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보고있엉

일단 서울가서 막 케이블카? 그런것도 타고 박물관 같은데 갔다가 밥먹고 밤 9시쯤에 숙소에 도착했어 밥을 이상한 엄청큰 식당에서 먹고와서 설명 조금 듣고 바로 방으로 올라갔어 애들 거의 4층이고 몇명은 5층이었어 물론 난 4층. 암튼 키 같은거 대고 들어가잖아 숙소면. 한 방 인원이 6명이었거든? 그 중 한명이 키대고 딱 들어갔는데 이상하게 묘한 느낌있잖아 막 문열고 불 키자마자 뭔가 스스슥 하고 지나간거 같은 느낌. 보니까 다른방 애들은 소리지르면서 방 좋다고 지들끼리 장난치고 난린데 우리방만 안 그런거야 나말고 우리방 친구들도 뭔가 스스슥 지나간거 느꼈대 그래서 우리 안들어가고 그 주위에 여자애들이나 남자애들한테 못들어가겠다고 했는데 애들은 다 대수롭지않게 여기는거야 근데 평소에 좀 나대는 남자애가 지가 들어가면서 '자 아무것도 없지?' 이러길래 우리도 그냥 아닌가보다 하고 캐리어 끌고 방 안으로 들어갔어

숙소에서는 보통 한 두명씩 샤워를 하잖아 근데 그중에 좀 부끄럼 많이타고 수줍어하는? 암튼 그런애가 있었는데 걔가 혼자 씻고싶다는거야 우리같으면 시간도 없고 해서 불편해도 둘씩 씻을려고 하거든 그래도 억지로 샤워 같이하게 하는건 좀 아니니깐 맨첨에 부끄럼 타는애 혼자 씻고 나머지 둘둘 씻었어 그리고 마지막 한 명 남잖아 걔 혼자 씻고있을때 나랑 애들은 다른방가서 놀고있었거든? 방에 들어갈려면 키로 열어야되서 전체가 나가면 키를 들고 나가야되 근데 한 명 씻고있으니까 우린 당연히 키를 안 가지고나갔지 안에서 열어주면 되니까. 그렇게 놀고있었는데 밖에서 비명소리같은게 들리는거야 그래서 깜짝 놀라가지고 나가봤어 다른방 애들도 막 나가있더라고.

보니까 우리방에서 씻고있다는 애 있잖아 걔가 진짜 진땀을 뻘뻘 흘리면서 쭈그려앉아있는거야 그래서 나랑 친구들 완전 놀래가지고 걔한테 왜그러냐고 물어봤어 근데 걔가 하는말이 씻고 나오니까 방 불이 꺼져있었대 그래서 뭐지하고 불을 켰는데 침대위에 이상한 여자가 서있었다는거야 안씻을때 머리 기름지고 떡지는거있잖아 그런 여자가 머리 풀어헤쳐서 얼굴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있었대 그래서 걔가 진짜 놀래서 키고 뭐고 안보이고 바로 뛰쳐나왔다는거야 우린 불 끄고간적도 없는데 뭔가 이상해서 첨엔 걔가 거짓말치는 줄 알았어

보고있어 !

보고있어! 아 근데 >>6 레스주... 내가 새로고침 누르다가 레스주 글 갑자기떴는데 모르고 계속누르다가 신고누른거같은데 어쩌지ㅜㅠㅠㅠㅠㅠㅠㅠ신고됬으면 진짜미안 ㅠㅠㅠ

일단 키가 없으니까 1층 가서 안내원?한테 가서 다시 문 열어서 들어갔어 근데 암것도 없었어 그래서 우리가 거짓말쳤다는 식으로 그렇게 막 얘기하니까 그 친구가 엉엉 울면서 우리한테 뭐라하는거야 그 때부터 우리도 걔를 믿은거같아 우니까 아 진짜구나 싶어서 진짜 소름끼쳤어 그래서 우리 폰이나 충전기 이어폰같은거 챙겨서 옆방가서 놀았어 진짜 6명정도 들어가는 방에 12명 들어가니까 너무 좁은거야 그래도 애들이 우리방애들 받아주고 괜찮냐고 해주고 하니까 좀 괜찮은거 같았어

>>7 앗 갠창아 ㅠㅠ 아직 신고 안날라왔어 ,, !!

>>7 괜찮아!

계속해줘 스레주 !!

