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내가 진짜 많이 따르던 언니거든 내가 우울증 땜에 많이 힘들어하고 죽고싶어할때 그 언니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더 살 이유를 만들려 했어

그런데 그 언니가 작년 12월 초에 자살했고

어떡해 나 아직도 그 언니가 너무 그리워 밤에 별만 보면 그 언니가 스스로 별에 비유해서 말했던 얘기가 생각나고 너무 아파 진짜 아파

나도 죽고 싶은데 그 언니가 나보다 나이 많을 때 죽었으니까 나보다 훨씬 힘들게 살던 건 아니까 최소한 그 언니보다 먼저 죽으면 안될거같아

그런데 내가 좀 병적으로 가끔 막 자살충동이라 해야하나 그런게 오거든

음 이건 따로 얘기해야게ㅐㅆ다 그냥

쨋든 이런 일 있던 스레더 없어?

아는 사람 자살한거

한편으로 스레주가 말한 언니가 부럽다. 죽어서도 그리워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나는 내가 잊혀질까봐 무섭기도 해서 계속 자살 실패했거든

>>10 내가 말한 언니도 나랑 직접 만난 사람은 아냐. 그냥 인터넷으로 만나서 고민 나누던 사람이야. 그렇게라도 스레더를 그리워할 사람이 있을 거야! 분명히 누구에게나 있더라. 심지어 정신병 달고 사는 나도 누군가한텐 그런 존재였더라. 그것만 알아줘 너도 누군가한텐 소중한 사람이야 =)

언니가 그런 선택을해서 너가 지금 너무 아프고 슬프듯 너도 그런 선택을 하게 되면 너처럼 또는 너보다 아파할 사람이 있을거야 잘 상각해줘

>>12 이젠 있을 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에게 상처 주기 싫어서 살기 싫어도 살고 있어.

널 생각하는 가족,주변인들도 떠올리고, 힘들지만 최대한 꿋꿋해지길 바래. 자살충동,우울증 정말 버티기힘든 인간의 과제이자 병인건 알지만 스레주가 따르던언니를 따라간단건 아직 검토할 인생속에 큰 오점일수 있으니까

지금 만나기엔 너무 어리지 않아? 나는 너가 그 아는 사람을 만나기엔 어려보이는데..

>>15 그런가... 다른 사람에 비하면 일찍 죽는 게 되더라도 난 이런저런 일로 내 한계를 넘게 지쳐버려서, 빨리 만나러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