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레주 2018/12/19 14:51:49 ID : yMqmHAY8oZj 1
우리집이 못살아 나같은 경우에는 아주 못사는건 아닌데 지금은 그럭저럭인데 어릴때 진짜 못살아서 김치랑 밥이랑 김만 먹고 살았고 엄아 아빠는 맨날 싸우셨어
2 스레주 2018/12/19 14:53:33 ID : yMqmHAY8oZj 0
근데 이젠 좀 잘살아졌어 그런데 못 살았을때에 구질구질한 버릇들이 남아있어. 예를 들어 학교에서 친구들이 우유남기면 가져오고 급식이나 초코릿같은 것들 친구들이 안 먹는다고 하면 내가 가져오고
3 스레주 2018/12/19 14:56:00 ID : yMqmHAY8oZj 0
그래서 내 스스로도 이기적이라고 생각해 친구들이 안 먹으면 내가 무조건 가져가니까 특히 어릴때 못 먹어서 좀 그런경향이 있는거 같아 근데 오늘 2교시쯤에 바닥에 2천원이 떨어져있는거야 교실 안에서 그래서 순간적으로 내가 가질까 싶은거야. 이제 졸업이라 수업도 안하고 선생님도 없고 애들도 다 휴대폰 하고 있고
4 스레주 2018/12/19 14:58:45 ID : yMqmHAY8oZj 0
근데 나 스스로가 너무 비참해지고 순간적으로 뭔병신같은 짓이지 싶은거야 그래서 근처에 있는 내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몰라 글쎄 주머니에 돈은 있는데 라고 하고 만져보니까 개 2천원이더라 그래서 개 주머니에 넣어주고 지퍼 잠그면서 야 지퍼좀 잠그고 돈 소중이 좀 해라 했거든 근데 순간적으로 비참하고 내가 쓰레기 같더라... 너희들은 이런 경험없어? 위로좀 해줘ㅠㅠ
5 이름없음 2018/12/19 16:24:55 ID : 9vA7zgruljy 0
스레주 말 듣고 기억난게 있어. 난 어릴적에 누군가 군만두 반 먹다 떨군거 주워먹음... 심지어 한번 밟은 (분식집 큰 군만두). 배고파서 그랬어. 가난하기도하고 너무나 배고파서 말이야. 학교도 들어가기전이었지..집에는 먹을게 없어서.그땐 그게 정말 맛있더라..다만 살만해져도 음식을 무리하게 먹고 남아도 싸올려하더라구... 그러다가 주위에서 한소리 듣고나서 신경쓰기 시작하니 차차 나아졌어. 굳이 저걸 안 먹어도 배가 부르고 저게 아니어도 다는게 있다 라며 스스로에게 말하니 좋아졌어. 스레주가 이상한게 아냐 그냥 힘들게 살았던 기억과 본능이지. 다만 이제는 필요가 없어진것들뿐이야.
6 이름없음 2018/12/23 15:42:53 ID : eY9y7s4K0mr 0
음.. 나는 스레주랑 다르게 먹는거 말고 물건에 대한 집착이 되게 심해! 정확히는 내꺼라는 물건? 이런것들! 나 어릴때 우리집은 친할아버지 피해서 다른 지역으로 도망치듯이 이사한 케이스였는데 부모님도 부모노릇할 나이대는 아니셨거든? 그래서 가정형편이 그닥 좋지못했는데 초등학생때 애들이 브랜드 신발이랑 브랜드 가방을 가지고있는게 너무 부러운거야 근데 우리집 형편은 나도 알아서 아무말도 못했지 그렇게 중학교 들어갔는데 그때는 형편이 꽤 좋아져서 집도 큰집으로 옮기고 그랬는데 어렸을때 참는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부모님이 신발이나 패딩같은 비싼제품 사준다하면 필요없다해놓고 학교가면 애들이 가지고 있는게 너무 부러웠어 나는 내꺼라는 명확한 물건이 없어서 고등학교 들어갔을때는 알바해서 내돈으로 사는게 많으니까 그 물건에 되게 집착하는거 같아 결벽증같은건 절대 아닌데 좀 그런거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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