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4Za7dO62Mm 2018/07/06 19:28:35 ID : U6nPcpO1bhg 1
정확히 말하면 초딩 입맛? 어릴 때부터 흰 쌀밥에 한가지 반찬만 먹어도 만족하는 사람이고 오히려 여러 반찬들 먹는 것도 힘들어. 워낙 입이 짧거든. 짧게 길게 먹는 편이야.
2 ◆64Za7dO62Mm 2018/07/06 19:29:28 ID : U6nPcpO1bhg 0
귀찮기도 하고, 한가지 반찬만 먹어도 별로 이상 없이 건강하게 자랐어.
3 ◆64Za7dO62Mm 2018/07/06 19:30:17 ID : U6nPcpO1bhg 0
그래서 나는 편식 심한게 어쩌면 취향인건데 왜 그렇게 욕하는지 이해를 잘 못하겠어.
4 ◆64Za7dO62Mm 2018/07/06 19:30:47 ID : U6nPcpO1bhg 0
하지만 어떤 음식이든 잘 먹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건 축복이라 생각해.
5 ◆64Za7dO62Mm 2018/07/06 19:31:32 ID : U6nPcpO1bhg 0
내가 주로 못 먹는 음식들은 양파, 파프리카, 버섯, 가지, 굴 등 맵거나 물렁한 것들이야. 특히 물렁한 음식들은 먹기가 정말 힘들어. 어릴 땐 매번 토했어.
6 ◆64Za7dO62Mm 2018/07/06 19:32:09 ID : U6nPcpO1bhg 0
수프도 유치원 다닐 때 항상 나왔었는데 항상 토했어. 지금도 먹으면 토는 안하지만 역해.
7 ◆64Za7dO62Mm 2018/07/06 19:32:44 ID : U6nPcpO1bhg 0
그래서 그런 음식들은 먹지않고 주로 맛있거나 괜찮게 느끼는 한가지 반찬만이랑 같이 먹어.
8 ◆64Za7dO62Mm 2018/07/06 19:33:32 ID : U6nPcpO1bhg 0
근데 "복스럽게 먹어야 복이 온다", "맛있게 안 먹으면 요리해줄 맛 떨어진다"고 해.
9 이름없음 2018/07/06 19:33:48 ID : jyY645e1vg0 0
헙 나도그랭
10 ◆64Za7dO62Mm 2018/07/06 19:34:06 ID : U6nPcpO1bhg 0
그 말을 듣고 그 다음부터 수저 한가득 담고 우걱우걱먹었어.
11 ◆64Za7dO62Mm 2018/07/06 19:34:21 ID : U6nPcpO1bhg 0
그랬더니 왜 그렇게 맛 없게 먹녜.
12 ◆64Za7dO62Mm 2018/07/06 19:34:57 ID : U6nPcpO1bhg 0
ㅋㅋㅋㅋㅋㅋ 동지당
13 ◆64Za7dO62Mm 2018/07/06 19:35:32 ID : U6nPcpO1bhg 0
그래서 나는 어떻게 먹든 맛없게 먹는 걸로 보이는 걸 알았어. 정말 맛있는걸 먹을때도 왜 그리 맛없게 먹냐는 소릴 들었거든.
14 ◆64Za7dO62Mm 2018/07/06 19:36:55 ID : U6nPcpO1bhg 0
애들이 "초딩입맛이랑 다니는 거 짜증난다", "소수는 희생해야지. 너만 맛있는 거 먹게?" 라고 말하는 거에 상처 받았어. 나만 맛있는 걸 먹자는게 아니라 다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걸 찾을 생각을 해야지 왜 그렇게 생각할까 하고.
15 ◆64Za7dO62Mm 2018/07/06 19:37:33 ID : U6nPcpO1bhg 0
결국 나 혼자 싫어하는 음식을 먹었지. 다음번에 그 애들도 희생했으면 몰라, 근데 매번 그랬어.
