:29:23 ID : unA4ZfU40rg 0
그리고선 지하예배를 계속 드릴 때 즈음 목사와 목사부인한테 전화가 여러통 오는 걸 보게 되었어. 목사부부의 얼굴이 심각해짐을 느꼈어.
130 이름없음 2018/02/27 09:09:27 ID : jxU589xWnRv 0
헐..스레주 뭔데뭔데 아아아ㅏ 무슨내용이길래??!!!
131 이름없음 2018/02/27 19:52:30 ID : 9yZeMnVe3RB 0
아아아아 궁금해ㅠㅠㅠ
132 이름없음 2018/02/27 20:48:06 ID : dzPdu2q5hs7 0
뭐야뭐야ㅜㅜㅜㅜㅜㅜㅜ
133 이름없음 2018/02/28 16:23:12 ID : anwoMlyNBAj 0
그 아줌마가 이상하다고 경찰에 신고하기라도 한 건가??
134 이름없음 2018/02/28 18:37:12 ID : xXtg6lDBteE 0
구해줘 같은 건줄 알았는데 심각하네.. 스레주 잘보고있어!
135 이름없음 2018/03/01 13:33:16 ID : wINxVe7ze4Y 0
다음 내용 궁금해ㅠㅠ 스레주 어디갔어ㅠㅠㅜㅠㅠ
136 이름없음 2018/03/01 14:53:21 ID : 3O7dO4JSFg6 0
나 방금 왔는데 스레주 기도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ㅠㅠ
137 이름없음 2018/03/03 04:45:37 ID : i78641zTTSJ 0
뭐야 이거 완전 구해줘 실사판이잖아... 무서워
138 이름없음 2018/03/03 10:22:25 ID : 46jeFba1heY 0
아 진짜 스레주 미안한데 진짜 레주를 저딴곳에 쳐넣은 부모님께 너무 화가 나....
139 이름없음 2018/03/03 18:58:14 ID : 643Wkk8o0oE 0
스레주 왜 안와? 스레주 어떻게 탈출한거야...
140 이름없음 2018/03/03 21:29:15 ID : q0nxu7bu9s2 0
보고있어!
141 이름없음 2018/03/03 21:51:48 ID : srtba2lhbxx 0
나도 보고있어! 재미있다..
142 이름없음 2018/03/03 22:08:49 ID : 5V9jBy3SE3u 0
와 진짜 무섭다... 그래서 어떻게 됬어?
143 이름없음 2018/03/04 21:24:03 ID : jdwmlilzRDB 0
스레주 어디갔니!!! ㅠㅠ
144 이름없음 2018/03/05 19:50:25 ID : q0nxu7bu9s2 0
스레주 어디갔어?? ㅜㅜ
145 이름없음 2018/03/05 21:44:58 ID : vbdDwMjg2IE 0
갱신
146 이름없음 2018/03/05 22:43:39 ID : O2q44585Xti 0
스레주 ㅠㅠㅠㅠ
147 이름없음 2018/03/06 00:55:46 ID : q0mmla9z87g 0
스레주??!!!?!?!
148 이름없음 2018/03/06 00:56:55 ID : bhapPjArwHu 0
레주레주 어디갔어ㅠㅠ
149 이름없음 2018/03/06 10:23:41 ID : xvcpWpdWi8q 0
진ㅉㅏ 재밌당
150 이름없음 2018/03/06 13:06:42 ID : E67zcJTPhbA 0
그냥 조용히 스레주 올때까지 기다리자.
151 이름없음 2018/03/07 21:25:07 ID : q0nxu7bu9s2 0
갱신
152 이름없음 2018/03/07 22:47:14 ID : 0skk4HDuk4H 0
언제와 언제와 언제와 ㅜㅜ
153 이름없음 2018/03/09 18:09:53 ID : vjy3SIKZh9b 0
갱신
154 이름없음 2018/03/11 00:41:19 ID : DBuk2mnu6Y1 0
갱신
155 이름없음 2018/03/12 02:24:28 ID : unA4ZfU40rg 0
미안해. 3월이 시작되면 바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그동안 정신이 없어서 못들어왔어... 무슨 누가 보면 괴담판에 실종된 스레주인줄 알겠다 ㅋㅋ
156 이름없음 2018/03/12 02:26:56 ID : unA4ZfU40rg 0
그 전화의 내용은 아직까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입소자의 보호자에게 온 전화 중 하나였을거야. 애가 잘 있는지 얼굴 좀 보고싶다고 했나봐, 그러면 신앙생활에 방해가 된다며 전화를 뚝 끊었어. 저걸 보고선 나도 실낱같은 희망을 부모님한테 걸었지. 혹시라도 전화해주지 않을까 하고.
