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왜 노래가 계이름으로 안들려? (11)
2.동생이 좀 이상한거같아. (25)
3.사회성을 기르고 싶어요 (4)
4.친구가 많은게 좋은거야?? (5)
5.초딩때 사귄게 (7)
6.커뮤니티 난민이 되어버렸다... (26)
7.ㅇㅅㅇ (2)
8.친구랑 크게 싸웠어 (7)
9.자유는 절대선이 아니야. (90)
10.친구한테 안어색할 수 있게 어떻게해ㅠ? (2)
11.동성이 날 좋아해 (19)
12.내나이×2인 사람이 너무 좋다 (24)
13.백수니까 하소연좀 해볼게 (16)
14.친구랑 너무 안 맞아 (5)
15.이름시 지어 줄 분! (12)
16.내 인생은 답이 없어 (9)
17.내 인생 이야기. (7)
18.헤어진지 3년 된 사람에게 마구 써보는 스레 (27)
19.낭만이 죽어버린, 무서운 사회 속의 사람들 (12)
20.내가 자격지심 느끼는 친구 (19)
직장다니는데 상사가 내나이 ×2인데 너무 좋다.
어쩌다가 좋아하게 됐는지 모르겠다.
정신 차리니까 그냥 좋아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진짜 재수없다고 생각했는데
재수없는데 지금은 재수없어도 좋으니까
뭐라도 나한테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고 관심을 구걸(?)하는 내가 있었다.
면접때인가 재수없는 소리?
뭔가 무시하는 소리 하면서
씨익하고 웃길래...
뭐 저런 인간이 다있어?
회사 들어가고 싶으니까 참지만 진짜
그건 아니다.....생각했었는데
그때의 마음이란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미친것 같다.
특별히 뭔가 있었거나 그사람이 나를 위해서 뭔가를 해주는 것도 아니고.
나랑 그사람 사이에 뭔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냥 좋다. 생각나면 그 사람일이고 그사람 모습이나 행동이나 표정? 말이나 스케쥴
무슨 사생이나 스토커처럼 쫒고 있는 내가 있었다.
지금도 물론 진행중이지만
언제쯤 깨달았었는지 모르겠다.
헤비스모커인 그 사람이 담배피러가면
자연스럽게 쫒아가는 내 시선...?
아니면 그사람한테 이야기 하기전에 몇번씩 연습하는 그때부터인가..?
이유도 시점도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빠져들었다
문제는 그 사람이 차라리 노총각이거나 하면 죄책감없이 부모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뭐라도 해볼텐데
그게 아니라는거.
남 눈에 피눈물 내면 내 눈에도 언젠가 피눈물이 나겠지.
인과응보랑 카르마랑 그런거 알고있다ㅠㅜ
솔직히 막 들이대고 다가가서 진짜 확 잡아채고 싶지만.
정말 초인적인 참을성으로 매일매일을 누르고 있다.
그래도 가끔 눈으로 그사람을 쫒는거랑
정말 가끔 이야기 할 일이 생겨서 이야기할때 그 사람 눈마주치고 표정을 보는거 그걸로도 사실 행복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그 사람한테 내 맘을 들킨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사람이 나한테
나를 좋아하냐고 물어봤다.
너무 놀라 귀를 의심했지만
의심살까봐 마음속으로 울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손사래쳤다.
아니에요. 무슨...ㅋㅋ
등뒤로 얼마나 땀이 나던지.
사실 그때도 내가 당신한테 말걸기 위해서 얼마나 갖은 머리와 잔꾀를 부렸는지 당신한테는 이미 다 보였던 거겠지만.
그 뒤로 그사람을 쳐다도 못보겠고
그사람도 나를 피하는 것 같다.
나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맘만 가득한데
그사람은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고.
회사에서는 서로 의식하면서 의식안한척...
갖은 연기중이다.
진짜 이대로 가다간 연기자로 전업하거나 무슨 백상이라도 받을듯한 느낌
좋아한다고 좋아한다고.
차라리 말이라도 해보고 싶은데 입은 쉽게 안 떨어지고.
사실 그날도 눈으로 당신을 계속 쫒다가 몇번 눈이 마주친건 알고 있었다ㅜㅜ
위험한가...생각도 했지만 그날 당신은 너무 기분좋은 웃음을 하고 있어서 그냥 자연스레 눈이 갔다.
나도 당신 옆자리에 앉아서 당신이랑 얘기하고 싶었는데....
엄청 자상한듯이 가끔은 정말 장난꾸러기같이.
그 즐거운 대화에서 나오는 당신 표정을 내가 그 자리에서 보고 싶었는데.
그게 안된다면 멀리서라도 조용히 보고 싶은것 뿐이었는데...
아무튼 그 날이후로 뭔가 좀 더 멀어진 느낌으로.
나는 어쩔줄을 모르고 어색한 공기만 흐르는데 서로 의식한 상태에서 최대한 눈은 안마주치려고 하고.
이 상태에서 흐르는 시간만이 약인건지...
그래도 나는...
회사에서 당신 보려고 내가 하루에 몇번 시계를 보고 몇번을 어떻게 계획하고 움직이는지 당신은 모를거다.
