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왜 노래가 계이름으로 안들려? (11)
2.동생이 좀 이상한거같아. (25)
3.사회성을 기르고 싶어요 (4)
4.친구가 많은게 좋은거야?? (5)
5.초딩때 사귄게 (7)
6.커뮤니티 난민이 되어버렸다... (26)
7.ㅇㅅㅇ (2)
8.친구랑 크게 싸웠어 (7)
9.자유는 절대선이 아니야. (90)
10.친구한테 안어색할 수 있게 어떻게해ㅠ? (2)
11.동성이 날 좋아해 (19)
12.내나이×2인 사람이 너무 좋다 (24)
13.백수니까 하소연좀 해볼게 (16)
14.친구랑 너무 안 맞아 (5)
15.이름시 지어 줄 분! (12)
16.내 인생은 답이 없어 (9)
17.내 인생 이야기. (7)
18.헤어진지 3년 된 사람에게 마구 써보는 스레 (27)
19.낭만이 죽어버린, 무서운 사회 속의 사람들 (12)
20.내가 자격지심 느끼는 친구 (19)
요즘 너무 힘들고 지쳐서 누군가에게 털어놓고싶은데 그럴만한 곳이 없어서 찾아보고 있는데 여기가 익명성이 좀 보장 되는것 같더라구요. 아무도 안들어줄지 모르겠지만 그냥 써보고 싶다. 내가 이곳에 온지도 2년. 이 나라 언어도 영어도 아무것도 못하고 어영부영 살아가고 있는것 같애. 지금까지 뭐 환경이 좋지않았다, 교재 같은게 없었다 그냥 아주 별 핑계를 다 대면서 혼자 자기만족이나 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냥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던거였어. 주변사람들도 모두 도와주려고 하고 부모님도 날 위해 개고생을 하고 계시는데 난 딱 이정도 였던거야. 아무것도 안하고 생각만 많아가지고 한탄만 하면서 또 노력은 정말 하나도 안하는. 말만 잘하는 소위 찌질이? 관종? 아싸 이런거지. 실제로 아싸 맞아. 여기 중학교 다니는데 나 아무하고도 얘기안한다. 일주일에 3일은 애들이랑 아무 말도 안해. 기껏 영어 써봐야 뭐 수업들을 때랑 선생님한테 뭐 물어볼때? 집에 와선 주구장창 인터넷 하고 엄마랑도 별로 얘기안해. 얘기를 어떻게 해. 학기 초에 나한테 되게 잘해주던 여자에 있었거든. 걔가 내 집도 놀러오고 내가 가고 그랬어. 근데 걔도 내가 하도 답답하게 굴어서 인지 나가떨어져버리더라 ㅋㅋ 인정해, 내가 잘못 되게 많이했거든. 그래서 완벽한 아싸가 되었고.. 아싸는 아니고, 왕따? 친구가 아예 없어. 근데 엄마는 아직도 내가 걔랑 잘지내는 줄 아신다. 맨날 간식 두개씩 챙겨줘 걔랑 나눠먹으라고. 막 웃으시면서 그애한테 고맙다 하시고 아침부터 밥 차려주시고 일하시고 하시는데 나 왕따라고 말하는걸 상상만해도 엄마 표정이 생각나서 마음이 찢어질것 같애. 게다가 우리집이..그다지 형편이 좋은건 아니어서 (딱히 부족하지도 않고) 아빠는 한국에서 돈 벌어서 한달에 200씩 꼬박꼬박 보내주시고.. 내가 그냥 길가 지나가면서 저 가방이쁘다 하면 그 부족한 형편에도 엄마랑 아빠 없는돈 쥐어짜셔가지고 어떻게든 나 사주시려고 해. (나도 양심이 있지 죽어도 안 사!) 게다가 내가 2016년 9월 쯤에 여기 왔거든. 근데 우리가 딱 비행기 타기 일주일 전에 우리 친할아버지 돌아가셨다. 진짜 나 완전 패닉상태였어. 내가 이 나라 가는게 맞는걸까, 왜 돌아가셨을까, 왜 지금. 진짜 너무 슬프고 힘들고 너무 죄송하고.. 또 죄송한건 우리 할머니..엄마랑 나 떠나는 것 만으로도 불효라 힘드실텐데 할아버지까지 떠나셨으니..원래 유학생활하면 몇년에 한번씩 한국 다니지? (아닌가) 나 6개월에 한번씩 갔어. 여름방학 한번 겨울방학 한번. 우리 할머니가 평생을 남을 위해 살아오신분이라 절대 남한테 부탁안하시고 아무리 힘들어도 혼자 하시려고 하시고. 진짜 완전 그런 면에서 고집이 세시거든.. 절대 남한테 신세지는거 민폐끼치는거 싫어하셨어. 근데 이번 겨울에 가니까 나한테 'ㅇㅇ아 이번 여름에 꼭 와라' 이말을 가기 일주일전부터 계속 하시는거야. 꾹꾹 참다가 비행기에서 펑펑 울었어. 어쩃든 이렇게 민폐에 민폐 다 끼치면서 왔는데. 난 이런 병신인거지. 아무 실천도 없으면서 말만 하고 신세나 한탄하고 욕심만 많고 한심한 새끼인거지. 나 학교 처음 갔을때는 동양계 남자애 하나가 계속 반 분위기 주동하면서 나보고 '칭총'이라고 놀렸다. 수업시간이나 쉬는시간에 일부러 나 들으라고 계속 놀렸어. 근데 걔가 학교에서 조금 아는애들이 많거든. 문제아래. 그래서 우리반 애들은 물론 다른 학년 반 애들까지 나 지나가면 눈 쫙 찢는 시늉하거나 중국어 막 이상하게 하는? 그런거 있잖아 예전에 snl에서 정상훈이 하던. 솽샹송싱 뭐 이런거. 그리고 어떤애는 나 락커에서 책꺼내고 있는데 나한테 오면서 '헤이 차이나 이스 오버 데어' 이러더라?? 도저히 못참고 화장실에서 소리 죽여가며 울었어. 뭐라고 반박하고 싶은데 그런 용기도 없어서 그냥 막 피했다. 근데 어느날 어쩌다가 엄마가 알게 되신거야. 막 화를 내시면서 학교 당장 쳐들어가겠다고 얼굴 시뻘게져서는 내가 겨우 말렸는데 결국 담임샘께 이메일을 보내셨어.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그 남자애는 담임샘이랑 상담하고 그 이후로 전혀 나 건들지 않았다. 주동하는 애가 없으니까 놀리는 애들도 거의 없어지고..그 이후론 평범했어. 애들하고도 별말 섞진않고.
