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 남자친구 관찰일기 (10)
2.난 작가 지망생인데 (12)
3.글 쓰는거 좋아하는데 평가하러 와주라 (17)
4.소설은 아니구 시인데.... (5)
5.짧은 글귀 1. (2)
6.조각 모으다. (19)
7.결벽증 (8)
8.다이스 기능으로 소설 진행시켜보기 (32)
9.오퍼레이터! 출격합니다! (4)
10.사극로맨스 이어서 써보자 (12)
11.구성이 있는 릴레이 소설을 써보자 ㅠㅠ!!!! (9)
12.이 별 (94)
13.THE LATTER (9)
14.킬러피아 (7)
15.창작소설 - 그날의 너 (15)
16.조금 진지한 릴레이 소설! (4)
17.나 글쓰는 거 너무 좋아하는데 (35)
18.노래 가사 이어서 소설쓰기 해볼까? (19)
19.소녀의 첫사랑 (7)
20.창작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 - 작은 낙원 - (7)
70레스 정도 까지
많이 안복잡하고 살짝 발그레할 순정물같은..
1인칭 주인공시점(여)
일단 시작!
나는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담장위에 계집들은 서로를 밀치며 자기가 더
많이 볼거라고 티격댔다. 나는 호기심을 참지못하고 그곳으로가고 말았다."뭐..뭐야..뭔데 그래.." 그때 마침 마차소리와 함께 큰소리가 들려왔다.
"세자 전하 납시오!!"
난 많은 사람들 틈새에 끼어 발이 걸려 넘어졌다
갑자기 조용해진 주변에 고개를 들어보니 가마를 가로막고 넘어져있는 나를 가마위의 세자가 뚫어져라 보고있었다
"죄송합니다!! 소녀 죽을죄를 졌습니다"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있는 나를 가리키며
내시에게 말하는 세자.
"저 소녀가 무척 마음에 들구나."
"고개를 들어 보거라."
세자 전하께서 나를 부르는 소리를 똑똑히 들었지만 수치심과 공포감에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때의 난 그저 몸만 떨고 있을 뿐이었다.
".. 겁을 먹은 게로구나. 괜찮으니 어서 고개를 들어 보거라."
세자 전하 께서는 한층 상냥해진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는 그 상냥함에 이끌리듯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옛다, 방구나 먹거라."
순간 코를 찌르는 그 구린 내음.
홍어와 청국장으로 식사를 하신 것일까.
마치 아침의 첫 날숨을 연상시키는, 그러나 그보다도 더 독하고 구리구리한 냄새에 나는 홀린듯 그의 눈을 마주쳤다.
내 앞에 방구를 전달한 손바닥을 펼친 채로 나를 빤히 바라보는 그는 장난스럽게 웃었다.
"홀린게로구나. 사실 이것은 내 입냄새이니라."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가 입을 열때마다 내 콧속 모든 세포들은 고통에 몸부림치는 듯 하였다.
나는 못견디겠다 싶어 목숨을 걸고 간신히 입을 열어 말하였다.
"세자 전하... 못 참겠습니다......제발....꺼져주시옵소서."
세자는 그런 나를 비웃듯 크게 웃었고
웃을 때 마다 나는 냄새에 괴로워하다 눈을 떴다
꿈이었던 것이지. 그래 내가 무슨 세자와 만나.. 하고 생각했다
사실 나는 양반안 아버자와 기생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천한 계집일 뿐이었다
이불 정리를 하고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도중에, 어디서 고랑내가 솔솔 풍겨왔다.
이건, 좀 전에 꿈 속에서 맡은 냄새와 상당히 비슷하다.
냄새의 정체를 찾으려 일어났고, 그 순간 깨달았다.
나의 발에서 나는 냄새임을.
매일 씻는데 어째 이리도 꼬릴까.
모기들이 이 냄새를 맡고 피하고, 파리들은 되려 나를 따른다.
..그래 이렇게 된거 차라리 이 파리들을 이용해보자..
이 파리들을 교육시켜서 파리 공연단을 만드는거야!
그리고 언젠간 돈을 많이 벌어서.. 파리로 공중에 하트를 그려서 세자저하께 프러포즈하자..
우선 파리들이 달려드는 과실을 하나 준비하여, 나는 껍질을 조심스레 깎고는 파리들이 꼬이길 기다렸다. 마침내, 파리가 열댓마리는 모여있는듯 했다. 바스락, 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 잡았다! "
하지만 내가 잡은건 파리가 아닌 꿈속에서 보았던 세자의 손이 아니였던가..
"에구머니! 세자께서 어찌 여기에 계시옵니까?"
"쉿! 내가 세자인건 어찌 알았느냐?"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자 세자가 나를 빤히 보시더니
"이마가 참 곱구나. 어느 귀댁 손인지 물어봐도 되겠느냐?"
또 한 번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어허.. 참 이상하구나 말을 못하는게 아니였는데 어찌 이리도 답을 하지 못한단 말이냐"
나는 얼굴이 발그레져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아버지는 양반! 어머니는 기생이예요!"
세자는 내 얼굴을 빤히 보더니 호탕하게 웃으셨다
"얼굴이 불거지니 참으로 귀엽구나"
"놀리지 마셔요.."
하고 고개를 돌렸다 안그래도 얼굴이 달아올라 터질거 같은데 세자의 귀엽단 말을 들으니 곧 터져도 이상하지 않겠다 싶다
곧 웃음을 멈춘 세자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얘기하셨다
"나는 지금 신분을 숨기고 정찰 중이니 니가 여기를 안내해야 겠다"
하시며 내 어깨를 잡아끌어 나의 몸을 돌리고 같이 길을 걸었다
몇걸음 걷지도 않고, 세자는 코를 부여잡고 미간을 찡그린 채로 내게 속삭였다.
“그런데, 이 심한 악취는 어디서 나는 것인지 아느냐?”
나는 얼굴이 발그레해졌다. 분명 내 발에서 나는 고랑내이다.
내가 어찌 세자 전하에게 거짓말을 하겠는가.
“세..세자전하.... 송구하옵게도 이것은 소인의 발냄새입니다..”
세자는 충격을 받은 듯한 눈빛으로 멍하니 나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코는 단단히 틀어막은 채였다.
나는 부끄러움에 내 발끝만 바라보았다.
세자는 한숨을 푹 쉬더니 말했다.
“내 위장에서부터 토가 스물스물 올라올것만 같구나.. 정찰은 혼자 할테니 썩 물렀고 영영 가까이 다가오지 말거라. 앞으로 내게 접근이라도 하는 낌새가 보이면 곤장으로 매우 치겠노라.”
나는 얼른 자리를 옮겼다.
뒤에서 세자의 헛구역질 소리가 들려왔다.
꿈인가 싶어 오른쪽 볼을 꼬집어 보았지만 역시 아니었다. 하긴, 이렇게 강렬히 냄새가 나는데 꿈일리가 없다.
이 고랑내는 우투리가 날개를 떼어낼 수 없듯, 나에게 영원히 타고난 것이었다.
수십마리의 파리들이 내 주변을 멤돌며 위로를 해주는 듯 하였다.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𝑳𝒊𝒇𝒆 𝒊𝒔 𝒍𝒊𝒌𝒆 𝒂 𝒕𝒂𝒏𝒈𝒐🥀
충격주의)5년 전 열화같은 반응을 받았던 그 소설 다시 올려본다.
너는 유리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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