한번이라도 말하고 싶은데 당신은 무심하게 스쳐지나가지ㅜㅜ
내가 당신하고 이야기하려고 술을 몇잔이나 마셨는지 알고 있을지 궁금하다.
술쳐먹고 미쳐서 당신앞에서 꼬장이라도 부리고 싶은데 그건 진짜 아닌것 같아서 참고 또 참고ㅠㅠ
아빠뻘인 당신한테 나는 뭘 바라고 그러는 걸까...
그래. 남여간의 관계가 뭐 뻔하지 더 있겠는가.
그런데 난 또 당신을 보고 있으면 또 상상하게 된다.
당신이 차고 있는 시계를 보면서
당신이 걸을때 고개를 살짝 치켜들고 걷는것
담배를 피우러 갈때 살짝 터벅터벅 걷는 걸음걸이
보폭에 맞춰서 흔들거리는 팔
가끔씩 보이는 멋있는 당신의 포즈
이야기를 들을때 무신경하게 보이는 그 표정
술먹을때나 아주 기분이 좋을때만 나오는 그 웃음
진짜 이러다가 내가 시인이 되고 말지ㅠㅠ
당신이 너무 좋다고 고백하고 싶다.
근데 한편으론 그래서 뭐가 될까 싶기도하다.
당신은 결혼했고 나만한 애도 있을텐데.
행복한 당신의 가정과 삶에서 당신을 떼어놓는건 너무나 지극한 나의 이기심이니까.
보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미친소리에 브끄러워서 어디다 말도 못하고 요새 익명 게시판만 찾아다닌다.
불륜 그렇게 싫다고 하고
그렇게 나이차 나는 커플들을 이해안간다고 했던 나는 지금 누구보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 되었다.
뭐가 그렇게 좋은걸까.
아빠한테 내가 사랑을 덜 받은게 문제였나.
아님 나의 사람에 대한 크나큰 기대와 실망,
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낳은 부작용인가.
정신상담이 필요한건가.
아님 나는 아프거나 외로운건가..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생각해보지만 답도 없고 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혼자서 마음을 태울수록 고민과 생각만 깊어지고
마음과 기분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심지어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된다.
버진. 내 지금의 피지컬한 상태를 말하자면
나는 성적으로는 아무랑도 관계를 맺어본 적이 없다.
이 나이되도록 임신과 아이에 대한 공포는 너무 컸고 심지어 성격적으로도 나는 정말 내 앞의 정해진 바른길을 직선으로 가는 것 밖에 모르는 성격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길이라고 적힌 팻말이 없으면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지만....
하지만 당신을 보고 있으면 나도 상상하게 된다.
당신이랑 마주보고 싶고 이야기를 하고 싶고
더 알고 싶고.
심지어는 당신이랑 여러가지 말할수 없는 일들을 하고 싶기도 하다.
아니 하고 싶다.
그걸 말하고 싶었다.
남여간의 관계의 종점이 거기라면 그곳에 같이 도달하는게 당신이라면 어쩌면... 그런 생각
현실로 돌아와서 30살.
내 친부와 나의 나이 차이가 딱 그정도 쯤이다.
당신은 가정도 아이도 직장에서의 지위도 있지만
나는 가정도 아이도 지위도 없고
잃을게 많은자와 잃을게 없는자는 일단 거기서부터
응. 말하지 않아도 나도 안다.
그사람 자식이 나랑 동갑일거라는거.
그냥 무시당하거나 피하는건 너무 쓸쓸하다.
사심없이까지는 힘들어도 너무 멀어지려는 그 사란을 보는건 너무 괴롭다.
그사람이 최선을 다해 멀어지려 하면 할수록 나는 씁쓸한 기분으로 우울해지고 슬퍼지고
어떤 일이 있어도 이루어질 수 없고 이루어져서도 안되는 감정에 너무 공감이 가서 마음이 아프다. 뭐라 말해야 위로가 될지 모르겠네...
내 경우엔 일단 계속해서 좋은 사람이 되려고 계속 노력했어. 그리고 다른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계속 몰두하려고 했고...
맛있는걸 찾아서 먹는다거나 최대한 우울에서 멀어지려고 발악했지.
그러다보니 결국 그 감정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커져버린 건 내 욕망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는 걸 어렴풋이 깨달았던 것 같아.
지금 당장 저 사람을 원하는데, 절대 가질 수 없다는 걸 처음부터 알고있었으니 말이야.
그러니 마음이 아파져서, 그 아픈만큼도 사랑이라고 착각했다고.
지나고 나서야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정말 그랬던건지 그냥 내 마음이 내 생각보다 가벼웠던건지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여기기로 했어. 어차피 안될 일에 자꾸 매달리려고 하는게 지쳐떨어져나가는 것 보다 고통스러워서.
아이고야...ㅠㅠ 현명한 선택 하기를 바란다... 너가 후회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할거야 뭔 말인지 알겠지...
노파심에 하는 이야기지만 여기서 너가 후회하지 않을거라는 선택은 너 자신이 꼴리는대로 하라는 말은 아니었다 괴롭겠지만...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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