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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설 제목 기부하는 스레 (908)2.첫문장/도입부 적고가는 스레 (403)3.살인이 정당화되는 일은 뭐가 있을까? (7)4.사람 입을 막아버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5)5.시를 다시 쓰다. (1)6.그냥.. 소설 날렸을때 한탄 한번씩 하고 가자고..ㅋ..ㅋㅋㅋ.. (1)7.과거의 흑역사 쪼가리들을 읽어보는 스레 (6)8.로판에 등장인물 이름 고증 어떻게 해? (7)9.예열♨ (1)10.대사 하나만 쓰면 소설 내용 추측하기. (281)11.스레주가 시간 날때마다 쓴 토막글 올리는 스레 (9)12.파워N인 스레주가 쓰는 이야기! (24)13.노트 (1)14.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227)15.소설 쓸 때 제일 먼저 구상해야 할 건 뭐야? (2)16.If you take these Pieces (410)17.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31)18.읽는 사람들이 만드는 소설 (13)19.너무 특이한 이름 별론가 (7)20.☆☆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359)
다만 룰이 있어!
조각글 하나를 올리고 싶다면, 최소 윗 글 3개의 특징을 말해줘야 해!
ex)
뫄뫄하고 솨솨한 게 혹시 레스주는 봐봐한 특징이 있는 거 아닐까?
와와를 쓰고 있을 것 같아.
좌좌 좋아하지 않아?
내 조각글도 봐줘!
[본문]
스레주는 묻어간다 ㅇㅅㅇ~
제일 처음 쓴 글이야 기다릴 동안 내 성격을 맞혀봐!!
"우리 딸, 이제 혼자 잘 수 있지?"
당신은 항상 이럴 때만 웃었다. 5살 아이를 귀찮다는 듯이 떼어낼 때만. 당신은 당신의 소중한 아이를 품에 안고 방을 빠져나갔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이 태어난 우리는 왜 다른 방에서 잠들까. 왜 그 아이는 당신의 품에서 나는 홀로 남은 방에서 잠들까.
동생이 아프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걔는 자주 아프니까. 유달리 약했던 그 아이는 당신의 손길이 필요하니까. 그래서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거다. 그래서 당신은 내가 아프면 나한테 짜증을 내는 거다. 나한테 기꺼이 줄 관심은 없으니까. 당신이 천장에 붙여놓은 야광 별을 아주 오래 쳐다봤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엄마를 귀찮게 하는 거니까.
그런데 왜 이제 와서 이러는 걸까.
당신 아이가 죽어서?
다시 당신 품에 안을 아이가 필요해서?
난 이제 악몽을 꾼다고 울지 않는걸. 당신 말대로 난 이제 혼자 잘 수 있어. 미안하다고 후회한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그냥 이제 난 아이는 아니니까. 왜 살갑지 않냐고 물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 내가 필요한 것을 당신에게 말하지 못하는지, 왜 5살 아이는 손톱을 혼자 깎아야 했는지, 이제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는걸.
그래, 내가 이 느낌을 잠시 잊었어. 심장이 모래가 되어 흘러내리는 느낌을. 온몸이 무감각해지고 어금니에 차오르는 분노를.
내 어린 시절을 잠식했던 이질감을.
네가 엄마라는 이름으로 내게 보내던 시선과 말들을.
왜 내가 옷 사고 싶단 말을 아직도 못 꺼내는지
왜 난 5살에 내 손톱을 스스로 깎았는지
왜 내가 양보에 익숙한지
넌 내게 돈 쓰는 걸 싫어하고
넌 내 손톱을 깎아주는 걸 귀찮아했고
넌 내게 선택권조차 주지 않았지
아무한테도 못하는 얘길 꼭 껴안고
내 울음 소릴 역겨워하는 너를 피해
미소를 걸고 속으론 울었지
이젠 아프지도 않아 그냥 그냥
이젠 난 울기만 하는 애는 아니잖아
난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그냥 그냥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가만히 내 심장이 모두 흘러내리길 기다리는 중이야.
2017.8.7
1. 레더가 어렸을 때 방에서 별이 잘 보였을 것 같아 스티커든 진짜 별이든
2. 글 쓰면서 피아노 곡이나 잔잔한 노래 들어? 이건 조각글 후반부에 리듬이 느껴져서 추측해봤어
3. 글 쓸 때 약간 강렬한 감정에 몰입하면서 쓰는 타입? 영감을 자기 감정에서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 굳이 경험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의 슬픈 이야기를 듣고 그게 나였다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난 성격으로 궁예해본다ㅎㅎㅎㅎ
이 좋은 스레가 저 아래 있는 게 슬퍼서 갱신 다음 사람은 조각글 올리면 돼!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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