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6/26 23:52:28 ID : qo40qZbg3XA 0
요즘 너무 힘들어 내 얘기 들어줄 사람 있어?
2 이름없음 2018/06/26 23:53:54 ID : xVaspfdQslD 0
있어! 얘기해봐
3 이름없음 2018/06/26 23:56:40 ID : Xs641DBtfV9 0
안녕 스레주! 얘기해봐 내가 다 들어줄께
4 이름없음 2018/06/26 23:58:53 ID : qo40qZbg3XA 0
들어줄 사람 있다니 다행이다ㅠㅠ
5 이름없음 2018/06/26 23:59:20 ID : qo40qZbg3XA 0
일단 난 원래 정말 평범한 가정에서 예쁨 받으면서 잘 살고 있어서
6 이름없음 2018/06/26 23:59:39 ID : qo40qZbg3XA 0
근데 아빠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꼬인거 같아
7 이름없음 2018/06/27 00:00:35 ID : qo40qZbg3XA 0
아빠는 암에 걸렸고 엄마는 병원에서 아빠 병간호 하시고 나랑 내 동생은 할머니 댁에서 일년? 정도를 살았어
8 이름없음 2018/06/27 00:01:06 ID : qo40qZbg3XA 0
그러다가 결국엔 아빠가 돌아가시고 우리는 외가쪽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됬어
9 이름없음 2018/06/27 00:01:47 ID : qo40qZbg3XA 0
아빠가 돌아가셨을때는 어린나이였어서 아무 생각이 없었던 탓인지 힘든지도 몰랐어
10 이름없음 2018/06/27 00:01:50 ID : Xs641DBtfV9 0
듣고있어. 그래서?
11 이름없음 2018/06/27 00:02:12 ID : qo40qZbg3XA 0
듣는 사람 있으면 다시 이야기 할께!
12 이름없음 2018/06/27 00:02:20 ID : qo40qZbg3XA 0
아 듣고 있네
13 이름없음 2018/06/27 00:02:51 ID : qo40qZbg3XA 0
그렇게 외가 있는 쪽으로 이사오고 나서 또 몇년은 잘 살고 있다가 동생이 아프기시작한거야
14 이름없음 2018/06/27 00:03:32 ID : qo40qZbg3XA 0
동생도 암이래.. 그래서 난 혼자 남게됬고 이모집에서 지내게 됬어
15 이름없음 2018/06/27 00:04:11 ID : Xs641DBtfV9 0
아니 스레주, 어머니는 어디가셨어??
16 이름없음 2018/06/27 00:04:25 ID : qo40qZbg3XA 0
사실 난 이모집에서 사는거에는 매일 쇼파에서 잤어도 이모집 식구들이 워낙 잘해주고 친해서 불편함도 못느꼈어
17 이름없음 2018/06/27 00:04:59 ID : qo40qZbg3XA 0
엄마는 동생 병간호 한다고 병원에 계셨지
18 이름없음 2018/06/27 00:05:35 ID : Xs641DBtfV9 0
아아 그래서?
19 이름없음 2018/06/27 00:05:53 ID : qo40qZbg3XA 0
동생이 병원가서 검사받았을때가 암 말기였어 물론 지금은 잘 살아있지만 병원에서도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고 했어 물론 병원치료 말고도 무당한테가서 하는 기치료? 같은것도 받았어
20 이름없음 2018/06/27 00:07:01 ID : qo40qZbg3XA 0
동생이 아팠을때가 내가 중2때였는데 솔직히 중2면 좀 그런 시기잖아 근데 난 그걸 받아줄 사람도 내가 티낼수 있는 사람도 없으니까 그냥 난 별거없이 잘넘긴거 같아
21 이름없음 2018/06/27 00:07:27 ID : qo40qZbg3XA 0
근데 문제는 동생이 아프면서 엄마가 너무 동생한테만 신경을 쓴다는거야
22 이름없음 2018/06/27 00:07:42 ID : qo40qZbg3XA 0
물론 동생이 많이 아팠으니까 그럴수 있어 충분히 이해해
23 이름없음 2018/06/27 00:08:13 ID : qo40qZbg3XA 0
근데 모든 면에서 너무 동생만 신경써주고 나는 소외받는 느낌?
24 이름없음 2018/06/27 00:09:23 ID : INwE9AjfSGq 0
안녕 스레주 나 지금 집에가고있어서 모바일로 들어왔어, 지금 아직까지도 그렇게 엄마가 동생만 신경써주시는거야?
25 이름없음 2018/06/27 00:10:05 ID : qo40qZbg3XA 0
예전보단 나아졌지만 난 아직도 가끔씩 그게 느껴져
26 이름없음 2018/06/27 00:10:53 ID : qo40qZbg3XA 0
근데 거기에다가 나 아빠도 돌아가셨다고 했잖아 근데 어렸을때는 아무것도 몰랐어서 사실 아빠의 빈자리는 잘 느끼지도 못했고 가끔씩 보고싶은정도?
27 이름없음 2018/06/27 00:12:34 ID : qo40qZbg3XA 0
요즘엔 점점 커가면서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지기 시작했어
28 이름없음 2018/06/27 00:13:24 ID : INwE9AjfSGq 0
동생이 아플때가 지금으로부터 얼마나 전이야?예전보다 나아졌다고하면 지금 동생은 좀 괜찮아 진거야?
