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살고 싶다는 거 아닐까. 그야 목숨을 끊을때 느껴질 고통도 무섭고, 죽은뒤에는 뭐가 날 맞이할지 몰라 무섭겠지만... 정말로 이 세상에 미련따위 없고 꿈도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면 제 아무리 무섭다 해도 이미 자신의 목숨을 끊었을 테니까. 아픈게 무섭다는건 결국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다는거잖아. 죽으면 끝인데 그 잠시의 고통을 견뎌낼 자신이 없다는건, 결국 내가 살아가면서 더 이상 고통 받고 싶지 않다는거지 단 한번의 고통으로 모든걸 끝내버리고 싶다는게 아니니까. 죽음 이후에 뭐가 있을지 몰라 두렵다는건 결국 아무리 내 인생이 고통 뿐일지라도 불확실한 미래보단 낫다고 생각한 거니까. 불확실한 미래보다 고통스러운 현재를 택했다는건 결국 나의 이 현재를, 내 인생을 더 나아지게 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는거야. 그러니까 사람이 죽기 두려워서 억지로라도 살아간다는건, 그 사람이 겁쟁이라서가 아니라 어떻게해서든 살고 싶다는 마음이 반영된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혹시 죽고 싶은데 두려워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면, 자신이 겁쟁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줬으면 해. 아무리 인생이 고통스러워도 계속 살아가고 있는건 결국 넌 아직 살아가고 싶다는 거니까. 아직 살고 싶고, 미련이 있고, 하고 싶은게 있다는 거니까. 자신의 목숨을 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겁쟁이인것도 아니고, 죽지 못해 살아간다고 해서 겁쟁이인게 아니야. 자신의 목숨을 자신의 손으로 끊었다는 것은 그 후에 닥쳐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보다도 현재 자신이 느끼는 고통이 너무나도 크다는 거니까. 무서워서 결국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뎌내며 살아가는것도 결국은 내 고통을 맞서싸우기로 한거니까. 그러니까 그 누구도 겁쟁이라서 그런 결정을 내린게 아니야. 죽는게 무섭다는건 결국 아직 살고 싶다고 발버둥치는거야 그러니까.... 내가 겁쟁이라서 죽지 못한다고 자기자신을 채찍질하며 힘겹게 살아가지 말고 한번 생각해줘. 자기 자신에게 질문해줘. 왜 죽는게 무서워? 아직 못다한 일이 있니? 차마 남겨둘수가 없는 소중한 사람이 있어? 이 상황이 나아질거라는 희망이 보여? 어떻게 해서든 이루고 싶은 꿈이, 목표가 있니? 죽는게 억울하다면 왜 억울한지 생각해줘. 무조건 죽고 싶다고 생각해서는 매일매일이 더욱 괴로워질 뿐이니까..... 죽고 싶은데 무서워서 죽지 못하는 난 겁많은 쫄보일 뿐이라고 생각하는건 결국 자기자신을 괴롭히는 거고 채찍질 하는 거니까.... 왜 죽는게 무서운지 생각해줘. 단순히 아플것 같다, 아픈게 무섭다. 그러면 결국 넌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다는 거야. 더 이상 고통 받기 싫다고. 나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그러니까 계속해서 자기자신에게 질문해줘. 왜, 무엇이 너를 죽고 싶게 만드는지. 그렇게 자기자신에게 질문을 하다보면 언젠간 그 질문들의 답이 보이기 시작할거야. 질문이 없으면 답도 없어. 죽고싶다, 는 질문이 아니야. 따라서 답도 낼수 없지. 하지만 난 대체 왜 죽고 싶은걸까? 는 질문. 그리고 모든 질문에는 답이 있지. 이 질문에는 틀린 답은 없어. 그냥 네가 생각하는 옳은 답을 찾아내면 되는거야. 아무리 오래 걸려도, 아무리 힘겨워도 답이 없는 질문은 없으니까.... 모두 천천히 생각해줘. 오늘은 모두 좋은 하루 보냈으면 좋겠다 :)

