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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02:34:37 ID : 3SIHu60lfQn
뭔가 떠오르면 끄적일 일기장인 스레 마련. 지루할 수 있음 난입 환영 의식의 흐름 기법 그 자체
2018/09/10 02:35:31 ID : 3SIHu60lfQn
어휘력은 부족한데 할 말이 많아 문장이 길기 때문에 가독성 떨어짐 주의.
2018/09/10 02:36:27 ID : 3SIHu60lfQn
평일이든 주말이든 일찍 자는 게 오전 3시
2018/09/10 02:37:14 ID : 3SIHu60lfQn
그래도 예전엔 불면증? 수면장애? 수준으로 잠 잘 줄을 몰랐는데, 요샌 공부에 미련을 버리니 학교에서라도 잠.
2018/09/10 02:37:37 ID : 3SIHu60lfQn
그래놓고 내신 3등급 이하로 떨어질까봐 겁냄
2018/09/10 02:38:45 ID : 3SIHu60lfQn
항상 중간인 것에 불평하며 살아왔지만 막상 그 이하로 떨어지는 거에도 무척 겁낸다 사실 어떤 관계에서도 항상 평균을 유지하고 싶어하는데 쉽지 않더라고
2018/09/10 02:39:37 ID : 3SIHu60lfQn
요즘은 특히 애정결핍인지 예전보다 인간관계에 서운함을 많이 느껴. 주로 그 감정은 "왜 날 몰라주지?" 라고 하는 것들인데
2018/09/10 02:40:31 ID : 3SIHu60lfQn
웃긴 건 난 전혀 티를 낸 적이 없다는 거. 아니 그렇잖아? 티를 안내는데 내 감정이 어떻고 기분이 어떻고를 남들이 어떻게 알어. 또또 이기적이지.
2018/09/10 02:42:41 ID : 3SIHu60lfQn
이게 맨날 반복이야. 서운함 감정을 느끼면 A형이 된 것처럼 그 일을 곱씹고, 왜 그랬지 고민하는데에 서너시간쯤?
2018/09/10 02:43:39 ID : 3SIHu60lfQn
결과적으로 결국 내 탓. 나 때문에. 내 탓할 거리가 부족하면 애초에 거기서 왜 그런 감정을 느끼냐며 내 탓.
2018/09/10 02:44:25 ID : 3SIHu60lfQn
그 있잖아 남을 미워하는 것보다 나를 미워하는 게 훨씬 쉽거든. 죄책감같은 것도 없고.
2018/09/10 02:45:23 ID : 3SIHu60lfQn
사실 내가 보기엔 남들이 나한테 상처줄 일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 혼자 망상증 환자마냥 격하게 받아들여 놓고는 찌질하게 곱씹는 게 전부지.
2018/09/10 02:48:14 ID : 3SIHu60lfQn
애초에 내 성격이 그래. 싫은 소리 듣고 가만히 있지 않거든. 되받아친다 거나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따져야 해. 상처를 줬으면 줬지. 받기만 하진 않을 거란 말이야.
2018/09/10 02:48:32 ID : 3SIHu60lfQn
내 우울함은 남들과는 다르게 타인에게서 오는 경우가 드물어.
2018/09/10 02:48:55 ID : 3SIHu60lfQn
전혀 완벽하지 않은 사람의 완벽주의 때문이야.
2018/09/10 02:49:40 ID : 3SIHu60lfQn
가뜩이나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 완벽주의를 가지고 있으니까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각할지 상상이 가? 안가면 말고.
2018/09/10 02:51:26 ID : 3SIHu60lfQn
이게 무슨 말이냐면, 매일 학교에서 자던 9등급 친구가 고3 여름방학이 끝났는데 서울대를 못 갈 거 같아 힘들다고 징징대는 격이랄까.
2018/09/10 02:53:17 ID : 3SIHu60lfQn
지금 듣고 있는 노래 Turn on the light - $milli
2018/09/10 02:55:38 ID : 3SIHu60lfQn
맞아, 나 힙찔이야. 어제 쇼미보고 좋아 죽을 뻔했잖아.