29 이름없음 2018/06/27 00:13:40 ID : qo40qZbg3XA 0
아빠가 더 자주 많이 보고싶어졌고 아빠가 밉기도 하고 아빠한테 미안하기도 해
30 이름없음 2018/06/27 00:14:47 ID : qo40qZbg3XA 0
동생 지금은 다 나아서 병원 치료는 끝낸 상태고 몇번씩 기치료는 받고 있어 몇년만 더 있으면 완치야
31 이름없음 2018/06/27 00:17:09 ID : qo40qZbg3XA 0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듣고 제일 상처 받았던말이 친할머니한테 니가 아들로 태어났으면 아빠 안죽었을거라고 그런 소리까지 들어봤어
32 이름없음 2018/06/27 00:17:21 ID : qo40qZbg3XA 0
뭐 그건 다 지난일이지만
33 이름없음 2018/06/27 00:17:46 ID : INwE9AjfSGq 0
그건 정말 다행이다ㅠㅠㅠ 말기면 동생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참아줬네.. 아무튼 계속말해줘 스레주 말없어도 계속 읽고있으니까
34 이름없음 2018/06/27 00:20:26 ID : qo40qZbg3XA 0
친구들이 아빠 얘기할때마다 부럽고 하교하는 길에 어떤 얘 아빠가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얘가 아빠보고 달려가서 손에 있던 짐주고 안기는데 그때가 젤 부럽더라
35 이름없음 2018/06/27 00:20:39 ID : qo40qZbg3XA 0
난 생각해보면 아빠한테 안겨본 기억이 없는거 같아
36 이름없음 2018/06/27 00:21:44 ID : qo40qZbg3XA 0
그래서 많이 후회되 난 아빠 아플때 아빠 아프지마세요 한마디도 못해봤고 사랑한다고도 못해봤고 아빠한테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거 같아
37 이름없음 2018/06/27 00:22:08 ID : qo40qZbg3XA 0
지금 내 말에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줘
38 이름없음 2018/06/27 00:23:30 ID : qo40qZbg3XA 0
사실 지금은 많은 시간이 지나서 아빠가 있었을때의 시간이 잘 기억도 안나
39 이름없음 2018/06/27 00:24:18 ID : qo40qZbg3XA 0
그래서 요즘엔 아빠랑 있었던일 계속 생각하면서 하나라도 더 기억해둘려고 하고 있어
40 이름없음 2018/06/27 00:24:29 ID : INwE9AjfSGq 0
괜찮아 스레주 계속 말해줘 그리구ㅠㅠ 아빠한테 아무것도 해준게 없다는말 너무슬프다 그래도 스레주가 태어나서 옆에있어준것 그리구 지금 이렇게 추억하고 슬퍼하는거 만으로 아마 아버지한테는 큰 위로고 기쁨일거야 그런생각 마ㅠㅠ
41 이름없음 2018/06/27 00:24:36 ID : qo40qZbg3XA 0
잊기싫어서
42 이름없음 2018/06/27 00:25:21 ID : qo40qZbg3XA 0
난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데 못그러니까 그게 너무 속상해
43 이름없음 2018/06/27 00:25:53 ID : qo40qZbg3XA 0
다시 돌아가면 아빠한테 많은 사랑도 받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그러고 싶은데
44 이름없음 2018/06/27 00:26:59 ID : qo40qZbg3XA 0
아직도 아빠가 아파했던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리는데 힘내라고 한마디 못해줬던게 너무 미안해
45 이름없음 2018/06/27 00:27:52 ID : qo40qZbg3XA 0
꿈에라도 나오면 그동안 보고싶었다고 미안하다고 아빠 덕분에 나 이렇게 잘컸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꿈에도 안나오더라
46 이름없음 2018/06/27 00:33:46 ID : qo40qZbg3XA 0
읽고 있는 사람 있어?
47 이름없음 2018/06/27 00:35:10 ID : vDy41zPjutu 0
응 계속 읽고있어 근데 지금 샤워할거라 계속 적어놔줘 샤워하고와서 계속 읽을께
48 이름없음 2018/06/27 00:35:48 ID : vDy41zPjutu 0
엣 잠시 나갔다왔더니 아이디가 다르게뜨네..?
49 이름없음 2018/06/27 00:37:51 ID : qo40qZbg3XA 0
기다릴수 있으니까 언제든 꿈에라도 나와줬으면 좋겠어
50 이름없음 2018/06/27 00:39:42 ID : qo40qZbg3XA 0
모바일은 나갔다가 들어오면 아이디 바뀐데 그래서 나도 안나가고 계속 쓰는 중이야
51 이름없음 2018/06/27 00:41:40 ID : qo40qZbg3XA 0
힘들때마다 아빠 생각나고 빈자리가 점점 커지는거 같다
52 이름없음 2018/06/27 00:43:20 ID : qo40qZbg3XA 0
이렇게 누구한테 내 얘기 해본적이 없어서 사실 어떻게 얘기해야될지도 잘 모르겠어
53 이름없음 2018/06/27 01:12:59 ID : vDy41zPjutu 0
스레주 나 샤워하고 다시왔어, 내가 너무 늦게왔나... 너무어렸을때부터 이런저런 일이 스레주한테 많았는데, 그걸 누구한테도 못말하고 이렇게 삭히고있는거보면 마음아프다. 스레주도 분명 힘든데 누구한테 말도못하고 그러니까 여기서 이렇게 쓰고있는거겠지.. 어떤식이 되도 좋으니까 하고싶은얘기있으면 다 해도돼, 여기서 몇시간이 되도 좋으니까 다 들어줄께.. 잘 기억도 안나는 아버지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참 슬프고 아름다운거같아, 아까 말했듯이 아버지도 지금 스레주한테 많이 고맙고 미안하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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