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너희는 멘탈 깨지면 회복하는 데 최소 얼마 걸려? (25)
2.너무 무서워서 익명이라도 쓰고 하소연하고싶어ㅠㅠ (12)
3.이거 뭐하자는거지? (8)
4.이게 내 잘못이야? 다들 이정돈 따지지 않아? (7)
5.오른쪽 발목 인대가 많이 안 좋은데 애들이 엘리베이터를 타면 욕해 (12)
6.집에 누가 있는 거 같아 도와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3)
7.동생을보면 짜증이나요 (15)
8.잠 못자는것도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데 저 잔소리는 샤람이 아프든 말든 끊이질 않네 (12)
9.너네 몸 중에서 제일 맘에 안드는 부분 어디야 (54)
10.특별한 다이어트약을 찾고있어. (35)
11.맨날 부부싸움하는대 누가 잘못한걸가? (3)
12.의대 5,6수해서 간다면 머리 나쁜거야? (8)
13.엄마가 싫어... (3)
14.오랫동안 비밀로했던 고민을 친구한테 얘기했어 (7)
15.제발 욕 좀 해줘 (16)
16.나를 좋아해줬던 사람 현재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엇갈려 (15)
17.폰이나 티비보는게 낙이되어버렸다 (5)
18.고졸백수 무스펙 + 우울 (4)
19.우리 반에 너무 자만심으로 똘똘 뭉친 이상한 애가 있어 (39)
20.학교에서 화장 안하면 아싸취급 받고 그런거 있어? (19)
제목 그대로야 나한테 정신차리라고 욕 좀 해줘 미친 것 같아 친구가 죽었어 근데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뭔지 알아? 이제 나한테 관심이 더 오겠다 그 생각이었어 내가 미친건 알겠는데 머리로만 알겠어 장례식장에서 애들이 다 울고 슬퍼하는데 나만 눈물이 안나와서 열심히 우는 척 했어 선생님이 나 불러서 조심스럽게 물어보는데 나만이 진실의 키를 쥐고 있는 것 같아서 솔직히 신났어 그 애가 죽기전에 털어놨던 가정사가 내 입에서 흘러 서사가 됐어 나는 친구를 잃은 깊은 상처를 갖고 있는 아이 역활에 빠져있었어 미친 것 같아 소름이 돋는데 말만 소름이 돋아 오로지 머리로만 소름이 돋아 마음으로는 소름이 돋지 않아 그러니까 내가 미친 건 아는데 사실 미친 걸 모르겠어 이걸 쓰는 지금까지도 아무 감정이 없어 지금도 그 역활놀이는 계속 되고 있어 어떡하지 분노랑 슬픔 그런게 아니라 정말 텅 비어서 어떻게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뭘 바로 잡아야하는지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어 제발 정신차리라고 욕좀해줘
사실은 친구를 잃은 충격이 크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최대한 긍정적인 것을 찾아서 정신상태를 유지하려는 녀석한테는 이것밖에 없다
욕
...욕은 둘째치고 하나만 말할게 넌 앞으로 이런 생각을 가졌던 걸 친구분한테 용서받고싶어도 받을 수 없어. 너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지마...
다들 나를 걱정해줘 나를 불쌍하게 여겨주는 시선이 좋아 근데 너무 무서워 슬프지 않아 슬픈게 뭔지 모르겠어 옛날에 어떤 애가 왕따당해서 자살시도하다 실패하고 자퇴했는데 아무 생각이 안들었어 남들도 다 그런줄 알았어 말로만 입으로만 걱정하고 사실은 나같은 줄 알았어 근데 다들 슬퍼하고 있는거야 그래서 너무너무 궁금해서 오늘 물어봤어 장례식장에서 진심으로 운거냐고 근데 어떻게 그런말을 하녜 그래서 할 말이 없었어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어떻게 그렇게 공감할 수 있는거야? 슬프다는게 뭐야? 난 정말 모르겠어
스레주 지금 위로받고싶은데 그걸 본인도 모르는거 아냐....? 아니면 말고...뭔가 그래보여서...
아니야 진짜로 충격받지 않아서 미칠 것 같아 나보고 괜찮냐는데 슬프지도 않고 아무렇지 않아서 무서워
오히려 충격이 지나치게 크면 더 무뎌질 수 있다
생존을 위해서 반응을 최소화하는거임
아니면 감정결핍일수도 있는거지.
결핍인 것은 니가 어쩔 수 없는거니 굳이 욕먹으려하진 마라
원래 소중하게 여기던 사람이 갑작스레 죽으면 실감도 안 난다고 하더라.. 일단 한숨 자보는 건 어때
맞아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해 사후세계가 있다면 그 애가 날 엄청 저주하고 있겠지 그리고 위로 많이 받았어 일부러 위로받으려고 더 슬픈 척 했거든
답들 달어줘서 고마워 근데 정말 충격받아서 이러는게 아니라 내가 문제야 욕 먹고 정신차리고 싶었는데 다들 착한 사람들 밖에 없네 고마워
욕 먹고싶다는 것 자체가 니가 정상인이라는거...
원래 매일 보던 사람 갑자기 죽으면(니 눈앞에서 죽은거 아닌 경우에)
실감나지 않아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시간이 지나야 감정이 느껴질거임. 힘내라
나도 중3때 아빠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 실감안나 막 놀았었어; 친척들이랑 사마귀잡고 아! 난 여자야! 암튼 사마귀 잡고 잠자리 잡고 놀면서 떡 같은거 막 집어먹고 엄마우는거 멍하니 쳐다보고 그랬는데 나도 내 자신이 이상했었어.어른들도 독하다고 하고. 근데 딱 한달 지나고 미치겠더라 너무 보고싶고 그리운데 안계시고 금방 퇴근하시고 오실거 같은데 하면서 계속 울기만 했어 밥도 안먹고 울기만 하고 학교에서도 계속 울고 선생님들은 안쓰럽게 보시다가 상담실 보내주고 난 가서도 계속 울기만 하고 친구들도 말로는 위로 해주는데 귀에 하나도 안들어왔어. 레주도 그럴거야 나처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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