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2/16 16:12:48 ID : va1jvu8qnUZ 0
그럼 나부터! 삐익-삐익- 심전도계의 전자음이 정확하게 박자를 맞췄다. 그에 맞춰, 심전도를 나타내는 그래프가 솟구치다 내려가기를 반복했다. 그 초록색 선이 생명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면, 나는 분명 살아있는 거 겠지. 호스가 찔려진 채, 수액이 주입되고 있는 팔을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반 쯤 걷힌 채 있는 커튼 속 창문을 보았다. 온화한 햇빛이 병실을 감싸는 가운데, 굳게 닫힌 병실의 문이 스르륵 열리며 그리운 사람의 형상을 비췄다. 점점, 눈에 물이 고였다. 아직 살아있다는 게 너무나도 기뻐서, 그와 같이 죽지 않아서. ㅡ내 삶은 거짓이 아니었고, 이제는 꿈일 뿐인 그의 삶을 지켜봐야 했던 하루하루를, 단호하게 꿈이라고 말 할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부모님을 볼 수 있어서. 눈에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눈물이 흐르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2 이름없음 2020/12/16 16:13:58 ID : va1jvu8qnUZ 0
쓰고보니까 쓸 데가 없더라구~
3 이름없음 2020/12/16 16:55:51 ID : BAi5TU0nwnB 0
필력 아주 칭찬해bbb
4 이름없음 2020/12/16 20:05:40 ID : va1jvu8qnUZ 0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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