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LgmILfaq7z 2018/10/27 12:26:24 ID : ipeZcmsqkq1 0
일기판은 처음이라 따로 규칙 같은 건 잘 모르겠네 그냥 나 혼자 이렇게 글 쓰면 되는 거겠지 난입 같은 건 상관이 없어용 해도 되고~ 오직 내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고 나 스스로에게 솔직해 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글로 써나갈 수가 없으니까. 고등학생 즈음? 그런 아이 인코는 나 자신을 서술하는 말
2 ◆ILgmILfaq7z 2018/10/27 12:27:56 ID : ipeZcmsqkq1 0
어떻게 된 게 벌써 인코를 까먹지. 이거 맞나.
3 ◆ILgmILfaq7z 2018/10/27 12:42:57 ID : ipeZcmsqkq1 0
나 스스로를 위한 1. 나의 꿈 : 표면상 : 요리사 or 외환딜러 실제 : . 2. 관심 분야 : 음악, 미술, 요리, 심리학, 외국어 3. 현재 하는 외국어 : 영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약간 4. 배우고 싶은 :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5. 학교에서의 나 : 귀차니즘, 항상 졸린 애, 공부 안 하는 애, 베개 들고 다니는 애...
4 ◆ILgmILfaq7z 2018/10/27 12:47:01 ID : ipeZcmsqkq1 0
목표는 간결하고 어려운 것. 어리면서 부자. 엄청 노력해서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을 이루었는데 친구들은 이제 막 뛰기 시작하고. 그럼 내가 너희에게 무한한 도움을 주고 싶어. 그런 사람이 되어보고 싶어. 그래서 이 작은 세계를 일찍 떠나겠다는 거야
5 ◆ILgmILfaq7z 2018/10/27 21:16:14 ID : ipeZcmsqkq1 0
오늘 하루는 되게 특이했어. 특히 저녁 때에는 하늘이 이상했어. 괴담판에서나 가끔 보이는 다른세계...? 그런 게 떠오르는 하늘이었어. 되게 이상하고 위화감이 느껴져서 정말 다른 세계 같은 게 존재하고 그런 곳에 가게 된다면 이런 느낌이 들 거라는 직감 같은 게 느껴져서 눈을 잠깐 감고 있었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로운 날이어서 오늘이 좋았어
6 ◆ILgmILfaq7z 2018/10/28 11:18:17 ID : ipeZcmsqkq1 0
꿈을 꿨다. 세 번 꿨다. 한 번은 집 앞에 사는 고양이 가족이었다. 무음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소리가 들렸다. 또 한 번은 우주로 나갔다. 몇 명이 추첨이 되어서 무료로 우주에 나갈 수 있었는데 그 중에는 아주 어린 갓난아이도 있었다. 또 한 번은 길고 사실적이고 무서운 꿈이었다. 꿈이어서 다행인 내용이었다. 사람을 ㅈㅇㄴㄷ ㄱ ㅅㄹㅇ ㄴㄱㅇㅈㄴ ㅁㄹㄱㅇㄴ ㅁㄹ, ㅍ, ㄷㄹ, ㅁㅌ ㅇㄹㄱ 7ㄱㄹ ㅌㅁㄴㅇㅅ ㅊㅇ ㅅㅇㄷ. ㅃㄹ ㅂㄴㄷ ㅈㅇㅎㅅ 무서웠다. 3주도 더 전에 본 영화가 떠올랐던 모양이다. 생각해보면 어제 친구와 그 영화를 볼 예정이었는데 취소되었었다. 근데 그 영화와 비슷한 악몽을 꾸었다. 분명 그 영화를 예정대로 보았다면 난 그 꿈을 꾼 이유를 확실히 깨달았겠지. 어쩌면 이런 식으로 만사가 다 정해져 있는 걸까? 이번에는 그냥 내가 내가 해야 할 일의 흐름을 깨버린 걸까?
7 ◆ILgmILfaq7z 2018/10/28 11:18:41 ID : ipeZcmsqkq1 0
무섭다 그냥. 내가 그런 꿈을 꿨다는 거부터.
8 ◆ILgmILfaq7z 2018/10/28 21:29:13 ID : ipeZcmsqkq1 0
인증코드를 적을 때마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이지. 내가 어쩌다가 이런 사람이 됐지. 어쩌면 내가 이 공간에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게 저 인증코드에 적힌 말들을 반대로 바꿔버리기 위한 노력이려나 싶다. 실은 그렇게 노력하고 싶지는 않다.
9 ◆ILgmILfaq7z 2018/10/28 21:31:09 ID : ipeZcmsqkq1 0
오늘은 친구와 맛있는 것을 먹었고 함께 놀러 갔다. 그 친구와 헤어진 후에는 평소 친해지고 싶다고 느꼈던 친구들과 친해졌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 나는 항상 거리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다. 내가 이 친구와 친해졌다고 함부로 판단해도 될까. 어쩌면 저 친구는 나와 전혀 친해질 마음도 없지만 연기해준 게 아닐까. 나 조금 소심한 사람인 것 같다.