16 ◆64Za7dO62Mm 2018/07/06 19:37:54 ID : U6nPcpO1bhg 0
나는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거면 함부로 말을 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해.
17 ◆64Za7dO62Mm 2018/07/06 19:38:28 ID : U6nPcpO1bhg 0
왜냐면 걔네들, 못 먹는 음식 많은 애들이 얼마나 참는지 모르잖아.
18 이름없음 2018/07/06 19:40:18 ID : U6nPcpO1bhg 0
그냥 내가 먹고싶은대로 먹는게 왜 욕먹는지 이해가 안되고, 뭐든 잘 먹어서 맛없게 먹거나 편식한다고 욕먹은 적 없는 애들이 내게 혼자 맛있는거 먹으려 그러냐며 이기적이다는 식으로 말하는게 짜증났어.
19 이름없음 2018/07/07 01:18:20 ID : MpgrwGmoMlA 0
단체로 먹을때는 다수결로 정하는게 맞아 스레주가 편식이 심한거 니 사정이고 다른사람들이 다 너한테 맞춰줄순 없어
20 이름없음 2018/07/07 01:25:35 ID : JXzgjh9dyK3 0
와 동지 ㅠㅠㅠ 나도 편식 심한데 밥 먹을때마다 항상 뭐라해서 이제는 약간 트라우마 같은거 생겼어 그래서 밥 먹을때 눈치 겁나 보이고 항상 죄인이 되는거 같아 ㅠㅠㅠㅠ
21 이름없음 2018/07/07 01:33:11 ID : q3Pio1vhffb 0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좀... 배려심이 없네. 난 해산물 안 먹거든? 근데 만약에 친구들 6명이 만났는데, 애들이 회를 먹고 싶어해. 그럼 일단 나한테 물어봐. "우리 회 먹을건데 ㅋㅋㅋ 어때, 괜찮겠어? ㅋㅋㅋ" 애들도 당연히 내 대답이 어떻게 나올지 알고 물어보는거야. 그럼 난 이렇게 답해. "니들끼리 처먹어라. ㅋㅋㅋㅋ 난 집에 간다." 그럼 애들이 날 잡아. 그리고 같이 횟집에 가지. 그 다음이 중요한데, 애들이 내가 먹을 수 있는 걸 따로 시켜줘. 그리곤 같이 맛있게 냠냠. 이게 나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한테도 다 그럼. 족발 싫어하는 애한테는 족발집 가서 쟁반국수 따로 시켜서 먹게 해주고, 고기 싫어하는 애한테는 비빕밤이나 다른 메뉴 시켜주고. 니 친구들이 ㅈㄴ 배려심 없는거임.
22 이름없음 2018/07/07 01:35:27 ID : q3Pio1vhffb 0
편식하는 애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는 곳은 애초에 가지를 않음. 니가 편식하는 거니까, 다수결에 따라서 니가 희생하라고? 그게 무슨 친구냐. 민주주의 흉내내는 빨갱이 ㅅㄲ들이지.
23 이름없음 2018/07/07 01:37:54 ID : q3Pio1vhffb 0
친구 다시 사귀어라. " 이 ㅅㅋ 편식 졸라 심하네!!! 짜증! "...이라고 욕하면서도 막상 집에 불러서 볶음밥 해줄 때는 니가 싫어하는 음식 다 빼고 볶음밥 해주면서 " 처먹어라, 입 짧은 ㅅㅋ야. 어휴... 이거 만드느라 개고생했네. 남기면 넌 죽음이다. "라고 하는게 진짜 친구다.
24 이름없음 2018/07/07 12:41:45 ID : U6nPcpO1bhg 0
스레 묻힐 것 같았는데 레스 여럿 달려서 후다닥 왔어! 음 반대되는 의견이 다 나왔네. 다들 자기 의견들 써줘서 고마워. 편식과 그 주변 인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정리할 수 있었어. 레스주들 말 참고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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