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jBs03vbctA 2018/07/01 21:14:54 ID : 3VhzaoLe7Ai 1
"사..살려주세요! 살려주시면 신고하지 않을게요! 제발!" "신고? 신고 좋지. 나도 그거 해봤는데, 막상 필요할 땐 뒤지게도 안 튀어오더라고." "살려주세요 선생님.. 제발.." "팔자에도 없는 선생님 소리라뇨, 일어나." "으아아악!" 어둔 새벽, 날선 칼비명이 동네에 퍼졌다. 고요한 새벽에, 모두가 잠든 새벽에. 정녕 그 새벽에 깬 자 아무도 없었는지 동이 트도록 차갑게 식어간 그 육신을 거둔자가 없었다. 날이 밝자 동네 사람들은 출근하러갔다. 씻고, 옷을 입고, 현관을 나서는 순간, 그 어떤사람도 까무러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의 발가락, 손가락, 안구, 입술, 치아, 머리, 내장 등이 집 대문 앞에 걸려있는 것이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이 미치고도 참혹한 광경을 신고하였다.
2 ◆FjBs03vbctA 2018/07/01 21:19:09 ID : 3VhzaoLe7Ai 0
경찰이 와서 시신을 수습해가고, 잔인한 토막을 본 사람들도 하나둘 자신의 삶으로 돌아갔다. 떠난자는 칼을 난도질 당한 자 하나뿐이다. 경찰이 조사하길, 피해자 남성은 사건 당시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에 변을 당했다. 처음엔 나무재질로 된 야구 방망이에 맞아 쓰러졌다가, 결국엔 식칼로 난자당한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런 잔혹한 범죄는 이 동네 주민들로 인해 만천하에 알려졌다. "인천서 잔혹범죄 발생.. 칼로 시신 토막내 동네에 분산" "어, 이거 우리동네 같은데?" "간석동?" "응. 와.. 시체를 토막내서 동네에다 뿌렸대. 싸이코아냐?" "싸이코네."
3 ◆FjBs03vbctA 2018/07/01 21:22:22 ID : 3VhzaoLe7Ai 0
"흉흉해서 살겠냐 진짜.." "걱정 마. 싸이코도 너는 안건드려." "왜????" "네 덩치가 얼만데.." "이게 죽을라고!" 세상에 남겨진 자들은 웃고 떠들수 있다. 죽은자는 웃지도, 말하지도 못하지만. 다만 시신은 말을 한다. 사건당시 피해자가 입고 있던 코트의 안주머니에서 급하게 날려쓴 쪽지가 발견되었다. "얼굴에 흉터, 검은 눈"
4 ◆FjBs03vbctA 2018/07/01 21:28:24 ID : 3VhzaoLe7Ai 0
잔혹범죄를 겪은 주민들이 흉흉한 기운에 불안해 하고 있다. 동네 아파트의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순찰조를 만들었고, 동네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게 되었다. 그렇게 동네는 어둔 밤이 오면, 12시도 채 안 된 밤이 오면, 완벽한 어둠과 적막이 된다. 마치 오페라가 시작되기 전의 스타디온처럼. 스테이지에 선 배우가 커튼이 열리자 보이기 시작했다. 사건 발생 바로 다음날,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간석동에 위치한 모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던 A양. 귀가 당시 12시, 야자를 끝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변을 당한 것이였다. 처음 발견자는 친구인 B군. 새벽 일찍 B군은 같이 등교하는 A양을 기다리다 못해 먼저 등교하다가, 버스 정류장의 한 켠에서 손가락을 발견했다. 이내 경찰이 지역을 수사했고, 시신 중 좌수의 무명지를 제외한 모든 부위를 찾아냈다.
5 ◆FjBs03vbctA 2018/07/01 21:33:52 ID : 3VhzaoLe7Ai 0
"또야, 또야.. 미쳤다. 우리 옆반에 살해당했대." "맞아, 걔 내 친구랑 같이 다니던 앤대, 내 친구가 걔 손가락 발견했대." "헐, 미친.. 네 친구 지금 어딨어???" "병원이나 경찰서 가지 않았을까? 증언하거나 상담받거나.. 자기 친구 토막난 손가락을 직접 봤는데." 고작 24시간도 안돼서 발생한 같은 수법의 범죄. 처음 사건 발생 장소와의 거리는 4분이 채 되지 않는다. 거리에는 단 한대의 cctv도 없었다. 사건 발생지 일대에는 cctv가 깔리게 되었다. B군이 A양의 자리에서 서서 멍하니 국화꽃을 쳐다본다. 자리에 놓인 꽃이 A양을 대신할 수는 없었다. B군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주위의 친구들이 몰려와 B군을 위로했다. "괜찮아.. 네가 걱정해주니까, 아마 A도 좋은곳으로 갔을거야.." '아니야, A는 좋은데로 갈 수 없어.'
6 ◆FjBs03vbctA 2018/07/01 21:36:45 ID : 3VhzaoLe7Ai 0
"어? B 방금 뭐라고.." "A는 좋은데로 갔을거야.." 울먹이며 말하는 소년의 말끝은 흐렸다. 아무도 그에 대답하지 못하고, 이내 수업종이 쳤다. 경찰은 지역일대에 순찰을 보다 강화하고, 상주 경찰관을 배치하였다. 상주 경찰관이 배치되면서 지역일대의 치안이 강화될 것이라 기대되었다. 그날 밤, 상주 경찰관이 죽었다.
7 이름없음 2018/07/01 21:38:31 ID : glzTRu3xB81 0
뭐하냐
8 ◆FjBs03vbctA 2018/07/01 21:42:44 ID : 3VhzaoLe7Ai 0
전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상주경찰관은 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고, 2인 1조로 짝을 이뤄서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경찰관이 죽을것이란 생각을 하진 않았다. 이 사건이 외신을 타게되자, 외국언론도 충격을 금치 못했다. 역사상 전례없는 속도의 연쇄살인이기 때문이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임에도 당당한 살인자는, 거짓말처럼 무섭게 평상시에는 일반적인 사람처럼 행동하겠지. 마침 상주경찰관이 있던 곳에 CCTV 하나가 작동중이였다. 경찰은 회수한 CCTV를 확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제 장난도 못 치겠네." "어? 뭔 장난." "아니야. 요즘 학생부 선생들 신경 예민하잖냐. 우리학교 애 하나 죽어가지고." "A? 하긴 졸래 바쁜것 같더라. 근데 너 A랑 친하지 않았나?" "난 걔 죽고나서 이름 알았어." "그래? 다른애였나.."
9 ◆FjBs03vbctA 2018/07/01 21:46:38 ID : 3VhzaoLe7Ai 0
사건 최초 발생 후 삼일이 지나자, 경찰이 용의자를 지목하였다. 1번 용의자는 알콜 중독자 L씨. L씨는 평소에도 동네 주민에게 돌을 집어던지는 등 난폭하게 행동하고, 성범죄 전과가 있어 지목되었다. 실제로 피해자 중 두명이 여성이였다. 2번 용의자는 무직 M씨. M씨는 평소 사회에 불만을 품고 인터넷에 누구를 죽이겠다는 글을 상습적으로 올려왔던 사람이다. 게다가, M씨가 인터넷에 작성한 글 중 하나에는 첫번째 피해자가 지목되어 있었다. 경찰은 수사가 더욱 진행됨에 따라 추가 용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10 이름없음 2018/07/01 21:47:25 ID : kq47tinWrzc 0
흠 어디서 유입된 뉴비인가
11 이름없음 2018/07/01 23:14:33 ID : yFa3zWo7wJO 0
얜 뭐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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