10 ◆ILgmILfaq7z 2018/10/30 21:13:51 ID : ipeZcmsqkq1 0
오늘 하루 종일 내 꿈은 요리사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사실 내심 누군가는 내게, 정말 꿈이 요리사야? 라고 물어주길 바랐다. 남들의 기준에 맞추면서 내 성향에 가장 잘 맞는 직업으로 꾸며낸 것이라, 실은 요리하는 건 단순 취미이고 직업으로 삼을 의지는 단 하나도 없어서, 누군가가 내 꿈을 부정해주기를 바랐다. 근데 다.. 요리사가 되기 위해 특성화고를 간다는 나를 말릴 뿐이었다. 차라리 인문계를 가고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가라는 말만 몇 번을 들었다. 쓸데없이 현실적인 조언 잘 하는 것들...
11 ◆ILgmILfaq7z 2018/10/30 21:14:27 ID : ipeZcmsqkq1 0
아 나이 숨기고 싶었는데 이러면 다 알아버리는구나
12 ◆ILgmILfaq7z 2018/10/30 21:16:13 ID : ipeZcmsqkq1 0
엄마는 특성화고를 갈 바에는 차라리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봤다가,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보라는 말을 하셨다. 실은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을 일찍 가겠다는 생각은 한참 전부터 생각해온, 그리고 가장 실현시키고픈 생각이었다. 그냥 부모님께서 허락해주시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포기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소원 성취 해버리는 걸까
13 ◆ILgmILfaq7z 2018/10/30 21:21:04 ID : ipeZcmsqkq1 0
난 그럼 죽어라 공부할 것이다. 이미 고등 수학, 영어, 과학은 잘 해나가고 있고, 국어는 잘 해왔으며 지금 막 시작했고, 다른 과목은 남들의 몇 배로 노력할 것이다. 아쉬운 점은 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중간 중간 나 자신을 점검하고 시험이라는 긴장감 넘치는 일에 익숙해지는 훈련인, 모의고사를 볼 수 없다는 점. 따로 학원을 다닐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학원 다녀 봤자 내 수준에 맞지도 않는다. 갑자기 훅 올라갔다가 뚝 떨어지는 실력과 텐션을 항상 맞춰줄 수 있는 건 오직 나 하나 뿐일 것이다. 어쨌든 난 노력할 것이다. 남들 학교 다니고 학원 다니면서 급식 먹을 시간에 나는 검정고시도 준비하고 자격증도 취득하고 여가생활도 할 것이다. 어쨌든 이동 시간도 줄였고, 항상 졸기만 하는 수업시간 같은 것도 없으니 나에게 그야말로 딱 맞는 공부환경이다. 그리고 난 이미 나만의 공부 방법을 확보했다.
14 ◆ILgmILfaq7z 2018/11/01 17:13:31 ID : ipeZcmsqkq1 0
아마 어제가 내 인생 중 가장 의미있고 기억에 남을 할로윈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죽은 사람이 돌아온다는 날, 그 날에 걸맞는 너무 멋진 일이 일어났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할아버지께는 너무 감사하다. 그 때 울지 못해서 죄송해요. 6년 만이지만 어제 드디어 그 때를 대신해서 눈물을 흘려보았어요. 할아버지 사랑하고 죄송해요. 어제 그 때 제 옆에 계셨다고 믿고 있을게요.
15 ◆ILgmILfaq7z 2018/11/01 21:42:18 ID : ipeZcmsqkq1 0
마지막 초성 세 글자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제발... 궁금해서 미칠 것 같다. 빨리 봤는데 자야해서...? 뭐였을까. 근데 그 꿈 내용에 뒤늦게 생각난 게 있어서 추가. ㅊㅊㄱ ㅂㄹㅈㄴ ㅅㄹㄱ ㅊㄱㅇㄷ. 아마 평생 ㅇㅇ ㅅ ㅇㄴ ㅅㄹ, 그리고 ㄴㄲㅇ ㄱㅇㄷ. 그 ㅋㄱㅇ ㅈㅁ ㅇㅊㄴㄷ. 그래서 나 자신이 미친 것 같았다.
16 ◆ILgmILfaq7z 2018/11/01 21:46:32 ID : ipeZcmsqkq1 0
그 날, 내 눈물을 직접적으로 멈추게 했던 사람과 어제 내가 다시 내 눈물을 되찾게 해준 실존하는 사람은 동일했다. 그 날 내 눈물이 멈췄던 때의 상황의 주인공과 어제 내가 다시 울 수 있었던 상황을 이끌어주었다고 믿어지는 사람은 동일했다. 나는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가면 새 사람들을 찾아 내 엄마 아빠로 여기며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나는 그 사람들이 나를 궁원해 줄 것이라고 믿어왔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다행이기도, 화가 나기도 한다. 실은 잘 모르겠다. 어디서 감정을 없애겠다는 사람을 봤는데 그 사람이 성공하면 나를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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