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cJQqZhbBcI 2018/09/10 14:35:53 ID : rxQsnRu5TSH 2
좋고 싫음이 아직은 모호한 20대의 일기. 신상 보호를 위해 완전히 누드는 아니고 반누드 정도. *난입 환영, 욕설 및 어그로 비환영
2 ◆BcJQqZhbBcI 2018/09/10 15:04:43 ID : rxQsnRu5TSH 0
어지러운 생각들을 정리하고 싶어서 일기를 시작하게 됐어. 글로 정리하다 보면 나라는 인간이 좀 더 명확해지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는 나는 회색분자 같은 사람이야. '애매모호함, 불분명함, 중립의' 이런 느낌 같아. 내가 특별히 열광하는 것이나 남들에게 설명할 만한 내 특색을 잘 모르겠어. 그런데 이런 나한테 딱히 불만이 있는 건 아니야. 예전엔 이런 내 자신이 싫었는데 언젠가부터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 하게 된 것 같아. 지금은 나름대로 내 특색을 '어중간함'으로 정의하고 있어.
3 ◆BcJQqZhbBcI 2018/09/10 15:21:06 ID : wK2GskpVffc 0
그래도 남들에게는 나라는 사람을 지금 보다는 좀 더 분명하게 표현하고 싶어. 그래서 하나씩 정립해 나가보려고 해.
4 ◆BcJQqZhbBcI 2018/09/10 23:30:26 ID : nQoMpdWi61u 0
오늘은 민낯에 후줄근한 7부 티셔츠,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 차림으로 나왔다. 이렇게 추레한 행색인 날은 혹시나 동네에서 아는 사람을 마주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일종의 징크스이기도 하지만 꼭 이런 날 아는 사람을 마주칠 때가 많다. 특히 같은 동네에 사는 전 남자친구나 절교한 친구를 마주 친다고 생각하면 최악이다. 최대한 빠른 발걸음으로 집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5 ◆BcJQqZhbBcI 2018/09/10 23:33:57 ID : nQoMpdWi61u 0
끝이 안 좋게 헤어진 사람들에게는 내가 잘 사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잘나보이는 모습만 보이고 싶다. 그래야 내 자존심이 지켜질 것 같다.
6 ◆BcJQqZhbBcI 2018/09/10 23:39:13 ID : nQoMpdWi61u 0
얼마 전 친구에게 내 전 남친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새 여자친구가 생겼단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는 있다더니, 그 얼굴로 여자는 참 잘도 사귀는 것 같다. 그런데 어차피 얼마 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여자들이 다 그래왔고 나 또한 그랬다. 뭔가 사귀는게 구질구질하달까? 또 사람 속 터지게 하는데 뭐 있는 놈이다.
7 ◆BcJQqZhbBcI 2018/09/10 23:51:32 ID : nQoMpdWi61u 0
미련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릴 때야 아무것도 모르고 사겼다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가 뭐가 모자라서 그런 놈을 사겼는지 의문이다. 아, 남자 보는 눈이 부족했구나! 그당시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남자 가리는 눈을 키운 셈 치고 있다.
8 ◆BcJQqZhbBcI 2018/09/11 00:49:31 ID : XxXBvwslDs9 0
다행히 아무도 마주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새로운 친구와 많이 친해졌다. 아직 완전히는 모르겠지만 호탕한 친구여서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은 사람복이 많은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나도 그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일까?
9 ◆BcJQqZhbBcI 2018/09/11 01:05:51 ID : XxXBvwslDs9 0
나는 사람을 대할 때 내 선에서 최대한 예의를 지키며 대하는 편이다. 마음을 열기까지 오래 걸린다. 탐색전이 긴 편. 나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는 항상 '착하다' 이다. 이 착하다는 느낌 때문에 쉽게 보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사람을 쉽게 사귈 수 있는 반면에 내가 걸러내야 할 사람도 많다. 정말 순수한 호의로 다가온 사람들은 사려 깊고 매너 있는 사람들이 많다. 반대로 겉모습만 보고 이용하려는 의도로 다가오는 사람들도 있다. 예전에는 거절하지 못하는 병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곤 했다. 어느순간부터 그런 것들에 진절머리가 났고, 지금은 남을 배려하는 것보다는 내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력해졌다. 착한 건 착한 거고, 최소한 호구는 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더 예의를 갖추고 대하게 되는 것 같다. 그게 나한테는 가이드라인인 것이다. 나는 당신을 이렇게 대하니 무례하게 이 선을 넘어오지 말라는 나름대로 일종의 안전장치다.
