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9/17 07:34:54 ID : SMi9vvbfWlB 1
우울증에 걸린지 7개월째. 정신과랑 심리상담 치료를 받다가 한번 끊어버리고 그 충격으로 정말 지독하게 아파보고 지금 다시 정신과 약과 심리상담 치료를 시작한지 막 한달째야. 조금은 나아져가고 있길 바라며 글을 쓰게 되었어.
2 이름없음 2018/09/17 07:37:39 ID : SMi9vvbfWlB 0
주변의 친구들은 이런 날 복돋아주고 응원해주는 말들을해줘서 덕분에 난 친구를 잘 뒀다고 생각하고 있어. 동생들도 내게 잘해주니 좋은 형제자매라고 생각해. 얼마전에는 엄마랑 다퉜어. 어릴적 트라우마의 이야기를 하고, 엄마는 당신의 인생이 괴로움의 연속이었다고 말하셨고, 나는 그런 엄마가 미웠어.
3 이름없음 2018/09/17 07:39:22 ID : SMi9vvbfWlB 0
울며 소리치며 싸운게 참 오랜만이더라. 그덕이었는지 그날은 앓아누워버렸어. 그래도 엄마하고는 마음의 응어리가 풀렸지만 아빠에대해 미움만 쌓이고 있어. 우리 아빠는 참으로 무자비한 사람이었어.
4 이름없음 2018/09/17 07:40:54 ID : SMi9vvbfWlB 0
우울증이지만 지금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어서인지 하루종일 우울함에 빠져있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해. 정말 심할때는 하루종일 울기도 했었어. 그냥 길을 걷다가도 눈물이 터졌고, 물을 마시다가도 울음을 터뜨렸었어.
5 이름없음 2018/09/17 07:41:57 ID : SMi9vvbfWlB 0
매 순간마다 죽음만을 생각하던 내가 지금도 있어. 멀쩡하게 밥을 먹고 티비를 보고 그래도 여전히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은 침대에서 나가지 않는 삶이야.
6 이름없음 2018/09/17 07:43:50 ID : SMi9vvbfWlB 0
출근하다가 갑작스레 죽음의 공포가 나를 덮쳐눌렀을때의 일이 아직도 무서워. 출근해서 직장 구석진곳에 숨어 울었어야했던 내가 너무 생생해. 어둠속에서 부들부들떨며 아침이 오길 기다린 내가 있어. 모두가 내게는 무시무시한데. 아빠는 내가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몰라.
7 이름없음 2018/09/17 07:44:37 ID : SMi9vvbfWlB 0
자기 딸이 지나가는 차에 뛰어들지도 모른다는걸 자기 딸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하려 한다는걸 자기 딸이 죽을병에 걸리고 싶어한다는걸
8 이름없음 2018/09/17 07:46:49 ID : SMi9vvbfWlB 0
심할때는 아무것도 못먹었어. 물조차 삼키다 토하고 죽을 사도 1통도 다 못먹었던적 있었고 자면서 제 팔뚝을 물어뜯고 손톱을 세워 손목을 피가나도록 긁어내고 그래도 아빠는 내가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모를거야. 그사람은 그런 사람이니까.
9 이름없음 2018/09/17 07:49:03 ID : SMi9vvbfWlB 0
한번은 지독한 악몽을 꿨었어.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내가 우울증임이 까발려졌지. 그뿐만이 아니라 내앞에서 그들은 우울증을 정신질환자는 국가에서 따로 가둬야한다느니 입에도 담기 힘든말을 했어. 나는 내가 하루하루 미쳐간다는 두려움에 떨어댔는데, 저사람들은 웃으며 그런소릴했어. 그안에 우리 아빠라는 그사람이 있었어. 당장 죽이고 싶어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식칼을 들고 내 목을 난도질했어. 그런 꿈을 꾸고 깨고나서 울었어.
10 이름없음 2018/09/17 07:49:45 ID : SMi9vvbfWlB 0
나는 왜 이렇게 된걸까. 나는 왜 당신들의 앞에서 복수라며 그런 짓을 하는 꿈을 꾸는걸까. 정말정말 미웠어.
11 이름없음 2018/09/17 07:51:49 ID : SMi9vvbfWlB 0
엄마가 아빠의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편지한장 남긴채 집나갔을때. 아빠는 되려 우리를 큰집에 버리듯 두고는 한번도 찾아오지 않은 사람이야. 집으로 돌아온 엄마한테 아이들을 줄수없다며 현관문 열쇠를 바꾼 사람이야. 아이들이 어디있는지 알려주긴 커녕 돈 한푼도 네것이 아니라며 큰소리친것이 내 아빠란 사람이야. 난 그런 사람의 피를 가진 자식이란게 너무 싫다.
12 이름없음 2018/09/17 07:53:41 ID : SMi9vvbfWlB 0
약이 없으면 잠도 못자게된 내가 이젠 역겨워. 약에 의존할수밖에 없는 내가 이젠 지겨워. 이딴 목숨 빨리 소비하고 빨리 쉬고싶어. 난 지치고 지쳤어. 더이상 내 가족이라는 사람들도 싫고, 그 가족을 지켜야한다는 내 삶도 싫어. 다 싫고 다 지겹고 다 지쳤어.
레스 작성
일기 실시간
289레스Memo 251 Hit
일기 이름없음 18.09.23 0
15레스일기🌌 47 Hit
일기 이름없음 18.09.22 0
342레스🍷 352 Hit
일기 ◆1cpRvfWrupO 18.09.22 1
308레스흑고니는 새장 속에. 353 Hit
일기 ◆AmK58003Duo 18.09.22 1
15레스후드티가 참 좋다! 104 Hit
일기 ◆gklhhzdXwE5 좀 쉬고싶네 18.09.21 0
12레스편의점 알바 심심하다/~\ 139 Hit
일기 이름없음 18.09.21 0
14레스3줄일기 156 Hit
일기 ◆yMo3WnPa3A6 18.09.21 0
17레스무뚝뚝해지고싶은 대학생 104 Hit
일기 이름없음 18.09.21 2
48레스Dona Dei 117 Hit
일기 @디디 18.09.20 1
4레스시나브로 45 Hit
일기 이름없음 18.09.20 0
8레스구릉구르르릉 49 Hit
일기 ◆6ja3AZjuoK7 18.09.19 0
2레스스무살이 아까워서 쓰는 일기 42 Hit
일기 이름없음 18.09.18 0
6레스의사를 꿈꾸는 한 사람의 이야기 105 Hit
일기 ◆XBxU1yLbwq6 18.09.18 0
5레스변하지 않는 것 47 Hit
일기 ◆BxVbBgktzff 18.09.17 0
12레스» 살고있습니다 49 Hit
일기 이름없음 18.09.17 1
4레스유 서 63 Hit
일기 ◆LeY3u2k63Pd 18.09.17 1
1레스꿈꾸는 예고생의 인소같은 소소한 일상 49 Hit
일기 스레주 18.09.17 0
2레스일기장의 첫장 41 Hit
일기 이름없음 18.09.16 0
11레스죽기 전까지 쓰는 일기 80 Hit
일기 이름없음 18.09.16 0
14레스착한아이 짓거리 그만두고 싶은 아이 93 Hit
일기 Aiq14ask 18.09.1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