157 이름없음 2018/03/12 02:28:59 ID : unA4ZfU40rg 0
구해줘는 사이비종교라면 이새끼들은 사이비종교도 아니고 그냥 개새끼들이라는거?
158 이름없음 2018/03/12 02:30:59 ID : unA4ZfU40rg 0
우리에게 지상예배란 기도원 생활에 불만을 줄여주고 심신에 안정을 주는 것이었는데 사라진다면? 위에 올라가던 멀쩡한 사람들은 반감을 갖게 될거야. G아저씨와 P형과 B누나도 마찬가지였던 것이지.
159 이름없음 2018/03/12 02:31:40 ID : VcFcrfe5ald 0
스레주가 돌아왔다!!!!!! 기다리고 있었어..!
160 이름없음 2018/03/12 02:36:22 ID : unA4ZfU40rg 0
처음 한 2주 정도는 괜찮다고는 느꼈나봐. 하지만 지상에 올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우울감과 빈곤한 식사는 몸과 마음이 멀쩡한 사람들에겐 꽤나 스트레스가 되거든. 일단 기도원에 어딘가 하나씩 나사빠진 사람들보단 노인분들을 보면서 얘길 듣는게 ... 논밭 갈고 고구마 캤다는 소리가 그렇게 위안이 되는 말인지 몰라..
161 이름없음 2018/03/12 02:36:50 ID : unA4ZfU40rg 0
고마워 ㅠㅠ 내가 늦어서 미안해.
162 이름없음 2018/03/12 02:40:38 ID : unA4ZfU40rg 0
그 스트레스 덕인지 G 아저씨는 소독용 알콜과 물을 타서 마시고선 깽판을 부리고 지옥불에 다녀왔어. 이틀만에 나왔는데도 그 싸이코들이랑 같이 있었으니 사람이 수척해지더라고. P형 역시 손톱을 뜯거나 성경책에 낙서를 하는 등 불안증세를 보이고. B누나는 평상심을 유지했지만 그녀 또한 참기 버거워 하는 듯 했어.
163 이름없음 2018/03/12 02:40:58 ID : 1wnDAi5Wrzd 0
우와 아까 처음 본 스레인데 집중해서 계속 읽었다... 아니 부모님은 스레주 기도원 좀 잘 좀 알아보고 넣으시지 왜 그랬댜... 내가 다 억울하다....
164 이름없음 2018/03/12 02:41:42 ID : unA4ZfU40rg 0
이때가 타이밍이다. 나는 그들에게 한마디씩 했어. "우리. 나가요." 반응은 처음때와 달랐어. 다들 결의에 찬 눈빛이였거든.
165 이름없음 2018/03/12 02:42:06 ID : unA4ZfU40rg 0
그러니까 말야 ㅠㅠ 부모님도 엄청나게 죄스러워하셔서 나도 뭐라고 못하겠고..ㅠ
166 이름없음 2018/03/12 02:44:13 ID : unA4ZfU40rg 0
우리는 교회(기도원)의 지리를 확실하게 파악해야할 필요가 있었어. 사진을 다시 첨부하지만 마리아관과 지옥불 사이의 샛길은 아직 우리에게 미지였어
우리는 교회(기도원)의 지리를 확실하게 파악해야할 필요가 있었어. 사진을 다시 첨부하지만 마리아관과 지옥불 사이의 샛길은 아직 우리에게 미지였어. 들어가지 못하게 하지만 누가봐도 거긴 무언가가 있는 곳이거든.
167 이름없음 2018/03/12 02:45:31 ID : unA4ZfU40rg 0
저 기도원엔 불빛이 많이 없는지라 우리에겐 손전등이 필요했어. 손전등은 깡이랑 교회 관리인. 그리고 목사부부가 갖고있는 물건이기도 했어.