2018/09/10 02:56:57 ID : 3SIHu60lfQn
근데 힙합만 듣는 건 아니야. 선우정아 노래도 되게 많이 듣고, 그런 인디도 좋아. 아, 일렉트로니카 장르도 좋아해 너무 클럽st인 건 말고.
2018/09/10 02:58:20 ID : 3SIHu60lfQn
근데 특징이 있다면, 하나같이 희망적인 가사는 없다는 거?
2018/09/10 02:59:10 ID : 3SIHu60lfQn
일부러 우울해지려 하는 건 아니야. 그냥 2년 전쯤부터 희망적인 글귀나 노래가사를 들으면 신물이 올라오더라고. 토할 것 같아.
2018/09/10 03:00:11 ID : 3SIHu60lfQn
"넌 할 수 있어", "너는 소중해" 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그런 말들.
2018/09/10 03:02:53 ID : 3SIHu60lfQn
스레딕 게시판을 눈팅하면서 생각한 건데
2018/09/10 03:03:26 ID : 3SIHu60lfQn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왜 주변에는 안 보일까.
2018/09/10 03:04:15 ID : 3SIHu60lfQn
나같은 경우는 단 한번도 내 감정을 남한테 토로한 적이, 나에 대한 고민상담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힘들다고 투덜댈 줄 모른단 말이지.
2018/09/10 03:06:12 ID : 3SIHu60lfQn
근데 힘듬을 소모하는 사람들은 대게 본인을 알아주길 바라잖아.
2018/09/10 03:07:12 ID : 3SIHu60lfQn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대체.. 또 줏대없이 말만 훑어대다 주제 잃어버렸네.
2018/09/10 03:08:24 ID : 3SIHu60lfQn
아, 내가 내 얘기를 지인들한테 안 하는 이유는 그거야. 굳이 내 어두운 면을 보여줘서 그 사람들이 곤란해하지 않았으면 좋겠거든.
2018/09/10 03:09:23 ID : 3SIHu60lfQn
내 얘기를 부담스러워할까봐 또는 같이 어두워질까봐. 근데 전자든 후자든 사실 부끄러워.
2018/09/10 03:12:03 ID : 3SIHu60lfQn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연기를 벗어나서 태연함을 고집부려댔었는데 이제와서 약한 사람 취급당하는 거 그게 뭔가 이상해.
2018/09/10 03:13:16 ID : 3SIHu60lfQn
이것만 말하고 오늘은? 지금은? 그만 써야겠다.
2018/09/10 03:18:09 ID : 3SIHu60lfQn
나는 휴대폰할 때 화면 빛에 의해 보이는 내 손가락 실루엣조차 싫어. 끔찍해. 머리부터 발끝, 심지어 생각조차 단 한 군데도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어. 전부 내가 원하는 것과 달라. 남들이 그중 하나를 칭찬하면 "그럼 나랑 바꾸자." 라고 답하곤 해. 이거 니네 칭찬을 의심하는 말이기도 하고, 내 진심이기도 해. 마음에 들면 너 가져. 나는 인체를 연구하는 사람한테 날 기증하고 싶을 정도로 다 갖기 싫으니까.
2018/09/10 03:18:49 ID : 3SIHu60lfQn
죽으면 안되는 사람의 기준이 뭘까. 그게 뭐든 일단 난 아닌 것 같아.
2018/09/10 04:11:42 ID : 3SIHu60lfQn
눈을 감고 한시간을 버텼어. 잠들기에 실패했거든.
2018/09/10 04:13:08 ID : 3SIHu60lfQn
계속 이어가다간 해가 뜰 것만 같아. 2018년 9월 10일 월요일 새벽 일기 종료_
2018/09/10 19:15:14 ID : k7bwnwnwpU7
아직 월요일은 덜 끝났는데
2018/09/10 19:17:09 ID : k7bwnwnwpU7
분명 어젯밤? 오늘 새벽?에 늦게 잔 것 같은데.. 왜 여전히 잠이 안올까 심적으로 너무 피곤해서 자고싶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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