그렇게 놀고 한 11시 40분? 쯤이었던거 같은데 다시 우리방 들어갔어 근데 진짜 말도 안되게 엉망인거야 막 도둑이 뭐 뒤진듯이 캐리어 다 열려있고 옷 물건 이불 싹 다 난장판이었어 우리 완전 기겁해가지고 앞방에 남자애들 부르고 옆방에 여자애들 불러서 좀 도와달라고 부탁했었거든 우리방 6명인데 그 중에 3명이 울었어 나는 안울었고. 그렇게 치우다보니까 막 속옷도 있는거야 좀 창피하잖아 근데 남자애들은 지들끼리 눈치보고 걱정 좀 해주다가 나가줬어 그래서 옆ㅇ방 여자애들이랑 우리랑 같이 치웠어 한 12시 반까지 치운거같아

수학여행인데 분위기 다 망치고 좀 소문?같은게 나서 다른방 몇몇애들도 조금 알고있는거 같더라고 물론 선생님들은 모르셨어 5층이라서 얘기가 전달되지도 않을거에다가 쌤들은 당연히 거짓말이라고 생각할꺼거든 우리가 더 혼날까봐 말 안했었어 지금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방에서 잘 수가 없어서 이불배게 가지고 옆방에서 옹기종기 잤어 애들도 괜찮다해서 고맙다고 하고. 방에 2층 침대 두개있고 그냥 침대 하나 있어 그래서 침대에 비좁게 몇명자거나 이불 깔아서 땅에서 자기도했어 남자애들이 걱정되서 우리한테 전화걸어주고 그랬어

남자애들 차캐..

난 도저히 잠이 안와서 뒤치적거리다가 밤을 샜어 보니까 다른애들 몇명도 잠을 못잔거같았어 그렇게 다시 방에 들어갔어 다행히 뭔일은 없었어 그래서 다행이다 싶기도하고 이상하다 싶기도 했어 암튼 옷 입고 화장하고 1층에 있는 식당에 밥먹으러갔어 거기서 애들 다 만나니까 애들이 우리한테 괜찮냐 그러고했어 암튼 다 먹고 무서워서 6명 다같이 올라갔는데 진짜 망할. 거울이 깨져있는거야 진짜 소름돋아가지고 애들 막 울고 난리였어 완전 정신없고해서 그날 아침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기억은 안나. 그 뭐 기물파손? 하면 물어내야되잖아 우리가 깬것도 아니고 억울하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비밀로 하고 쌤들한텐 안 말했어 초딩때처럼 쌤들 순찰돌고 그런거 안했거든

보고있어!

계속해 스레주!

두번째날에는 에버랜드 가는 날이어서 우리끼리 첫날에 버스에서 사진 많이 찍자고 막 들떠있고 그랬었는데 애들 완전 눈 팅팅붓고 분위기 진짜 안좋았어 근데 막상 에버랜드 가니까 재밌어서 숙소 생각은 안하고 엄청 신나게 놀았어 그리고 남산타워 가서 막 놀다가 8시쯤에 숙소 도착했어 애들이 진짜 벌벌 떨더라고 나도 진짜 무서웠는데 나도 무서워하면 애들 다 울거같아서 난 최대한 안 무섭다는듯이 했어 첨엔 몇명만 울었는데 4층 오니까 애들이 완전 새파랗게 질린거야 나도 개무서웠는데 애들이 나 믿고 기대는데 나까지 무섭다고 그러면 진짜 안될거같아서 내가 문연다하고 갔지 애들은 좀 뒤에 있었고 내가 문을 열었어

어어

다행히 거울깨진거는 그대로 있고 그거말곤 괜찮았어 그래서 난 신발 벗고 들어갔지 내가 들어갔을때 애들은 뒤에서 이제 들어올려고 막 하더라고. 내가 애들한테 '애들아 괜찮아괜찮아' 이러면서 애들 쳐다볼려고 뒤도는데 시발 문뒤에 여자가 있는거야 존나 깜짝 놀래가지고ㅠ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벌렁벌렁해 내가 소리지르니까 애들 다 놀래서 몇명은 맨발로 뛰어가서 옆방문 개쎄게 쿵쿵대면서 문 열어달라하고 나는 진짜 다리 힘풀릴거 같았는데 뛰어가서 복도에 주저앉았어 어제 내 친구가 귀신보고 주저 앉은거처럼 나도 똑같은 상황이 된거야 그 때 걔가 이 느낌이었구나 하고 완전 울었어 여자애들 남자애들 소리듣고 또 다 나와서 우리 걱정해주고 말이야

헐

이거 언제 일이야??