10 ◆BcJQqZhbBcI 2018/09/11 01:21:07 ID : XxXBvwslDs9 0
착하다는 것 외에 내 평가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좋은 사람이고 싶지만 확신할 수는 없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만 아니어도 좋겠다. 사실 그 외의 별다른 평가를 알 수 없는 이유는 내 스스로가 불명확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내 색깔이 부족한 느낌이다. 제 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는 어떨지 모르 겠지만 말이다. 나는 모험을 싫어한다. 과감하지 못하다. 그래서 남들처럼 쨍한 색이 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좋다. 색이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상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무채색도 있고 아주 연한 색상도 있다. 눈에 띄지 않는 색이라고 해서 개성 없는 색은 아니다. 그것 또한 개성이다.
11 ◆BcJQqZhbBcI 2018/09/11 12:04:57 ID : XxXBvwslDs9 0
오늘은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할 예정이다. 걸어서 15분 거리에 예쁜 카페가 하나 있다. 안 간지 두 달 정도 된 곳이다. 그런데 카페에 가서 과연 공부에 집중이 될지 모르겠다. 뭐가 됐든 집에 있는 것 보다는 낫겠지만 말이다.
12 ◆BcJQqZhbBcI 2018/09/11 12:17:13 ID : XxXBvwslDs9 0
일단 점심을 먹어야겠다. 가뜩이나 돈도 없는데 밖에 나가서 식사까지 사먹을 수는 없다. 식사, 샤워 까지 하고 카페에 가면 두 시 정도가 될 것 같다. 2시-6시 까지 공부 후 집에 와서 저녁식사를 하고 집에서 마저 더 공부 해야겠다.
13 이름없음 2018/09/11 12:20:24 ID : Cjg7Ai9z81b 0
어른이라 그런가.. 공부도 열심히 하고 글도 잘 쓰는 것 같다!
14 ◆BcJQqZhbBcI 2018/09/11 12:38:55 ID : XxXBvwslDs9 0
칭찬 고마워☺ 사실 나이만 먹었지 철 없는 성인이야 :) 점심은 먹었어?
15 이름없음 2018/09/11 12:44:03 ID : Cjg7Ai9z81b 0
아니! 곧 먹을거야! ☺ 맞아 우리 반 애들 만만하게 보고 자기 기분대로 안해주면 잘못한것도 아닌데 뒷담까고 그런다.. 고등학생이나 됐으면서 기분대로 행동하는거 돠게 애같아.. 근데 거기에 난 또 휘둘리고.😭😭😭
16 ◆BcJQqZhbBcI 2018/09/11 13:04:04 ID : XxXBvwslDs9 0
레스주가 맘 고생이 있겠다 😢 고등학생이면 친구관계가 중요한 때라서 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 같아. 나도 그랬어! 심성이 착한 사람을 만만하게 보고 이용하려고 하더라고. 착한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건 고마워해야할 일인데 말이야.. 레스주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그렇게 해주지마. 뒷담을 하던 말던 레스주가 우선이니까! 만만한 사람이 되기 보다는 차라리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게 나아😶
17 ◆BcJQqZhbBcI 2018/09/11 13:10:05 ID : XxXBvwslDs9 0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 기분대로만 행동하는 사람은 항상 있더라.. 한가지 다른게 있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기분대로 하는 사람이 반대로 욕 먹는다는 것!
18 이름없음 2018/09/11 13:20:07 ID : Cjg7Ai9z81b 0
공감해줘서 고마워😢😊 충고 고마워! 아마 내가 지금 겪고있는일 먼저 겪어본 스레주일테니까 잘 새겨 들을게! 정말 이미지가 중요한 것 같아.. 정말 그럼 다행인데.. 막 뭐 반에서 체육시간에 시합할때 계속 지면 일부러 공 세게 짜증내듯 던지는 애가 있었는데.. 반에서 힘이 센 무리였거든.. 성인되면 그 무리들 다 해체되버려라 ㅠㅠㅠ!!
