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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 마음을 시로 건네는 스레. 난입 환영, 같이 시를 전해줘도 정말 좋을 것 같아.
재봉틀처럼 뛰는 가슴에 내 목숨을 실로 삼아
네가 입을 옷 한 벌 지어주고 싶어
청혼/서덕준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 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너에게,정호승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 차마 그대을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이런 시, 이상
너무 어여삐도 피지 마라
아무렇지고 않게 피어도
눈부신 네 모습 볼 수 없을지도 몰라
어디에서 피건
내 가까이에서만 피어라
건너지도 못하고
오르지도 못할 것이라면
다가갈 수 없는 네가 미워질지도 몰라
/짝사랑,이채
그대 날 사랑해주면
힘이 솟을 텐데
그리움에 눈물만 뚝뚝 흘리며
내 마음만 까맣게 타올라
가슴만 애태우는 걸 어이하나
/짝사랑, 용해원
이 세상에서 넌 그저 한 사람에 불과할지 몰라도,
어떤 한 사람에게는 네가 세계일지도 몰라.
/10대들의 토닥토닥
어느
이름 모를 거리에서
예고없이
그대와
마주치고 싶다
그대가
처음
내 안에 들어왔을 때의
그 예고 없음처럼
헛된바람/구영주
시가 아니라 노래가사지만 가슴을 울리는 구절이란 점에서 일맥상통하니 올릴게...!
나 어때요
너무 흔한 말 나오지 않아요
오늘도 멍하니 바라만 보다가 가요
멀리서 멀리서 나만 봤음 해요
Hey you 내 맘 알고 있나요
요즘 나 자꾸 어린아이같이
훔쳐보곤 달아나죠
You 내 말이 들리나요
아직 나 용기나질 않아서
말없이 또 다녀가요
다녀가요/이달의소녀 현진
시간의 흐름도 모를 만큼
어디에 있든 어디서든 널 생각해
언제든 어느 곳이든 너로 가득
끝없이 퍼져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줘
우리 둘 함께 마주한다면
상상조차 달콤하게만 느껴져
하트어택/이달의소녀 츄
사랑해. 난 네 앞에서 가장 순수했고, 자주 뜨거웠고, 너무 들떴고, 많이 무너졌어. 사막에 핀 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조리 쏟아부어서라도 너를 피워내고 싶었고, 네가 날아갈까 앞에선 숨을 멈추는 것따위 일도 아니었다고.
/ 백가희, 당신이 빛이라면
인내심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기를
꽃 피는 너의 마당이
잠기지 않기를
전화기를 끄고 숨을 참는다
때를 놓친 사랑은 재난일 뿐이다
_전윤호, 수몰지구
얼굴이 희미하게 보이는
어두운 골목길에 이르러
그녀에게 고백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면 어쩌겠니'
오, 어리석었던
가정법 고백
/가정법 고백, 박상천
이 여름은 네가 아니면 안 된다. 이 더위는 너여서 되는 것이다. 네가 아니면 사랑하지 못하고 너라서 이해할 수 있는.
/백가희, 당신이 빛이라면
나는 어느쪽으로도 기울지않아
아주 곧바로 하늘을 봅니다
계속하니
내 발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당신 향해 손뻗으니
나무가 되었습니다
나는 오래되어 커진 나무입니다
내 가지를 자르러 와주세요
가까이 가지않고 바라기만 할게요
뿌리는 더욱 깊이 내릴겁니다
달이 너에게 닿았다
지구에서 봐도 보일만큼
너는 달보다 눈부셨다
나에게만 예쁜 사람이길 바랬지만
하필 모든 우주가 너를 탐냈다
| 절망, 흔글
그대여
손을 흔들지 마라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기약도 없이 떠나려면
손을 흔들지 마라
| 사랑의 이율배반, 이정하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사람
눈을 둘 곳이 없다
바라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니 바라볼 수도 없고
그저 눈이
부시기만 한 사람
- 아름다운 사람, 나태주
깊은 곳에서 네가 나의 뿌리였을 때
나는 막 갈구어진 연한 흙이어서
너를 잘 기억할 수 있다
네 숨결 처음 대이던 그 자리에 더운 김이 오르고
밝은 피 뽑아 네게 흘려버내며 즐거움에 떨던
아, 나의 사랑을
| 뿌리에게, 나희덕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가슴이 저려올 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이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못다 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
/원태연, 다 잊고 산다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
그러나 매양 퍼올린 것은
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
은하수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가는
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푸른 밤, 나희덕
마치 부드러운 깃털과도 같은 당신이어서
조그마한 손짓에도 달아나버릴까
조금도 다가가지 못했네
무심한척 더운 입김을 불었더니
부드러운 깃털이 살랑이니 더욱 애가 탄다.
/나,설레는 마음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기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ㅣ겨울사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정채봉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봄을 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여름이 오면 잊을 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네 생각이 나는 걸 보면
너는 여름이였나
이러다 네가 가을도 남아있을까 겁나
하얀 겨울에도 네가 있을까 두려워
다시 봄이 오면 너는 또 봄일까
너는 또 봄일까/백희다
즐거운 편지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에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우정
연인들의 사랑이
장미꽃이라면
벗들의 우정은
들꽃 같은 것
장미꽃은 눈부시지만
어느새 검게 퇴색하여도
들꽃은 볼품없어도
그 향기 은은하다
사랑의 맹세는
아스라이 물거품 되어도
우정의 언약은
길이길이 변함없는 것
사랑이 떠나
슬픔이 밀물 지는 때에도
우정은 남아
말없이 생명을 보듬는다
내가 너를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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