지금보니까 별 이상한 말을 지껄였네
내 고민은 사실 이거야. 언어를 배우고 싶어. 난 진짜 못생겼고 머리도 좋은편이 아니라 노력해야하거든. 완전 평범해 뭐 주변에 그런친구 많잖아? 반에서 그냥 공부안하지도 별로 잘하지도 않는 애, 얼굴 안이쁜애, 잘하는것도 없는애, 열등감만 높고 허세만 부리는 애. 내가 그런애인데.
어쨌든 언어를 배우려면 노력해야하잖아. 근데 난 1도 안해. 내가 알아. 기껏해야 영어자막 없이 애니메이션 보기? 그게 다지 아무것도 안하고 이렇게 뻘짓만 하고 있는거야. 인터넷 중독에, 웹툰 중독. 요즘엔 원피스 정주행 중임ㅋㅋ 완전 멍청하지?
난 내가 멍청한 애인거 잘알아. 한심하고, 말 함부로 하고 성격 안좋고. 노력도 안하고. 나 어떻게 살아야하지? 뭐부터 해야할까? 나도 커서 이쁜 옷 입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고 나 하고 싶은 일하면서 살고 싶은데, 지금 나 살고 있는걸로 봐선 언어도 적응도 못하다가 뻘짓하면서 살다 한국에서 검정고시 칠것같애. 어떻게 살아야할까? 사실 할말이 굉장히 많아서 뒤죽박죽 막 적어냈는데, 마음의 짐이 아주 조금은 덜어진것 같다.
ㅠㅠ 해외살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 게다가 되게 어릴 때 왔네? (나이 가지고 뭐라 하는게 아님) 나는 20살 넘어서 갔는데도 진짜 존나 힘들었어 너는 잘 버텨주고 있는거야 감사하게도...
그리고 너가 하는 생각 말들 행동은 절대 절대 민폐가 아니야. 정말 아니야 누가 뭐라 해도 너한테 막 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 잘못이야.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게 너무나 힘든 이야기라는거 알지만. 그리고 한국 가주는게 난 좋더라고 나도 해외가면 적어도 2년동안은 한국 가지말라고 하는데 나는 그거 솔직히 개소리라고 생각하는 쪽이야. 한국 안가서 거기 계속 버티고 있어봐 생지옥이 따로 없는데. 잘 다녀왔어 한국 갔다오는걸로도 자책하지마
너 사는데에서 쓰는 언어가 뭔지 물어봐도 되려나?
그냥 궁금해서 불편하면 얘기 안해도 됨.
그리고 원피스를 본다거나 웹툰 본다거나 그런것도 다 너무 자책감 갖고 하지마 그냥 너가 할 수 있는거 다 즐겼으면 좋겠어. 혹시 알아 웹툰 보다가 또 즐거워지고 또 뭐 보다가 거기서 나오는 캐릭터 인생을 보고 뭔가 배울 수도 있는거잖아. 도망쳐도 돼 힘들면 잠깐 쉬어가도 되고. 너무 네 현실과 싸우려고 하지 않아도 돼 나는 해외에 살면서 그런걸 배웠어.
나도 언어 배우면서 존나게 스트레스 받고 은근히 따돌림 당하는 것 같고 자존감이라곤 다 바닥쳤는데 그럴 필요 없어 영어나 하려면 열심히 하고 나머지는 어차피 너 살거 일단은 편하게 마음 가지고 공부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이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ㅠㅠ 스레주가 잘못한거 없어ㅠㅠ 따돌림하는 새끼들이 나빴다 개새끼들 꼭 벌받을거야
거기다 힘든시기에 고향을 떠나왔는데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겠다..
진짜 돈문제는 생각하지말구, 하고픈 언어공부 연애 이런거 꼭해봐ㅠㅠ 부모님은 스레주가 아무말 않고 꾹 참는것 보다 이것저것 사달라고 하는걸 더 좋아하실거야
진짜 고마워ㅠㅠㅠㅠ 이렇게 응원받아본거 첨이야.. 나는 사실 핀란드에서 살고있고 중학교 7학년이야. 여기는 8월 부터가 1학기라 지금은 4학기, 이제 곧 8학년 돼. 핀란드어도 배워야 되고 영어도 꼭 필요해. 둘다 안하면 안돼는데..참..사람이 쉽게 안변하더라.
그리고 나도 지금이라도 연애하고싶어. 아는 남자가 아빠랑 사촌 밖에 없음...ㅋㅋ 또 연애하고 싶어도 여기 애들 와꾸가...(말잇못) 미드 같은거 기대하고 유럽 오면 안돼 드라마는 진짜 드라마야. 걔들 진짜 줜나 잘생긴거야. 최근에 독일 갔다왔는데 확실히 핀란드 애들보단 낫지만 그래도..드라마정도는 아니야. 가끔씩 진짜 잘생긴 '대학생'을 지나가면서 보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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