19 ◆BcJQqZhbBcI 2018/09/11 13:51:29 ID : XxXBvwslDs9 0
와 진짜 못됐다... 초등학생도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 제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하는게 벼슬인가... 다 똑같은 나이이고 동등한 학생인데... 반에 그런 애들 있으면 나도 모르게 위축될 것 같아.
20 ◆BcJQqZhbBcI 2018/09/11 16:09:30 ID : 1gY6ZcpXxTX 0
두 시 까지 갈 예정이었던 카페는 내 게으름 때문에 두시간이나 지연되고 말았다. 이제서야 카페로 가고 있는 참이다. 이상하게 행동을 빠릿빠릿하게 하지 못하겠다. 나는 뭐가 문제일까. 병원도 가지 않고 미룬지 1년이 다 되어간다. 뉴스기사에서 본대로 전두엽의 이상인 걸까. 항상 얼렁뚱땅 살아가는 내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21 ◆BcJQqZhbBcI 2018/09/11 16:18:04 ID : 1gY6ZcpXxTX 0
어쩔 수 없다. 이미 늦어버린 것을 지금 와서 하소연 한다고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을 비우고 지금부터라도 집중해서 열심히 해야겠다. 그 전에 근처 피부과에 다녀와야겠다. 팔에 모기 물린 듯한 알러지들이 났는데 몇 개월 째 사라지지 않는다. 소양감이 대단하다.
22 ◆BcJQqZhbBcI 2018/09/12 03:55:02 ID : XxXBvwslDs9 0
현재 시각 오전 3시 35분. 공부를 너무 늦게 시작해서 또 이 시간에 자게 되었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졸립지만 이대로 하루를 끝내기 아쉬워서 잠자리에 스마트폰을 들게 된다. 자기 전에는 보통 밀린 웹툰이나 인스타그램, 스레딕, 뉴스 등을 본다. 웹툰을 하도 많이 봐서 요즘은 볼 것도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결제까지 해가며 유료 웹툰을 보고 있다. 최근 결제한 작품은 카카오 페이지의 <황자, 네 무엇이 되고 싶으냐?> 이다. 소설가인 여주인공이 자신이 쓴 소설 속으로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그동안은 내가 딱히 가리는 장르 없는 잡식인 줄 알았는데, 카카오 페이지를 구독한 뒤로는 취향이 확실해짐을 느끼고 있다. 내가 자주 보는 장르는 로맨스 판타지(혹은 로맨틱 코미디), 궁전물, 회귀물이 주를 이룬다. 번외로는 뱀파이어물, 마왕물도 좋아하는 것 같다. 절대로 그냥 로맨스면 보지 않는다. 코미디 요소가 적절하게 섞인 걸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창피하지만 유치한 스토리를 굉장히 좋아한다. 작품성에 대한 안목 따위는 전혀 없다. 그냥 재미있으면 장땡이다.
23 ◆BcJQqZhbBcI 2018/09/12 04:04:29 ID : XxXBvwslDs9 0
그림체에 대한 호불호도 있다. 최대한 깔끔한 그림체를 선호한다. 그림 퀄리티가 떨어지면 아무리 스토리가 좋다 해도 보다가 말게 된다. 남자주인공은 무조건 잘생겨야한다. 츤데레나 눈이 풀린 캐릭터를 좋아한다..
24 ◆BcJQqZhbBcI 2018/09/12 23:16:11 ID : 4MrtfWi4E4E 0
집에 가자마자 씻고 일찍 자야겠다. 계속해서 새벽에 잤더니 활기가 없다. 누워서 스마트폰만 보지 않더라도 일찍 잠들 것 같은데 그걸 포기하기가 어렵다.
25 ◆BcJQqZhbBcI 2018/09/12 23:22:51 ID : 4MrtfWi4E4E 0
내일부터는 상당히 바빠질 것 같다. 더 집중하고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일찍 일어나서 공부시간을 더 늘려야겠다.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 아프지 않고 힘이 있어야 더 잘 할 수 있다. 자기관리도 실력이라는 말이 와닿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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