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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이런 사소한 것들을 본 거 같다.
이게 딱히 이야깃거리로 할만한 것들은 아니지만 이야기하고 싶어서 혼잣말 툭툭 던지듯 써봄
어릴 때는 꿈 위주로 꾼 거 같다.
가까운 친족이 죽기 전에 그 사람이 계속 꿈에 나왔다. 그 사람이 조용히 누워있으면 시꺼먼 사람이 그 주위를 서성거리는 느낌의 꿈. 꿈으로만 끝났으면 악몽으로 넘길 거였지만 이 친족은 얼마 안 가 죽었다. 자살로.
그 친족이 죽은 날 꿈에서 나왔다. 깊은 새벽에 자살하신 분이라 난 그 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지도 못한 상태였다. 애초에 어렸지만. 앞으로 살면 힘들테니 차라리 따라오라고 설득한 거 같다.
그 사람을 화장하던 날 난 피곤해서 자에서 잤다. 꿈에서 화장터 주변 언덕에서 내 또래 꼬맹이랑 놀았던 거 같다. 사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간다. 나중 가서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친누나에게 들었더니 그 때 내 또래만한 애도 화장했다고 안타깝게 말하더라. 이건 나도 진위를 모르겠다. 일단 써봄.
사람이 많은 계곡에서 홀려봤다. 지금 생각하면 이상한데 그 땐 진짜 가슴이 설렜다. 물론 물에 빠지니 정신 바짝 들더라. 누가 구해줘서 살았다.
우리 집은 이사를 많이 다녔다. 나도 컸으니 부모님이 나만의 방을 만들어주시겠다고 하셨다. 근데 그 방이 뭔가 이상한 게 혼자 있으면 소름이 끼쳤다. 잘 모르겠지만 그 방에서 사고가 났는지 오기 전에 방문 일부분이 부서져 있었는데 잘 모르겠다.
하여튼 난 그 방에서 2년 간 지냈고, 그 2년 동안 평생 눌릴 가위 다 눌려봤다.
그 방은 뭔가 이상한 게 자기 위해 불을 끄고 누우면 천장 특정 부분이 유독 시꺼멨다. 단순한 착시현상이거나 착각일 수도 있지만 그걸 유심히 볼 때마다 사람 얼굴이 어렴풋이 보였다. 그렇게 본 날은 반드시 가위가 눌렸다.
그게 싫으면 불을 켜고 잤다. 놀랍게도 그러면 가위에 눌리지 않았다.
이건 본 게 아닌데 뭔가 안 좋다 싶은 곳에 있으면 편두통이 생겼다. 이상한 냄새를 맡는 느낌? 대충 그런 건데.
난 가위가 많이 눌리는 방이 있는 집에 이사가기 전부터 태권도를 배웠다. 꽤 오래 배우다보니 대회도 나가게 됐고 자연스럽게 사범님들과 개인적으로 만나 놀기도 했다. 어느 날 가장 친했던 사범님이 차를 태워주셨다. 꽤 멀쩡했고 누가 보면 완전 새차였는데 이상하게 편두통이 나고 불쾌해졌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중고차냐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셨다. 뭐라 말하려 했지만 재수없다는 소리를 들을 거 같아 모른 척 넘겼다.
그 분은 1개월 후 차사고로 돌아가셨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됐다. 거리가 멀어 기숙사에 지내게 됐는데, 그 기숙사엔 이상한 소문이 있더라. 공동묘지를 밀어버리고 지었다나뭐래나. 흔한 소문이어서 웃어 넘겼는데 웃어 넘길 일이 아니더라.
웬 미친놈이 12시부터 세탁기 돌린다. 근데 세탁실 바로 옆 방이 내 방이다. 근데 이상한 게, 점호 시간이 지나면 방 밖으로 못 나간다는 규정이 있는데 그 시간이 11시 반이다. 그래서 사감한테 시끄러워서 못 자겠다고 말하니 자기 방에 세탁기 있는데 왜 거기까지 가서 돌리냐고 말씀하시더라. 이번엔 나만 들은 게 아니라 같은 방 쓰던 두 놈도 같이 들었다.
거긴 특이하게 말을 관리하는 걸 배우는 학교였다. 경상북도 쪽. 통학은 그렇다 쳐도 기숙사생은 학교가 끝나고 말을 관리해야 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승마연습도 했는데, 그 날 따라 굉장히 피곤했다. 그래서 사감에게 쉬겠다고 말한 후 기숙사로 돌아가려는데 기숙사 입구부터 이상한 형체가 보이더라.
스쳐지나가듯 본 거라 놀라서 다시 살펴보면 보이지 않았다. 그 일이 내 방까지 올라가는데 세 번 반복했다. 문 옆, 1층 소파, 2층 계단. 참고로 3층까지 있는데 3층은 책상 더미로 입구가 막혀있는 곳이다.
가위는 참아도 이건 못 참겠더라. 똥통이기도 했고. 그래서 학기 초에 전학을 결심했다. 물론 부모님한테 존나게 혼났지만 거기서 이상한 거 보고 정신병자 되는 건 사양이다.
그 이후로 자잘한 현상 몇 번 겪었지만 무사히 졸업하고 성인이 됐다. 지금도 집안에 불길한 일이 있으면 악몽을 꾸는 거 빼고는 별 거 안 보이더라. 내가 잠시 정신병이라도 걸렸나 싶을 정도로 이상한 현상들이었다.
딱히 이야깃거리로 만들 게 없고 말해봤자 믿어주지 않으니 임금님 귀 당나귀귀라고 고백하는 사람 심정으로 써봤다. 속이 조금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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