168 이름없음 2018/03/12 02:48:05 ID : unA4ZfU40rg 0
교회 본당에는 조그만한 교회 관리인의 방이 있었기에 거길 들어가면 손전등은 무조건 있을거라고 생각했지. 깡은 허리춤에 ㄱ자로 생긴 군인랜턴을 차고 다녔고 목사부부의 방은 들어가기 어려웠지만 교회 관리인의 방은 교회 본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속전속결로 빠르게 끝내고 나오면 다행일거라고 생각했지.
169 이름없음 2018/03/12 02:58:51 ID : unA4ZfU40rg 0
G아저씨와 내가 궁리를 해서 나온 결과는 수요예배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였어. 수요일은 예배를 3~4번에 걸쳐서 해. 새벽/아침/점심/저녁으로 나누어져 있고 중간에 텀이 꽤 긴데다가 관리인은 목사부부가 없는 지하 예배당을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교회 본당으로는 자주 안 들어오는 것을 확인했어. G아저씨의 소동도 있고 해서 더욱 더 지하에 붙어있게 됐지.
170 이름없음 2018/03/12 03:06:30 ID : unA4ZfU40rg 0
새벽과 아침예배 사이, 우리는 기도원 예배당으로 들어가야 했기때문에 시간은 딱 그때뿐이란 걸 알았어. G아저씨가 망을 봐주는 사이 나는 바로 관리인실로 들어가서 책상 위에 고스란히 놓여있는 손전등을 훔쳐 내 방에 놓고 다시 아무일도 없다는 듯 들어가게 되었어. 그리곤 G 아저씨와 얘기를 나눴어. "오늘 밤, 저 두 새끼들 들어가고 좀 지냈다가 들어가자" 탐험을 하게 된거지.
171 이름없음 2018/03/12 03:18:19 ID : unA4ZfU40rg 0
12시가 채 안돼서 둘은 들어갔어. G아저씨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고 G아저씨는 얼마 되지 않아 날 찾으러 왔어. "자, 가자." 우리는 마리아관과 지옥불의 그 샛길을 보러갔어. 마리아관을 지나는데 갑자기 G아저씨가 휘파람을 낮게 두번 불었어 "아저씨, 미쳤어요?"
172 이름없음 2018/03/12 03:23:08 ID : unA4ZfU40rg 0
그러자 어디서 문이 덜컥, 열리더니 B누나가 나왔어. "얼른 가죠." 뒤에 가서 물어보길 P형은 아예 쫄아서 나올 생각을 못하고 나갈 수 있는 구멍이 있다면 한명이라도 더 나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B누나를 설득했다고 해.
173 이름없음 2018/03/12 03:42:42 ID : unA4ZfU40rg 0
그리고 우린 G아저씨를 필두로 B누나, 그리고 내가 뒤에 있기로 했어. 샛길로 들어가 좀 걷다보니 보이는 건 낡고 녹슨 펜스와 정문의 철조망보다 약한 가시철조망이였어. 그렇다고 한들 대략 3m정도 되어보였고 지금 당장 타고 올라가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어. 옆으로 틀자 정화조가 보였고 정화조쪽으로 가보자 정화조 옆에 소각장이 있었어. 지금 생각하면 정말 위험할텐데 왜 그랬는가. 아니 왜 그랬는가를 물어보기엔 이미 그새끼들은 이성적인 놈들이 아니거든.
174 이름없음 2018/03/12 03:46:46 ID : 1wnDAi5Wrzd 0
정화조 옆 소각장 ㄷㄷㄷ
175 이름없음 2018/03/12 03:57:36 ID : unA4ZfU40rg 0
아무튼 뭘 딛고 펜스를 타기엔 어려운 상황이라 결국 돌아오게 되었어. 하지만 내일 무슨 일이 있을지는 모른 채 탈출이라는 큰 희망을 가지고 잠에 들게 되었지.
176 이름없음 2018/03/12 04:03:07 ID : unA4ZfU40rg 0
이런 느낌인데, 정화조는 굉장히 컸어. 타고넘어갈 수 없을 만큼 미끄럽고 냄새나고. 지옥불은 지옥불인 이유가 있었어. 소각장이 붙어있는 건물이었
이런 느낌인데, 정화조는 굉장히 컸어. 타고넘어갈 수 없을 만큼 미끄럽고 냄새나고. 지옥불은 지옥불인 이유가 있었어. 소각장이 붙어있는 건물이었기에 그냥 지옥불이라고 한 거였던 것인가봐. 물론 후자는 추측이야.
