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 남자친구 관찰일기 (10)
2.난 작가 지망생인데 (12)
3.글 쓰는거 좋아하는데 평가하러 와주라 (17)
4.소설은 아니구 시인데.... (5)
5.짧은 글귀 1. (2)
6.조각 모으다. (19)
7.결벽증 (8)
8.다이스 기능으로 소설 진행시켜보기 (32)
9.오퍼레이터! 출격합니다! (4)
10.사극로맨스 이어서 써보자 (12)
11.구성이 있는 릴레이 소설을 써보자 ㅠㅠ!!!! (9)
12.이 별 (94)
13.THE LATTER (9)
14.킬러피아 (7)
15.창작소설 - 그날의 너 (15)
16.조금 진지한 릴레이 소설! (4)
17.나 글쓰는 거 너무 좋아하는데 (35)
18.노래 가사 이어서 소설쓰기 해볼까? (19)
19.소녀의 첫사랑 (7)
20.창작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 - 작은 낙원 - (7)
(1) 배경은 사이비 교주와 신도들이 가득한 마을이고
(2) 릴레이할 때 글자 수는 자유야
(3) 중간에 장르가 코믹으로만 가지 않았음 좋겠어
(4) 인물은 마을 사람들, 음모를 밝히려는 주인공, 교주 가브리엘, 주인공의 조력자인 선생님(정신과 의사)이야. 참고로 정신과 의사인 선생님은 무신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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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모두들 제가 사탄에 씌었다고 합니다. 눈쌀을 찌푸리며 정신병자 취급을 하더군요. 하지만 미친 건 제가 아니라 그들입니다. 도무지 그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전 미치지 않았습니다. 미친 건 그들이란 말입니다.
가브리엘이라는 목사 말입니다. 그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인자한 미소로 사람들을 홀리지만 그것은 모두 연극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가브리엘 목사를 신처럼 떠받들더군요. 하지만 모두가 속고 있는 겁니다. 가브리엘 목사는 뱀처럼 사악한 인간입니다. 사람들은 그 목사의 말에 홀려버린 것입니다. 모두 세뇌를 당한 것 같아요. 아무도 제 말을 들으려 하지를 않더군요.
선생님도 제가 미쳤다고 생각하십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미치지 않았습니다. 믿기 힘드신 모양이군요. 그 날 같이 계셨다면 선생님도 절 이해하실 겁니다.
마을 북쪽에 낡은 목조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모두가 그 건물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가브리엘 목사는 그 건물에 절대 사람을 들이지 않습니다. 신의 선택을 받은 자만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건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가브리엘 자신 뿐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가브리엘의 속임수입니다.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 목조 건물 안에 어린 여자 아이가 있는 것을요. 속옷 하나 입지 않은 알몸이었고 한쪽 다리는 쇠사슬로 묶여있었습니다. 젖과 성기가 적나라하게 들어난 채로 공포에 떨고 있더군요. 아무도 없는 건물 안에서 잘못했다는 말을 연신 되뇌이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 아이는 이미 정신이 나간 상태였어요.
이는 가브리엘의 짓이 분명했습니다. 그 건물 안에 들어설 수 있는 자는 가브리엘 뿐이니깐요. 모든 사실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건물을 나서려는 순간 가브리엘이 들이닥쳤습니다. 저를 본 가브리엘은 몹시 놀란 기색을 하더니 제게 달려 들었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본 여자 아이는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고, 저는 힘겨운 몸싸움 끝에 간신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저는 마을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아무도 제 말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신성한 가브리엘을 의심하기 보다는 저를 의심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가브리엘은 신성하지 않습니다. 그의 실체를 폭로해야 하고 응징해야 합니다. 남은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그 여자 아이를 찾는 것이지요. 그 여자 아이가 가브리엘의 실체를 밝혀내줄 겁니다.
의사는 모든 환자들이 그의 굳은 표정을 낱낱이 목격할 수 있는 병원 로비에서 편지를 뜯어본 것을 후회했다.
보내는 사람의 주소가 없는 편지에는 그가 기대했던 삐뚤빼뚤하고 사랑스러운 손녀딸의 손글씨 대신 한 목사에 대한 충격적인 진상이 지면을 송두리째 차지하고 있었다.
의사에게 편지를 건네준 간호사가 그에게서 경악의 빛을 읽어냈는지 걱정스레 물었다.
"원장님 무슨 일이세요? 지금 많이 안좋아 보이세요..."
의사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편지를 주머니에 구기듯 집어넣었다.
"아닙니다. 오늘은 어떻습니까?"
"아주 좋습니다. 볼일이 있다고 하셔서 방금 퇴원시켜드리고 오는 길이에요."
간호사가 방긋 웃으며 답한다.
좋다니? 이렇게 빨리 좋아질 수 있다고? 의사의 미간이 작게 찌뿌려졌다. 얼마 없는 병실에서 2주간 입원했던 한 소녀는 정신이 깨어있을 때면 매번 소리를 질러대는 골칫덩어리였다. 분명히 어제까지도 진찰할 때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는데...?
"목사님이 왔다 가셨거든요."
이어서 말하는 간호사의 목소리가 더 없이 순수했다. 의사는 원장실로 가려는 발을 멈칫하며 간호사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예쁘장해서 인기 꽤나 있을 법한 그녀의 얼굴이 어째서인지 스산하게 느껴진다.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𝑳𝒊𝒇𝒆 𝒊𝒔 𝒍𝒊𝒌𝒆 𝒂 𝒕𝒂𝒏𝒈𝒐🥀
충격주의)5년 전 열화같은 반응을 받았던 그 소설 다시 올려본다.
너는 유리처럼 웃었다
우울증에 걸린 소녀는 여행을 떠납니다 (우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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