그리고 남의 불행과 자신의 행복을 연관지으려 하는 사람들 말은 깔끔하게 무시하는게 좋아. 예를들면.... "이 세상엔 너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 남의 불행과 자신의 행복을 연관지으려는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인생에 있어 행복할수 있는 요소가 없는거야. 자신의 인생이 불행하고 무기력 하니까 남의 불행을 보며 '난 적어도 저 사람보다는 낫지' 같은 생각을 하며 자기위로를 하는거니까. 그야 나보다 못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동기를 얻을수는 있어. "저런 상황에서도 저렇게 열심히 살아가는데... 나도 열심히 노력해야지." 같은 건 자신에게도 동기부여가 될수 있는 좋은 사고방식이지. 하지만 나보다 불행한 사람이 더 많으니까 나는 행복해야해, 와 같은 강박식 사고방식은 자신과 주변사람을 지치게만 할 뿐이야. 남이 나보다 더 힘들다고 해서 내가 덜 힘든게 아니고, 남이 나보다 슬퍼하고 있다고 해서 내가 행복한게 아니지. 애초에 고통이란 감정은 저울에 달수 있는게 아니야. 뭐가 더 무겁고, 어느게 더 가벼운지 잴수 있는게 아니지. 그러니까 혹시 자신이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매우 안 좋은 거라고 알려주고 싶어. 그건 결국 자기자신을 작은 상자안에 가두는것과 같은 행위니까. 그리고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그냥 무시하라고 밖에는 말을 못하겠다. 그런 말을 들어봤자 자신에게 이득이 될것도 없으니 그런 말은 깔끔히 무시해버리는게 좋아.

그리고 "난 ------ 한적도 있는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 결국은 자기자신이 거쳐온 고통이란 경험과 흉터에 자부심이 있는거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이에게 진지한 조언을 해준다면 그건 더할나위 없이 좋은 행위지만.... 자신이 더 힘들었으니 넌 닥치고 있어라, 그건 힘든것도 아니다, 라는 말은 단순한 이기주의에서 비롯된거야. 앞서 말했듯이, 고통과 슬픔이란 감정은 저울에 젤수 있는게 아니야. 아니, 애초에 좋은 감정이던 나쁜 감정이던, 감정이란것 자체가 저울질을 할수 없는 것들이지.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남의 고통보다 자신의 고통이 더하다고 판단하는것은 남의 말을 들을 생각조차 없다는것이며 자신이 이 세상 모든것의 기준이라고 판단하는 행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철저한 이기주의이고 배려심 없는 행위지. 이것 역시 앞서 말했지만 남이 나보다 더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해도 내가 힘들지 않은게 아니야. 예를들면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실려온 아이가 있어. 그 아이 옆으로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온 사람이 있지. 순수한 고통으로만 따지면 심장마비가 더 아프겠지? 하지만 그 아이가 과연 그 사실을 인지한다고 해서 자신의 고통을 느끼지 않을수가 있을까? '아, 저 사람은 나보다 더 아프구나. 내가 아픈건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면, 그러면 그 아이가 느끼는 고통이 없어질까? 그건 아니잖아. 자신의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더 아프다고 해서 자신의 고통이 없어지는건 아니야. 타인의 고통과 나 자신의 고통은 별개지. 자신이 힘들었던 기억을 토대로 남이 현재 느끼는 감정과 고통에 "공감"을 해줄순 있지만 그 사람과 같은 감정을 느끼진 못해. 결국 타인이 느끼는 고통과 내가 느끼는건 별개인데 그 둘을 비교해봤자 소용없어. 혹시 자신이 그러한 말을 하고 다닌다면 지금 당장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어. 그건 이기주의이며 배려심과 생각이 없는 행위이고 남에게 상처만을 주는 말이야. 혹시 자신이 그런말을 들었다면 철저히 무시하도록 해. 그런말을 귀담아 들어봤자 좋을거 없으니.

모두 좋은 하루 보내. 혹시라도 고민이나 하소연이 있다면 내 스레에다 늘어놓아도 좋아 :) 난 상담원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고 만나서 안아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들어줄수는 있으니까. 문제의 해결점을 늘어놓아 주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귀기울여 들어줄수는 있어. 그러니까 주저말고 종종 들러서 고민을 이야기하거나 하소연을 해줘. 난 날 필요로 해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몇달이 아니라 몇년이 지난 후에도 이곳에 들러 이야기를 들어줄 테니까.

고마워... 정말... 오래된 스레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 스레를 보고 위로 받으면 좋겠다. 스레주 이런 글 남겨줘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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