177 이름없음 2018/03/12 17:50:39 ID : tz9g0nCmNun 0
스레주 돌아왔구나?!! 잘 보고 있어!!
178 이름없음 2018/03/12 18:32:02 ID : dzPdu2q5hs7 0
스레주 궁금한게 있는데 지옥불에서는 어떻게해?? 사람을 불로 지져..???
179 이름없음 2018/03/16 11:45:28 ID : xDze7BuoKZi 0
이거 보면서 느낀건데 무슨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보는거같다..
180 이름없음 2018/03/16 14:04:12 ID : xvcpWpdWi8q 0
잘 보고 잇어
181 이름없음 2018/03/17 00:35:29 ID : q0nxu7bu9s2 0
보고있어
182 이름없음 2018/03/17 17:08:55 ID : O2q44585Xti 0
ㄱㅅ
183 이름없음 2018/03/17 18:06:31 ID : 9jBtg2HBe1D 0
지금은 거기서 나왔어?
184 이름없음 2018/03/17 20:13:12 ID : ze2HDy2E2r9 0
갱신할께
185 이름없음 2018/03/17 20:30:51 ID : HyE01jtdzWn 0
ㅇㅈ...
186 이름없음 2018/03/19 23:12:06 ID : q0nxu7bu9s2 0
ㄱㅅ 근데 전부터 느꼈는데 잘 쓴 희곡 보는 느낌이네 주작이여도 고퀄이라서 화안날듯
187 이름없음 2018/03/22 22:02:30 ID : U40nA5bA5gq 0
갱신
188 이름없음 2018/03/23 14:04:42 ID : DxPdCjfSE00 0
아 궁금해 ㅠㅠ다음!!
189 이름없음 2018/03/24 21:07:19 ID : q0nxu7bu9s2 0
ㄱㅅ
190 이름없음 2018/03/25 20:09:50 ID : qkq3QrdXBti 0
하 궁금하다 ㅜ
191 이름없음 2018/03/25 23:35:53 ID : vClDxVdRu9A 0
지금 정주행 끝냈다 스레주 엄청 고생했네.. 어떻게 그 곳에서 나오게 됐는지 빨리 듣고 싶어 ㅠㅠ
192 이름없음 2018/03/26 11:15:02 ID : 9coMrAqmIJU 0
예수 믿는 사람으로써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저런 쓰레기들 때문에 피해를 받으신 것에 대해 자괴감이 듭니다. 하루빨리 이전의 상처에서 벗어나시길 바라면서 저 예수 이름 팔아먹는 자들이 하루빨리 지옥에 떨어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신고해 보셨는지요?
193 이름없음 2018/03/26 21:44:24 ID : Pa3u1ba5O04 0
스레주 기다리고 있엉! 기도원 가보고 싶었고 예전에 한두번 권유 받아보기도 했는데 안 가길 잘한듯ㅠ
194 이름없음 2018/03/27 18:59:39 ID : Mqo3VcIIGq5 0
갱신
195 이름없음 2018/03/30 22:53:42 ID : g0mpWjjs9s1 0
갱신. 스레주 빨리 와줘!
196 이름없음 2018/04/01 19:21:12 ID : ur83u8jjumm 0
갱신! 정주행했다굿
197 이름없음 2018/04/03 17:44:39 ID : yHBhs5SLgpd 0
기도원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
198 이름없음 2018/04/03 18:03:03 ID : rwE8i1dDs1j 0
갱신.. 스레주 무슨 일 있는건 아니지?..
199 이름없음 2018/04/04 11:31:38 ID : AktwKZa4Nus 0
스레주야...대박이다. 어떻게 이런일이있니 스레를 몇년봤지만 이런 고퀄 스레는 없었는데 지금은 괜찮지?
200 이름없음 2018/04/04 16:18:44 ID : AktwKZa4Nus 0
스레주야 오늘아침부터 지금까지 9번넘게 정주행해서봤어 일하면서 부장님한테 깨지면서도 계속봤어... 나타나줘 그래서 어떻게됬어... 돌아와스레주....
201 이름없음 2018/04/06 16:13:46 ID : q3QmnA59eE7 0
스레주 어디갔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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