어제 귀신본 애가 말한거랑 똑같은 여자였어 막 머리 풀어헤치고.. 아 진짜 소름돋는다 난 가까이서 봐서 아는데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눈동자가 흰 색이었어 존나 무서워 남자애들이 앞장서서 여자애들이랑 방 애들이랑 같이 들어갔어 애들이 같이 있어주겠다는거야 이상하게 같이 들어가면 아무것도 없어 근데 제일 고마운게 친구들이 믿어주고 우리 위로해주는거야ㅠㅠ 진짜 고마웠어 수학여행이 2박 3일이라서 하룻밤 더 자는데 새벽까지 안자고 그 좁은방에 스무명 다같이 있었어

>>22 작년 9월달쯤? 일꺼야

그래도 애들이 착하다

글쿤

근데 웃긴게 스무명 다같이 우리방에서 잤어 남자애들은 진짜진짜 발 디딜틈 없게 땅에서 자고 우리는 침대에서 잤어 완전 더워서 에어컨 빵빵틀고 그랬어 애들 분위기 당연히 안 좋았고. 그리고 나랑 여자애 한 명은 자리없어서 땅에서 남자애들이랑 같이 잤어. 침대옆에 좀 자리있고 티비앞에 자리있는데 우리는 침대옆 바닥에서 자서 무슨 접촉 같은건 없었어 이야기가 샜네 암튼 다시말하면 같이 자고 일어나서는 뭔일 없었고 그렇게 짐싸고 숙소를 떠났어

그렇게 버스에서 막 애들이랑 얘기 나누는데 우리 방이 4층이랬잖아 나중에 보니까 우리방이 444호 인거야.. 진짜 나 이런거 안 믿는데 완전 기겁했어 우린 신경도 안쓰고있었는데 어떤 남자애가 말하는데 '아 근데 니네방 444호잖아 소름돋지않냐?' 이래서.... 너희가 믿을지 안믿을진 모르겠지만 진짜야 같이 본 애들이 많아 그리고 수학여행 갔다와서가 주말이었거든?

세번쨋날엔 별거안하고 진로 뭐시기하고 왔어 우리지역이 지방이라서 네시간 넘게 걸리거든 얘기도 할꼄, 그리고 우리끼리 다 친한사이라서 놀기도 할 겸 주말에 만나기로 했어 우리방 애들이랑 여자애들이랑 남자애들 싹 다. 몇명은 결혼식 가거나 할머니집 가거나 해서 못논다했지만. 암튼 그렇게 ㅋ톡 단체채팅으로 막 얘기하고 있었는데

담날되니까 아무일도 없던애들이 다 아프다는거야 진짜 한명도 빠짐없이 우리방에 들어온애들 싹 다. 그래서 ㅋ톡 완전 난리났었어 어떤애들은 두통이 심하거나 어떤애들은 뜨거운물? 에 디거나 발목 삐고 그랬어 특히 나랑 귀신본 애는 진짜 심했어 난 아침에 심부름가다가 차에 치여서 사고 당했고 그 여자애는 칼에ㅣ심하게 베였어

그래서 나는 몇주 입원해있었고. 그 남자애들중 한 명은 일주일 뒤부터쯤 계속 연락하다가 사귀게됬고 지금까지 내 남자친구야 그리고 그 여자애들 남자애들 싹다 아직까지 친하게 지내고있어

와... 쩐다.. 그래도 친구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다 착한것같아! 무서웠겠지만 그일로 인해 친구들과의 사이가 가까워진게 아닐까?? 그리고 방에서 귀신나오고 거울깨지고 그랬던일은 직원분들께 말씀드리는게 좋았을텐데ㅜㅜ 너희같은 피해자가 생길수도 있고 말이야ㅠ

>>32 정신이 없어서 그런 생각은 못했어 근데 전해들은바로는 그 숙소 망해서 지금은 없는걸로 알고있어

>>33 헐 그랬구나ㅠ 제 3자인 내가 읽어봐도 늬무 소름돋는다ㅜㅜ 너의 글에서 뭔가 주작이 아니란 느낌이 마구 들어! 진짜 무서웠겠다.. 나같으면 오줌 지렸을꺼야ㅠ3ㅠ

>>34 인정.. 진짜 소름 너무 무서웠겠다 레주ㅠㅠㅠㅠ학교가 이상한곳으로 숙소잡으면 그런경우 있어.. 나도 초중학교때 계속 그런곳 가서 무서운일 많았어ㅠㅠㅠ 가격만 보고 숙소 잡는게 안좋은데...

레전드 될 삘이다ㅋㅋ 추천 가즈아~~!!

헐..무섭네 숙소가 어딘진몰라도;;나도 지방사는데 서울에 갔을때 산속에있는 유스호스텔같은데 갔었거든

잠만..나 중딩졸업여행 때랑 비슷한데..? 나도 서울갔고 4층이였거든 그때 내친구 6명이랑 같은방썼는데 방2개인데 내가 자는방아니었던 얘들만 머리긴여자 봤다고했거든..

미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